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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7 06:51 (토)
요로검사 소요 시간 획기적으로 단축한 인공지능 모델 개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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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검사 소요 시간 획기적으로 단축한 인공지능 모델 개발 外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12.26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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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검사 소요 시간 획기적으로 단축한 인공지능 모델 개발

▲ (왼쪽부터) 박용정 교수, 김도균 교수, 최민혁 교수
▲ (왼쪽부터) 박용정 교수, 김도균 교수, 최민혁 교수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진단검사의학과 박용정ㆍ김도균ㆍ최민혁 교수팀이 최근 요로감염 예측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 이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요로감염은 지역사회와 의료 환경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감염 중 하나다. 요로감염 증상이 있을 시 정확한 진단을 위해 소변 배양 검사를 진행하게 되는데, 세균이 자랄 때까지는 통상 2~3일 가량이 소요돼 감염 초기 치료를 놓칠 수 있다. 

치료 지연 없이 경험적 치료를 결정하기 위해 자동화 소변검사를 통한 요로감염 추정 진단이 권장되나, 이 검사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1년간 세브란스병원 및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요배양 검사와 자동화 소변검사를 받은 25만 2917명의 환자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 및 검증했다.

인공지능 모델이 중요하다고 판별한 10개의 지표 △소변검사 결과값(소변 내 박테리아 수, 요중 백혈구, 요비중) △혈액검사 결과(백혈구 수, 단핵구 수, 림프구 수, CRP Level) △인구 통계학적 자료(이완기 혈압, 수축기 혈압, 환자 연령)을 입력하고 ‘Predict’ 버튼을 누르면 그 환자의 요로감염 및 요로연관 2차 혈류감염의 가능성에 대한 예측값을 보여주는 웹 어플리케이션이다. 

결과 도출에 필요한 10개 지표값은 병원 방문 후 1시간 이내에 얻을 수 있는 자료들로, 인공지능 모델에 입력하는 즉시 감염 예측값을 얻을 수 있다.

 기존 자동화 소변검사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AUROC 값이 74.5%인 것에 비해, 최종 인공지능 모델 XGBoost는 외부 검증 데이터세트에서 요로감염 예측 시 AUROC 96.7%, 요로연관 2차 혈류감염 예측 시 AUROC 95.5%의 성능을 달성했다.

 최민혁 교수는 “이 기술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외부기관과의 MOU를 맺고 기술 이전을 준비 중에 있다”며 “이 모델을 임상적으로 활용하면 비특이적 요로감염 증상이 있는 환자에서 항균 치료 지연의 위험을 줄이고, 추가 치료와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요로연관 2차 혈류감염 환자를 분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감염 및 공중보건학회보 ‘Journal of Infection and Public Health’에 게재됐다.

 

◇KMI한국의학연구소, 의료복지 취약 청소년 건강한 성장 지원

▲ KMI한국의학연구소는 여성가족부와 협력해 의료복지 취약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한다
▲ KMI한국의학연구소는 여성가족부와 협력해 의료복지 취약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한다

KMI한국의학연구소는 여성가족부와 협력해 의료복지 취약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KMI는 이주배경 청소년, 학교 밖 청소년 등 평소 건강검진을 받기 어려운 취약청소년 734명에게 모두 1억 1000만원 상당의 건강검진을 무료로 제공하며, 총 5000만원의 치료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여가부 산하 기관인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과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을 발굴해 건강검진 및 치료의 시급성과 경제적인 상황 등을 고려해 선정할 계획이다.

