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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한 폐 점액성 선암, 국소치료 후 생존율 높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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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한 폐 점액성 선암, 국소치료 후 생존율 높다 外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01.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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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한 폐 점액성 선암, 국소치료 후 생존율 높다

▲ (왼쪽부터)윤동욱 교수, 조종호 교수, 황수현 교수.
▲ (왼쪽부터)윤동욱 교수, 조종호 교수, 황수현 교수.

폐암 중 비교적 드문 암종인 ‘점액성 선암’ 환자가 폐 절제 수술 뒤 재발했을 때, 재발 병변에 대한 국소 치료(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를 시행 받은 후에는 높은 생존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윤동욱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조종호 교수(교신저자), 병리과 황수현 교수 연구팀은 점액성 폐 선암의 재발 패턴과 생존 결과에 관한 연구논문(Distinct Recurrence Pattern and Survival Outcomes of Invasive Mucinous Adenocarcinoma of the Lung: The Potential Role of Local Therapy in Intrapulmonary Spread)을 최근 국제저널(Annals of Surgical Oncology)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1998년부터 2018년까지 폐암 중 ‘점액성 선암’으로 근치적 폐 절제 수술을 받은 환자 403명을 분석했다.

재발 패턴을 단독 폐 재발(SPR; Solitary Pulmonary Recurrence), 다발성 폐 재발(MPR; Multiple Pulmonary Recurrence), 폐를 벗어난 재발(EPR; Extra-Pulmonary Recurrence)로 분류해, 재발 패턴과 재발 병변에 대한 치료 방식에 따른 임상병리학적 특성, 생존율(OS), 재발 후 생존율(PRS)로 분석한 것.

분석 결과, 점액성 선암으로 폐 절제 수술을 받은 403명의 환자 중 91명(22.6%)에서 암의 재발이 발견됐으며, 그중 18명은 폐 단독 재발(SPR), 37명은 다발성 폐 재발(MPR), 그리고 36명은 폐를 벗어난 재발(EPR)로 확인됐다.

폐 단독 재발환자들의 경우 최초 수술과 재발 시점까지의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게 관찰됐으며, 5년 생존율 88.5%로 좋은 예후를 보였지만, 다발성 폐 재발환자와 폐를 벗어난 재발환자들의 경우 각각 41.5%와 22.9%의 5년 생존율을 나타냈다.

또한, 치료 방법에 따른 재발환자의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전체 폐 점액성 선암의 재발 후 수술 혹은 방사선 치료로 정의되는 ‘국소 치료’를 시행한 환자의 5년 생존율은 74.1%,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의 5년 생존율은 22.6%,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의 5년 생존율은 0%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폐 단독(SPR) 및 다발성 폐 재발한 암(MPR) 병변인 폐에 국한된 재발 암에 대해서 ‘국소 치료(Local Therapy)’를 시행한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이 86.3%로 좋은 예후를 보이는 것을 확인됐다.

윤동욱 교수는 “점액성 폐 선암이 재발한 환자는 재발 패턴에 따라 다른 예후를 보였는데,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 폐 재발환자는 양호한 예후를 보여 절제 가능한 폐 재발환자에 대한 국소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가 폐암 중 희귀하다고 알려진 점액성 선암으로 수술받은 환자들을 관리하는데 있어서 수술 후 감시체계를 수립하고, 치료 방침을 정하는데 도움이 되는 자료로서 그 가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논문은 미국 외과종양학회 공식 저널인 ‘외과임상종양학회연보(Annals of Surgical Oncology)’ 2024년 1월호에 게재됐다.


◇목포카톨릭대 학생들, 화순전남대병원에 털모자 전달

▲ 목포카톨릭대학교 손뜨개 동아리 ‘따숨’ 회원들이 직접 만든 털모자를 들고 사진 촬영하고 있다.
▲ 목포카톨릭대학교 손뜨개 동아리 ‘따숨’ 회원들이 직접 만든 털모자를 들고 사진 촬영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목포카톨릭대학교 학생들이 최근 소아암 환아를 위한 털모자 27개를 기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기부한 털모자는, 목포카톨릭대학교 손뜨개 동아리 ‘따숨’ 회원들이 소아암 환아의 건강을 기원하며 직접 만들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털모자를 소아청소년과 병동에 입원 중인 환아와 외래 환아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따숨 김지요 회장은 “따숨의 의미는 따순 마음”이라며 “작은 선물이지만 직접 만든 뜨개 물품을 통해 우리의 따순 마음을 전달하고 환아들이 힘든 병원 투병 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화순전남대병원 손오봉 사회사업팀장은 “환아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웃는 나날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며 “학생들과 함께 환아들이 병마를 극복해 완치하는 날이 빨리 다가오기를 기원하겠다”고 전했다.


