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총궐기대회 이후, 재정비에 돌입한 의협 범대위가 조직 강화 및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민국 의료붕괴의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 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이필수)는 지난 21일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 범대위는 향후 조직강화 및 홍보에 집중하기로 했다.
범대위의 준비상황과 투쟁 관련 내용을 SNS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리는 한편, 지역의사회에서는 전공의 및 의대생과의 교감 형성 등 조직강화에 힘쓰자는 것.
지금까지는 단기 투쟁 로드맵에 따라 진행했다면, 앞으로는 장기적인 플랜 하에서 조직 강화 및 홍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범대위 관계자는 “21일 회의에선 기존 투쟁 방향과 관련, 각 분과위원회에서 어떻게 진행했는지를 공유하고 현안과 관련해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며 “범대위 투쟁체에 대한의학회, 한국여의사회 등 다양한 단체가 들어와 있기 때문에 교수, 개원의, 전공의 등 세대를 가리지 않고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의 투쟁은 기존 대정부 투쟁과 양상이 다르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는 대국민을 향해 더 많은 홍보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이를 위해 관련 동영상이나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쇼츠 등을 만들어 의협 TV에 게시, 의대 정원 문제에 대한 국민적 여론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의협 TV에는 의대 정원과 관련된 쇼츠가 10여개 이상 게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범대위는 전공의, 의대생의 참여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지난 17일 전국의사총궐기대회 당시 몇몇 의대생들이 최운창 조직강화위원장 등의 설득으로 용기를 내 무대 위에 올랐던 것처럼 지역의사회 차원에서 조직강화와 홍보를 통해 전공의, 의대생의 참여를 독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 관계자는 “전공의, 의대생들이 얼마만큼 투쟁에 동참할지는 미지수”라며 “지역의사회뿐 아니라 범대위에서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 독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범대위는 신청자를 받아 1인 시위에 돌입할 예정이다. 다만 제2차 총궐기대회는 확정하지 않았다.
범대위 관계자는 “1인 시위는 아침엔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저녁에 협회 앞에서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현재 신청자를 받아서 순번을 짜고 있다”며 “제2차 궐기대회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는 없지만, 앞으로 논의를 진행하려고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