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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국내 최초 전기 천공법으로 간암 치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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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국내 최초 전기 천공법으로 간암 치료 外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4.02.0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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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국내 최초 전기 천공법으로 간암 치료

▲ 김만득 교수(왼쪽)와 김도영 교수
▲ 김만득 교수(왼쪽)와 김도영 교수

세브란스병원이 최근 비가역적 전기 천공법을 이용해 국내 최초로 간암 환자를 치료했다. 술을 받은 간암 2기 환자는 현재 퇴원 후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비가역적 전기 천공법(IRE, irReversible Electroporation)은 암 주변 피부에 2mm 정도 틈을 만들어 직접 침을 꽂은 후 고압 전기를 쏴 암세포를 사멸하는 치료법이다. 가정용 콘센트 전압(220볼트)의 10배 이상인 최대 3000볼트 전기를 사용한다.

IRE는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 효과가 적은 환자에게 사용하는 치료법으로 미국이 개발해 전 세계에서 쓰고 있다.

국내에서는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임상 연구를 위해 세브란스병원에 2016년 처음 도입됐다. 이후 세브란스병원은 췌장암에 처음 IRE 치료를 시작했고, 현재까지 40여 명이 수술대에 올랐다.

이 치료법은 고압의 전기로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원리를 이용한다. 암이 발생한 부위에 고강도의 전기를 쏘면, 세포막에 아주 미세한 크기의 구멍이 여러 개 생긴다.

이 구멍으로 인해 암세포는 세포 안팎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죽는다. 이때 생기는 구멍의 크기는 사람의 눈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울 만큼 작다. 치료 후에는 암세포가 사멸되는 것은 물론 체내 면역 세포 활동도 촉진된다.

이번에 IRE를 받은 환자의 경우 장과 간 사이의 혈관인 간문맥 등 주변 장기와 암 조직이 닿아 있었다.

이에 영상의학과 김만득 교수와 소화기내과 김도영 교수는 고주파나 마이크로웨이브를 이용한 기존의 간암 국소 치료법으로는 치료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기존 치료법이 높은 열을 일으켜 주변 장기에 피해를 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김만득 교수와 김도영 교수는 IRE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IRE가 시술 과정에서 열에너지를 만들어내지 않고 암세포 자체만 타격해 암 주변 혈관과 조직이 안전할 수 있어서다.

무사히 시술을 받은 현재 일상생활을 영위하며 정기적으로 내원해 소화기내과 김도영 교수에게 추적 관찰을 받을 예정이다.

IRE는 기존에 췌장암, 전립선암 등에 사용됐지만, 간암 환자에게 사용한 것은 김만득 교수가 국내에서 최초다.

김만득 교수는 “비가역적 전기 천공법은 미국에서 개발돼 현재는 유럽 등 선진국에서 암 환자 치료에 사용하는 비교적 신 치료기술”이라며 “세브란스병원에서는 2016년 도입한 이래 현재까지 수술이 불가능한 췌장암 환자 40여 명이 치료를 받았고 이번에 간암 환자에 국내 최초로 시행한 만큼 앞으로도 대상 암종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도영 교수는 “암 병변이 간문맥과 닿아 있어 기존의 열을 이용한 치료법이 아닌 치료 부위만 타깃할 수 있는 비가역적 전기 천공법을 시행했다”면서 “무사히 퇴원한 환자는 앞으로 외래 진료를 통해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천성모병원, 호스피스 전문 의료기관 평가 3년 연속 최우수 의료기관 선정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호스피스 전문 의료기관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입원형, 가정형, 자문형 호스피스 전문기관과 요양병원 호스피스시범사업기관 등 총 175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복지부는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더 나은 운영 및 사업추진 방향을 도출하고,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 이용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매년 본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평가 항목은 △법적기준 준수 △기관 운영의 적정성 △운영실적 △사업실적보고서 및 사업계획서 △생애말기 삶의 질 △치료ㆍ돌봄에 대한 만족도 등으로 평가 점수 90점 이상을 받으면 최우수 의료기관으로 선정한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입원형, 가정형, 자문형 호스피스 의료기관 평가에서 모두 최우수 평가를 받아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우수 호스피스 전문 의료기관으로 인정받았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1986년 인천 최초 산재형 호스피스ㆍ완화의료 활동을 시작으로, 입원형(2013년), 가정형(2016년), 자문형(2017년) 호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2019년에는 권역호스피스센터(인천, 경기 서북부지역)로 지정받아 호스피스·완화의료 인식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서비스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대균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장(가정의학과 교수)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앞으로도 생명 존중 이념을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질 높은 생애 말기돌봄을 선도하는 센터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수도권 대학병원 최초 인공관절 수술로봇 ROSA 도입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최근 수도권 소재 대학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인공관절 수술 로봇 ‘ROSA’를 도입 후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최근 수도권 소재 대학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인공관절 수술 로봇 ‘ROSA’를 도입 후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이 최근 수도권 소재 대학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인공관절 수술 로봇 ‘ROSA’를 도입 후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ROSA는 최신 인공관절 수술 로봇으로, 뼈의 절삭량과 각도를 세밀하게 조절해 수술의 정교함을 더한다.

