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7 06:51 (토)
다발골수종 암세포 잡는 자연살해세포 활성화 방법 규명 外
상태바
다발골수종 암세포 잡는 자연살해세포 활성화 방법 규명 外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4.03.12 2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발골수종 암세포 잡는 자연살해세포 활성화 방법 규명

▲ (왼쪽부터) 김진석 교수, 조현수 교수, 정해림 교수, 김소정 연구원, 곽정은 연구원
▲ (왼쪽부터) 김진석 교수, 조현수 교수, 정해림 교수, 김소정 연구원, 곽정은 연구원

다발골수종 암세포를 공격하는 자연살해세포 기능을 회복시키는 방법이 확인됐다.

연세암병원 혈액암센터 김진석조현수정해림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김소정곽정은 연구원 연구팀은 다발골수종이 진행할수록 증가하는 MIC 단백질을 중화 처리하면 자연살해세포가 활성화돼 항암효과가 향상한다고 12일에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암면역치료연구’(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 IF 10.9)에 게재됐다.

다발골수종은 면역기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형질세포가 암으로 변하는 병이다. 암세포는 비정상 암단백질인 M단백질을 분비해 다양한 증상들을 유발한다. 대표적으로 골절, 감염증, 신부전와 같은 장기부전을 초래하며 감염증 위험성을 높인다.

다발골수종은 면역조절제, 단백억제제, 항체치료제 등 다양한 약을 복합해 치료하지만 완치가 어렵고 재발이 잦다. 최근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면역세포치료 분야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면역세포치료란 우리 몸에서 존재하는 자연살해세포나 T세포 등 암을 직접 공격할 수 있는 세포독성세포를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제거하는 치료다.

다발골수종 환자는 자연살해세포의 기능 저하를 보이지만 그간 그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 없었다.

연구팀은 자연살해세포의 기능을 저해하는 물질을 발견하고 세포독성세포의 저해된 기능을 다시 회복시켜 항암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조사했다.

먼저 국제 다발골수종 연구재단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해서 MIC 유전자 발현 정도가 환자 생존율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했다.

MIC 유전자는 정상세포에서 발현하지 않고 암 발생과 같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발현돼 면역 반응을 초래한다.

특히 MIC 유전자를 통해 발현한 MIC 단백질이 암세포에서 분비되면 주변 면역세포들의 면역기능을 저해시킬 수 있다.

실제 연세암병원 다발골수종 환자 혈액과 골수 혈장에서도 MIC 유전자가 형성하는 MIC 단백질 농도가 정상인에 비해 증가해 있었다.

다발골수종 환자 자연살해세포의 세포독성에 관여하는 면역표현형을 관찰하기 위해 유세포분석을 진행했다. 작은 노즐을 통과한 혈액에 레이저빔을 쏴 세포의 물리화학적 특성을 분석하는 기술이다.

MIC 단백질 농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자연살해세포 기능에 중요하게 관여하는 NKG2D 활성화 수용체 발현이 자연살해세포 표면에서 줄었다. 수용체 발현 감소는 자연살해세포의 암세포 공격력을 약화시켰다.

연구팀은 혈장 MIC 단백질을 중화하는 항체를 개발한 기업과 중개연구 협업을 통해 다발골수종 MIC 단백질에 중화항체를 도입했다.

MIC 단백질을 중화항체 처리하면 자연살해세포의 NKG2D 수용체 발현이 회복돼 자연살해세포의 항다발골수종 효과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진석 교수는 “다발골수종 치료에서 중요한 면역세포 중 하나인 자연살해세포의 기능 저하가 암세포에서 유래된 골수내 MIC 단백질에 의해 유발된다는 것을 밝혔다”며 “이번 연구는 자연살해세포의 기능을 회복시켜 다발골수종 치료 성적 개선에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AI로 간암 최적 치료법 결정

▲ 김강모 교수(왼쪽)와 김남국 교수
▲ 김강모 교수(왼쪽)와 김남국 교수

간암은 종양의 위치나 크기, 전이여부뿐 아니라 잔존 간 기능 등 고려할 요소가 많고 치료 방법도 다양해 치료 방향 결정이 어려웠다.

이를 위해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김강모, 융합의학과 김남국 교수팀이 인공지능으로 환자별 치료 방법을 제안하고 생존율을 예측하는 임상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각 기관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치료법을 제안한다는 점에서 의료진의 간암 치료방향 결정에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다.

또한 진단 분야에 국한되어있던 AI의 역할을 확장해 치료 방법 결정에 활용할 수 있음도 증명됐다.

