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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내과의사회, 개원ㆍ경영 및 학술심포지엄 성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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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내과의사회, 개원ㆍ경영 및 학술심포지엄 성료 外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01.2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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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내과의사회, 개원ㆍ경영 및 학술심포지엄 성료

대한내과의사회(회장 박근태)는 28일 대한내과학회(이사장 박중원)와 공동으로 SC컨벤션센터에서 제2회 개원∙경영 및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지난해 제1회 심포지엄에 이어,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은 현재 개원하고 있거나 개원을 준비하는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개원ㆍ경영과 학술 강의장으로 나눴고 다양한 강의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차별화된 개원 준비를 위한 노하우를 가감 없이 전달하는 강의는 물론, 의료와 관련된 사회적 이슈로 인해 개원의가 꼭 알아야 하는 법률, 노무, 세무, 실사, 배상 등 개원에 관련된 분야를 총망라했다.

또한, 일차 의료기관에서 흔히 접하는 내과 질환 각 분야의 진단과 치료에 관한 최신지견을 다룬 강의들도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특히 최근 의료계의 최대 화두인 ‘필수의료 살리기’와 관련, 내과의사회의 입장을 발표했다.

내과의사회는 “정부의 필수의료 살리기 대책은 의대정원 증원 이슈와 같이 일방통행식으로 추진되고 있고 올해부터 바뀐 수가 개편안도 임기응변식 대책”이라며 “필수의료 분야에 아낌없는 재정을 투입하고 의료분쟁 특례법을 제정하며 올바른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하는 것이 필수의료 위기 해결의 선결 조건”이라고 주장했다.


◇외과의사회,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맞선 대전협 단체행동 지지

대한외과의사회(회장 이세라)는 29일 성명을 통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대한전공의협의회의 단체행동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최근 대전협은 의대정원 확대와 관련하여 대전협 회원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설문조사에서 정부의 무분별한 의대정원 확대 시 86%의 전공의 회원들이 단체행동에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대전협의 설문조사 결과를 지지한 외과의사회는 “의대 정원 확대는 의료인력의 과잉 공급을 초래하며, 이는 과잉 진료와 윤리 실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외과의사회는 의료의 질과 윤리를 최우선으로 보고, 이를 파괴할 수 있는 무분별한 의대 정원 확대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외과의사회는 “필수의료 분야 의사들은 낮은 수가에 의해 상대적 박탈과 민ㆍ형사상 부담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면서 “필수의료를 전공한 의사들이 비자발적으로 전공을 포기하고 비급여 진료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현 상황에서 단순한 의대 정원 확대는 필수 의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필수 의료 문제는 의료 인력의 수보다는 분포와 보상에 관한 문제로, 필수 의료 분야에 대한 법률적 보호책 마련과 제도적 지원책 확보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 의사회의 설명이다.

의사회는 “의사의 숫자만 과도하게 늘어나면 의료비 지출이 대폭 늘어나고 건강보험 재정 악화가 불가피하다”며 “지난 2008년 국민건강보험공단 보고서에서 따르면, 행위별 수가체계 하에선 의사가 많을수록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이 더 늘어나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 수 증가는 의료비 증가와 의료의 질 저하를 초래하며, 궁극적으로 지역의료는 물론 필수 의료 분야는 현재와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아무런 대책이 없이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단순한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고 젊은 의사들의 단체행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전남대병원 34대 병원장에 정신 교수 임명

▲ 정신 병원장.
▲ 정신 병원장.

전남대병원 제34대 병원장에 정신 신경외과 교수가 임명됐다.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전남대병원 이사회에서 후보자로 추천된 정신 교수를 26일 차기 병원장으로 최종 임명했다.

임기는 2024년 1월 29일부터 2027년 1월 28일까지 3년간이다.

뇌종양 명의이자 신경외과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정신 신임 병원장은 1986년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93년 전남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93년 전남대병원 교수로 부임한 후 ▲일본 오사카시립대학 ▲캐나다 토론토대학 ▲스웨덴 카로린스카대학 등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이후 뇌종양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의료역량과 활발한 국제 학술활동을 펼쳐나갔다. 약 6000여건의 뇌종양 수술과 난이도 높은 두개저 외과수술ㆍ청신경초종수술의 권위자로 잘 알려져 있으며, 380여편의 논문 발표, 수많은 국내외 초청강의(국내 184회, 해외 45회), 연구비 수주 31건 등 신경외과의 명성을 국제적으로 높이는 데 기여했다. 

또한 정신 신임 원장은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서 교육연구실장, 기획실장, 진료처장, JCI추진 본부장은 물론 제8대 화순전남대병원장을 역임하는 등 주요 병원 보직을 두루 거치며 경영 및 기획 역량을 쌓았다.