검진 장소는 서울 3곳(광화문, 여의도, 강남)과 지역 5곳(수원, 대구, 부산, 광주, 제주도) 등 전국 8곳의 KMI 건강검진센터이며, 내년 1월부터 9월까지 검진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22일 서울 중구 KMI 재단본부에서 진행된 ‘취약계층 및 위기청소년 건강검진 지원사업 기부 전달식’에는 KMI 이태근 공헌사업총괄단장,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윤효식 이사장,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유기옥 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MI 김순이 명예이사장(사회공헌위원장)은 “KMI의 나눔이 청소년들의 건강복지 향상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해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MI는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여성가족부 주관 ‘2023 청소년 육성 및 보호 유공 포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한편, KMI한국의학연구소는 1985년 설립된 건강검진기관으로 현재 서울 3곳(광화문, 여의도, 강남)과 지역 5곳(수원, 대구, 부산, 광주, 제주)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질병의 조기발견과 예방,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삼육서울병원, 응급의료기관 평가 최우수등급 획득
삼육서울병원(병원장 양거승)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3년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이번 평가는 권역응급의료센터 41개소, 지역응급의료센터 132개소, 지역응급의료기관 239개소 등 총 422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2022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응급의료센터 운영 실태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평가 지표는 총 6개 항목, 28개 지표로 시설·인력·장비 등 법정 기준 충족 여부를 점검하는 필수 영역과 ▲안전관리의 적절성 ▲전담의료 인력의 적절성 ▲이용자 편의성 ▲응급실 운영 효율성 ▲중증응급환자 책임진료 ▲응급의료정보 신뢰도 등을 평가했다.

우리병원은 대부분 영역에서 1등급을 받아 최종 점수 97점으로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삼육서울병원 응급의료센터는 160.77㎡(49평) 규모에 20병상을 보유하고,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하고 있어 응급환자를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돌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양거승 병원장은 “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신속한 진료로 지역 내 응급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병원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성모병원 리스베트라나 코디네이터, 인천광역시장 표창 수상

▲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리스베트라나 국제진료팀 코디네이터가 ‘2023하반기 인천 의료관광 정례회의’에서 인천광역시장 표창을 받았다
▲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리스베트라나 국제진료팀 코디네이터가 ‘2023하반기 인천 의료관광 정례회의’에서 인천광역시장 표창을 받았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리스베트라나 국제진료팀 코디네이터(책임)가 최근 인천광역시, 인천관광공사 주최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2023하반기 인천 의료관광 정례회의’에서 인천광역시장 표창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리스베트라나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국제진료팀 코디네이터는 인천시와 협력해 외국인 환자 유치 등 지역사회 의료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리스베트라나 책임은 카자흐스탄 국적으로 2018년부터 인천성모병원 국제진료팀에서 코디네이터로 근무하고 있다. 

△해외 마케팅 및 중증외국인 환자 유치 △인천관광공사 인천의료관광 홍보단 사업참여 △외국인 환자 우수유치의료기관 선정 기여 △지방자치단체 코디네이터 양성 교육 강사 출강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한국어-러시아어 통번역과를 졸업한 원어민으로 러시아권 내원객들이 모국어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통해 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리스베트라나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국제진료팀 코디네이터는 “환자들을 보살펴야 한다는 사명감 아래 맡은 바 역할을 했을 뿐인데 큰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환자들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부천성모병원 김성래 교수, 대한비만학회 차기 회장 추대

▲ 김성래 교수.
▲ 김성래 교수.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김성래 교수가 대한비만학회 차기 회장으로 추대됐다. 임기는 2024년 1월 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다. 

1991년 12월 17일 창립한 대한비만학회는 32년간 우리나라의 비만 현황을 파악하고 비만을 질병으로 규정, 비만에 관한 임상 및 연구를 중심으로 비만 관련 정책을 주도해 온 학회다.

 김성래 교수는 대한비만학회 창립 30주년 기념사업단장을 맡아 대한비만학회의 30년간 사업활동을 정리하고 향후 나아갈 비전을 제시하며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대한비만학회장으로 추대된 김성래 교수는 “비만은 만성적이며 치료가 쉽지 않지만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여러 대사질환의 근본 원인 질환으로 중요한 특성을 가졌으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국가 차원에서 비만을 관리하고 치료해야 한다”며 “앞으로 올바른 비만 진료 지침을 제안하고 온 국민이 비만치료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도록 인식개선 활동은 물론 심도 있는 비만 연구를 체계화해 세계적인 학회로 거듭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래 교수는 현재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대한당뇨병학회 재무이사, 질병관리청 전문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고, 대한당뇨병학회 홍보이사 및 국제협력이사, 총무이사,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진료지침이사, 총무이사 역임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다수의 학회에서 활발히 활동해 왔다.  


