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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중앙의료원장ㆍ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복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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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중앙의료원장ㆍ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복귀 호소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4.03.01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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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가톨릭중앙의료원 이화성 의료원장과 서울아산병원 박승일 병원장이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계획에 맞서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의 복귀를 호소했다.

먼저 가톨릭증앙의료원은 29일, 의료원장 명의로 전공의들의 복귀를 호소하는 문자와 이메일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화성 의료원장은 "생명존중의 참의료를 펼치고 싶어하는 여러분들이 의료현장을 떠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현상황에 대해 선배 의사로서, 기관의 책임을 맡고 있는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운을 뗐다.

특히 "그동안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굳건히 환자들의 곁을 지키며, 예수님의 참 사랑을 이곳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펼치시던 여러분들의 땀과 노력, 환자들에 대한 애정어린 마음이 이번 상황으로 인해 묻혀버리지 않을까 두려운 마음이 앞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책임자로서 미안한 마음과 함께 여러분께 당부드린다"며 "그동안 지켜왔던 우리의 소명과 우리를 믿고 의지해 왔던 환자분들을 생각하시어 속히 각자 의료현장으로 복귀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저와 저희 병원장 일동은 여러분들이 꿈꾸고 가꿔나가고자 하는 이땅의 올바른 의학교육과 의료현장의 개선을 위해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여러분들이 꿈꾸고 바꿔나가고자 하는 우리의 현실이 힘들더라도, 여러분의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는데 저희도 온 힘을 다하여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다시 한 번 치유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환자분들께 전하고자 했던 여러분들의 소명을 생각하시어, 환자분들과 함께 해주시길 청한다"고 전했다.

서울아산병원 박승일 병원장 역시 1일, 전공의들의 복귀를 당부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박승일 병원장은 "많은 생각과 고민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리라 생각되지만, 여러분을 의지하고 계신 환자분들을 고민의 최우선에 두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면서 "완치의 희망을 안고 찾아온 중중환자, 응급환자 분들에게 여러분은 가장 가까이에서 환자들이 의지할 수 있는 의사 선생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의 주장과 요구는 환자 곁에 있을 때 힘을 얻고 훨씬 더 잘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아산병원 진료 현장에서 여러분의 손길을 기다리는 환자분들과 함께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다음은 이화성 의료원장과 박승일 병원장의 메시지 전문.

가톨릭중앙의료원장 호소문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 여러분께

생명존중의 참의료를 펼치고 싶어하는 여러분들이 의료현장을 떠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현상황에 대해 선배 의사로서, 기관의 책임을 맡고 있는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합니다.

그동안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굳건히 환자들의 곁을 지키며, 예수님의 참 사랑을 이곳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펼치시던 여러분들의 땀과 노력, 환자들에 대한 애정어린 마음이 이번 상황으로 인해 묻혀버리지 않을까 두려운 마음이 앞섭니다.

우리 가톨릭중앙의료원의 모든 전공의 선생님들은 타 의료기관과는 달리 치유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본받아 전인치유라는 큰 업적을 세우신 분들입니다.

여러분들의 이러한 마음과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산하병원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이 될 수 있었습니다.

 

전공의 여러분!

기관의 책임자로서 미안한 마음과 함께 여러분께 당부드립니다.

그동안 지켜왔던 우리의 소명과 우리를 믿고 의지해 왔던 환자분들을 생각하시어 속히 각자 의료현장으로 복귀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와 저희 병원장 일동은 여러분들이 꿈꾸고 가꿔나가고자 하는 이땅의 올바른 의학교육과 의료현장의 개선을 위해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여러분들이 꿈꾸고 바꿔나가고자 하는 우리의 현실이 힘들더라도, 여러분의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는데 저희도 온 힘을 다하여 함께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치유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환자분들께 전하고자 했던 여러분들의 소명을 생각하시어, 환자분들과 함께 해주시길 청합니다.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화성

 

서울아산병원장 호소문

선생님들께,

먼저, 끝까지 진료 현장을 지켜 주시는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3월부터 서울아산병원에 임용되신 선생님들께 감사와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많은 생각과 고민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리라 생각되지만, 여러분을 의지하고 계신 환자분들을 고민의 최우선에 두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완치의 희망을 안고 찾아온 중중환자, 응급환자 분들에게 여러분은 가장 가까이에서 환자들이 의지할 수 있는 의사 선생님입니다. 

더구나 우리 병원은 중증환자 치료와 필수 의료 비중이 매우 높고 그 중심에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주장과 요구는 환자 곁에 있을 때 힘을 얻고 훨씬 더 잘 전달될 수 있을 것입니다.
서울아산병원 진료 현장에서 여러분의 손길을 기다리는 환자분들과 함께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전공의 선생님들은 하루 속히 환자분들 곁으로 돌아오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병원장 박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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