한국의 간암 사망률은 OECD국가 중 1위다. 암으로 인한 전체 국내 사망원인 중 간암이12.2%를 차지한다.

진단받은 환자의 대부분이 B형 혹은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간질환을 앓고 있고 이 중 80% 이상이 간경변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간암의 위치나 크기, 전이 여부뿐만 아니라 진단 당시의 잔존 간 기능이 치료 선택에 있어 큰 영향을 미친다.

의료진은 이러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술, 색전술, 고주파 열치료, 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 등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치료를 선택하지만, 간암은 병기 외에도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많고 치료 결정이 복잡해 치료 방향 설정과 생존율 예측이 매우 어렵다.

서울아산병원 김강모·김남국 교수팀은 개별 환자가 병원별로 어떤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지 예측하고 그 치료를 받은 이후의 생존율을 예측하는 임상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Clinical Decision Support System, CDSS)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서울아산병원 및 고대구로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인하대병원, 중앙대병원 등 국내 9개 기관에서 2010년 1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간세포암을 진단받고 다양한 치료를 받은 환자 2685명의 △기본 임상정보 △암 진단 후 처음 받은 치료의 종류 △치료 이후의 생존 데이터를 수집해 병원별로 나누어 인공지능을 학습시켰다.

연구 결과, 치료 예측 정확도는 서울아산병원 내부 및 외부 데이터셋에서 각각 87.27% 및 86.06%였고, 생존 예측 정확도 역시 91.89%와 86.48%로 높은 진단성능을 보였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각 기관의 특성을 바탕으로 동일한 환자에게 다른 치료방법을 권장하기도 하고 치료별 생존율을 다르게 예측하는 특성을 보여, 실물과 똑같은 상황을 가상모델로 구현하고 여러 상황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으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김남국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진단 분야에만 적용되는 인공지능을 치료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음을 증명한 것으로, 치료 방향 설정이 어려운 간암환자에서 병원별 특성을 고려한 데이터 기반 임상 의사결정 시스템이 가능해졌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김강모 교수는 “간암은 내과, 외과, 방사선 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등 여러 과가 긴밀하게 협력해서 치료방향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적의 치료방법 제안과 생존율을 예측한 이 프로그램이 각 병원 인프라와 연결되고 인허가 과정을 거친다면 실제 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자료가 될 것”라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는 고대구로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이경화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최광현 교수와 공동연구로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네이처 파트너 저널 디지털 메디신(npj Digital Medicine, 피인용지수 15.2)’ 온라인에 최근 게재됐다.

 

◇대전을지대병원, 상호존중의 날 지정

▲ 대전을지대병원이 직원 상호간의 존중과 배려를 통한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매월 11일을 ‘상호존중의 날’로 지정해 운영한다.
▲ 대전을지대병원이 직원 상호간의 존중과 배려를 통한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매월 11일을 ‘상호존중의 날’로 지정해 운영한다.

대전을지대병원(원장 김하용)이 직원 상호간의 존중과 배려를 통한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매월 11일을 ‘상호존중의 날’로 지정해 운영한다.

11일은 ‘1=1’을 상징하며, 서로가(1=1)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실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전을지대병원은 매월 11일 캠페인과 다양한 이벤트 등을 진행키로하고 △서로 존칭어 사용하기 △웃으며 인사 주고받기 △상대 말 경청하기 △서로 칭찬의 말 주고받기 등을 실천사항으로 정했다.

김하용 원장은 “앞으로 다양한 캠페인과 이벤트를 통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 동종 성체줄기세포 기반 3D 바이오프린팅 인공 기관 이식수술 성공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이비인후과 남인철 교수가 최근 세계 최초 동종 성체줄기세포 기반 3D 바이오프린팅 인공 기관(trachea) 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김성원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타인의 성체줄기세포를 기반으로 한 난치성 기관 결손 환자용 맞춤형 3D 바이오프린팅 인공 기관(trachea)을 이식(수술)한 후 6개월간 추적관찰한 결과 성공적인 생착을 확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남인철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이 연구의 공동연구원으로 연구를 함께해 왔고, 이번 이식수술을 집도했다.

약 20년간 수행된 이번 연구는 성체줄기세포 기반 환자 맞춤형 3D 바이오프린팅 인공 기관을 실제 임상에 적용하는 임상 실용화 연구로, 세계 최초의 사례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연구팀은 서울대교구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 서울성모병원 바이오의약품 GMP 세포생산실의 엄격한 바이오의약품 품질관리 공정을 통해 실제 성체 줄기세포ㆍ연골세포를 바이오 프린팅해 3차원 맞춤형 인공 기관을 제작한 뒤 이를 난치성 기관 결손 환자에게 이식해 치료를 진행했다.