◇낙상 사고 위험 높이는 약물 특성 규명

▲ 권형민 실장.
▲ 권형민 실장.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 의료질향상팀ㆍ약제부 공동 연구팀이 입원 노인환자들의 낙상 발생 여부에 따라 낙상 위험도를 높이는 일반적인 특성과 약물의 특성을 분석, 이들이 낙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이목을 끌고 있다.

낙상은 의료 질과 환자안전 제고를 위한 필수 요소이며 병원 내에서 낙상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낙상이 의료진의 인식과 적절한 관리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음에도 2018년 환자안전보고에 따르면 낙상으로 인한 사고나 전체 환자안전사고 유형 중 큰 비중(40.5%)을 차지하고 있다.

2022년도 통계에 따르면 60대 이상 낙상사고 비율은 전체 손상기전 중 42.9%를 차지하면서 10년 전과 비교해 1.8배 증가했으며, 특히 노령층에서 낙상이 미치는 영향이 증가하고 있다.

연령의 증가, 신경성 질환의 발병, 인지기능 저하 등 낙상의 위험을 높이는 위험 요인이지만, 노인의 기저질환으로 인한 다약제 사용과 약물 부작용 등으로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아직은 국내에서 낙상 위험도를 평가할 때 약물에 대한 평가는 포함하고 있지 않아 입원 환자의 낙상과 관련된 약물학적 요인에 대한 평가와 예방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연구팀은 2021년 보라매병원에 낙상이 보고된 만 60세 이상 환자 중 204명을 낙상군으로 지정, 성향 점수 매칭에 따라 816명의 대조군을 선정해 연구를 진행했다. 

환자들의 낙상 위험도 평가 점수, 헤모글로빈 수치 및 혈청 나트륨 농도, 혈압 등을 매칭, 보정 변수로 활용했다. 

낙상 위험 요인을 비교 분석하고자 모든 변수를 보정해 다변량 분석한 결과 헤모글로빈이 1 g/dL 감소함에 따라 낙상 위험이 1.13배 증가했으며, 환자가 보행보조기를 잡고 이동하는 경우 3.26배 증가했다. 

약물 중 항불안제를 복약하는 경우 2.94배, 마약성 진통제를 복약하는 경우에는 1.88배 더 높게 낙상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약제 사용은 이미 여러 연구에서 낙상과 높은 상관도를 보이는 위험 요인으로 보고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다변량 모델 설계 시 일부 모델에서 다약제 복용이 낙상에 유의한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다약제의 영향보다 특정 약물의 사용이 낙상에 더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교신저자인 신경과 권형민 교수(의료혁신실장)는 “이번 연구는 현재 병원에서 사용하는 낙상 위험도 평가 도구를 적용하여 입원 환자의 약물 사용과 낙상의 연관성을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하며 “입원환자의 경우 추가 처방 등으로 기존 복약 지도의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입원환자의 약물 사용의 변화에 따른 낙상 위험성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대한노인신경의학회의 공식 학술지인 “Journal of Geriatric Neur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한편 보라매병원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원내 EMR에 낙상 주의 약물 표기를 적용해 실제 병원 환경에서 낙상주의 약물의 경우 별도로 라벨 출력, 약물 투여 전 의료진과 환자에게 주지하는 등 낙상 고위험 약물에 대한 주기적인 약물 평가와 관리를 통해 낙상 예방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알림톡 기반 모바일 입원예약 및 입원수속 시스템 구축

▲ 분당서울대병원이 고객의 편의를 향상하기 위해 ‘알림톡 기반 모바일 입원예약 및 입원수속 시스템’을 구축했다. 
▲ 분당서울대병원이 고객의 편의를 향상하기 위해 ‘알림톡 기반 모바일 입원예약 및 입원수속 시스템’을 구축했다. 

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송정한)은 고객의 편의를 향상하기 위해 ‘알림톡 기반 모바일 입원예약 및 입원수속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분당서울대병원은 국내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입원예약 - 병실배정 – 입원수속 – 입원진료비 수납’까지 입원 원무 전(全) 과정에 알림톡 기반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알림톡 기반의 모바일 서비스가 제공되는 만큼, 고객은 별도의 어플리케이션(app)을 설치할 필요 없이 카카오톡 만을 통해 입원예약과 입원수속을 진행할 수 있다. 

