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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우울증 치료에 ‘경두개직류자극술’ 도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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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우울증 치료에 ‘경두개직류자극술’ 도입 外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02.1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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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우울증 치료에 ‘경두개직류자극술’ 도입

▲ 허준무 일반의가 경두개직류자극술을 시현하고 있다.
▲ 허준무 일반의가 경두개직류자극술을 시현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이 우울증 환자의 치료 선택 폭과 효과를 높이기 위해 경두개직류자극술(tDCS)를 도입해 운영한다.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별도 약물 사용이나 마취의 부담이 없는 경두개직류자극술(tDCSㆍtranscranial Direct Current Stimulation)을 지난 달 새롭게 도입해 운영한다.

정신건강의학과 강승걸 교수는 “경두개직류자극술은 별도의 약물이나 마취가 필요없기 때문에 임산부와 같은 환자들도 안전하게 치료받고 건강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며 “우울증은 다양한 환자의 개별 상황에 맞는 맞춤 치료가 필요하고, 경두개직류자극술은 단독 혹은 기존 치료와 병행 사용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울증은 환자들이 정신건강의학과를 찾게 하는 대표적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한해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은 사람이 100만명을 넘어섰다.

우울증 환자는 최근 5년간 연평균 7.4%씩 증가했고, 2018년과 비교하면 4년 사이 33%나 급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치열한 경쟁, 경제위기, 노인 인구 증가 등이 우울증 환자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심각한 점은 우울증 환자 3명 중 2명은 자살을 생각하고, 실제 10~15%에서 자살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경각심이 필요하다.

병원측은 이번에 도입한 경두개직류자극술이 약물 치료에 거부감을 갖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선택 사항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존에 받던 치료와 함께 병행 시 효과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경두개직류자극술은 전극을 통해 일정 시간 동안 낮은 강도의 전류로 뇌피질을 자극해 막전위에 변화를 일으키도록 유도하는 방법이다.

치료를 위해서 별도의 마취나 약물이 투여되지 않아 임산부도 특별한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매일 1회, 30분, 일주일에 5회, 총 4~6주 치료를 받으면 우울증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주요우울장애 개선 효과로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다.

국내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경두개직류자극술을 6주 동안 12회 적용했을 경우 항우울제 수준으로 우울 증상 개선의 치료 효과가 있었다. 또 항우울제 치료와 병행했을 경우 치료 효과를 57%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자문형 호스피스 전문기관 지정

▲ 순천향대천안병원이 16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자문형 호스피스 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순천향대천안병원 호스피스팀은 서비스 제공 전 회의를 통해 환자와 가족들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 순천향대천안병원이 16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자문형 호스피스 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순천향대천안병원 호스피스팀은 서비스 제공 전 회의를 통해 환자와 가족들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순천향대천안병원(병원장 박형국)이 16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자문형 호스피스 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자문형 호스피스는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호스피스ㆍ완화의료 전문가들이 팀을 이뤄 말기 환자와 가족들에게 전인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돌봄서비스는 ▲통증 및 증상관리 자문 ▲심리사회적ㆍ영적 돌봄 ▲생애 말기 돌봄 및 상담 ▲자원 연계 및 경제적 지원 ▲임종 준비 교육 및 돌봄 지원 ▲호스피스 병동입원(말기 암 환자 대상) 및 재가 서비스 연계 등이다.

자문형 호스피스 대상 질환은 말기의 ▲암 ▲후천성 면역결핍증 ▲만성 폐쇄성 호흡기질환 ▲만성 간경화 ▲만성 호흡부전 이다.

박형국 병원장은 “일반 병동과 외래에서 진료 받는 말기 환자와 가족들에게 세심하고 전인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천안병원 호스피스팀은 전문의 9명(종양혈액내과 2명, 방사선종양학과 3명, 소화기내과 1명, 정신건강의학과 3명), 전담간호사 1명, 사회복지사 2명으로 구성돼 있다.

