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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파킨슨병에 대한 사회적 낙인 없애고 공감대 형성해 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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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파킨슨병에 대한 사회적 낙인 없애고 공감대 형성해 나가야
  • 의약뉴스
  • 승인 2024.02.05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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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신경과 김민승 교수
▲ 김민승 교수
▲ 김민승 교수

파킨슨병은 떨림, 근육의 강직, 보행장애, 자세 이상 및 불안정 등의 운동 증상과 통증, 우울증, 수면장애 등의 비운동 증상을 대표적으로 보이는 신경 퇴행성 질환이다. 2022년 기준 국내 파킨슨병 환자 수는 약 12만명으로 지난 10년 동안 약 63% 증가하였으며,  2020년 총 진료비는 2016년 대비 1106억 원이 증가했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파킨슨병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서 파킨슨병에 대한 인식은 낮은 편이다.  파킨슨병 증상 및 질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환자들은 파킨슨병 증상이 나타나도 어떤 질환인지 모르고 긴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많다. 실제로 대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가 진행한 파킨슨병 환자 및 보호자 857명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파킨슨병 환자 4명 중 1명(26%)은 증상이 발생하고 1년이 경과해야 병원을 찾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전체 환자의 17%가 증상 발현 후 병원을 찾기까지 5년 이상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파킨슨병 환자들은 지속적인 약물치료로 일상생활을 문제없이 해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어 파킨슨병 특유의 구부정한 자세, 걸음걸이 등의 증상들이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로 낙인 되어 문제다. 이러한 사회적 낙인은 환자들의 불안과 사회적 고립을 유발하고  심리적 고통을 증가시키며, 건강에도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쳐 삶의 질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파킨슨병 환자 233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삶의 질에 대해 알아본 연구에서는 파킨슨병환자의 삶의 질이 같은 성별과 연령의 일반인뿐 아니라 당뇨병 환자에 비해서도 현저하게 낮은 것이 확인되었다.  

앞서 언급했듯 파킨슨병 환자들은 약물치료를 통해 평소와 다르지 않은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특히 파킨슨병 약물치료의 표준 약제로 여겨지는 레보도파는 복용 시 손상된 도파민 회로를 생리적인 상태에 가깝게 안정화시키며, 강직, 서동 등의 운동증상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보인다. 그러나 레보도파는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약효소실 현상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 레보도파 부가 요법인 도파민 효현제(dopamine agonist), MAO-B 억제제(monoamine oxidase-B inhibitor)와 COMT 억제제(catechol-O-methyltransferase) 등을 사용하여 질환 조절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 중 MAO-B 억제제인 에퀴피나(성분명: 사피나미드)는 레보도파 부가요법으로서 약효 소실 시간을 위약 대비 유의하게 감소시킴과 동시에 이상운동증 없는 약효 개시 시간을 증가시켜 운동 증상을 유의하게 개선시키고 통증, 기분, 삶의 질 등 비운동 증상 개선에도 효과를 확인했다.

파킨슨병은 고령화가 진행 중인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관련 가이드라인을 별도로 제시할 만큼  전 세계적으로도 관심이 높은 질환이다. 국내에서도 세계적 추세에 맞춰 파킨슨병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공감하는 자세를 형성하여, 파킨슨병으로 인한 사망과 환자들의 고통을 줄여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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