정신 신임 병원장은 “우리나라 최고의 국립대병원으로서 위상을 더욱 높이기 위해 연구ㆍ교육은 물론 국내 최고의 의료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혁신해 나가겠다”며 “환자와 의료진 모두 신뢰받고 존중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친환경 내시경으로 장상피화생 실시간 진단

▲ 조준형 교수.
▲ 조준형 교수.

소화기 내시경 검사 중에 장상피화생을 실시간으로 진단해서 탄소 배출을 줄이고 의료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소화기병센터 조준형 교수는 최근 국제 SCI 학술지 아시아태평양 소화기학 저널(Journal of Gastroenterology and Hapatology)에 ‘장상피화생 위염의 내시경 진단에 의한 환경적 효과 및 비용 절감’이란 논문을 발표했다.

조 교수팀은 온실가스 배출과 의료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협대역영상 내시경(NBI확대내시경)을 이용해 조직검사 대신 실시간 내시경 진단을 시행했다.

총 242명의 위염 환자에서 조직검사 대신 실시간 내시경 진단을 시행한 결과, 총 98.23 킬로그램의 탄소 배출을 감소시켰다. 비용으로 환산하면 1495만원을 절감했다. 조직검사와 비교했을 때는 약 86%의 절감 효과를 보인 것이다.

검사 1건당 406그램의 탄소 배출 완화 효과를 보였고, 이는 가솔린 자동차가 1.61 킬로미터를 운행할 때 나오는 탄소 배출량과 비슷하다.

조준형 교수는 “의료 기관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은 총 배출량의 약 5%로 특히 중환자실, 수술실, 내시경실이 주 배출 요인”이라며 “특히 내시경 중에 조직 검사를 하는 경우에는 일회용 조직 겸자, 포르말린 액체, 플라스틱 폐기물, 각종 염색 과정 등에 의해 검사 1건당 약 472.3그램의 탄소 배출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신 내시경 영상 기술을 통해 앞으로는 장상피화생 위염 환자에서 많이 시행되던 조직검사를 내시경 진단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되었다”며 “향후 의료계에서도 기후 변화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위암 발생 고위험군 환자를 검사할 때는 탄소 배출을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내시경을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심장혈관까지 돌로 뒤덮인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 타비 성공

▲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지난해 11월 30일 초고난도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게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인 타비(TAVR) 시술을 성공했다.
▲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지난해 11월 30일 초고난도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게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인 타비(TAVR) 시술을 성공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병원장 노규철)은 지난해 11월 30일 심장의 판막부터 혈관까지 심한 석회화가 동반되고 선천성 기형인 이엽성 판막을 가진 초고난도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게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인 타비(TAVR) 시술을 성공했다.

83세 이모 씨는 지난해 9월 19일 장파열로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장절제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술 후에도 폐에 물이 차고 인공호흡기를 유지해야 하는 등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 

폐질환보다는 심장질환이 의심돼 10월 18일 심장초음파 검사를 다시 시행했고, 검사 결과 심장판막이 제 기능을 못하는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진단됐다. 

판막질환에 대한 치료를 위해 11월 10일 순환기내과로 전과됐고, 처음에는 환자가 고령이고 최근 장절제술이라는 큰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의료진은 타비시술을 계획했다. 

그러나 이 씨는 3개의 소엽으로 이뤄져 있어야 할 심장판막이 선천성 기형으로 2개의 소엽 밖에 없는 이엽성 판막이었고, 판막뿐만 아니라 심장혈관까지 전부 석회화가 진행돼 있었다. 이에 의료진들은 환자의 판막상태를 분석 후 시술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담당교수인 순환기내과 천대영 교수는 “고령의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의 경우 대부분 판막에 석회화가 동반돼 타비(TAVR)시술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지만 이 환자분은 판막뿐만 아니라 심장혈관 전체가 돌로 뒤덮여 있었다”며 “시술 중 석회화된 대동맥 판막 및 심장이 파열되거나 새로운 판막이 제대로 삽입되지 못할 가능성이 컸다”고 밝혔다.

이어 “선천성 기형인 이엽성 판막의 경우 타비시술보다는 표준치료로 수술이 권고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다. ‘수술과 시술의 선택지가 있지만 시술의 경우 위험성이 크다’는 의료진의 설득에도 이 씨가 ‘죽는 한이 있어도 수술은 절대로 받지 않겠다’고 한 것이다. 

