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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7 06:51 (토)
GSK 카베누바, 복약순응도 문제 환자에서 경구약보다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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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카베누바, 복약순응도 문제 환자에서 경구약보다 효과적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4.02.2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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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지속형 주사용 HIV 치료제...우수한 효능 입증

[의약뉴스] 영국 제약사 GSK의 장기지속형 HIV(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 주사제 카베누바(Cabenuva, 카보테그라비르/릴피비린)가 복약 순응도 문제가 있는 환자에서 경구약보다 효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 GSK의 카베누바는 복약 순응도 문제가 있는 환자의 바이러스 수치를 억제하는데 있어 매일 복용하는 경구약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 GSK의 카베누바는 복약 순응도 문제가 있는 환자의 바이러스 수치를 억제하는데 있어 매일 복용하는 경구약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GSK가 대부분 소유하고 있는 글로벌 HIV 전문기업 비브 헬스케어(ViiV Healthcare)는 임상 3상 시험 LATITUDE의 중간 분석 결과를 21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카베누바는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ART) 순응도 문제를 경험한 환자에서 매일 복용하는 경구용 치료제와 비교했을 때 바이러스 수치 억제를 유지하는데 있어 우수한 효능을 입증했다.

LATITUDE 연구는 HIV 및 기타 감염병에 중점을 둔 글로벌 임상시험 네트워크인 ACTG(Advancing Clinical Therapeutics Globally for HIV/AIDS and Other Infections)을 통해 미국 내에서 진행되고 있다.

경구용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제를 처방대로 매일 복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바이러스혈증 증거가 있는 참가자들은 약물 내성이 없는지와 기타 건강 및 안전성 기준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받았다.

임상시험 등록 이후에는 바이러스 억제를 위해 돌루테그라비르 및 빅테그라비르 기반 요법을 포함한 가이드라인 권장, 3제 요법을 받으면서 포괄적인 인센티브형 복약 순응도 지원을 받았다.

그 다음에는 4주마다 장기지속형 ART 주사제(카보테그라비르+릴피비린)를 투여받거나 매일 경구용 ART를 계속 복용하도록 무작위 배정됐다.

지난주 임상시험의 데이터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DSMB)는 계획된 중간 검토를 수행했고 모든 연구 평가지표를 고려했을 때 장기지속형 ART 주사제의 효능이 매일 경구 투여하는 표준 치료제보다 우수하다고 결론 내렸다.

이에 따라 DSMB는 무작위 배정을 중단하고 모든 피험자에게 장기지속형 주사제 카보테그라비르+릴피비린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을 권고했다.

환자가 매일 약을 복용하는데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는 의료 접근성 또는 보험, 가격, 주거안정, 낙인, HIV를 공개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등이 있다.

HIV가 있는 환자의 일부는 일관된 복약 순응도 준수 부족 때문에 검출되지 않는 수준의 바이러스 수치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카베누바는 미국에서 치료 실패 이력이 없고 안정적인 항레트로바이러스 요법으로 바이러스가 억제된 성인 HIV-1 감염 환자의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대체하기 위한 완전 요법으로 승인됐다.

월 1회 또는 격월 1회 투여하는 주사제로 사용할 수 있다.

LATITUDE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가 지원하고 있다. 임상시험 전체 데이터는 향후 학술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비브 헬스케어의 연구개발부 책임자 킴벌리 스미스 박사는 “이번 중간 데이터는 매일 HIV 치료제를 복용하기 어려운 사람에서 장기지속형 치료제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주목할 만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경구용 치료제를 매일 복용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LATITUDE 연구에서는 카보테그라비르+릴피비린 주사제 치료가 바이러스 억제를 유지하고 전반적인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HIV 유행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복약 순응도 문제가 있는 사람을 포함한 모든 HIV 환자를 위한 치료 최적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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