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미국 제약사 MSD(미국 머크)가 지난해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와 HPV(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 백신 가다실(Gardasil) 덕분에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작년 4분기 MSD의 매출액은 2022년 4분기 대비 6% 증가한 146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45억 달러를 소폭 웃돈 수치다.
일부 항목을 제외한 비-GAAP(일반기업회계기준) 주당순이익은 일본 다이이찌산쿄와의 협업을 위한 비용 때문에 0.03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했는데 0.11달러의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보다는 높았다.
작년 한 해 MSD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601억1500만 달러를 달성했다.
비-GAAP 주당순이익은 전년 대비 80% 감소한 1.51달러였다.
MSD의 대표 품목이자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의약품인 키트루다의 4분기 매출은 66억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고 키트루다 연간 매출은 250억11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가다실/가다실9 4분기 매출은 18억7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고 연간 매출은 88억86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9% 늘었다.
MSD는 올해 한 해 매출액이 627억~642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며 비-GAAP 주당순이익은 8.44~8.59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MSD의 로버트 데이비스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는 “2023년은 당사에게 또 한 번 매우 강력한 한 해였다"며 "전 세계에서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고 삶을 개선시키는데 도움이 될 혁신적인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고 제공하는데 있어 자사가 이룬 진전에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영향력 있는 차세대 혁신을 발굴, 개발, 협업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연구 개발에 약 300억 달러를 투자했다"면서 "앞으로도 유능한 자사 글로벌 팀의 변함없는 헌신에 힘입어 강력한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