 


◇한림대의료원, 빅데이터 전문가 과정 통해 빅데이터 분석기사 20명 배출

▲ 한림대성심병원 빅데이터 전문가 과정 수료식 사진.
▲ 한림대성심병원 빅데이터 전문가 과정 수료식 사진.

한림대의료원이 2023년 빅데이터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며 총 20명의 빅데이터 분석기사를 배출했다. 

한림대의료원 에이치코어(H-CORE)는 간호사ㆍ행정직군 등 의료현장에 있는 교직원의 빅데이터 분석 및 관리 능력을 배양하고 실질적으로 병원 및 진료 현장 업무를 개선해보는 ‘빅데이터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과정은 의료전문가의 인사이트와 빅데이터 기반의 사고를 결합하고 문제 해결의 기술적인 능력을 더하여 효율적이고 전문화된 간호 및 의료서비스 등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부 배출 병원(기관)으로는 ▲한림대성심병원 3명 ▲한림대강남성심병원 4명 ▲한림대동탄성심병원 3명 ▲학교법인일송학원 재단본부 10명이다.

교육생들은 빅데이터 분석부터 코딩까지 학습하고 실제 의료원 임상 데이터를 활용하여 개선방안을 적용해보는 실습을 진행하며 ‘빅데이터 분석기사’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으로 실력을 검증받는다. 

또 빅데이터 분석기사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한 교육생에게는 ‘의료데이터 해커톤 과정’을 통해 주기적인 보수교육 및 데이터 활용능력 향상의 기회를 제공해 실질적인 교육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중환자 중증도 평가 자동 분류 시스템’, ‘화상환자 재원일수 예측 모형’, ‘스마트 화상환자 평가 프로그램’ 등이 개발돼 의료원에서 활용하고 있으며 꾸준히 업무 개선사항 아이디어를 수집하여 개발 및 적용 중에 있다.

에이치코어(H-CORE) 박성호 센터장(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교수)은 “빅데이터 전문가 과정은 변화하는 데이터 기반 조직문화 구축과 미래 의료 선도를 위한 인재 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직원이 빅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 의료현장에서 적용 및 반영할 수 있도록 인재 양성에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화순전남대병원, 이화 치유음악회 개최

▲ 화순전남대병원 제13회 이화 치유음악회 홍보 포스터.
▲ 화순전남대병원 제13회 이화 치유음악회 홍보 포스터.

화순전남대병원은 오는 20일 지하 1층 여미홀에서 ‘제13회 이화 치유음악회’를 개최한다. 

‘음악의 언어로 아름다움을 전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에는 첼로 윤소희, 피아노 조혜원이 함께한다.

화순전남대병원의 이화 치유음악회는 이토록 좋다는 ‘이’와 화순전남대병원의 ‘화’가 결합한 작명이다.

음악으로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치료받는 고통보다 따뜻한 추억의 기억을 선물하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
 
이화 치유음악회는 환자와 보호자, 직원, 지역민 등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음악회는 체코의 거장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슬라브 무곡 제2번 g단조(lavonic Dance No.2 in g minor Op.72 for Cello and Piano)’ 연주로 시작한다.

이어 1824년에 작곡된 슈베르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아르페지오네와 피아노를 위한 첼로 소나타 단조 D821(Cello Sonata for Arpeggione and Piano in a minor D821)’, 첼로의 아름다운 멜로디를 담은 오펜바흐의 ‘자클린의 눈물(Les Larmes de Jacqueline)’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은 스페인의 첼리스트이자 작곡가 가스파르 카사도의 독특한 음악적 스타일과 기교가 돋보이는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레퀴브로(Requiebros for Cello and Piano)’가 연주된다.

