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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장전엽 교수팀, 두경부암 예후 표지자로 ‘3차 림프구조’ 확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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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장전엽 교수팀, 두경부암 예후 표지자로 ‘3차 림프구조’ 확인 外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4.02.27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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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장전엽 교수팀, 두경부암 예후 표지자로 ‘3차 림프구조’ 확인

두경부암 예후 예측 표지자로 ‘3차 림프구조(Tertiary Lymphoid Structure, TLS)’가 새롭게 확인됐다.

▲ (왼쪽)아주대병원 장전엽 교수, 부산대의학과 김윤학 교수
▲ (왼쪽)아주대병원 장전엽 교수, 부산대의학과 김윤학 교수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장전엽 교수팀과 부산대 의학과 김윤학 교수팀은 두경부암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 여부에 따라 종양의 미세환경이 뚜렷하게 차이가 있으며, 특히 인유두종 바이러스 양성 두경부암에서 3차 림프구조(TLS)가 예후 예측 표지자로 이용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바이러스 분야에서 권위있는 Journal of Medical Virology(IF 12.7) 1월 호에 ‘Deciphering head and neck cancer microenvironment: Single‐cell and spatial transcriptomics reveals human papillomavirus‐associated differences(두경부암 미세환경 분석: 인유두종 바이러스 양성 여부에 따른 공간전사체 및 단일세포 전사체 분석)’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연구팀은 인유두종 바이러스 연관에 따른 종양의 생물학적인 미세환경의 차이를 규명하기 위해 환자 수술에서 얻은 원발암과 전이림프절 시료(조직)를 공간 전사체 및 단일세포 전사체 분석기법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인유두종 바이러스 양성 두경부암의 경우 전이 여부에 관계없이 림프계 세포가 많이 관찰됐다. 반면 바이러스 음성 두경부암에서는 대식세포가 많이 확인됐다.

특히 공간 전사체 분석 결과, 양성 두경부암의 종양 내부에 만성적인 염증 반응에 의해 생기는 이소성 림프구 기관인 3차 림프구조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비양성 두경부암의 전이 림프절에서 줄기세포능이 크게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며 “암줄기세포의 줄기세포능 및 대사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중요한 유전자인 ‘피루브산키나아제 근육 동형단백질 1형, 2형(PKM 1,2)’이 관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후 “유전체 데이터베이스인 TCGA 분석, 분자세포실험 결과, 이러한 PKM2 유전자가 예후가 비교적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바이러스 음성 두경부암의 진행과 전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장전엽 교수는 “이번 연구는 두경부암의 인유두종 바이러스 양성 여부에 따른 미세환경의 차이를 밝히고, 특히 바이러스 양성 두경부암에서 3차 림프구조의 존재 확인 및 예후 예측 표지자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점점 증가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유래 두경부암 치료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충남대학교병원 대전광역치매센터, 치매공공후견인 후보자 모집
충남대학교병원 대전광역치매센터(위탁운영, 오응석 센터장)가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치매공공후견사업 추진을 위한 후견인 후보자를 모집한다.

치매공공후견이란 의사결정능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치매환자가 스스로 후견인을 선임하기 어려운 경우 성년후견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보장하기 위한 사업이다.

치매공공후견인의 역할은 피후견인(치매환자)의 의사결정을 지원 또는 대리하게 되고 ▲사회복지서비스 이용 및 신청 지원 ▲의료서비스 이용에 관한 사무 지원 ▲일상생활 관련 모든 사무지원 ▲공법상 신청 행위에 관한 사무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후견인 후보자는 민법상 결격사유가 없는 사람은 누구나 지원 가능하고, 선발이 되면 양성교육 과정을 거쳐 후견인으로 활동하게 된다.

오응석 대전광역치매센터장은 “치매 환자의 의사결정권과 존엄성을 보장할 수 있는 치매공공후견사업이 활성화돼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치매환자의 사회ㆍ경제적 보호체계를 강화하고 치매환자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고양특례시,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병의원 이용안내서 발간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와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이하 고양시)가 북한이탈주민들이 지역사회 의료서비스를 보다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병의원 이용안내서'를 발간했다.

국립암센터와 고양시는 2020년 6월 ‘평화의료센터'를 개소해 북한이탈주민 건강검진 및 남북한 보건의료시스템에 대한 이해증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본 안내서 발간 역시 위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했다.

본 안내서에는 북한이탈주민들과 인터뷰를 통해 얻은 실제 사례를 토대로 올바른 의료서비스 이용 방법을 담았다.

특히, 고양시 관내 주요 의료기관의 이용 절차와 기타 유용한 정보를 포함해 지역사회에 거주 중인 북한이탈주민의 의료기관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병·의원 이용안내서' 는 총 6장으로 구성됐으며, ‘올바른 약품 이용방법’에서는 약물 복용 시 준수해야 할 내용‘부터 ‘고양시 의료기관 안내’에서는 고양시 관내 의료기관 위치 및 연락처, 의료기관 종류 및 특성‘까지 다양한 내용이 담겼다.

이번 안내서에는 국립암센터 소속 보건의료 전문가의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북한이탈주민의 미충족 의료수요를 분석했으며, 김열 평화의료센터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이 대표저자로 참여해 북한이탈주민들이 의료서비스를 보다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검토를 진행했다.

고양특례시 이동환 시장은 “낯선 제도와 절차로 인해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에게 힘이 되고, 지역사회 정착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양시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의 일원으로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은 “구체적인 사례와 국립암센터 의료진의 상세한 답변을 담은 본 안내서를 통해서 북한이탈주민이 진료절차와 복지혜택 등을 이해하고 이용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향후에도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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