로봇은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이용해 환자의 엑스레이(X-ray) 이미지와 실시간 해부 구조를 3차원(3D) 영상으로 나타낸다. 이를 통해 뼈 모양, 형태, 위치, 각도 등을 확인해 환자 맞춤형 수술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3기 이상의 심한 무릎관절염 환자의 인공관절 수술 시 ROSA를 활용하고 있다.

지난 1월 첫 ROSA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시행해 4기 무릎관절염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했다.

병원은 향후 고관절(엉덩관절)로 수술 범위를 확대해 다양한 수술 사례의 안전성과 정확성을 향상할 계획이다.

정형외과 정광호 교수는 “ROSA는 사람이 조절하기 어려운 부분까지 오차를 최소화해 더욱 성공적인 수술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형외과 박준영 교수는 “앞으로도 환자에게 더욱 안전하고 정확한 인공관절 수술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의료지원 성료

▲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현장에 의료진을 파견한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이 11일간의 의료 지원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현장에 의료진을 파견한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이 11일간의 의료 지원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현장에 의료진을 파견한 고려대학교 안산병원(병원장 권순영)이 11일간의 의료 지원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고대 안산병원 의료지원단은 지난달 18일부터 28일까지 알파인스키와 듀얼모굴 경기가 열리는 정선 베뉴에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32명을 파견했다.

응급의학과와 정형외과,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유방내분비외과, 가정의학과 등 다양한 분야 의료진으로 꾸려진 의료지원단은 대회 개막 하루 전부터 정선을 찾아 훈련에 참가하는 선수들과 코칭 스탭 등 300여 명을 진료했다.

이 가운데 손가락 절단과 골절, 실신 등 중증 환자를 정선군립병원으로 신속히 이송시키는 등 응급 의료 체계 구축에도 힘을 보탰다.

24시간 운영되는 선수촌 내 의무실에서 간단한 외상 처치와 내과계적 질환 등에 대한 1차 진료 및 간호에 나섰고, 상급스키기술자가 참여할 수 있는 경기구역(Field Of Play, FOP) 내에도 의료진을 파견하며, 경기 중 발생한 사고에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권순영 병원장은 “추운 날씨에도 대회 기간 큰 인명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노력해주신 의료진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고대 안산병원은 앞으로도 사람 중심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의료진이 필요한 현장에 지원단 파견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김연욱 교수, 세계폐암학회 다학제위원회 위원 위촉

▲ 김연욱 교수.
▲ 김연욱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김연욱 교수가 세계폐암학회(IASLC)의 다학제위원회(Multidisciplinary Practice Standards Committee) 위원으로 위촉됐다. 임기는 2025년까지다.

세계폐암학회는 폐암 및 흉부 악성 종양에 연구와 교육, 진료지침을 제공하는 세계적인 학회로, 전 세계 100여개국, 약 8천 명의 전문가들이 소속돼 있다.

세계폐암학회에서 발표하는 폐암 병기 설정은 세계 모든 나라가 사용하는 표준 지침이 될 정도로 높은 공신력과 권위가 있다.

이 중 김연욱 교수가 위원으로 활동하게 될 다학제위원회는 세계 각지의 호흡기내과, 흉부외과,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등 폐암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폐암 진료에 필수적인 다학제팀의 구성과 역할에 대한 국제적 표준화와 임상진료지침 개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폐암은 절개와 출혈 없이 폐 세포를 채취해 조직검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진단 과정부터 여러 분야의 의료진이 협업해야 하며, 수술, 방사선, 항암치료 등 치료방법을 결정할 때도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환자, 보호자가 직접 참여하는 다학제 진료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김연욱 교수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진료 환경에 가장 적합한 폐암 치료 전략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효용성이 입증된 신 의료기술이 국가별 환경 차이와 규제를 넘어 필요한 모든 환자들에게 적절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폐암 전문가로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연욱 교수는 미국흉부학회 흉부종양분회의 기획위원을 역임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 폐암 퇴치 연합(Asia Pacific Coalition against Lung Cancer)’의 창립을 주도하는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폐암 연구자다.

