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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중 암 생존자, 중증 입원 위험 더 낮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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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중 암 생존자, 중증 입원 위험 더 낮다 外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4.01.1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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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중 암 생존자, 중증 입원 위험 더 낮다

▲ 박재민 교수
▲ 박재민 교수

코로나19 확진자 중 암 진단 후 5년 이상 된 암 생존자는 암 병력이 없는 사람보다 오히려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및 중증 입원의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한 연구를 통해 암을 진단받은 환자가 코로나19에 걸리게 되면, 암 진단 시기가 최근일수록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중증 입원 및 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면서 암 진단 시기가 최근인 환자의 건강관리 및 코로나19 예방의 중요성이 확인됐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박재민 교수 연구팀(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이진용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혜진 교수)은 코로나19로 진단된 40세 이상 79세 이하 환자 79만여 명을 대상으로 암 병력 유무에 따른 ▲입원 ▲중증 입원 ▲사망 위험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은 질병관리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2020년 1월부터 2022년 3월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진단된 40세 이상 79세 이하의 환자 중 암 병력이 있는 39만 7050명과 암 병력이 없는 39만 7050명을 1대1 매칭 방식으로 추출했다.

연구 결과, 코로나19에 걸린 암 환자 중에서는 11.1%가 입원해 1.0%가 사망한 반면, 코로나19에 걸린 암 병력이 없는 사람 중에서는 10.2%가 입원해 0.5%가 사망해 암 환자가 암 병력이 없는 사람보다 입원율과 사망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그런데 암 진단 시기에 따른 분석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위험은 암 병력이 없는 환자보다 암을 진단받은 지 5년이 넘은 암 생존자가 0.96배, 2~5년 전에 진단받은 암 환자는 1.10배, 1~2년 전 암 진단 환자 1.30배, 1년 미만 암 진단 환자 1.82배로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입원 위험은 암 병력이 없는 환자보다 암을 진단받은 지 5년이 넘은 암 생존자는 0.90배, 2~5년 전에 진단받은 암 환자는 1.22배, 1~2년 전 암 진단 환자는 1.60배, 1년 미만 암 진단 환자는 2.29배였다.

즉, 암을 최근에 진단받은 환자들의 코로나19 입원 및 중증 입원의 위험은 암 병력이 없는 환자보다 높지만, 암을 진단받은 지 5년 이상 된 암 생존자들의 입원 및 중증 입원의 위험은 오히려 낮은 것이다.

의정부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재민 교수는 “암 생존자들은 치료 과정에서 자연스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건강관리를 위해 건강행태가 더 좋아지는 경향을 보인다”며 “암 진단을 받았다고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건강한 생활습관, 금연, 예방접종, 동반된 만성질환 관리 등을 통해 건강 관리를 잘하면 오히려 더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SCI급 국제학술지인 ‘한국 의학회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최신호에 게재됐다.

 

◇빛으로 비만ㆍ당뇨 치료

▲ 정문재 교수(왼쪽)와 구철룡 교수
▲ 정문재 교수(왼쪽)와 구철룡 교수

십이지장에 빛을 쬐 비만, 당뇨 등 대사질환을 치료하는 술기의 효과가 확인됐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정문재 교수과 내분비내과 구철룡 교수, 가톨릭대학교 바이오메디컬화학공학과 나건 교수와 이상희 박사 연구팀은 내시경을 통한 빛치료로 당뇨 마우스 몸무게와 지방량을 각각 7%, 6% 감소시켰다고 15일에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바이오머티리얼’(Biomaterials, IF 14.0)에 게재됐다.

비만대사 수술은 위를 줄이거나 영양을 흡수하는 소장의 길을 바꾸는 치료로, 당뇨병과 비만 치료 효과가 매우 커서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식약처도 고도 비만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 대상 비만대사 수술 시행을 허가했다.

하지만 수술이 필요한 환자의 1%도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다. 부작용을 우려해서다.

소화 과정을 빠르게 거치면서 구토, 어지러움, 식은땀 등이 나타나는 덤핑증후군이 대표적인 부작용이다.

또 위 폐쇄, 영양실조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으로 내시경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내시경을 통한 광역동치료(photodynamic therapy·PDT)가 비만, 당뇨 등 대사질환에 치료 효과가 있는지 살펴봤다.

