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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어린이병원과 협업 노리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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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어린이병원과 협업 노리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4.01.13 0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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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접촉 추진...약사사회 “약 배달 기점 될 수 있다” 우려

[의약뉴스]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이 달빛어린이병원과의 협업을 통한 서비스 확장을 추진하고 있어 약사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약배달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우려다.

정부는 최근 국회를 통과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바탕으로 오는 3월부터 달빛어린이병원에 재정ㆍ행정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전국 70곳 이상의 병원에서 소아 대상 야간ㆍ휴일 진료에 동참할 예정이다.

▲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이 달빛어린이병원과의 제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이 달빛어린이병원과의 제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아를 위한 야간ㆍ휴일 진료가 강화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계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달빛어린이병원들과 제휴를 모색하기 시작한 것.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이 달빛어린이병원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소아 환자의 수요에 비해 야간이나 휴일에 진료하는 의료기관이 매우 소수이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 지원으로 운영되는 달빛어린이병원과 협력해 워킹맘과 같은 이용자들의 비대면 진료 접근성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비대면 진료 업계 관계자는 “업체들도 달빛어린이병원을 주목하고 있다”며 “비대면 진료 업체들이 찾고 있는 늦은 시간에도 운영하는 병원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비대면 진료 수요가 많은 소아를 위한 야간ㆍ휴일 진료 병원은 큰 강점”이라며 “개별적으로 병원들과 접촉하며 제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약사사회에서는 비대면 진료 업체와 달빛어린이병원이 제휴를 맺는다면, 의약품 배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가 달빛어린이병원은 지원하지만, 연계 약국은 공공심야약국과의 중복 지원 가능성이 있다며 지원안에서 제외해 달빛어린이병원을 내원한 부모들이 약국을 찾지 못해 약 배송을 허용해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는 것.

약사 A씨는 “달빛어린이병원은 운영비를 지원받지만, 연계약국은 지원대상에서 제외했다”며 “이로 인해 불완전한 제도로 운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만약 비대면 진료 플랫폼과 달빛어린이병원이 제휴한다면 문제가 커질 수 있다”며 “늦은 시간이기 때문에 약국 방문 수령이 어려우니 약 배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부가 약사들의 희생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지원안을 만들어 달빛어린이병원과 연계약국이 같이 갈 방법을 만들어야 한다”며 “약사회도 이런 방향으로 정책건의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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