앞으로는 원무 창구를 방문하거나 긴 시간 대기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덜게 돼 환자 편의와 만족도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자는 입원결정이 나면 알림톡으로 발송된 입원예약 시스템에 접속해 입원대기정보, 희망병실선택, 입원안내사항과 같은 입원예약 절차를 직접 확인하고 처리할 수 있다. 

입원대기 중간에 희망병실을 변경한다거나 입원을 연기하고 취소할 때도 이전까지는 콜센터 전화연결을 기다리거나 병원을 내원해야 했지만, 이제는 모바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병원 역시 입원 연기 및 취소 신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병상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병원은 이러한 입원예약 단계에서 환자별 진행 상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면서 필요한 도움도 지원한다. 

환자들은 병원으로부터 본인에게 필요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바일 예약 방법 등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어 모바일 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입원수속도 한결 수월해졌다. 입원 당일 원무창구에서 작성해야 했던 각종 동의서 및 약정서는 모바일에서 확인하고 작성하면 된다. 

입원 조건에 따라 환자별 작성 서류가 자동으로 생성되기 때문에 서류가 누락되거나 불필요한 서류를 작성하는 일도 감소한다. 

창구에서는 ‘신분증 확인’과 ‘출입증 발급’ 이라는 단 두 가지 절차만 이뤄지면 되기 때문에 최소 5분에서 10분정도 소요됐던 입원수속 시간을 단 1분 이내로 대폭 단축시켰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해 오픈한 병실배정 안내 모바일 서비스 이용률이 70% 수준임을 고려했을 때, 1일 250명 입원기준 하루 동안 창구에서 소요되는 입원예약 시간을 750분에서 225분으로 약 70%, 입원수속 소요시간은 1250분에서 550분으로 약 56%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시스템에는 의료진이 입원오더를 입력하면 환자별로 입원할 수 있는 병실등급이 자동 설정되는 기능도 도입했다. 

▲진료과별, ▲의료진별, ▲질환별(입원사유)로 입원할 수 있는 병실이 환자마다 각각 다른 만큼, 입원 가능한 병실만을 자동 활성화하는 기능은 환자의 희망병실 선택과 직원의 업무 효율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송정한 원장은 “입원 전 과정 모바일 시스템 구축을 통해 복잡한 입원과정이 간소화되고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스마트 병원을 선도하고 고객이 편리한 병원을 만드는데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개원의 연수강좌 마련
노원을지대학교병원(병원장 유탁근)은 오는 1월 28일 일요일 오전 8시 50분 제10회 정형외과 개원의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노원을지대병원 연구동 지하1층 범석홀에서 열리는 이번 연수강좌에서는 ‘상·하지 및 척추 등 스포츠 손상’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강좌의 첫 번째 세션에는 ▲척추 스포츠 손상 환자 수술시 BMP 사용의 효용성과 안정성(을지의대 정형외과 손희중 교수) ▲OPLL 환자의 경추 스포츠 손상시 수술적 치료(을지의대 정형외과 이형래 교수) 강연을 마련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고관절 스포츠 손상과 관절경술(을지의대 정형외과 김진우 교수) ▲스포츠 손상과 관련된 근감소증의 진단과 치료(인하의대 정형외과 유준일 교수) ▲발목이 접질러 내원한 환자의 Evaluation&Treatment의 다양한 경우들(골절제외) (세종스포츠정형외과 김진수 원장) 등 하지 질환의 최신 지견을 공유한다. 