PDT는 빛에 반응하는 광과민제(광감각제)에 특정 파장의 빛을 조사해 주변 세포를 사멸시키는 방법이다.

치료를 위해 조준한 세포는 십이지장에 분포하는 K세포다. K세포는 위억제펩티드(GIP)를 분비해 대사질환을 악화시키는 반면 L세포는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을 분비해 혈당ㆍ체중ㆍ식욕 감소를 통해 대사질환을 호전시킨다.

K세포가 주로 분포하는 십이지장 내부에 광과민제를 주입한 후 특정 파장의 빚을 조사해 GIP 호르몬을 분비하는 K세포를 제거하고 L세포를 증식하는 것이 이번 연구에서 시도한 치료 핵심이다.

연구팀은 내시경 광역동치료를 당뇨 쥐에게 적용했다. 치료 결과, GIP 분비가 줄어 몸무게 7%지방량 6% 감소는 물론 당뇨 개선 효과를 관찰할 수 있었다.

구철룡 교수는 “이번 연구는 광역동치료를 통해 소장 대사질환에 관여하는 세포 비율을 변화시켜 최근 각광받고 있는 비만 치료 약제 대체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정문재 교수는 “광역동치료는 수술에 비해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다”며 “인체 적용을 위해 시술을 다양한 조건에서 테스트하는 추가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ㆍ일산백병원, 연천군에서 의료봉사

▲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과 일산백병원은 지난 12일 연천군 노인복지관 의료봉사를 펼쳤다.
▲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과 일산백병원은 지난 12일 연천군 노인복지관 의료봉사를 펼쳤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과 일산백병원는 지난 12일 연천군 노인복지관 의료봉사를 펼쳤다.

상계백병원과 일산백병원은 30명의 봉사단을 꾸려 120여 명의 연천군민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상계백병원에서는 내분비내과 고경수, 이비인후과 최정환, 신경과 한상원, 재활의학과 안재기 교수가 참여했으며, 일산백병원에서는 호흡기내과 이성순, 가정의학과 윤영숙 교수, 순환기내과 김기림 전임의가 의료봉사에 동참했다. 김덕현 연천군수도 현장에 나와 의료봉사 활동을 지원했다.

봉사단은 각과 진료와 복용 중인 약물 상담, 혈압과 심전도 및 근골격계 초음파 검사 등의 의료봉사를 시행했다.

또한 질병이 의심되는 환자는 연천군 노인복지관에 인계해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일산백병원 이성순 원장은 “상담을 받고 좋아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상계백병원과 일산백병원이 함께 의료봉사를 실시해 지역사회에 의료기관으로서의 공익적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상계백병원 고경수 원장은 “이번 의료봉사에는 7명의 교수가 참여해 다양하면서도 심층적인 의료봉사가 이뤄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백병원의 창립이념인 ‘인술제세(仁術濟世:인술로 세상을 구한다)'를 실천하기 위해 어렵고 힘든 환자들을 찾아가는 의료봉사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과 연천군은 2022년 12월 의료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파킨슨병에서 나타나는 시각인지력장애의 다차원적 병태생리 규명

▲ 이지영 교수.
▲ 이지영 교수.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 신경과 이지영 교수와 김서연 임상강사팀이 파킨슨병 또는 램수면 행동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과 건강한 사람에서 색깔 식별 능력과 변상증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시각 장애는 파킨슨병 환자에서 보이는 흔한 증상 중 하나다. 파킨슨병에서는 눈의 망막 도파민세포가 소실되고 시신경세포에도 파킨슨병의 병리가 나타난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색각분별력이 떨어지고, 대비 민감도가 저하되며 다양한 시각이상 증상은 물론, 뇌에서 인지하는 시각 인지력과 시공간 구성력 등에도 어려움이 나타난다.

색 식별 능력 저하는 파킨슨병 뿐 아니라, 파킨슨병의 전구단계인 특발성 램수면 행동 장애에서도 관찰되는데, 파킨슨병의 운동증상이 나타나기 수년 전 비운동증상만 있는 전구단계인 특발성 램수면 행동장애에서 저하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향후 파킨슨병으로의 진행 위험이 더 높다.

색 식별능력과 별개로 변상증은 사물이나 자연물이 동물 또는 사람의 얼굴로 인식되는 착시적 이상인데, 파킨슨병 및 비슷한 병리를 갖는 루이소체치매 환자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시각인지적 오류이다.