환자의 완강한 태도에 선택지가 없어진 의료진은 타비시술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 타비시술을 위해서는 규정상 최소 순환기내과 교수 2명과 흉부외과 교수 2명, 영상의학과, 마취과 등 여러 진료과가 상의 후 모두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데, 오랜 회의 끝에 타비시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11월 30일 타비 시술에 들어간 순환기내과 한성우 진료부원장, 최재혁 교수, 천대영 교수,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고윤석 교수는 먼저 허벅지 동맥으로 도관을 삽입한 뒤 석회를 깨뜨리기 위한 풍선확장술을 시행했다. 

이후 조직판막을 삽입해 고장난 판막을 교체했고, 재차 풍선확장술로 협착된 부위를 넓혔다. 보통의 경우 곧바로 판막을 삽입하지만 석회화가 심했기 때문에 풍선확장술을 두 번이나 해야 했다. 

특히 압력이 약하면 석회가 깨지지 않아 이식한 판막이 완전히 펴질 수 없고, 압력이 조금만 지나쳐도 석회화된 혈관이 찢어질 수 있기 때문에 1mm 오차도 없는 정밀한 시술이 진행됐다.

타비시술은 심장이 뛰고 있는 상태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심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속전속결로 이뤄져야 한다.

30분 가량의 시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새로운 판막은 정확한 위치에 삽입된 후 완전하게 펼쳐져 100%로 기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씨는 12월 9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해 현재 매일 30분씩 걷기운동을 할 정도로 호전됐으며, 외래진료를 받으며 추적관찰을 진행 중이다. 

한성우 진료부원장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지난해 첫 타비시술에 성공한 뒤 현재까지 모든 타비 시술을 100% 성공했다”며 “이번 타비시술 환자의 경우 매우 심한 석회화와 수술이 표준치료로 권고되는 이엽성 판막까지 가진 최고난도의 대동맥 판막협착증 환자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타비시술 성공은 학계에 보고될만한 사례로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심장혈관센터 의료진의 뛰어난 술기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분당차여성병원 백소현 소아응급의료센터장, 경기도 구급지도의사 표창장 수상

▲ 백소현 센터장(왼쪽 두번째)이 119 구급대원과 경기도 구급지도의사 표창장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백소현 센터장(왼쪽 두번째)이 119 구급대원과 경기도 구급지도의사 표창장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분당차여성병원 백소현 소아응급의료센터장은 최근 경기도 119구급대 품질관리 향상 및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구급지도의사 표창장을 수상했다.

백 센터장은 2018년부터 119구급대원 대상으로 현장응급의료종사자들에게 소아응급 대응 능력을 높이는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등의 업적을 인정받았다.

백소현 센터장은 ”현재 소아 환자를 위한 의료환경이 힘겨워지면서 구급대원들도 응급상황에 놓인 환아를 빨리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찾기 위해 어려움을 겪는다고 들었다”며 “현장에서 가장 먼저 환자를 마주하는 구급대원들의 대응이 더욱 중요해진 만큼 응급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필요한 교육과 원활한 소통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권역 난임ㆍ우울증 상담센터,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 가천대 길병원이 위탁 운영 중인 인천권역 난임ㆍ우울증 상담센터가 최근 ‘2023년 모자보건사업 유공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기관에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 가천대 길병원이 위탁 운영 중인 인천권역 난임ㆍ우울증 상담센터가 최근 ‘2023년 모자보건사업 유공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기관에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가천대 길병원이 위탁 운영 중인 인천권역 난임ㆍ우울증 상담센터가 최근 ‘2023년 모자보건사업 유공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기관에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번 모자보건사업 유공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은 모자보건 향상을 위해 모성 및 영유아의 건강증진과 자녀의 출산ㆍ양육 지원에 공적을 세운 개인이나 단체를 발굴ㆍ포상하는 제도이다. 

인천권역 난임ㆍ우울증 상담센터는 산부인과 전승주 교수를 센터장, 정신건강의학과 조서은 교수를 부센터장으로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가 팀을 이뤄 운영되고 있다. 센터는 2019년 개소 이래 누적 상담 3만 3330건을 제공하며 많은 업적을 이루고 있다. 

또 지역 내 보건소, 난임병원, 산후조리원과 연계해 출산기 여성 대상 심리정서 프로그램 운영, 난임의 이해 교육, 산후 우울 교육을 진행하면서 대상자의 정서적ㆍ심리적 문제 해결에 노력하고 있다. 

인천권역 난임ㆍ우울증 상담센터 전승주 센터장은 “저출산 시대에 난임, 산전 우울증 등을 겪는 여성과 배우자를 위해 다양한 심리지원을 하며 보다 건강한 출산과 육아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지역 내 임신, 출산으로 정서적 어려움에 처한 여성과 배우자들을 돕고, 지원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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