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릴리의 옴보(성분명 미리키주맙)가 이전에 단 한 차례 생물학적제제 치료를 받은 환자만을 선별한 분석에서도 긍정적인 데이터를 도출했다.
옴보는 장내 염증에 작용하는 IL-23의 p19 아단위(subunit)를 선택적으로 표적하는 IL-23p19 단일클론 항체다.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유도요법을 평가한 LUCENT-1 연구와 이 연구에서 반응이 나타난 환자를 대상으로 유지요법을 평가한 LUCENT-2 연구의 긍정적인 데이터를 토대로 최근 국내에서도 허가를 받았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최소 3개월 간 궤양성 대장염으로 진단됐으며, 질병 활성도 점수(Mayo score) 중 내시경 하위 점수 ≥ 2를 포함한 개정 질병 활성도 점수(modified Mayo score) 4-9로 정의되는 중등도 내지 중증의 활동성 질환으로 진단된 환자였다.
또한 환자들은 이전에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또는 면역조절제(6-머캅토퓨린, 아자티오프린) 또는 한 가지 이상의 생물학적 제제(TNF-α 저해제 및/또는 베돌리주맙) 또는 토파시티닙 치료에 실패(반응 소실, 부적절한 반응, 또는 불내성)한 경험이 있었다.
특히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생물학적 제제 또는 토파시티닙 치료에 실패한 환자가 41%에 달했고, 하나 이상의 TNF-α 억제제 치료에 실패한 환자가 36%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23일(현지시간)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 학회(European Crohn΄s and Colitis Organisation, ECCO) 연례학술회(ECCO 2024)에서는 이 연구에 참여한 환자 중 생물학적 제제 치료 실패 이력이 단 한 차례인 환자들만을 대상으로 분석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분석 결과 LUCENT-1 연구(유도요법)에서 12주 시점의 임상적 반응률은 옴보가 64.4%로 위약의 34.1%를 크게 상회하며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를 보였다.(P=0.00148)
이외에 임상적 관해율은 18.5%와 13.6%(P=0.66), 증싱적 관해율은 43.8%와 27.3%(P=0.109), 내시경적 관해율은 30.1%와 15.9%(P=0.105)로 집계됐다.
LUCENT-2 연구(유지요법)를 통해 52주차에 분석한 임상적 반응률은 67.2%와 44.8%(P=0.03), 임상적 관해율은 44.3%와 17.2%(P=0.017), 증상적 관해율은 63.9%와 34.5%(P=0.005)로 모두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를 보였다.
이외에 내시경적 관해율은 47.5%와 27.6%(P=0.073),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필요하지 않은 관해율은 37.7%와 17.2%(P=0.074), 조직학적 내시경적 점막 관해율(HEMR)은 32.8%와 17.2%(P=0.067)로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