마지막 ‘상지 질환’ 세션에서는 ▲Trigger finger 치료와 최신 지견(을지의대 정형외과 최성주 교수) ▲Clincal approach to differentiating the cause of shoulder and cervical pathology(국립중앙의료원 정형외과 손민수 교수) ▲초음파를 이용한 어깨 주위 신경차단술(청담리온정형외과 이제형 원장) 강연이 이어진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과장 임태강 교수는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뜻깊은 자리로, 전 의국원이 정성을 다하여 행사를 준비했다”며 “개원가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양질의 의학 정보를 제공하는 연수강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대 의대생, 완벽주의 성향 덜해

▲ 오상훈 교수.
▲ 오상훈 교수.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원장 이승훈) 정신건강의학과 오상훈 교수는 최근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들이 완벽주의 성향이 덜하고 시험에 덜 불안해했으며 예민도가 낮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의정부을지대병원 오상훈 교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BMC Psychology’에 실린 최근 논문에서 학업성취도와 관련 있는 심리적 요인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먼저 학업성취도가 높은 집단으로 서울의대생 102명을 선정하고 비교군으로 서울 소재 대학생 120명을 모집했다. 

학업성취도는 수능 성적과 현재 학점으로 평가했으며, 심리요인으로는 스트레스 대처 방식, 성격 특성, 시험불안, 회복탄력성, 완벽주의, 학업적 자기효능감을 측정했다.

분석 결과, 서울의대생들은 비교군보다 시험불안과 신경증적 성향(예민함ㆍ노이로제)이 낮았고 사회부과적 완벽주의 성향도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부과적 완벽주의는 선생님이나 부모님 등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엄격한 평가와 완벽함을 기대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을 말한다. 즉, 외부 기대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뜻이다. 

반면 의대생들의 자기효능감은 더 높았다. 자기효능감이란 어떤 상황에서 적절한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뜻한다. 

학업성취의 동기에 있어 외부의 기대보다는 내면의 자신감이 더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가능하다. 

또한 심리요인 중 학업성취도와 직접 연관이 있는 요소로는 시험불안, 완벽주의, 신경증이 꼽혔다. 

오상훈 교수는 “예민한 성격(신경증)은 성격 특성이므로 변화시키기가 어렵지만 시험불안이나 완벽주의는 인지행동치료 등을 통해 적절한 수준으로 조절한다면 학업성취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시험불안이나 완벽주의는 아예 없애기보다는 적절한 수준으로 관리해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학업 스트레스를 관리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결국 학업소진(academic burnout)이 오게 되고 학업성취의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높은 학업성취를 위해서는 학생에게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뿐 아니라 마음 관리도 함께 신경써야 한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오상훈 교수는 이러한 근거가 실제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디지털 인지행동 치료 프로그램의 효과성 검증 연구와 영재학생들의 스트레스 검사도구 표준화 연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원자력병원,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인증

▲ 원자력병원이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인증’을 획득했다
▲ 원자력병원이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인증’을 획득했다

원자력병원(병원장 김철현)은 최근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의료정보원에서 시행하는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인증제는 의료법에 따라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을 사용하는 의료기관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로 환자 안전과 진료연속성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가 의료기관의 전자의무기록시스템표준 적합성 여부 등을 검증해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원자력병원은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에서 사용하는 시스템 적용 등급인 유형3을 획득해 2023년11월부터 2026년11월까지 3년간 공인된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자격을 갖추게 됐다. 

인증은 기능성, 상호운용성, 보안성 등 3개 영역에서 총 90개 항목을 검증하며, 주요 심사내용은 ▲표준화된 전자의무기록 기반 의료진과 의사소통 향상, ▲환자 진료기록 변경이력 관리 등 진료기록 신뢰성 향상, ▲의료정보 정보보안 수준 향상으로 개인정보 유출 및 보안사고 방지, ▲안전하고 체계적인 정보관리로 환자 진료 연속성 확보, ▲투약 경고 등 임상의사 결정지원 강화, 의료정보 이력 관리 등으로 안전하고 질 높은 서비스 가능 여부 등이다. 

김철현 원자력병원장은 “이번 인증으로 의무기록 시스템의 신뢰성과 환자 진료의 안전성을 공식 인정받았다”며 “환자분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진료시스템 확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연구팀, 각막내피세포부전 진단 생체표지자 발견

▲ 지용우 교수(왼쪽)와 문채은 박사후연구원
▲ 지용우 교수(왼쪽)와 문채은 박사후연구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안과 지용우 교수, 문채은 박사후연구원 연구팀이 안구의 방수에서 각막내피세포부전을 진단하는 새로운 생체표지자를 발견했다.