정용연 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환자와 보호자, 직원들뿐 아니라 지역민들까지 음악을 통해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치유음악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즐거움을 선사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성인 비만율 40% 육박, 남성 2명 중 1명 비만
비만학회 조사결과 성인 남성 2명 중 1명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비만학회는 최근 이 같은 결과를 담은 2023 비만 팩트시트(2023 Obesity Fact Sheet)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10년동안 성인 남자와 여자 모두에서 비만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성인 전체의 비만 유병률이 38.4%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2012년 23.4%에서 2021년 27.8%로 비교적 완만히 증가한 반면, 남자의 경우 2012년 37.3%에서 2021년 49.2%로 약 1.3배 증가했을 뿐 아니라, 이는 전체 성인 남성 2명 중 1명이 비만에 해당하는 셈이다.

성인 비만은 체질량지수 (kg/m2)가 25 이상으로 정의하며, 복부비만은 남자는 허리둘레 90cm이상, 여자는 85cm이상으로 정의하는데, 비만 유병률과 마찬가지로 전체 성인의 복부비만 유병률 역시 최근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21년에 전체 성인의 복부비만 유병률은 24.5%로 나타났으며 특히 남자의 복부비만 유병률이 10년간 급격히 1.5배 증가하여 31.0%에 달했고, 여자의 경우 18.2%의 유병률을 보였다.

연령별로 봤을 때도, 최근 10년간 모든 연령대에서 비만 유병률과 복부비만 유병률이 증가했다. 2021년 전체 성인의 연령별 비만 유병률은(20대 30.4%, 30대 41.4%, 40대 41.2%, 50대 39.6%, 60대 40.2%, 70대 41.6%, 80대 이상 35.2%로) 70대, 30대, 40대 순으로 가장 높았으나, 최근 10년간 비만 유병률의 증가정도는 특히 20대와 80대에서 약 1.4배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021년 남자와 여자 연령별 비만 유병률은 남자는 30대가 무려 55.4%로 가장 높은 비만 유병률을 보였고 이어서 40대(54.1%), 50대(48.4%)순으로 중년층에서 높은 비만 유병률을 보였으나 여자는 70대에서 43.7%로 가장 높은 비만 유병률을 보였다.

이어서 80대(38.2%), 60대(37.3%) 순으로 고령층에서 높은 비만 유병률을 보였다. 반면 10년간 비만 유병률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연령대는 남자의 경우 20대와 80대에서 1.4~1.5배, 여자의 경우 20대 여성에서 1.9배로 나타났다.

2021년 연령별 복부비만 유병률은(20대: 15.8%, 30대: 25.5%, 40대: 25.1%., 50대: 24.3%, 60대: 28.9%, 70대: 36.7%, 80대: 37.6%) 80대, 70대, 60대 순으로 가장 높았으며, 성별에 따라서는 남자는 30대(34.5 %), 70대(34.3%), 40대(33.6%) 순으로, 여성은 80대(40.9%), 70대(38.8%), 60대(27%) 순으로 복부비만 유병률이 가장 높았다.

2012년에 비해 복부비만 유병률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연령대는 남자와 여자 모두 20대와 30대로 복부비만 유병률이 10년간 1.6~1.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부 비만이 있는 성인에서 고혈압, 관절염, 당뇨병 등 발생 위험이 1.6~2.3배 높아진다. 폭음하는 음주습관과 함께 먹는 기름지고 짠 고열량 안주, 야식 배달음식 섭취를 젊은 연령층의 복부비만 증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러한 복부 비만은 간식, 야식, 술과 안주 등을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학회측의 설명이다.

비만학회는 “체중 감량을 위한 운동 시 유산소와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며 “걷기, 달리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은 지방을 태우고 심장과 폐의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으며, 아령, 단거리 달리기와 같은 근력운동은 지방 연소뿐 아니라 근육량을 늘려 기초대사율을 높인다”고 밝혔다.

이어 “식습관과 운동ㆍ생활 습관을 개선했음에도 체중 감량이 되지 않을 때는 전문가의 상담하에 약물요법을 시작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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