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노로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구토ㆍ설사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약국 방문 이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19일, 최근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지난 5년 기준 최고 수준으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2024년 1월 2주 차 기준으로 360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유행 정점 시기인 2월이 다가오고 있어 감염 환자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관련 증상으론 약국을 찾는 환자도 늘고 있다.
환자들은 주로 설사와 구토 증상으로 의료기관과 약국을 방문했고, 트리메부틴 제제와 지사제를 찾는 경우가 많았다.
약사 A씨는 “최근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의 방문이 많다”며 “의료기관에서 지사제와 진경제 처방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기관을 가지 않고 설사 증상 등을 호소하며 지사제를 찾는 방문객도 늘었다”면서 “노로바이러스 유행이 체감된다”고 전했다.
특히 “설사 증상이 많다 보니 유산균을 찾는 방문객도 많다”며 “소화기 계통 약들의 수요가 모두 늘었다”고 설명했다.
명절 이후 노로바이러스 환자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노로바이러스의 전염성이 강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설 명절에 급격하게 확산할 수 있다는 것.
약사 B씨는 “노로바이러스는 겨울마다 유행했지만, 체감상 올해가 가장 심하다”며 “설 이후에 환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노로바이러스는 사람과 사람 사이 전염이 빠르기 때문”이라며 “사람이 많이 모이고 함께 식사하는 일이 많은 명절이 특히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약사들은 감염 에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 등을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집단생활을 하는 고연령층이나 영유아들은 예방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약사 C씨는 “노로바이러스는 체력이 약한 고연령층이나 영유아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면서 “이에 관련 증상으로 약국을 찾아온 환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도 구토와 설사 등 노로바이러스 의심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있다면 더욱 주의하라고 안내하고 있다”면서 “이외에도 생굴 등을 먹지 않도록 안내하며 최대한 노로바이러스 환자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