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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제조업 경기, 한국은행은 부정적 평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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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제조업 경기, 한국은행은 부정적 평가 유지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4.02.21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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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현황 업황 BSI 지수 87 그쳐...3월 전망은 중립적

[의약뉴스]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해 핑크빛 전망을 내놓은 산업연구원과는 달리 한국은행은 의약품 제조업 경기에 부정적인 시선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21일, 2024년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BSI)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의약품 제조업의 2월 업황에 대한 현황 BSI 지수는 87로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였던 2020년 6월 85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1월에 발표했던 2월 전망치 89보다 더 낮아진 수치로, 그나마 3월 전망치는 100으로 부정적인 평가와 긍정적인 평가가 균형을 이뤘다.

이와는 달리 한국은행보다 먼저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조사결과(Professional Survey Index)를 발표한 산업연구원은 바이오헬스 산업의 2월 업황 현황치가 106으로 1월보다 개선됐으며, 3월에는 118까지 상승, 더욱 개선될 것이란 평가를 내놓은 바 있다. 

▲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해 핑크빛 전망을 내놓은 산업연구원과는 달리 한국은행은 의약품 제조업 경기에 부정적인 시선을 유지하고 있다.
▲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해 핑크빛 전망을 내놓은 산업연구원과는 달리 한국은행은 의약품 제조업 경기에 부정적인 시선을 유지하고 있다.

BSI 지수는 매월 기업경기 동향을 파악하고 다음 달 전망을 위해 전국 3524개(응답업체 3349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에서 부정적인 응답을 한 업체를 빼 전체 응답업체수로 나눈 후 100을 더해 산출한다.

산업연구원이 발표하는 PSI 지수는 국내 금융기관과 협단체, 연구소 등의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전문가 패널을 구성해 매월 주기적으로 제조업 주요 업종들에 대한 경기 판단을 설문 조사, 그 결과를 BSI 산출식에 따라 정량화한 수치다.

결과적으로 두 지수 모두 100보다 작으면 작을수록 부정적인 응답을 한 패널이, 크면 클수록 긍정적인 응답을 한 패널이 그만큼 더 많았다는 의미다.

한국은행의 보고서에서 의약품 제조업의 BSI 업황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이었지만, 매출액과 내수, 수출 등 주요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2월 현황 지수에서 매출은 107, 수출이 103, 내수판매는 104, 생산과 신규수주가 109, 가동률이 117 등으로 100을 상회한 것.

다만, 1월 111까지 상승하며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던 설비투자는 100으로 떨어졌고, 채산성도 93으로 100을 하회했다.

최근 세 자릿수로 올라섰던 자금사정도 다시 두 자릿수로 떨어졌고, 인력사정은 여전히 90을 밑돌았다.

3월 전망도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 업황이 100으로 균형을 이룬 가운데 매출이 115, 내수판매가 109로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

생산과 신규수주는 나란히 113까지 상승했고, 가동률 역시 117로 110을 웃돌았다.

수출은 100으로 2월 전망치보다는 높아졌으나 2월 현황치에는 미치지 못했고, 채산성과 자금사정, 인력사정 등은 여전히 100을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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