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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인재 발탁된 강청희 전 의협 부회장 “의사들도 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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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인재 발탁된 강청희 전 의협 부회장 “의사들도 변해야”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01.01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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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기념회 개최...“30년 의사 경험 바탕, 의사-국민 가교 역할하겠다”

[의약뉴스]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에 포함된 강청희 전 의협 상근부회장이 출판기념회를 통해 돌봄 등 사회적인 문제에 대한 본인의 생각과 함께, 의사들도 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 강청희 전 상근부회장은 구랍 30일 강남구민회관에서 저서 ‘강남을 치유하는 의사, 돌봄도 강남이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 강청희 전 의협 상근부회장은 구랍 30일 저서 ‘강남을 치유하는 의사, 돌봄도 강남이다!’ 발간을 기념해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 강청희 전 의협 상근부회장은 구랍 30일 저서 ‘강남을 치유하는 의사, 돌봄도 강남이다!’ 발간을 기념해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출판기념회에는 국민권익위원회 전현희 전 위원장, 정성호 국회의원, 이진석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의협 김성남 부회장, 서울시의사회 박명하 회장, 서울시의사회 황규석 부회장, 대한약사회 이영민 대외협력총괄본부장 등 주요 내외빈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인재위원회(위원장 이재명 당대표)는 강 전 부회장을 5호, 보건ㆍ의료 분야 인재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강 전 부회장이 의료전문지식을 비롯한 소통능력과 리더십, 폭넓은 현장 경험을 두루 갖춘 보건의료전문가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보건의료 정책을 진전시킬 적임자라는 평가다.

인재 영입 발표 당시 강 전 부회장은 “윤석열 정부의 의료정책 후퇴에 맞서 공공의료, 필수의료를 살리는 더불어민주당의 입법과 정책 수립에 기여해 국민들의 건강권을 지켜나가고 싶다”고 정치 입문을 결심한 배경을 밝혔다.

특히 “우리 사회의 핵심 과제인 저출생ㆍ고령화 시대의 해답은 누구나 국가로부터 충분히 보장받고 보살핌 받는 전 국민 돌봄사회로의 전환으로, 의료와 복지를 연계한 우리나라 특성에 맞는 K돌봄 모델 완성을 위해서도 모든 것을 바칠 각오가 되어 있다”고 천명했다.

 

▲ 강청희 전 부회장.
▲ 강청희 전 부회장.

이어 지난 30일 개최한 출판기념회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과정을 소개했다.

그는 “처음 시작은 심장을 고치는 흉부외과 의사였는데, 하다 보니 흉부외과 의사가 피부미용을 해야 개업이 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며 “뭐하러 힘든 수련을 받았나는 자괴감에 의협 일을 시작했는데, 처음엔 의사를 위한 일을 했지만, 결국 의사와 국민이 따로 갈 수 없다는 걸 알고 전체가 행복한 길을 찾아야 한다는 강한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운을 뗐다.

또한 “의협을 나온 이후, 보건소장, 건보공단 등에서 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를 맡았으며, 공공조직은행장 등을 통해 행정 경험을 쌓게 됐다”면서 “행정 경험을 쌓다보니, 결국 제도를 바꾸려면 행정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법을 잘 입안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는 의사로 나온 건 아니지만, 의사들도 많이 변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30년 이상 의사를 하다보니, 오늘 출판기념회에 좋은 의사들이 많이 참석했는데, 앞으로 가야 할 길은 이런 좋은 의사들의 뜻이 사회에 잘 반영되고, 돌봄 등 사회적인 문제가 의사들의 마음에 닿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저출산, 고령화가 심각해지다보니 돌봄은 남의 일이 아니고, 국가가 모든 국민에게 어떻게 보살핌을 더 해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때”라며 “세금을 걷어가는 국가가 그 세금으로 국민들에게 많이 베풀 것인가의 문제로, 국가는 이에 대한 의무가 있다”고 역설했다.

저서 ‘강남을 치유하는 의사, 돌봄도 강남이다!’에 대해서는  “총 2부로 구성했는데, 1부는 돌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 지에 대해 담았으며, 2부는 누구에게도 이야기를 한 적이 없는 내 가족사에 대해 썼는데, 올해로 부모님이 돌아가신 지 10년이 돼서 한 번 정리하고자 하는 마음에서였다"면서 “강청희라는 사람이 어떤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때, 돕고 싶은 마음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에서 적었다”고 소개했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내외빈들은 강 전 부회장의 또 다른 출발을 응원하는 축사를 남겼다.

전현희 전 위원장은 “제가 8년 전에 출판기념회를 했는데, 그날 눈이 정말 많이 왔다”며 “참석한 분들이 성스러운 눈이라면서 좋은 일이 일어날 거 같다는 말을 해줬는데, 오늘 눈이 오는 걸 보니 8년 전 그 날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이어 “강청희 전 부회장과는 오랜 인연이 있는데, 과거 의협 부회장이었고, 국민들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의료전문가로 많은 활동했다”며 “내가 국회의원 시절에 흉부외과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정책, 법안을 준비하고 함께 했고, 흉부외과 의사로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역할을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정성호 국회의원은 “2, 3주 전에 전현희 위원장에게 전화가 왔는데, 굉장히 좋은 친구가 있으니 당에 추천을 해달라고 하더라”며 “그래서 만나게 됐는데, 정말 괜찮은 사람이었다”고 소회했다.

또 “민주당에 의사와 안 친하다고, 당과 소통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강청희 전 부회장과 같은 사람이 와서 적극 소통하는데 도움을 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진석 실장은 “강청희 전 부회장에게 추천사를 부탁받아 진심을 담아서 강 전 부회장에 대해 생각한 바를 적었다”며 “강 전 부회장은 삶과 죽음을 가르는 최일선인 흉부외과 의사가 됐고, 대한민국 의료를 살리기 위해 몸을 던졌다"고 강조했다.

이에 "난제 중의 난제인 돌봄 문제를 포함한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많은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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