이 연구에서는 파킨슨병의 전구단계인 특발성 램수면 행동장애를 가진 사람들에서도 이 변상증이 파킨슨병 환자와 유사한 빈도로 관찰된다는 사실을 최초로 보여주었다.

특히 변상증이 색각 식별능력과 무관하게 나타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망막 및 시신경병리로 인해 일차시각정보를 담당하는 뇌영역의 이상과 무관하게 또 다른 차원의 뇌에서 시각정보를 인식하고 처리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음을 시사한다는 것이 연구진으이 설명이다.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보라매병원 신경과에 내원한 특발성 램수면 행동장애나 파킨슨병을 가진 환자와 이 연구에 참여한 건강한 정상인들을 대상으로 자세한 진찰과 신경심리학적 검사 및 색각 능력과 변상증을 평가했다.

파킨슨병의 전구증상이 발현된 정도를 기준으로 램수면 행동장애 환자를 전기와 후기로 나누어 비교했을 때, 색각 식별 능력의 저하는 위험인자를 1개 이하로 가진 특발성 램수면 행동장애 환자에서부터 위험인자를 많이 가진 환자와 파킨슨병 환자에서 모두 정상인에 비해 높은 비율로 확인됐다.

반면 변상증은 위험인자를 많이 가진 환자군과 파킨슨병 환자에서 정상인에 비해 더 유의한 비율로 관찰됐다.

두 가지 시각 지표는 파킨슨병 및 특발성 램수면행동장애에서 모두 서로 상관관계가 없었다.

색각은 망막에서 들어온 색깔에 대한 시각 자극이 후두엽의 일차시각피질과 인접해있는 ‘시각의 복측 경로’에 속하는 혀이랑의 V4 영역으로 전달되어 뇌에서 인지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얼굴을 인지하는 후두엽의 얼굴영역도 여기에 인접한 방추이랑에 위치한다.

파킨슨병 전구기 초기부터 나타나는 색각 이상은 뇌의 후두엽 시각피질의 병리보다는 말초성 시각기관의 병리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색각 이상이 운동이나 인지 이상 증세가 확연해지기 오래전 후각 장애와 변비 등을 동반한 말초 비운동 장애 증세와 함께 램수면 행동장애 환자에게 나타났다.

후각망울과 장관신경총의 파킨슨병 병리가 뇌의 병리보다 먼저 발생할 수 있다는 파킨슨병의 브락병리가설을 고려하면 파킨슨병 전구단계에서 색각인지력 저하는 변비나 후각저하처럼 이러한 말초기관의 병리를 뒷받침하는 또 다른 증상이다.

반면, 이 연구는 얼굴을 인식하는 것은 색각과 같이 후두엽의 기능이지만, 변상증이 나타나는 데에는 또 다른 뇌영역의 병태생리학적 기전이 관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두 가지 시각 인지적 기능이상이 파킨슨병의 전구단계에서부터 다르게 발생해 심화되는 독립된 임상 궤도를 보인 것은, 향후 사람의 뇌 시각인지구조가 파킨슨병의 병리에 의해 어떻게 왜곡되는지 밝혀내는데 중요한 단서라는 평가다.

이지영 교수는 “향후 변상증을 느끼게 하는 뇌신경계의 자세한 원리와 이를 병적으로 유발하는 병리학적 요인들을 밝혀내 특발성 램수면 행동장애에서 변상증이 뇌신경계의 루이소체 병리와 어떻게 관련이 되어 나타나 결국 파킨슨병 또는 루이소체 치매로 진행하게 되는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기초뇌신경과학과 임상 신경학의 융합적 연구를 다루는 중개뇌신경과학(Translational Neuroscience)분야 SCI 저널인 ‘Journal of Neural Transmission’ 최신 호에 게재됐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도내 최초 다빈 SP 도입

▲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최근 4세대 다빈치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 SP’ 단일공 로봇 시스템을 도입, 첫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최근 4세대 다빈치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 SP’ 단일공 로봇 시스템을 도입, 첫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료원장 백순구)은 최근 4세대 다빈치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 SP’ 단일공 로봇 시스템을 도입, 첫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병원측에 따르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산부인과 이산희 교수는 지난해 12월 단일공 로봇수술 기기 ‘다빈치 SP’를 도입한 이후 1월 11일 첫 수술 집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기존의 Xi 로봇수술기기는 3~4개 이상의 절개 부위를 만들어 수술을 진행하지만 다빈치 SP(Single port)는 한 번의 절개만으로 수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빈치 SP는 1개의 3차원 고화질 카메라와 3개의 수술 기구가 하나의 로봇팔에서 나와 단일 절개창을 통해 진입해 수술하는 시스템으로, 최소 침습 수술과 좁고 깊은 부위의 수술에 효과적이다.

