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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더스제약 성대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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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더스제약 성대영 대표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4.03.18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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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빛난 위기 극복의 DNA

[의약뉴스] 위더스제약이 위기에 강한 면모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코로나19 엔데믹과 약가재평가로 상장제약사들의 평균 매출 성장률이 5%에 그쳤던 지난해, 20%를 상회하는 성장률을 기록한 것.

주요 품목에 대한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마무리해 약가 인하를 방어한 가운데 항생제 수요가 급증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 2022년,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의약뉴스와 만난 위더스제약 성대영 대표는 새로운 약가제도가 자신들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서 구축한 세파클러 항생제 생산시설이 효자 노릇을 할 것이라 자신한 바 있다.

그의 예상대로 위기를 기회로 바꾼 위더스제약은 이제 당시 성 대표가 전망했던 2024년 연매출 1000억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준공을 마친 세계 최초의 마이크로플루이딕 주사제 공장을 발판으로 2025년 대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의약뉴스는 대도약의 전환기에 들어선 위더스제약의 성대영 대표를 만나 지난해 눈부신 성과의 배경과 마이크로플루이딕 주사제 공장에 대한 기대를 들어봤다.

 

▲ 약가재평가에 선재적으로 대응, 위기를 기회로 바꾼 위더스제약이 2024년 연매출 1000억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준공을 마친 세계 최초의 마이크로플루이딕 주사제 공장을 발판으로 2025년 대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의약뉴스는 대도약의 전환기에 들어선 위더스제약의 성대영 대표를 만나 지난해 성과와 마이크로플루이딕 주사제 공장에 대한 기대를 들어봤다.
▲ 약가재평가에 선재적으로 대응, 위기를 기회로 바꾼 위더스제약이 2024년 연매출 1000억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준공을 마친 세계 최초의 마이크로플루이딕 주사제 공장을 발판으로 2025년 대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의약뉴스는 대도약의 전환기에 들어선 위더스제약의 성대영 대표를 만나 지난해 성과와 마이크로플루이딕 주사제 공장에 대한 기대를 들어봤다.


◇약가 재평가 선제 대응, 항생제 특수에 23.9% 성장
제약사 영업사원으로 출발해 도매업체 한빛약품 대표에 이어 위더스제약 대표, 그리고 석경의료재단 이사장까지, 성대영 대표는 그가 걸어온 독특한 이력마다 위기가 함께했다.

한빛약품 운영 당시 한 병원에 큰 돈을 떼이고도 다시 일어나 2002년 회생 불능이라던 반도제약과 중경제약을 인수, 지금의 위더스제약을 만들기까지 그가 걸어온 성공 스토리는 늘 위기 극복과 맞닿아 있었다.

특히 의약분업이라는 변곡점에서 생동성시험에 과감하게 투자해 금융권에서 정리 대상으로 꼽았던 반도제약과 중경제약을 되살린 일화는 지금까지도 위기 극복의 대표적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위기 극복의 DNA는 지난해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생동시험을 통해 효능을 입증하고 등록된 원료 의약품을 사용해 원료 입증을 마친 의약품에만 제네릭 상한가를 인정하는 새로운 약가제도가 시행된 것.

앞서 지난 2022년, 의약뉴스와 만난 성대영 대표는 “앞으로는 생동을 하지 않는 회사는 존재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라며 새로운 약가제도가 위더스제약에 기회가 될 것이라 자신한 바 있다.

특히 그는 “세파클러 항생제 시설을 갖춘 회사는 17개사에 불과하며, 이 가운데 생동을 거친 회사는 15개사 뿐”이라면서 새로운 약가제도 하에서 항생제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성대영 대표의 예상은 적중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코로나19와 독감 등 호흡기 질환이 크게 늘면서 항생제 품귀 현상이 발생한 것.

여기에 더해 지난해 CSO(Contract Sales Organization)를 통해 유통 채널을 확대한 것도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성 대표는 “우리 항생제는 생동이 다 되어 있어서 기존의 약가를 그대로 유지했다”면서 “여기에 자체 생산시설도 보유하고 있다보니 지난해 항생제 수요가 많이 몰렸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이후 1월까지 항생제가 전체 매출액의 30% 정도를 차지했다”면서 “항생제가 성장의 주요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재작년에 영업 형태를 CSO로 전환했는데, 이것도 매출 확대의 주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성 대표는 올해도 이 같은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1, 2월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는 전언으로, 목표했던 1000억 달성도 가능할 것이란 기대다.

그는 “올해 목표를 1000억원으로 설정했는데, 지난 1, 2월에 목표를 크게 초과 달성했다”면서 “특히 2월은 근무일수가 적어서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봤는데 훌쩍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가 풍토병이 되어서 올해도 항생제 수요는 계속될 것”이라며 “이런 추세라면 1000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세계 최초의 마이크로플루이딕 주사제 공장 준공으로 퀀텀 점프

▲ 지난해 세계 최초의 마이크로플루이딕 장기지속형 주사제 공장을 준공한 성대영 대표는 이 곳에서 생산할 장기지속형 주사제가 탈모 및 전립선비대증 치료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 자신했다.
▲ 지난해 세계 최초의 마이크로플루이딕 장기지속형 주사제 공장을 준공한 성대영 대표는 이 곳에서 생산할 장기지속형 주사제가 탈모 및 전립선비대증 치료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 자신했다.

성 대표의 눈은 1000억을 넘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위더스제약이 대도약의 발판으로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장기지속형 탈모 및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의 상업화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2025년 이후 성장폭은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란 기대다.

위더스제약은 바이오벤처기업 인벤티지랩과 협업해 미세유체역학적(마이크로플루이딕) 제조법을 기반으로 약효가 한 달~3개월간 유지되도록 설계한 세계 최초의 장기지속형 탈모치료제 및 전립선비대증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에는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제2공단 안성공장에 연간 250만 바이알(병)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세계 최초의 마이크로플루이딕 장기지속형 주사제 공장을 준공했다.

이미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춰 조만간 임상 연구를 위한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시판 준비도 시작할 방침이다.

성 대표는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장기지속형 탈모 치료제는 인벤티지랩과 대웅제약 등 3사가 공동개발하고 있는데, 올 하반기 임상에 들어갈 예정”이라면서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장기지속형 전립선비대증치료제는 자체 품목으로 역시 탈모하고도 연관이 있으며, 하반기 임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상이 마무리되면 내년 하반기나 내후년이면 시판이 될 것”이라면서 “이 약들이 시판되면 2~3년 뒤 매출이 크게 늘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실례로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경우 두세 시간에 한 번씩 잠에서 깨기 때문에 평생에 걸쳐 매일 약을 먹어야 하는데, 장기지속형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는 두 달에 한 번만 주사하면 된다”면서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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