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7 06:51 (토)
아주대 의대 연구팀, 암 진화와 세포 노화과정 연관성 규명 外
상태바
아주대 의대 연구팀, 암 진화와 세포 노화과정 연관성 규명 外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4.03.13 2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주대 의대 연구팀, 암 진화와 세포 노화과정 연관성 규명

세포분열을 더 이상 하지 않아 그 기능이 소실된 것으로 여겨졌던 ‘노화종양세포(암세포)’가 실제로는 암세포의 생존과 전이를 촉진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 (왼쪽부터) 박태준 교수, 박순상 강사, 이영경 교수, 김장희 교수
▲ (왼쪽부터) 박태준 교수, 박순상 강사, 이영경 교수, 김장희 교수

아주대 의대 생화학교실 박태준 교수팀(박순상 연구강사ㆍ이영경 연구교수)과 병리학교실 김장희 교수팀은 암의 진화와 세포노화 과정 간 연관성을 최초로 증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3월 국제 학술지 Cell Reports 온라인판에 ‘Cellular Senescence is Associated with the Spiatial Evolution Towards a Higher Metastatic Phenotype in Colorectal Cancer(대장암에서 종양세포의 노화 과정과 공간 진화 간의 연관성)’란 제목으로 발표했다.

노화종양세포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세포분열이 일어나지 않는 암세포를 의미하는 데, 그동안 세포분열을 하지 않기 때문에 암 성장에 미치는 영향 또한 미미할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노화종양세포가 다른 암세포의 생존과 정상면역 회피와 연관이 있다는 보고가 발표되고 있는 등 노화종양세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단일세포 공간 전사체 분석을 통해 암의 중심부에서 바깥쪽으로 갈수록 암세포의 특징이 암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것을 관찰했다. 또 이러한 진화과정 중 종양세포의 노화가 관여하는 것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특히 연구팀은 암세포의 진화 정도에 따라 두 가지 노화종양세포 아형(subtype)이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

그 중 하나인 제1형 노화종양세포는 CXCL12를 분비해 우리 몸의 정상 면역반응을 억제하고, 또 다른 제2형 노화종양세포는 MMP7을 분비해 암세포의 림프절 전이를 촉진했다.

이에 연구팀은 앞으로 추가 연구를 통해 노화종양세포를 제어할 수 있다면, 암세포의 생존과 성장은 물론, 암의 재발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태준 교수는 “종양세포도 계속 진화 과정을 거치며, 그 진화 과정을 억제하면 항암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세포노화 억제 기술이 항암치료에도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장희 교수는 “최초 원발암의 치료도 중요하지만, 암의 전이나 재발을 억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번 연구가 노화종양세포 제어를 통한 항암치료 분야에 혁신적 발전을 가져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수정ㆍ서지현 교수팀, 대한노인재활의학회 최우수 구연상 수상

▲ 한수정, 서지현 교수팀
▲ 한수정, 서지현 교수팀

이대목동병원(병원장 김한수) 재활의학과 한수정, 서지현 교수팀이 지난 9일 이대서울병원 지하 2층 대강당에서 개최된 대한노인재활의학회 2024 춘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한수정ㆍ서지현 교수팀은 '대동맥, 관상동맥 수술 후 발생한 뇌졸중에서 재활치료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 연구를 발표해 수상을 차지했다.

대동맥 수술 및 관상동맥우회술 시행 후 뇌졸중 발생률은 각각 7.3%, 1.87%로 그 발생률이 낮지 않다.

특히 수술 전후 뇌졸중은 ▲수술 후 사망률 증가 ▲중환자실 재원일 수 증가 ▲기도삽관 기간 증가 등 예후에 악영향을 미치며, 의료적 비용 증가에 따른 환자 가족 및 사회적 부담을 일으키게 된다.

뇌졸중이 발생하게 되면 환자들은 대부분 재활치료를 받게 되는데 한수정·서지현 교수팀은 재활치료를 동일 기간 시행하더라도 환자들의 여러 가지 요소에 따라 재활치료의 효과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규명했다.

한수정 교수는 "대동맥 및 관상동맥 수술 후 발생한 뇌졸중 환자에게 재활치료 효과가 어떨지 예측해 환자의 장기적 재활치료 및 간병 계획 등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환자의 어떠한 요소가 수술 후 뇌졸중의 재활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지 추정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연구“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후속 연구를 진행해 수술 후 뇌졸중 환자의 재활치료 계획을 위한 지표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호스피스전문기관 평가 최우수 의료기관 선정
계명대 대구동산병원(병원장 정우진)이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2023년 호스피스전문기관 평가'에서 최우수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호스피스전문기관의 서비스 제공 등 추진실적과 성과에 대한 점검을 통해 향후 바람직한 사업추진 방향 도출 및 이용자 만족도 향상을 위해 해당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총 175개 기관(입원형ㆍ가정형ㆍ자문형 호스피스전문기관 및 요양병원 호스피스시범사업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항목은 ▲법적 기준 준수 ▲기관 운영의 적정성 ▲운영실적 ▲사업실적보고서 ▲평가 수행의 적극성 ▲특성화 사업 평가 등이며, 대구동산병원은 입원형·가정형 호스피스전문기관 평가에서 모두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정우진 병원장은 “1987년 시작된 동산 호스피스는 동산의료원의 설립 이념을 실천하는 뿌리깊은 의료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생애 말기 환자와 가족들이 마지막을 편안히 준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며 사랑과 섬김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조규홍 장관, 용인 강남병원 방문

▲ 조규홍 장관이 용인 강남병원을 방문했다.
▲ 조규홍 장관이 용인 강남병원을 방문했다.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이 13일, 용인 강남병원(경기도 용인시 소재)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서 조규홍 장관은 용인 강남병원 정영진 원장(대한종합병원협의회 회장) 등을 만나, 전공의 집단행동 대응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는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용인 강남병원은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2008년)된 후 달빛어린이병원(2015년), 소아병동 운영(2016년) 등 경기도 남부지역 필수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특히 전공의 집단이탈 상황 이후에는 그간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집중되던 중증응급환자 진료를 적극적으로 분담하고 있다.

조규홍 장관은 “인력 부족 등 의료공백의 상황 속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정부는 각 의료기관의 비상진료체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여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