다빈치 SP는 하나의 작은 절개만을 통해 다관절 기구와 카메라를 삽입, 보다 섬세하고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 감소 및 흉터 최소화로 수술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란 설명이다.

한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2010년 강원권 최초로 로봇수술기기 ‘다빈치S’를 도입해 로봇수술을 시작한 이래로 2018년에는 ‘다빈치 Xi’를 도입, 연간 로봇수술 500례 이상 이상을 꾸준히 달성해 지난해 12월 말에는 누적 3000례를 돌파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로봇수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다빈치 SP의 도입으로 2대의 로봇수술 장비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며 “부인과, 이비인후과, 갑상선외과, 대장항문외과, 간담췌외과 등 여러 과 및 더욱 다양한 질환에 로봇수술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빈센트병원 성재훈 교수 논문, 대한신경외과학회지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논문 선정

▲ 성재훈 교수
▲ 성재훈 교수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성재훈 교수(신경외과)가 발표한 논문이 대한신경외과학회지 편집위원회에서 뽑은 뇌혈관 분야 가장 영향력 있는 논문으로 선정됐다.

대한신경외과학회지(JKNS)는 대한신경외과학회를 대표하는 공식 학회지로서, 2024년 1월호 커버스토리를 통해 지난 2021-2022년 대한신경외과학회지에 출간한 전체 논문 중 각 세부 분야별 가장 영향력 있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에 뇌혈관분야 가장 영향력 있는 논문으로 뽑힌 연구는 성재훈 교수팀이 출판한 ‘뇌동맥협착증으로 인해 기계적 혈전 제거술이 실패할 경우, 협착동맥 내 뉴로폼 아틀라스 스텐트 삽입치료의 초기 치료경험(Preliminary Experience of Neuroform Atlas Stenting as a Rescue Treatment after Failure of Mechanical Thrombectomy Caused by Residual Intracranial Atherosclerotic Stenosis)’으로, 뇌동맥 폐색의 혈관내 혈전제거 시술 시 뇌동맥협착이 있어 성공적인 개통 후 바로 다시 막히는 경우 스텐트를 삽입해 확장시키면 장기 개통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성재훈 교수팀이 시도한 선도적인 시술 방법과 이에 대한 우수한 성적이 입증된 후, 다수의 기관과 병원에서 이 논문을 인용해 유사한 성적을 보고했으며, 현재는 보편적 시술방법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성재훈 교수는 “서양에 비해 상대적으로 동맥경화성 뇌동맥 협착이 흔한 동양권 환자들에게 진료지침에서 미처 제시하지 못한 혁신적 발상을 좋은 치료 결과로 입증해 낸 팀원 여러분의 밤낮없는 노력이 대한신경외과학회지 뇌혈관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논문이라는 결실을 맺게 되어 매우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성재훈 교수는 가톨릭의대 신경외과학교실 주임교수 및 성빈센트 심뇌혈관병원장으로서 현재 대한신경외과학회 및 대한뇌혈관외과학회 상임이사를 맡고 있으며,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 회장을 역임한 뇌혈관질환 전문가다.

 

◇뇌실 외 배액관 감염 줄이는 감염관리 프로토콜 개발

▲ 하은진 교수(왼쪽)와 추윤희 교수
▲ 하은진 교수(왼쪽)와 추윤희 교수

뇌실 내 출혈이나 급성 수두증으로 인해 두개강 내압이 상승했을 때, 뇌척수액을 체외로 배액 시켜주는 ‘뇌실 외 배액관’과 관련된 감염률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새로운 감염관리 프로토콜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를 적용하면 뇌실 외 배액관 관련 감염률을 약 10% 이상 낮출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서울대병원 중환자의학과(신경외과) 하은진 교수와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추윤희 교수 공동 연구팀은 새로운 뇌실 외 배액관 감염관리 프로토콜의 효과를 검증한 연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뇌실 외 배액관(EVD, External Ventricular Drain)은 신경외과에서 뇌출혈, 수두증, 뇌압 치료 등에 사용하는 중요한 도구다.