호흡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기관(trachea)은 기도의 제일 윗부분으로 목에서 흉부까지 연결된 튜브 형태의 구조물로 공기의 유입과 유출이 이루어지고 기관지 속 분비물을 배출하는 통로가 되기도 하고, 갑상선암을 비롯한 두경부암, 선천적 기형, 외상 등으로 인해 좁아지거나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중환자실 치료를 위한 기관 삽관술과 절개술을 받은 환자는 기관 협착이 잘 발생하며, 두경부암 수술 과정에서 같이 제거돼 기관의 결손이 발생하기도 한다.

기존의 치료 방법은 수술이 복잡하고 위험할 뿐 아니라 이전 상태로 기관을 완벽히 복원할 수 없어, 기관 골격 구조 재건과 동시에 기관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재건 방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대체 치료제가 없는 난치성 질환이다.

이에 연구팀은 살아있는 세포를 실제 장기·조직의 구조와 유사하게 세포 프린팅 함으로써 활성화된 이식용 장기와 조직을 만드는 3D 바이오프린팅 방법으로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환자 이식용 인공 기관을 제작해 환자에게 이식했다.

이는 생체고분자를 이용해 외형이 유사한 인체 장기 모사체를 만들어 수술 시뮬레이션을 하거나, 의치나 보청기 등의 보장구의 외형을 제작하고 인체 이식용 의료기기를 제작하는 기존의 3D 프린팅과는 다른 기술이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코막힘 증상의 치료를 위해 다빈도로 시행되는 ‘코 하비갑개 수술’ 과정에서 폐기되는 인체 조직을 재활용해 새로운 기능성 성체줄기세포 공급원으로 사용했고, 초자연골 재생을 위한 연골세포 역시 코중격 수술 과정에서 폐기되는 인체 연골조직으로부터 분리 배양해 사용했다.

김성원 교수는 “이번 이식의 성공은 살아있는 타인의 성체줄기세포를 실제 3D 세포 프린팅하는 바이오프린팅 정밀공학기술을 적용해 개발된 세계 최초의 인공 인체 장기 이식의 임상시험 성공 사례”라며 “환자 맞춤형 3D 바이오프린팅 인공 장기 이식 실용화 기술 발전에 토대를 이루며 향후 추가로 진행될 각종 난치성 질환에 대한 첨단바이오의약품의 개발 과정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인철 교수는 “지난 10년간 연구에 참여하며 수많은 실험을 통해 쌓은 노하우로 세계 최초 동종 성체줄기세포 기반 인공기관 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할 수 있었으며, 어렵고 힘든 연구를 실제 임상에 적용해 성공적인 끝맺음을 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 기쁘고 영광스럽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대표적 난치 질환인 기도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의 희망을 드릴 수 있게 돼 무엇보다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는 2003년부터 시작한 사람 신경능 유래 코 줄기세포의 분리·배양 및 분화능 등의 특성 연구를 기반으로 한 각종 인체 조직 재생 연구에서 발전됐다. 연구팀이 진행했던 ‘호흡기도(기관, Trachea) 재생을 위한 환자 맞춤형 바이오프린팅 기관 실용화 임상연구’는 2004년 사람 코에서 유래한 성체줄기세포와 연골세포를 기반으로 한 3D 바이오프린팅 연구의 형태로 가톨릭대와 포스텍 연구진의 공동연구로 시작됐으며, 2005년 포스텍-가톨릭대 의생명공학연구원이 설립되면서 해당 분야의 연구가 활성화됐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인공지능 보이스봇 서비스 구축

▲ 한국건강관리협회와 KT가 검진고객의 예약에서 변경까지 일정을 통합 관리하는 인공지능(AI) 보이스봇 서비스를 건강검진업계 최초로 구축했다
▲ 한국건강관리협회와 KT가 검진고객의 예약에서 변경까지 일정을 통합 관리하는 인공지능(AI) 보이스봇 서비스를 건강검진업계 최초로 구축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와 KT(대표이사 김영섭)는 검진고객의 예약에서 변경까지 일정을 통합 관리하는 인공지능(AI) 보이스봇 서비스를 건강검진업계 최초로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AI 보이스봇은 건강검진 정보 안내, 예약 및 변경 등 고객의 요청사항을 대화형으로 진행, 고객의 편의와 만족도를 크게 향상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잇다.

