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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외과의사회, 학술대회에 의협회장 후보군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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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외과의사회, 학술대회에 의협회장 후보군 초청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01.29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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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춘계학술대회 개최..."10~20년 후 미래 내다보는 현명한 인사 선택해야"

[의약뉴스] 대한신경외과의사회가 의대 정원 확대, 필수의료 강화 등 의료현안에 대한 회원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차기 의협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을 학술대회장에 초청해 화제를 보았다.

대한신경외과의사회(회장 고도일)는 28일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고도일 회장이 취임한 이후 첫 학술대회이자 의사회 2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인 만큼 특별한 의미를 담아 준비했다는 소식이다.

▲ 대한신경외과의사회는 28일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 대한신경외과의사회는 28일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TPI(Trigger point injection) ▲상지 질환의 진단 및 치료 ▲Extra Treatments 등 4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은 ▲두통의 감별진단과 치료의 최신지견(고려의대 신경외과 박정율) ▲Trigger point injection으로 쉽게 치료하는 두통-TPI vs Botox(국립재활원 강윤규) ▲Trigger point와 Strcco’s Fascia Manipulation(아산신경과 정종필), 두 번째 세션은 ▲재발하는 경추통의 감별진단과 치료의 최신지견(고든병원 배정식) ▲C-arm과 초음파를 함께 사용하는 효과적인 경추통증의 치료의 Know-hoe(본신경외과 임재관) ▲외래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영상의학적 소견: 경추와 상지(순천향의대 영상의학과 차장규) 등의 강의를 진행했다.

세 번째 세션은 ▲QEEG and PBMT(Photobiomodulation Therapy(서울대 뇌파데이터센터 강승완) ▲재생 및 통증 치료를 위한 주사약제의 효과적인 사용법: PDRN(연세이음정형외과 목영준) ▲동영상으로 자세히 보여주는 실전 상지의 TPI(수락신경외과 김문간) ▲상지통증과 손저림증을 감별하는 색다른 방법: 말초신경과 말초정맥(레그웰 이정표) 등 강의를 마련했다.

마지막 세션은 ▲효과적인 동결견과 회전근개 질환의 치료 Know-how(체외충격파와 주사요법)(마디신경외과 최순규) ▲초음파를 이용한 빠르고 효과적인 어깨 주사 point(참편한신경외과 김연성) ▲외래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손목과 손 질환의 진단 및 치료(참정형외과 백승일) ▲초음파를 이용한 빠르고 효과적인 상지 주사 point(믿음신경외과 이현우) 강의로 구성했다.

고도일 회장은 “신경외과의사회는 정책적 문제 뿐 아니라 개원가에 필요한 학술과 진료 영역의 확장을 위해 노력했다”며 “학술대회를 통해 TPI 이수증을 발급하고 신경외과 도수치료 분야의 발전에 앞장 서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학술대회는 두경부 통증과 상지질환 진단과 치료에 대해 전공을 초월한 개원가 명의들로부터 실질적인 진단과 치료에 대한 경험을 얻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강의는 임상진료에서 흔히 보는 다양한 증상과 질환에 대해 쉽게 진단하고 효율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경험이 논의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여기에 더해 “개원가에서 확대되고 있는 도수치료에 대한 세션을 별도로 구성, 두경부 통증과 상지질환에 대한 최신지견을 통해 이론을 실전에 적용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경외과의사회는 차기 대한의사협회 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서울특별시의사회 박명하 회장, 박인숙 전 국회의원,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미래의료포럼 주수호 대표 등을 초청, 필수의료 및 의료계의 미래에 대해 회원들에게 설명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고도일 회장은 “원래 학술대회로만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정부가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린다는 언론보다가 나왔고, 이걸로 의사회가 발칵 뒤집혔다”며 “차기 의협회장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에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분들을 급히 초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의료계는 의사 수를 늘리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10년, 20년 후 미래를 내다보고 함께 조율해나가자는 것”이라며 “진짜 필요한 인원을 늘리는 것이 중요한데, 필수ㆍ지역의료를 책임질 의사가 필요하지, 피부 미용 시술을 하는 의사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또 “지금 젊은 의사들도 전문의를 안 하겠다는 상황에서, 1000~2000명을 늘려봤자 의미 없다”며 “이 문제에 대해 정부와 의료계 모두 허심탄회하게 서로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한데, 이 중심에 의협회장 등 의료계 리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2024년은 의협 뿐 아니라 대한병원협회, 서울시의사회 등 각종 의사단체 리더들이 전부 교체되기 때문에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특히 “젊은 의사들이 필수의료를 안하는 것을 두고 그들만 탓해선 안 된다”며 “그들이 히포크레테스 선서를 잊은 게 아니라, 의료현장에서 일어나는 법적 리스크가 가장 큰 이유로, 실제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부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고의로 환자를 사망케 한 것이 아니라, 열심히 진료하다가 그렇게 됐는데도 재판을 하게 됐으니 위험한 건 피하려고 한다”며 “지금도 예상치 못한 재판 결과가 나올 때도 있는데, 의사단체와 사법기관과의 의사소통의 장이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에 “차기 의협회장이 누가 될지 모르겠지만 이런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그래서 학술대회를 앞두고 후보가 될 분들을 초청했고, 회원들은 우리나라 의료와 의사를 지켜주고, 10~20년 앞을 내다보는 큰 그림을 그릴 이를 현명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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