각막내피세포는 수분 균형과 영양 공급을 조절해 각막의 투명도와 시력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 세포는 자가 재생 능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손상되어 기능 저하가 일어나면 각막내피세포부전으로 이어져 시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질환을 앓는 경우 시력 감소, 각막 부종뿐 아니라 각막 이식수술이 필요한 상황에 이르기도 한다.

각막내피세포의 상태를 직접적으로 파악하는 것은 각막내피세포부전을 극복하는 첫 걸음이다. 

하지만 현재 안과에서 시행하는 검사로는 측정 가능한 세포의 수가 극소수에 불과해 세포 기능을 간접적으로 유추할 수밖에 없다. 

이에 연구팀은 각막내피세포가 직접 접촉하고 있는 방수(안구액)를 통해 각막내피세포부전의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를 발견하고자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각막내피세포부전을 진단받고 각막이식수술을 받게 된 환자들의 각막내피조직에 대한 전사체 분석과 방수 샘플에 대한 단백체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는 크게 세 가지 과정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먼저 대표 환자군을 대상으로 생체표지자 후보 물질을 탐색(프로파일링)하고, 추려진 물질을 개별 환자 샘플에서 검증하고, 최종적으로 선택된 물질의 유효성을 다시 한번 환자 샘플을 통해 재확인했다.

연구팀은 각막내피세포부전 환자들의 각막내피세포와 방수에서 유의하게 변화된 전사체 및 단백체를 분석해 공통적으로 발현한 물질에 주목했다. 

총 35개의 물질이 ‘탐색’ 과정에서 발견됐고, 이들은 면역반응, 이온수송 등 세포의 중요한 생물학적 과정과 관련이 있었다. 

조금 더 유효한 생체표지자를 추리기 위해 환자의 방수에서 단백체를 분석하는 ‘검증’의 단계를 거쳐 TIMP1, ANGPTL7, FCGBP 등 3개 단백질을 확인했다. 

최종적으로 3개 단백질에 대해서는 개별 방수 샘플을 이용해 ‘유효성 확인’의 절차를 시행했다.

지용우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도출된 생체표지자가 각막내피세포부전의 병리학적 이해를 증진하고 진단, 치료하는 것뿐 아니라 안과 수술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진단하거나 방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국제분자과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최근 게재됐으며, 연구 성과물은 ‘각막내피세포의 기능 부전 진단용 바이오마커’라는 발명 명칭으로 지난 11월 16일 특허 등록을 마쳤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필수과목 전공의 수련 보조수당 지급
대전을지대학교병원(원장 김하용)이 필수의료 및 중증응급의료 인재양성을 위해 전공의에 각종 수련 보조수당을 지급한다. 

중증응급의료 과목인 흉부외과와 외과에 전공의 1인당 매월 250만원, 내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비뇨의학과, 병리과, 진단검사의학과에 월 100만원씩의 수련보조수당을 지원한다. 그동안은 외과와 내과, 산부인과에만 수련보조수당을 지급해왔다. 

수당 지급과 함께 인턴을 포함한 전공의급여도 6% 인상한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원장 김하용)이 필수의료 및 중증응급의료 인재양성을 위해 전공의에 각종 수련 보조수당을 지급한다. 

대전을지대병원은 중증응급의료 과목인 흉부외과와 외과에 전공의 1인당 매월 250만원, 내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비뇨의학과, 병리과, 진단검사의학과에 월 100만원씩의 수련보조수당을 지원한다.
그동안은 외과와 내과, 산부인과에만 수련보조수당을 지급해왔다. 

수당 지급과 함께 인턴을 포함한 전공의급여도 6% 인상한다.

이는 지역의료 붕괴를 우려한 지방자치단체들이 보조수당을 지원하는 형태가 아닌 병원 자체적인 지원으로, 필수응급의료 진료과 전공의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전공의들의 사기를 높여 지역 내 필수 의료진 양성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김하용 대전을지대병원장은 “전공의 수련보조수당 지원과 인턴급여 인상은 안정적인 전공의확보와 배출로 지역 내 필수 의료진을 양성하고 지역의료 서비스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라며 “절박한 지역의료계의 현실을 타개하는데 조금이나 긍정적으로 작용할수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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