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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PNH 치료제 신약 日서 세계 첫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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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PNH 치료제 신약 日서 세계 첫 승인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4.01.20 0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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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경구용 D인자 억제제...울토미리스ㆍ솔리리스와 병용

[의약뉴스] 일본 규제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의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치료 신약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승인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일본에서 보이데야(Voydeya, 성분명 다니코판)를 C5 보체 억제제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인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성인 환자 치료를 위한 C5 억제제와의 병용요법으로 승인 받았다고 19일 발표했다.

▲ 아스트라제네카는 혈관 외 용혈이 있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환자를 위한 신약 보이데야의 글로벌 허가 신청을 추진 중이다.
▲ 아스트라제네카는 혈관 외 용혈이 있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환자를 위한 신약 보이데야의 글로벌 허가 신청을 추진 중이다.

보이데야는 C5 억제제로 치료받는 동안 임상적으로 중요한 혈관 외 용혈(EVH)을 경험한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환자의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서 표준 치료제인 울토미리스(Ultomiris) 또는 솔리리스(Soliris)와 병용하는 추가요법으로 개발된 최초의 경구용 D인자 억제제다.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은 혈관 내 적혈구 파괴(혈관 내 용혈)와 혈전을 유발할 수 있는 백혈구 및 혈소판 활성화가 나타나 장기 손상과 조기 사망을 초래할 수 있는 희귀 중증 혈액질환이다.

C5 단백질을 차단해 말단 보체를 즉각적이고 완전하며 지속적으로 억제하는 치료는 증상과 합병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며 환자 생존율을 개선시킬 수 있다.

다만 C5 억제제 치료를 받는 PNH 환자의 약 10~20%는 임상적으로 중요한 혈관 외 용혈을 경험하며 이로 인해 빈혈 증상이 지속되고 수혈을 필요로 할 수 있다.

이번 일본 후생노동성(MHLW)의 승인은 주요 임상 3상 시험 ALPHA에서 나온 긍정적인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임상시험의 12주 일차 평가기간 결과는 국제 학술지 란셋 혈액학(The Lancet Haematology)에 게재됐다.

ALPHA 임상시험은 헤모글로빈 수치가 9.5 g/dL 이하, 절대 망상적혈구 수 120x109/L 이상으로 정의된 임상적으로 중요한 혈관 외 용혈을 경험한 PNH 환자를 대상으로 울토미리스 또는 솔리리스에 추가요법으로 보이데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보이데야는 베이스라인부터 12주 시점까지의 헤모글로빈 변화에 대한 일차 평가변수와 수혈 회피, 만성질환치료기능평가 피로(FACIT-Fatigue) 점수 변화를 포함한 주요 이차 평가변수를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이데야는 일반적으로 내약성이 양호했고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가장 흔한 치료 후 이상반응은 두통, 오심, 관절통, 설사였다.

일본 오사카대학교 의과대학의 혈액학ㆍ종양학 교수 니시무라 준이치 박사는 “C5 억제는 PNH 치료에 혁신을 가져왔고 혈관 내 용혈을 조절해 합병증을 예방하고 생존율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입증됐으나 C5 억제제 치료를 받은 환자 중 일부는 임상적으로 중요한 혈관 외 용혈의 징후 및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ALPHA 임상시험에서 울토미리스 또는 솔리리스에 보이데야를 추가로 투여했을 때 혈관 내 용혈 조절을 유지하면서 헤모글로빈 수치가 개선됐고 수혈 필요성이 감소했다”며 “오늘 승인으로 혈관 외 용혈의 성가신 증상을 경험하는 환자에서 표준 치료를 계속하면서 치료 결과를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스트라제네카 희귀질환사업부 알렉시온의 마크 두노이어 최고경영자는 “PNH에 대해 20년 이상 수행된 연구는 이 희귀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데 있어 C5 억제의 역할을 확고하게 만들었고, 우리는 이 커뮤니티를 위한 혁신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표준 치료에 대한 추가요법인 보이데야는 검증된 치료를 중단하지 않으면서 임상적으로 중요한 혈관 외 용혈을 앓는 환자의 요구를 해결하려는 자사의 의지를 보여주는 증거”라며 “일본 내 PNH 환자를 위해 중요한 진전을 이룰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보이데야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해 혁신치료제, 유럽의약품청(EMA)에 의해 우선심사 대상 의약품(PRIority MEdicines)으로 지정된 바 있다. 또한 미국, 유럽, 일본에서 PNH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는 여러 글로벌 보건당국들에 보이데야 허가 신청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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