◇대구차병원 난임센터, 난임 전문의 똑! 똑! 토크 콘서트 진행

▲ 똑! 똑! 토크 콘서트 포스터.
▲ 똑! 똑! 토크 콘서트 포스터.

대구차병원 난임센터에서 내원 환자 대상으로 오는 24일 ‘난임 전문의 이광의 똑! 똑!’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

이번 토크 콘서트는 대구차병원 난임센터 이광 교수가 진행하며 난임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요소 중 하나인 식생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전문의와 대면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진 2부에서는 2024년 설날을 맞이해 세뱃돈 봉투 만들기 문화 강좌를 마련했다.

이광 교수는 “난임 환자들이 가장 어려워하고 궁금해 하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식생활과 음식 관련된 이야기들”이라며 “진료실에서 미처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이번 기회를 통해 환자분들과 직접 대면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 안영근 교수, 심혈관중재학회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

▲ 안영근 차기 이사장.
▲ 안영근 차기 이사장.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안영근 교수가 대한심혈관중재학회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비수도권 대학병원 교수가 심혈관중재학회 이사장으로 선임된 건 안 교수가 최초다. 

안 교수는 지난 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심혈관중재학회 제20회 동계국제학술대회에서 심혈관중재학회 제15기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오는 7월 1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2년간이다.

심혈관중재학회는 지난 1997년 창립 이후 26년간 심혈관질환의 중재적 치료 및 연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심혈관중재분야에서 국내외는 물론 세계적인 학회로 인정받고 있다. 

안영근 차기 이사장은 “심혈관중재술은 심혈관질환의 가장 중요한 치료방법이자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 그 자체”라며 “심혈관중재학회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국민 건강과 생명을 수호하는 학회로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건양대의료원 배장호 원장, 혈관학회 회장 취임

▲ 배장호 신임 회장.
▲ 배장호 신임 회장.

건양대의료원 배장호 원장이 대한혈관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대한혈관학회는 2005년 대한심장학회 산하 혈관연구회라는 이름으로 활동해오다가 지난 2023년 3월 대한혈관학회(KOVAS)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범한 학술단체다.

혈관 관련 연구와 교육을 주도하며 학술교류를 이끌며 동맥에 발생하는 질환의 병태생리, 진단 및 치료에 대해 해외 유관 학회와 협력해 연구해왔다.

최근에는 정맥 및 림프질환, 첨단 IT 기술의 적용을 통한 스마트헬스케어, 빅데이터 분석 연구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왔다.

배장호 신임 회장은 “혈관 관련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있는 학회를 이끌게 되어 어깨가 무겁지만, 전 회원들과 협력해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공유하고 국민 건강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 B형 간염과 간암 동반된 75세 고령 환자 간이식 성공적으로 시행 

▲ (왼쪽부터)최상태 교수, 황가혜 책임, 신금례 씨, 김두진 교수.
▲ (왼쪽부터)최상태 교수, 황가혜 책임, 신금례 씨, 김두진 교수.

가천대 길병원은 간암과 B형 간염이 동반된 75세 고령 환자에 대한 뇌사자 간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 환자가 건강하게 일상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신금례 씨는 지난해 8월 황달과 피로 등을 호소하며 급히 병원을 찾았다. 신 씨는 B형 간염 보균자로, 검사 결과 간암도 진행된 상태에서 집중치료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돼 간이식 외에 다른 대안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가족들에게 희망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뇌사자 간이식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너무 늦지 않게 기회가 온 것은 다행이었지만 고령의 환자가 수술을 견디고, 수술 후 잘 회복 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어 의료진도 고민이 컸다. 

외과 김두진 교수와 최상태 교수 등 간이식팀은 가족들의 적극적인 의사를 반영해 수술을 결정했다.