‘뇌실 외 배액관 관련 감염’은 가장 위험한 합병증 중 하나로 여겨지며, 추정 감염률은 EVD 카테터 사용 일수 1000일당 5~20건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감염이 뇌실염으로 진행되는 경우에는 치명률이 30%에 이르며, 의식저하ㆍ인지장애ㆍ간질발작ㆍ신경학적 장애와 같은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러한 감염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표준 프로토콜이 없는 실정이었다.

이에 공동연구팀과 서울대병원 감염관리팀은 중심정맥관 관련 혈류감염(CLABSI)과 뇌실 외 배액관 감염의 기전이 동일하다는 점에 착안해, 기존에 존재하는 중심정맥관 관련 혈류감염 관리 번들을 기반으로 국내 의료 환경에 적합한 새로운 뇌실 외 배액관 감염관리 프로토콜을 개발했다.

새로운 감염관리 프로토콜은 크게 △EVD 배치 △드레싱 △조작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이 프로토콜에서는 카테터 삽입뿐만 아니라 드레싱, 유지, 제거에 걸친 모든 단계에서의 철저한 손 위생과 매일 삽입 부위 및 관 전체 관찰을 강조한다.

또한 피부 소독에 포비돈요오드 대신 클로르헥시딘을 사용하고 불필요한 샘플링 및 무균 공간의 개방을 최소화하는 것을 제시한다.

연구팀은 이 프로토콜을 의사뿐만 아니라 담당 간호사 및 감염 관리팀 등 뇌실 외 배액관 삽입ㆍ관리ㆍ제거 과정에 참여하는 모든 의료진에게 교육하고, 체크리스트를 통해 행위를 개선할 수 있는 피드백을 제공했다.

추가로 연구팀은 새로운 프로토콜의 적용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2016년 11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신경외과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들을 △프로토콜 미적용군(84명) △적용군(99명)으로 나눠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프로토콜 도입 전 뇌실 외 배액관 감염률이 16.7%(EVD 카테터 사용 일수 1000일당 14.35건)에서 도입 후 4.0%(EVD 카테터 사용 일수 1000일당 3.21건)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프로토콜이 도입된 후의 환자들은 뇌실 외 배액관을 더 오랜 기간 사용했으며, 주기적인 교체나 지속적인 항생제 사용 없이 약물 주입을 더 자주 진행했음에도 감염률이 크게 줄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는 새로운 프로토콜의 효과를 실질적으로 입증하는 결과로 볼 수 있으며, 감염관리 프로토콜의 부재가 뇌실 외 배액관 관련 감염의 주요 위험 요인이었다는 평가다.

중환자의학과 하은진 교수는 “새로운 감염관리 프로토콜의 효과를 통해 뇌실 외 배액관 관련 감염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며 “신경외과 중환자 전문의, 감염관리팀, 중환자 간호팀의 밀접한 협력 덕분에 프로토콜을 성공적으로 도입하고 실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결과를 계기로 의료 분야에서 다양한 감염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체계적·다학제적인 관리 프로토콜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내에서 뇌실 외 배액관 관련 감염관리 방법의 효과를 처음으로 입증한 것으로 평가받아 대한의학회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게재됐다.

 

◇GC녹십자의료재단, 우즈베키스탄 HPV 선별검사 역량 강화 컨설팅 사업 마무리 단계

▲ GC녹십자의료재단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에서 수행하는 ‘우즈베키스탄 자궁경부암 인유두종바이러스 선별검사 역량 강화 컨설팅사업’이 오는 19일 성공적인 종료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 GC녹십자의료재단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에서 수행하는 ‘우즈베키스탄 자궁경부암 인유두종바이러스 선별검사 역량 강화 컨설팅사업’이 오는 19일 성공적인 종료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GC녹십자의료재단(대표원장 이상곤)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이호열, KOFIH)에서 수행하는 ‘우즈베키스탄 자궁경부암 인유두종바이러스 선별검사 역량 강화 컨설팅사업’이 오는 19일 성공적인 종료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재단측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에서 자궁경부암은 여성 암 발병률 2위로 질병부담이 매우 높다.

특히 △HPV 검사 수진율 및 고위험군 HPV 유병률과 같은 기초 자료의 부족 △국가 자궁경부암 검진 지침의 부재 △미비한 검사 정도관리 체계와 같은 여러 문제를 직면하고 있었다.

