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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증원 반발, 전공의 총파업ㆍ의대생 동맹휴학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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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증원 반발, 전공의 총파업ㆍ의대생 동맹휴학 가시화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02.1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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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휴학계 제출 예정...대전협도 집행부 사퇴, 비대위 체제 전환

[의약뉴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한 의대생들이 동맹휴학을 통해 대정부 투쟁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는 지난 6일, 지방ㆍ필수의료 인력 부족을 이유로 2025년부터 의대 입학 정원을 2000명 증원해 2035년까지 1만 명의 의사를 추가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공개한 바 있다.

▲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전공의, 의대생을 중심으로 한 젊은 의사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전공의, 의대생을 중심으로 한 젊은 의사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이에 맞서 전국 의대생들은 빠르면 금주 중 집단으로 휴학계를 제출, 전공의 파업 등 대정부 투쟁에 동참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의사국시까지 거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지만, 신중을 기해야 하는 사안인 만큼 논의를 유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대생들의 동맹휴학 가능성이 높아지자, 이들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는 전공의들 사이에서도 총파업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박단)는 12일 온라인으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박단 회장을 제외한 집행부 전원이 사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대전협 홈페이지에 올라온 온라인 임시총회 결과 보고에 따르면, 총회에 상정된 ‘제27기 대한전공의협의회 부회장, 이사, 국원 전원 사퇴 및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대한 건’에 대해 총회에 참석한 194단위 중 175단위 찬성, 19단위 기권으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박 회장을 제외한 명준 부회장, 고현석ㆍ오연우ㆍ이혜주 정책이사, 최세진 수련이사, 김경중 복지이사, 김민수 대외협력이사를 비롯한 국원 전원은 12일 사퇴했고, 이후 비대위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대전협은 오늘(13일) 저녁에도 온라인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강행에 대한 대응 방향을 결정하기로 했다.

집행부 사퇴와 비대위 전환에 이어, 이미 기정사실화된 총파업에 대해 일정과 방향성, 정부 요구사항 등에 중점을 두고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현재 전공의들은 지난 2020년 의대생 신분으로 대정부 투쟁에 참여했던 세대이기에 더욱 강경한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의협이 정부와 어떠한 협상을 진행해도 전공의와 의대생이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어내지 못한다면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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