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파문이 일었다.
돌을 던진 것은 아니다.
청둥오리 한 마리 날아갔다.
이런 일은 놀랄 일이 아니라는 듯
잔물결이 몰려와도
그저 무심하게
그냥 있던 그대로
해오라기 한 마리
세상달관한 자세로 나무처럼 서 있다.
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르고
앞만 보고 있는 해오라기.
1979년 5인조 혼성 보컬 그룹 ‘해오라기’는 '숨바꼭질'을 불렀다.
‘아니야, 뒤에 있잖아
다시 한 번 너를 찾아서’
이런 가사를 흥얼거렸더랬다.
하고 많은 그룹 이름 중에 왜 ‘해오라기’였는지
그때도 지금도 궁금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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