 

◇상계백병원, QI경진대회 및 환자안전행사 성료

▲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이 7일 17층 강당에서 제18회 QI경진대회 및 환자안전행사를 가졌다.
▲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이 7일 17층 강당에서 제18회 QI경진대회 및 환자안전행사를 가졌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원장 고경수)이 7일 17층 강당에서 제18회 QI경진대회 및 환자안전행사를 가졌다.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QI 구연 발표, 환자안전개선활동 포스터 발표, 응원 및 추첨 이벤트 등으로 진행했으며, 수상자는 심사위원과 타 의료기관 심사, 직원 투표를 통해 결정했다.

대상은 ‘전자동의서 충실도 향상’을 주제로 발표한 의무기록실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내과 장유진 교수가 팀장으로 여러 부서가 팀을 이루어 발표한 ‘FMEA를 통한 구두처방 감소활동’이 수상했으며, 우수상은 김계민 중환자실장을 중심으로 여러 부서가 힘을 모아 활동한 ‘중환자를 위한 환자복 개발’ 팀이 수상했다. 이외 QI 구연 발표를 한 모든 팀에 장려상을 시상했다.

또한, 환자안전개선활동 포스터 발표에서는 ‘조영제 혈관 외 유출에 대한 개선활동’을 발표한 영상의학과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에는 ‘안전한 수혈 업무를 위한 개선활동’을 발표한 13층 병동, 장려상에는 ‘Foley catheter 유지 및 관리 개선활동’을 발표한 내과계중환자실이 차지했다.

고경수 원장은 “의료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개선 사례와 아이디어를 공유함으로써 환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환자안전과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우수한 QI 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건협 서울강남지부, 한빛청소년재단ㆍ공동생활가정 한빛마을에 사랑의 후원금 전달

▲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는 7일 송파구 오금동에 위치한 한빛청소년재단ㆍ공동생활가정 한빛마을에 설맞이 사랑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는 7일 송파구 오금동에 위치한 한빛청소년재단ㆍ공동생활가정 한빛마을에 설맞이 사랑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본부장 김희철)는 7일 송파구 오금동에 위치한 한빛청소년재단ㆍ공동생활가정 한빛마을에 설맞이 사랑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건협서울강남지부 김희철 본부장은 “지역사회 내 지원 기관 연계를 통해 학업 중단의 위기 학생을 돕고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후원하게 됐다”며 “미래세대 주역인 청소년들이 자신의 전문 분야를 찾아 자립을 목표로 사회적 안정권에 정착하길 바라는 마음을 함께 응원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한빛청소년재단ㆍ오금청소년센터 최연수 관장은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의 따뜻한 온정이 담긴 후원금은 위기 청소년들의 상담, 교육, 보호, 자립지원을 통해 회복탄력성을 높여,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양 기관은 이번 전달식을 통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되길 바라며, 복지사각지대 취약계층에 대한 나눔 실천을 위해 더욱 힘쓰기로 했다.

 

◇국내 최장기간 VAD 유지한 김주아양, 무사 퇴원

▲ 심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은 김주아 양(3세)이 내일 세브란스병원에서 무사히 퇴원한다.
▲ 심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은 김주아 양(3세)이 내일 세브란스병원에서 무사히 퇴원한다.

심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은 김주아 양(3세)이 내일 세브란스병원에서 무사히 퇴원한다.

2022년 생후 7개월 때 심장이 확장하면서 기능이 저하되는 확장성 심근병증을 진단받아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한 주아는 몸집의 몇 배나 되는 심실보조장치 바드(VAD)를 차고 1년 6개월 만에 심장이식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기간 바드를 차고 심장이식을 기다렸던 주아 양은 세브란스병원 식구들의 축하를 받았다.

한편, 아기상어의 열혈 팬으로도 알려진 주아와 환아들을 위해 세브란스병원에 아기상어 공연팀이 방문해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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