GC녹십자의료재단은 이를 해소하기 위한 KOFIH의 개발도상국 보건의료개발 국제협력사업인 '우즈베키스탄 자궁경부암 인유두종바이러스 선별검사 역량 강화 컨설팅사업'을 위탁받아 2022년 11월부터 관련 검진, 연구 및 정책수립을 지원했다.

이 사업의 목표는 우즈베키스탄 내 자궁경부암의 조기진단 및 예방 역량 강화로, 사업 대상 지역은 타슈켄트, 사마르칸트, 안디잔 지역이며 주요 수원기관은 바이러스 전문병원(RIV)이다.

GC녹십자의료재단은 '우즈베키스탄 HPV 선별검사 역량 강화 컨설팅 사업'의 일환으로 △검진 역량 강화 △현지워크숍 및 정책수립 지원 △연구 역량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검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23년 상반기 2차례에 걸쳐 RIV와 함께 현지 국립의료기관 의료진 대상 부인과 세포병리 진단 교육 과정을 운영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RIV에서 자체적으로 세포병리 진단 교육 과정을 2회 운영하며 의료진 역량 강화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내재화했다.

또한 미비한 HPV 검사 정도 관리 체계를 수립하기 위해 RIV를 대상으로 HPV 검사 및 정도 관리관련 SOP의 컨설팅과 EQA(External Quality Assessment; 외부정도관리) 도입 방안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우즈베키스탄에 국가 자궁경부암 검진사업이 도입됐을 시 RIV에서 EQA를 담당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데 기여했다.

현지 정책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GC녹십자의료재단 전문의와 국내 저명 부인과 종양학 및 병리학 교수 등을 초빙, 2023년 2월, 5월, 11월 총 세 차례에 걸쳐 현지 국립의료기관 및 교육기관 의료진대상으로 △글로벌 자궁경부암 퇴치 전략과 HPV 검사 & 세포병리 검사의 정도관리 △자궁경부암의 세포병리 진단 및 치료지침 △R 프로그램을 활용한 의료통계 등 다양한 주제의 워크숍을 개최, 현지 의료진의 역량 강화를 도모했다.

여기에 더해 우즈베키스탄의 국가 자궁경부암 검진사업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자,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국장 및 RIV의 사업핵심인력을 한국으로 초청해 국내 자궁경부암 국가검진 및 HPV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운영 사례와 관련한 유관기관을 견학하고 전문가들과 토의하며 자궁경부암 선별검사 확대방안 기획 및 운영에 대한 정책역량을 강화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마지막으로, 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재단은 RIV와 함께 컨설팅 대상 사업에서 수검한 우즈베키스탄 여성의 자궁경부암 선별검사 4.5만건의 데이터를 활용, 고위험군 HPV 유병률 및 유전자형 분포를 분석했다.

이 결과를 기반으로 집필한 초록 ’우즈베키스탄 여성의 고위험군 HPV 유병률 및 유전자형 분포: 인구기반연구‘는 제8회 아시아부인과종양학회(ASGO)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사업의 책임연구원인 이규택 GC녹십자의료재단 대외협력실장은 "컨설팅 사업은 막바지 단계이지만 RIV와 GC녹십자의료재단간의 파트너십은 이제 새롭게 시작 단계로, 향후 협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허찬영 교수팀, 항생제 없이 피부 상처 빠르게 치유하는 기술 고안

▲ 허찬영 교수(왼쪽)와 최경민 교수
▲ 허찬영 교수(왼쪽)와 최경민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허찬영 교수 연구팀(남선영 연구교수, 숙명여대 최경민 교수)은 금속유기구조체(MOF)를 활용해 항생제 없이 피부 상처를 빠르게 치유하는 원천기술을 고안하고 그 효과를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세균, 박테리아 감염을 예방 및 치료하는 항생제는 인류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키는 데 큰 공헌을 한 약품으로 꼽힌다.

그러나 최근 무분별한 항생제 사용으로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의 발생 비율이 증가하며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항생제 내성균을 세계 공중보건의 최대 위협이라고 밝히고 인식 개선과 대응을 촉구한 바 있다.

피부에 바르는 국소항생제(연고)나 경구용 알약, 주사 등 다양한 형태의 항생제가 오남용 문제에 직면해 있는데, 이 중 국소항생제의 경우 일반인이 쉽게 구비할 수 있어 자연히 아물 작은 상처에도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다. 

