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7 06:51 (토)
규칙적인 가슴 통증, 심장 혈관 넓혀 '치료' 가능
상태바
규칙적인 가슴 통증, 심장 혈관 넓혀 '치료' 가능
  • 의약뉴스 백정수 기자
  • 승인 2023.12.22 15: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상동맥 성형술… 위약 대비 협심증 환자에 효과적

[의약뉴스]

'안정성 협심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 또는 관상동맥 성형술(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 PCI)이 위약 대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인 환자의 막힌 관상동맥의 협착 부위를 넓혀 내부혈액이 잘 흐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술이다.

최근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은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 대조로 진행된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은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을 받은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로 분류돼 진행됐다. 

이들은 모든 항협심증제 복용을 중단하고 임의 배정 전 2주간 증상 평가를 마친 후 1:1 비율로 시술을 받은 그룹과 받지 않은 그룹으로 배정되어 12주간의 추적 관찰 기간을 가졌다.

▲ 심장 혈관을 넓혀주는 관상동맥 성형술이 '안정성 협심증' 환자에서 위약 대비 뛰어난 효능을 보였다.
▲ 심장 혈관을 넓혀주는 관상동맥 성형술이 '안정성 협심증' 환자에서 위약 대비 뛰어난 효능을 보였다.

1차 평가 변수는 협심증 증상 점수로 협심증이 나타나는 횟수, 그날 처방된 항협심증제 수, 급성관상동맥증후군, 또는 사망에 이르는 사건을 고려하여 계산됐다. 점수가 높을수록 건강 상태 악화를 의미한다.

PCI 그룹 151명, 위약 그룹 150명, 총 301명의 환자가 무작위 배정되었고, 평균 연령은 64±9로, 남성이 79% 차지했다.

242명 (80%)의 환자는 하나의 심근 영역에, 52명 (17%)의 환자는 두 개의 영역에, 7명 (2%)의 환자는 세 개의 영역에서 협심증이 나타났다.

협착의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지표인 FFR (fractional flow reserve) 중앙값은 0.63 (interquartile range, 0.49 to 0.75), iFR (instantaneous wave-free ratio) 중앙값은 0.78 (interquartile range, 0.55 to 0.87)이었다.

이때 FFR은 활동시 혈류 부족량을 나타내고, iFR은 안정시 혈류 부족량을 의미한다.

12주 추적 관찰에서 협심증 증상 점수는 PCI 그룹에서 2.9, 위약 그룹에서 5.6이었다 (odds ratio, 2.21; 95% confidence interval, 1.41 to 3.47; P<0.001).

이 기간 위약 그룹 1명은 협심증 증상이 심해 임상 도중 하차했고,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은 PCI 그룹에서 4명, 위약 그룹에서 6명에서 발생했다.

PCI 그룹에서 평가 변수인 협심증 증상 점수에서 다른 그룹보다 낮은 점수를 보이며 상태 개선을 보인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임상 결과를 통해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이 위약 대비 안정성 협심증 환자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