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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7 06:51 (토)
경희대치과병원, 중국 하얼빈시 제2병원과 국제의료사업 재계약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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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치과병원, 중국 하얼빈시 제2병원과 국제의료사업 재계약 外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12.1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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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치과병원, 중국 하얼빈시 제2병원과 국제의료사업 재계약

▲ 경희대치과병원은 15일(금), 하얼빈시 제2병원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지연됐던 국제 의료사업 추진에 대한 계약 및 개소식을 진행했다. 
▲ 경희대치과병원은 15일(금), 하얼빈시 제2병원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지연됐던 국제 의료사업 추진에 대한 계약 및 개소식을 진행했다. 

경희대치과병원(병원장 황의환)은 15일(금), 하얼빈시 제2병원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지연됐던 국제 의료사업 추진에 대한 계약 및 개소식을 진행했다. 

지난 2019년 9월 치과종합검진 및 교정센터 개소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경희대치과병원은 이번 개소식을 통해 첫 결실을 맺게 됐다.

이는  중국 하얼빈시 글로벌 메디컬시티 조성사업의 첫 해외계약이라는 점이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체결식에는 루안펑(栾枫) 하얼빈시 위생건강위원회 주임, 옌송(闫松) 부주임, 펑동페이(冯冬菲) 하얼빈시 제2병원장, 황의환 경희대치과병원장, 정규림 바이오급속교정센터 명예인스트럭터 및 바이오급속교정 창시자, 김성훈 바이오급속교정센터장, 김성훈 중한의료협력위원회 위원장, 세노스 강승우 전무 등 다수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경희대치과병원은 2024년 1월 25일부터 3년간 김성훈 바이오급속교정센터장과 의료진을 매월 정기적으로 현지 파견할 예정이며, 교육 및 프로그램 제공에 대한 운영료로 약 11억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내년 3월 개소하는 지상 9층의 흑룡강성 최대 규모의 국가 치과병원인 하얼빈시 국가구강병원에도 두개 층에 경희대치과병원의 바이오급속교정센터와 치과종합검진센터 운영을 진행하기로 했다. 

경희대치과병원 황의환  병원장은 “이번 하얼빈시 제2병원과의 계약은 경희대치과병원의 의료진과 진료시스템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선진 의료기술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급속교정은 1979년, 경희대치과병원이 최초로 개발한 독창적인 진단치료법으로, 환자 개개인의 상태를 고려해 치료 속도는 높이고, 건강한 치아의 손상은 최소화한다. 

중국에서 바이오급속교정은 자연의 섭리를 존중하고 소아환자의 경우 성장잠재성을 존중한다는 뜻으로 순기자연 (顺其自然)진단치료법으로 불리고 있다. 

 

◇젊은 뇌졸중, 치료법 발전에도 예후는 악화

▲ 배희준 교수
▲ 배희준 교수

한국인의 ‘젊은 뇌졸중’ 발병 연령대가 지속적으로 낮아짐과 동시에, 치료법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예후는 그대로거나 악화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배희준 교수 연구팀(제1저자 인하대병원 김종욱 교수)은 다기관 뇌졸중 코호트 연구(Clinical Research Collaboration for Stroke in Korea, CRCS-K)를 통해 2008년부터 2019년까지 12년 동안 전국의 17개 병원에서 모집한 18-50세 사이의 뇌졸중 환자 7,050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젊은 뇌졸중’이라고 불리는 조기발생 뇌졸중은 18세에서 50세 사이에 발생하는 뇌졸중으로, 전체 뇌졸중 환자 중 약 10~15%를 차지한다. 젊은 환자들은 뇌졸중에 따른 후유장애를 안고 평생을 살아야하기 때문에 기대여명이 짧은 고령에 비해 질병부담도 1.6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젊은 뇌졸중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실시, 젊은 뇌졸중의 평균 발병 연령이 지난 12년 동안 43.6세에서 42.9세로 낮아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여성 뇌졸중 환자에서 18~30세 비중이 6.5%(2008~2010년)에서 10.2%(2018~2019년)로 대폭 증가하며 남성이 동기간 4.1%에서 5.5%로 증가한 것과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문제는 발병률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치료 성적은 큰 변화가 없었다는 점이다. 구체적으로 ▲혈전용해제 투여율 ▲혈전제거술 시행률 ▲스타틴 투여율 ▲복합항혈전제 사용률 등 최신 진료 지침에서 요구하는 치료 지표는 좋아졌지만, 사망률, 기능적 회복률과 같은 치료 결과 지표들은 변동이 없었다. 오히려 1년 내 재발률은 2011~2013년 4.1% 수준에서 2017~2019년 5.5%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연구팀은 예후가 개선되지 않는 이유로 혈관재개통치료 지표 개선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환자는 전체의 20%에 불과하다는 점, 증상 발견 후 병원 도착까지 시간은 여전히 8.0시간(2008년 8.4년)으로 큰 변화가 없다는 점을 꼽았다. 