또한, 의료기관조차도 피부 조직검사, 단순 절제술 등 감염 위험이 낮은 상황에서도 국소항생제를 대부분 사용할 정도로 경각심이 낮은 실정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미국·유럽 피부과 학회에서도 이러한 예방 목적의 국소항생제 사용을 추천하지 않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인식 전환에 한계가 있고, 항생제 사용 시 상처가 빠르게 치유되는 이점을 대체할 만한 수단이 마땅치 않은 점도 현실적인 문제로 지적된다.

이에 연구팀은 기체, 분자 등의 저장과 분리에 주로 응용되는 금속유기구조체(MOF)를 활용, 상처 치유를 방해하는 주요 염증 매개체의 양을 조절해 항생제 없이 피부 상처를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동물실험 결과, 연구팀은 생체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적용 가능한 ‘지르코늄 금속유기구조체(Zr-MOF)’를 통해 산소 종(ROS), 질산 산화물(NO), 사이토카인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상처 치료 효능이 두 배 가량 향상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항생제 없이 빠르고 효율적인 상처 치유가 가능한 원천기술을 고안하고 그 효용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인체적용 가능한 치료제 개발까지 이어진다면,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항생제 내성균 억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란 설명이다.

허찬영 교수는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는 국소항생제 오남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라며 “과발현 물질을 제거하는 원리기 때문에 비슷한 접근이 필요한 다른 치료에도 확장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지원사업, 기초의과학연구센터(MRC)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독일 와일리(Wiley) 출판사에서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헬스케어 머티리얼즈(Advanced Healthcare Materials, IF=10.0)’에 최근 게재됐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의료기관 종사자 대상 수어 교육 영상 제작ㆍ배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원장 한승범)은 의료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수어 교육 영상(이음소통)을 제작ㆍ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지난 9월부터 진행한 수어 통역 서비스에 이어 대한민국 의료 문화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서비스는 국내 의료기관 최초의 ‘의료수어 교육 동영상’으로서 매주 월요일 새로운 교육 내용을 공개해 안암병원뿐 아니라 대한민국 의료계 문화 개선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농아인 환자의 의료서비스 이용 시, 예약과 진료 등 전 과정에서의 불편이 있었으나 수어통역서비스가 제공되는 병원을 찾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었다.

이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지난해 부터 수어 통역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여기에 더해 안암병원뿐 아니라 전 의료기관 종사자들이 시청할 수 있는 의료수어 교육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수어 교육 영상 ‘이음소통’은 회차 당 약 3분 가량으로, ‘오늘의 단어’, ‘오늘의 문장’, ‘오늘의 퀴즈’로 구성했다.

15일 공개된 제1강에서는 ‘안녕하세요?’, ‘만나다’, ‘환영합니다’ 등 기본적인 수어 소통을 다루고 있다.

단계별로 총 8강으로 구성되는 수어 교육 영상 시리즈는 올 상반기 내 순차적으로 제작할 예정이며 ,고려대학교의료원 사회공헌사업실 홈페이지와 고려대학교의료원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OREAUNIVERSITYMEDICINE)을 통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한승범 원장은 “농아인 환자를 비롯해 모두가 편안한 의료기관 이용할 수 있도록 의료 환경을 개선,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병원 문화를 선도하는 포용적 의료기관으로서의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을식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농아인이 수어 통역 서비스를 통해 화상 진료 예약을 통해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수어 통역사가 진료, 검사, 수납 및 약국 방문까지 전 과정을 동행하는 서비스는 전 세계적으로도 극히 드문 사례"라며 "농아인의 의료접근성 향상에 기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며, 앞으로도 미래병원을 위한 도전과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전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지난해 9월부터 수어통역사 2명을 채용해 진료 예약부터 각종 치료 및 검사, 수납까지 의료 서비스의 전 과정 수어 통역을 지원하는, 일명 ‘KUM 의료수어 통역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동안 120명의 농아인 환자가 24개 진료과에 걸쳐 이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향후 농아인 환자가 신뢰하며 편리하게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고려대학교의료원은 안암, 구로, 안산병원과 함께 지난 7월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를 공식 의료지원 했으며,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ESG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및 탄소중립 전략 보고서를 발행 등 ESG 경영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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