건협은 이번에 AI 보이스봇을 도입함으로써 기존 ARS를 통한 단순버튼식 안내에서 대화형 AI를 통한 고객맞춤형 상담 품질을 제공하며, 24시간 AI고객센터 운영 및 AI검진 예약확인으로 고객 노쇼(No-Show)로 인한 ‘다른 고객의 검진기회 상실’과 ‘센터의 검진 일정 차질’ 문제를 해소했다.

건협 김인원 회장은 “서울서부지부를 시작으로 전국 17개 건강증진의원에 AI보이스봇, 챗봇서비스를 확대하고, 향후 검진안내뿐 아니라 의료 빅테이터 사업과 연계해 상담이 필요한 고객에게 전문상담사를 자동으로 연결하는 AI고객센터로 진화시키고자 한다”면서 “상담 어시스트와 지식관리시스템을 함께 도입해 고객응대율 향상과 상담사 업무환경 개선 등 고객응대 서비스 품질 및 효율성을 더욱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어영 병원장 임명

▲ 어영 병원장.
▲ 어영 병원장.

연세대학교 원주연세의료원이 제24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장에 어영 교수(전 부원장, 진단검사의학교실)를 임명했다. 임기는 2024년 3월 1일부터 2026년 2월 28일까지 2년이다.

이에 따라 원주연세의료원은 백순구 원주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필두로 산하에 어영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장, 공인덕 원주의과대학장, 허혜경 원주간호대학장 등 세 기관장을 두는 조직 체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어영 병원장은 1986년 원주의과대학을 졸업, 건국대학교에서 석ㆍ박사 과정을 마쳤으며 1993년부터 현재까지 원주의과대학 진단검사의학교실 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한임상미생물학회장, ▲원주연세의료원 의료정보실장, ▲원주의과대학 교육부학장,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부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한임상병리학회 Abbott 학술상, ▲대한임상미생물학회 최우수논문상, ▲질병관리본부 국무총리표창 등을 수상했다.

어영 병원장은 “우리병원에 내원하시는 환자와 보호자께서 믿고 찾을 수 있는 자랑스러운 의료기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또한 새병원은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병원 구조와 기능을 갖게 하고, 모든 과정을 모니터링해 지속적으로 진료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감성 피부 완화하는 피부 투과성 펩타이드 개발

▲ 정진호 교수(왼쪽)와 이동훈 교수
▲ 정진호 교수(왼쪽)와 이동훈 교수

서울대병원 피부과 정진호 교수 연구팀(이동훈 교수, 김은주 연구교수)은 민감성 피부를 완화하는 효과를 입증한 새로운 피부 투과성 펩타이드 ‘APN5N’을 개발하고, 이를 규명한 연구 결과를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민감성 피부의 원인 중 하나로 알려진 아디포넥틴(adiponectin, APN)의 결핍을 개선하는 피부 투과성 펩타이드의 효능을 밝힌 것으로, 새로운 민감성 피부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민감성 피부는 일반적으로 자극에 대해 작열감, 가려움증, 따끔거림 등의 불쾌한 감각으로 정의된다. 이는 손상된 피부 장벽 기능, 신경 감각 이상, 그리고 아디포넥틴 결핍 등과 관련이 있다.

기존 연구들에서 아디포넥틴을 외부로부터 공급받으면 체내 불균형을 회복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으나, 비교적 크기가 큰 단백질이기 때문에 피부에 직접적으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아디포넥틴의 역할을 경피에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아디포넥틴 수용체에 결합하는 피부 투과성 펩타이드 P5를 설계하고, 이후 P5의 C-말단을 아미드화하여 물성과 안전성 등을 향상시킨 펩타이드 ‘APN5N’을 개발했다.

이어 연구팀은 APN5N이 아디포넥틴의 신호전달체계를 따르는지 확인하기 위해 아디포넥틴 수용체가 없는 세포에 APN5N을 처리한 후, 아디포넥틴이 수용체와 결합해 생체 내에서 작용할 때 활성화되는 AMPK(인산화효소)의 인산화 능력을 관찰했다.

그 결과, APN5N은 정상 세포에서는 AMPK를 활성화시켰지만, 수용체가 없는 세포에서는 그렇지 못했다.

이는 APN5N이 아디포넥틴 수용체와 결합해 AMPK를 활성화시킨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또한 APN5N의 농도가 높아질수록 AMPK 인산화 수준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피부에 도포했을 때도 유사한 효과를 나타냈다.

추가적으로 연구팀은 APN5N의 민감성 피부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54명의 민감성 피부 환자를 대상으로 8주간 무작위 이중맹검 임상 연구를 실시했다.