뇌졸중은 빨리 치료할수록 뇌 손상을 줄일 수 있는데 12년 동안 병원 이송까지 걸리는 시간을 거의 단축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뇌졸중을 유발하는 고혈압, 당뇨병, 부정맥 등 원인질환에 대한 인지율과 치료율이 그대로거나 악화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젊은 여성에서 흡연율 증가 등이 거론됐다.

배희준 교수는 “젊은 연령에서도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원인 질환을 앓고 있는지 미리 파악하고 관리해야 하며, 빠르게 치료 가능한 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응급의료 시스템을 정비하고 국민들도 개별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심인성 색전증 등 일부 뇌졸중에서는 항응고제를 사용해야 하는데 관련 연구와 치료 지침 마련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립보건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미국뇌졸중학회지 ‘Stroke’ 최근호에 게재됐다. 


◇서울대치과병원 채성령 상임감사, NO EXIT 캠페인 동참

▲ 서울대치과병원 채성령 상임감사가 18일(월) ‘노엑시트(NO EXIT)’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 서울대치과병원 채성령 상임감사가 18일(월) ‘노엑시트(NO EXIT)’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서울대치과병원(병원장 이용무) 채성령 상임감사가 18일(월) ‘노엑시트(NO EXIT)’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해당 캠페인은 마약 심각성을 환기하고 경각심을 고취해 마약 범죄를 예방하고자 경찰청과 마약퇴치운동본부 공동 주관으로 올해 4월 시작됐다. 

‘노엑시트(NO EXIT)’는 중독성이 강해 빠져나오기 힘든, 출구 없는 미로와 같은 마약의 위험성 의미한다.

‘노엑시트(NO EXIT)’이미지와 인증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게재하고 다음 주자 2명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캠페인에 서울대치과병원에서는 지난 7월 7일(금) 이용무 병원장이 참여한 바 있다.

지난 13일(수), 충북대병원 김정태 상임감사로부터 캠페인 주자로 지목받은 채성령 상임감사는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과 차주목 전 한국수산자원공단 경영기획본부장을 다음 주자로 지목했다.

채성령 상임감사는 “최근 들어 마약 범죄가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대치과병원 전 구성원들과 함께 마약 근절을 통한 안전한 사회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인천성모병원 이순규 교수, 교육부 학술ㆍ연구지원사업 우수성과 50선 선정

▲ 이순규 교수
▲ 이순규 교수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이순규 소화기내과 교수가 최근 ‘2023년 교육부 학술ㆍ연구지원사업 우수성과 50선’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순규 교수는 간이식 환자의 면역향상성 유지에 기여하는 기능성 장내균총(microbiom)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고, 면역상태를 반영 및 예측하는 환자유래 아바타 모델 개발 성과로 2023년 교육부 학술연구지원사업 우수성과 시상식에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 교수는 간이식 환자 대부분이 장기간 복용하는 면역억제제의 부작용을 줄이고 환자별 맞춤치료를 위해 이 연구를 진행했다. 

