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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CO 2024] 릴리 옴보, 크론병 3상 임상에서 긍정적 데이터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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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CO 2024] 릴리 옴보, 크론병 3상 임상에서 긍정적 데이터 확보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4.02.23 0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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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ID-1 첫 번째 분석 결과 발표,,,임상적ㆍ내시경적 반응 개선

[의약뉴스] 릴리의 인터루킨-23(IL-23) 억제제 옴보(성분명 미리키주맙)가 크론병에서도 긍정적인 데이터를 확보했다.

22일(현지시간)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 학회(European Crohn΄s and Colitis Organisation, ECCO) 연례학술회(ECCO 2024)에서는 중등도-중증 크론병 환자에서 옴보와 위약,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얀센)를 평가하고 있는 VIVID-1 3상 임상 중 옴보와 위약을 비교한 첫 번째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옴보는 장내 염증에 작용하는 IL-23의 p19 아단위(subunit)를 선택적으로 표적하는 IL-23p19 단일클론 항체로, 국내에서는 최근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 릴리의 인터루킨-23(IL-23) 억제제 옴보(성분명 미리키주맙)가 크론병에서도 긍정적인 데이터를 확보했다.
▲ 릴리의 인터루킨-23(IL-23) 억제제 옴보(성분명 미리키주맙)가 크론병에서도 긍정적인 데이터를 확보했다.

VIVID-1 3상 임상은 총 1065명의 중등도-중증 크론병 환자를 옴보군과 위약군, 스텔라라군에 각각 6:3:2로 무작위 배정,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위약군의 환자들은 12주 시점에 반응이 있을 경우 52주까지 위약을 유지했으며, 12주 시점에 반응이 없으면 옴보로 전환했다.

연구의 1차 복합 평가변수는 위약대비 △환자가 보고한 12주 시점의 임상적 반응(대변 빈도와 복통 점수 모두 기저시점보다 악화되지 않으면서 둘 중 한 가지 이상이 기점보다 30% 이상 감소) 및 52주 시점의 내시경적 반응(기저 시점 대비 크론병 내시경 점수(SES-CD) 50% 이상 감소)과 △환자가 보고한 12주 시점의 임상적 반응 및 12주 시점의 크론병 활동 지수(Crohn’s Disease Activity Index, CDAI) 기준 임상적 관해(CDAI 총점 150 미만)의 우월성으로 정의했다.

또한 주요 2차 평가변수로는 △환자가 보고한 임상적 반응 △CDAI 기준 임상적 관해 △환자가 보고한 임상적 관해(대변 빈도와 복통 모두 기저시점보다 악화되지 않으면서 대변 빈도 4회 이하 및 복통 1 이하) △내시경적 반응 △내시경적 관해(SES-CD 총점이 기저시점 대비 최소 2점 이상 감소하면서 4점 이하로, 각 변수 1점 미만) 등을 평가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 중 절반 정도는 이전에 최소 한 차례 이상 생물학적 제제 치료에 실패한 이력이 있었으며, 옴보군의 18.3%, 위약군의 15.6%는 두 차례 이상 생물학적 제제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이었다.

분석 결과 12주 시점에 환자가 보고한 임상적 반응 및 52주 시점에 내시경적 반응을 달성한 환자는 옴보군이 38.0%로 위약군의 9.0%를 크게 상회했다.(차이 28.7%p, 99.5% CI 20.6-36.8, P<0.000001)

생물학적 제제 치료 이력이 없는 환자에서는 39.3%와 11.8%(차이 27.5%p, 95% CI 19.1-35.9, P<0.000001), 생물학적 제제 치료 이력이 있는 환자에서는 36.7%와 6.2%(차이 30.5%p, 95% CI 23.1-37.9, P<0.000001)로 특히 생물학적 제제 치료 이력이 있는 환자에서 더 큰 차이를 보였다.

12주 시점에 환자가 보고한 임상적 반응 및 52주 시점에 CDAI 기준 임상적 관해를 달성한 환자의 비율도 옴보군이 45.4%로 위약군의 19.6%를 크게 상회했다.(차이 25.8%p, 99.5% CI 15.9-35.6, P<0.000001)

이 가운데 생물학적 제제 치료 이력이 없는 환자에서는 47.3%와 26.5%(차이 20.8%p, 95% CI 10.6-31.1, P=0.000289), 생물학적 제제 치료 이력이 있는 환자에서는 43.4%와 12.4%(차이 31.0%p, 95% CI 22.3-39.8, P<0.00001)로 역시 생물학적 제제 치료 이력이 있는 환자에서 더 큰 차이를 보였다.

2차 평가변수도 모두 옴보군이 위약군을 상회했다. 먼저 내시경적 반응은 옴보군이 12주 시점에 32.5%, 52주 시점에는 48.4%로 위약군의 12.6%와 9.0%를 크게 웃돌았으며, 내시경적 관해 역시 옴보군이 17.6%와 23.5%로 위약군의 7.0%와 4.0%를 상회했다.

CDAI 기준 임상적 관해도 옴보군이 37.7%와 54.1%로 위약군의 25.1%와 19.6%를 상회했으며, 환자가 보고한 임상적 반응 또한 옴보군이 70.6%와 45.4%로 위약군의 51.8%와 19.6%를 웃돌았다.

안전성에 있어 치료와 관련한 이상반응은 옴보군이 78.6%로 위약군의 73.0%보다 조금 더 높았으나, 심각한 이상반응은 위약구니 17.1%로 옴보군의 10.3%보다 더 높았고, 이상반응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환자도 위약군이 17.1%로 옴보군의 5.1%를 크게 상회했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중등도-중증 크론병 환자에서 옴보가 위약과 비교해 모든 평가지표에서 임상적으로 가치있고, 통계적으로도 의미있는 개선을 이루었으며, 이상반응은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의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이 연구에서 스텔라라군까지 포함한 분석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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