APN5N을 함유한 제형을 하루 두 번 적용한 결과, 8주 후 APN5N을 치료 받은 환자의 약 절반(48.1%)에서 민감성 피부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위약을 받은 환자(14.8%)와 비교해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APN5N 치료는 따끔거리는 통증 감각에 영향을 주는 통증매개인자 TRPV1의 발현을 감소시키고, 민감성 피부를 개선할 수 있는 아디포넥틴과 아디포넥틴 수용체 1(AdipoR1)의 발현을 증가시키는 등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피부과 정진호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APN5N이 민감성 피부 치료를 위한 새로운 경피적 요법으로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밝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후속 연구를 통해 민감성 피부의 새로운 치료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피부과학 저널(Journal of Dermatological Science)’ 최신호에 게재됐다.

 

◇서울성모병원, 민간재해예방기관 평가 최우수 등급 획득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최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관한 2023년 민간재해예방기관 평가에서 보건관리전문기관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 124개 기관을 대상으로 ▲인력 ․ 시설 ․ 장비의 보유수준을 포함한 관리 능력을 평가하는 운영체계(400점), ▲보건관리 업무의 수준과 실적을 평가하는 업무성과(600점)에 대한 총 10개의 항목에 대해 종합적으로 진행했다.

병원은 운영체계 및 업무성과 분야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획득했다.

보건관리 전문기관에 평가가 도입된 2018년 이후 최초로 S등급을 받았으며, 서울 지역에서는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유일한 기관으로 선정됐다.

보건관리전문기관은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사업장 근로자의 건강보호 및 건강증진,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전문 분야별(의사, 간호사, 산업위생관리기사 등) 정기적인 점검과 지도를 실시하고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는 1962년 국내 최초 직업보건 전문기관으로 설립돼 사업장의 보건관리 위탁, 작업환경측정, 특수건강진단, 근골격계부담작업 유해요인조사 및 의학적관리, 유해화학물질조사 등 주요 연구사업 활동을 통하여 근로자들의 건강보호와 직업병 예방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직업환경의학센터장 구정완 교수는 “이번 평가 결과는 서울성모병원이 직업보건 분야 최고의 기관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직업보건 서비스 제공을 통해 중대재해 예방과 근로자 건강보호를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경희대병원 백종우 교수 ‘처음 만나는 정신과 의사’ 출간

▲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가 도서, ‘처음 만나는 정신과 의사’ 신간 출간했다.
▲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가 도서, ‘처음 만나는 정신과 의사’ 신간 출간했다.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가 도서, ‘처음 만나는 정신과 의사’ 신간 출간했다.

책은 생애주기, 사회·환경적 상황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우울증의 원인과 형태, 정신질환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한다.

특히, 백종우 교수가 진료실에서 만난 다양한 환자들의 사례를 통해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마음 처방전도 주목해 볼 만하다.

백종우 교수는 “가정과 직장 내 인간관계, 우울증, 트라우마 등으로 상처받은 마음을 회복하고 싶지만, 정신질환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이 두려워 정신과 문을 선뜻 두드리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출간했다”며 “대부분 우울증을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만, 우울은 뇌가 생활방식을 바꿔 새로운 인생을 찾아가라고 보내는 신호로, 회복해 가는 과정에서 좀 더 나은 인생을 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백종우 교수는 우울증과 트라우마 환자를 진료할 뿐만 아니라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사회정신의학자로, 중증 정신질환자와 가족, 사회적 재난 피해자, 천안함 생존 장병, 자살유가족을 만나 관련 연구와 정책을 개발했으며, 국회자살예방포럼 자문위원장,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신경정신의학 정책연구소장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전을지대병원, 환자확인 Perfect day 개최

▲ 대전을지대병원이 환자 확인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환자안전문화를 만들기 위해 12일 ‘환자확인 Perfect day’를 개최했다.
▲ 대전을지대병원이 환자 확인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환자안전문화를 만들기 위해 12일 ‘환자확인 Perfect day’를 개최했다.

대전을지대병원(원장 김하용)이 환자 확인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환자안전문화를 만들기 위해 12일 ‘환자확인 Perfect day’를 개최했다.

앞으로 분기별로 둘째 주 화요일마다 시행하는 이 행사는 교직원은 물론 환자 및 보호자 등에게 환자 안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모두가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을 조성하고자 마련했다.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하기위해 행사때 마다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병원의 각 진료과 및 부서를 찾은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환자확인 우수부서 투표를 진행해 환자확인 우수부서를 선정하고 우수부서에는 별도의 선물을 지급한다.

김하용 원장은 “정확한 환자확인은 환자안전의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안전한 병원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