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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교육부 장관, 의대협 대표에 13일 대화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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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교육부 장관, 의대협 대표에 13일 대화 제안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4.03.1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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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운영 정상화ㆍ학습권 보호 방안 논의...12일부터 전공의 보호신고센터 운영

[의약뉴스] 정부가 의대 증원 계획에 반발해 휴학을 신청하고 있는 의대생들에게 대화를 제안했다.

보건복지부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1일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진행했다.

▲ 보건복지부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교육부장관이 의대생 단체들과의 만남을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 보건복지부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교육부장관이 의대생 단체들과의 만남을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복지부의 집계에 따르면 10일 기준, 전체 의대 재학생의 29%에 이르는 5446명이 휴학을 신청했다.

그러나 이는 지도교수ㆍ학부모 서명 등 절차나 요건을 지키지 않은 휴학 신청을 제외한 수치로, 실제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학생은 더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의대생들이 오는 16일까지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유급 처리될 수 있다는 보도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복지부는 이는 확정적인 내용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전병왕 실장은 “일부 언론에서 수업 거부에 따른 유급 발생 시기를 언급하고 있다”며 “하지만 유급 기준은 각 대학의 학칙과 학사일정 등에 따라 변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학생들의 유급을 예단하기보다는 대학과 긴밀히 협의해 학생들의 수업 복귀를 독려하는 것이 적절하다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 이주호 장관은 의대생들의 집단 수업 거부 및 휴학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 단체 대표에게 대화를 제안했다.

전 실장은 “이주호 교육부장관이 40개 의과대학 학생단체인 의대협 대표에게 대화를 제안했다”며 “오는 13일 오후 6시까지 참여 의사를 밝힌다면 학사운영 정상화 및 학생의 학습권 보호에 대해 함께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교육부 심민철 인재정책기획관은 “이번에 이주호 장관은 실무 차원의 협상이나 대화보다 직접 의대협 학생들을 만나 대화를 하려 한다”며 “이를 통해 현재 풀리지 않고 있는 학사 운영과 관련된 부분을 풀어보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오랫동안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지 않은 대학의 수업 문제를 해결하고, 학생들이 학교에 복귀할 방안은 무엇인지, 학습권 보호를 위한 조치는 무엇이 있을지 만나서 대화해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13일로 시한을 정한 건 의대생들에게 고민하고 내부적으로 논의할 시간을 준 것”이라며 “의대생들이 원하는 방식을 논의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정부는 내일(12일)부터 전공의 보호센터를 운영, 복귀를 희망하는 전공의들을 보호하고, 희망자는 다른 수련병원에서 수련 과정을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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