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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마퇴본부 문제, 꾸준히 소통하며 접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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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마퇴본부 문제, 꾸준히 소통하며 접근 중”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4.01.06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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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늘었지만 이사장 공석ㆍ교육 인력부족 우려..."해결책 모색"

[의약뉴스] 이사장 공백 등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 대한 약사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식약처가 해결 방안 모색하고 있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사회적으로 마약이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마약 관련 사업도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 식약처가 마퇴본부의 여러 현안을 풀기 위해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 식약처가 마퇴본부의 여러 현안을 풀기 위해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실례로 정부는 2024년도 예산안 중 마퇴본부 지원 예산을 2023년보다 약 123억 증액, 159억 규모로 편성했다.

약사사회는 마퇴본부가 크게 늘어난 예산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마약 예방 교육 및 재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마퇴본부 예산만 늘어났을 뿐, 풀어야 할 문제들이 적지 않다며 쓴소리를 던지고 있다.

특히 마퇴본부의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이사장의 부재가 길어지고 있는 상황을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마약류 중독재활센터 신규 설치 및 교육 관련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예산이 늘었지만, 관련 사업을 추진할 책임자가 없어 자칫 사업이 지체될 수 있다는 것.

약업계 관계자 A씨는 “마퇴본부 예산이 많이 늘었지만, 이를 기반으로 사업을 추진할 사람이 없다”며 “책임자 없이 예산이 많이 배정되면 문제가 생길 여지가 있고, 추후 책임 소재가 모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식약처가 예산을 늘려준 것은 환영하지만, 마퇴본부 이사장 선임과 관련해 명확한 메시지를 주지 못하는 점은 아쉽다”며 “언제까지 임시체제로 운영할 계획인지 대략적인 구상을 공개해야 신규 사업을 계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 마약 예방ㆍ재활 교육에도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 마퇴본부에 배정된 교육 예산이 부족해 제대로 된 활동을 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것.

약업계 관계자 B씨는 “마퇴본부에는 지원 예산이 많이 늘었지만, 지역 마퇴본부에서 교육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지원은 부족하다”며 “지역에 마약류 중독재활센터 설립을 위한 예산이 배정됐지만, 여기엔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을 위한 항목이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제대로 된 지원이 없이 센터만 세운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식약처가 실질적으로 재활 및 예방 시스템이 잘 작동하도록 구상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식약처는 마퇴본부 이사장 공석과 지역 마퇴본부 예산 등 약사사회에서 지적하고 있는 문제를 풀기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마퇴본부 이사장 선임 문제는 식약처에서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면서 “적임자를 찾기 위해 약사사회와 꾸준히 소통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 신임 이사장이 언제 선임될 수 있을지는 명확하게 말할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마퇴본부 사업들이 지체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역 마퇴본부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여러 의견을 꾸준히 듣고 있으며, 식약처 내부에서도 고민이 많다"면서 "마약 예방 및 재활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으며, 이 역시 약사사회 전문가들과 꾸준히 논의하며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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