신 씨는 지난해 8월 23일 뇌사자 간이식을 받았다. 다행히 수술 후 점차 건강을 되찾은 신 씨는 9월 14일 퇴원할 수 있었다. 

수술 후 약 넉 달이 지난 12월 27일 외래 진료 차 병원을 찾은 신 씨는 느린 걸음이었지만 혼자서 걷고 간단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만큼 건강한 모습이었다. 

수술을 맡은 외과 김두진 교수는 “고령자의 경우 이식 후 폐, 신장 기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데다 감염에도 취약하기 때문에 더 숙고해서 진행할 수밖에 없는데, 75세 이상 고령일지라도 신체 지표나 활력도가 나쁘지 않고, 환자가 회복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대여명이 늘어나면서 간이식으로 살릴 수 있는 고령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수술 후 환자, 보호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더 많은 환자들이 치료받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단국대병원, 입원형 호스피스 전문기관 지정ㆍ완화의료병동 개소 

▲ 단국대병원이 지난 8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입원형 호스피스 전문기관’으로 지정받은 데 이어 16일에는 완화의료병동 개소식을 진행했다.
▲ 단국대병원이 지난 8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입원형 호스피스 전문기관’으로 지정받은 데 이어 16일에는 완화의료병동 개소식을 진행했다.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이 지난 8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입원형 호스피스 전문기관’으로 지정받은 데 이어 16일에는 완화의료병동 개소식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일 병원장을 비롯해 장명철 충남지역암센터장, 이한상 완화의료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호스피스 완화의료는 말기 환자의 신체적 증상을 적극적으로 조절하고 환자와 가족의 심리 사회적ㆍ영적 어려움을 돕기 위해 의사ㆍ간호사ㆍ사회복지사 등으로 이뤄진 다학제팀이 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경감시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의료서비스다. 

1월 현재 전국의 입원형 호스피스 전문기관은 102개소이며, 천안지역에는 단국대병원과 천안의료원이 지정받아 운영하고 있다.

단국대병원은 지난해 12월 10개 병상과 상담실, 가족실, 임종실, 프로그램실 등을 갖춘 완화의료병동을 오픈한 바 있다.

김재일 병원장은 “진료권역 내 말기 암 환자들이 입원할 수 있는 병동이 부족해 안타까운 마음이 컸는데, 암센터 건립과 함께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완화의료병동을 오픈하게 됐다”며 “말기 암 환자와 가족들의 의미있고 아름다운 삶의 마지막을 위해서 체계적인 완화의료를 제공하고, 완화의료병동 운영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순천향대중앙의료원-대우재단, 캄보디아 의사 3명 초청연수 시행

▲ 순천향대중앙의료원은 16일 캄보디아 의사 3명을 대상으로 초청연수 환영회를 개최했다.
▲ 순천향대중앙의료원은 16일 캄보디아 의사 3명을 대상으로 초청연수 환영회를 개최했다.

순천향대중앙의료원(의료원장 서유성)은 16일 청원홀에서 한국에 입국한 캄보디아 의사 3명을 대상으로 초청연수 환영회를 개최했다.

대우재단이 주최하고 대한병원협회가 주관하는 글로벌 보건의료사업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에 입국한 이들은 캄보디아 시엠립 주립병원과 앙두엉 병원 소속의 신경외과, 심장내과, 이비인후과 의사다. 2024년 4월 10일까지 3개월 동안 한국에서 높은 수준의 의학교육을 받게 된다. 

글로벌 보건의료사업 프로그램은 대우재단에서 재원을 마련하고 대한병원협회가 주도하는 프로젝트로 캄보디아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가진 순천향대중앙의료원을 연수기관으로 선정했다.

대우재단은 작년 2월 보건의료 환경 취약 신흥국 및 저소득국가의 보건의료인에게 연수 기회를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순천향대중앙의료원은 한국국제협력단의 프로젝트를 위탁 수행하며 ▲캄보디아 시엠립 주립병원 모자보건센터 건립사업 ▲캄보디아 국립소아병원 기능개선 사업 ▲캄보디아 앙두엉 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료센터 건립사업 등을 추진하며 캄보디아와의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캄보디아 의료진 역량강화를 지속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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