이에 면역세포 및 장내균총 분석 등을 통해 간이식 환자의 면역 향상성 유지에 기여하는 추가 인자를 규명하는 한편, 간이식 환자의 예후를 개선하기 위해 면역상태를 더욱 정확하게 반영하고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하고자 했다.

간이식 5년 이상 경과 환자와 정상 대조군 간의 혈액 및 대변검체 비교 분석 결과, 간이식 환자에서 면역 항상성에 중요한 조절 T세포와 페칼리박테리움(Faecalibacterium)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이식 환자에서 가장 유의하게 감소한 페칼리박테리움 투여를 통해 조절 T세포가 회복되는 것을 확인해 이 균주가 면역 항상성 유지에 기여하는 장내균총임을 규명했다. 

아울러 간이식 환자의 혈액을 이용해 환자의 임상 상태에 따른 면역상태를 반영한 ‘환자유래 아바타 마우스 모델’을 구현했다. 

이는 조직 검사 없이 환자의 면역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약물 투여 전 치료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전임상 모델로의 활용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순규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새로운 치료 후보제로 주목받고 있는 장내균총이 간이식 환자에게도 유의미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 획기적인 결과”라며 “이를 통해 환자 면역상태를 개선하는 약제 개발에 활용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창의적 지식 창출 견인 및 균형 있는 학문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학술·연구지원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시상은 2022년 인문사회, 이공, 한국학 등 21개 분야 사업을 대상으로 1만 3600여 개 과제를 공모 및 추천받아 우수성과 50선을 선정했다.

 

◇안면화상으로 은둔 생활 이어오던 키르기스스탄 소년, 아산병원에서 미소 회복 

▲ 서울아산병원은 키르기스스탄에서 의료봉사를 하던 도중 만난 안면화상환자 알리누르가 한국에서 화상 흉터를 제거하고 이마 피부를 이용해 코를 재건하는 2차례에 걸친 대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 서울아산병원은 키르기스스탄에서 의료봉사를 하던 도중 만난 안면화상환자 알리누르가 한국에서 화상 흉터를 제거하고 이마 피부를 이용해 코를 재건하는 2차례에 걸친 대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얼굴 절반에 입은 화상으로 친구들도 만나지 않고 ‘은둔 생활’을 해오던 키르기스스탄 소년이 해외의료봉사를 떠난 국내 의료진을 기적적으로 만나 한국에서 안면재건술을 받았다.

화상으로 바깥세상과 단절된 채 방 안에서 세계지도를 보며 혼자 노는 것이 유일한 재미라던 소년은 해맑은 미소를 되찾고 세계여행을 하고 싶다는 새로운 꿈을 얻게 됐다.

서울아산병원은 키르기스스탄에서 의료봉사를 하던 도중 만난 안면화상환자 알리누르(Alinur, 8세ㆍ남)가 한국에서 화상 흉터를 제거하고 이마 피부를 이용해 코를 재건하는 2차례에 걸친 대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알리누르는 건강한 모습으로 이달 20일(수) 귀국을 앞두고 있다.

키르기스스탄은 중앙아시아의 북동쪽에 위치한 국가로, 토지의 약 80%가 고산지대로 이뤄져 있다. 지형이 복잡해 교통이 불편한데다가 의료 환경이 매우 열악해 주민들이 적절한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2021년 6월, 키르기스스탄 마나스 지역의 시골 마을 허름한 집에 살고 있던 알리누르 가족은 집 보수에 쓰일 화학용 액체를 끓이고 있었다. 가족들이 잠깐 방심한 사이, 아무것도 모르는 6살 알리누르는 장난삼아 아궁이에 돌을 던졌다.

팔팔 끓고 있던 뜨거운 화학용 액체는 사방으로 튀며 알리누르의 코, 이마, 눈 등 얼굴 전체를 덮쳤다.

사고로 인해 알리누르는 얼굴 중안부에 3도 화상을 입었으며, 화상으로 인한 붓기로 첫 3일간은 눈앞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또한 화상 후유증으로 코 모양이 변형되는 영구적인 기형이 생겼다.

알리누르가 살고 있는 시골 마을에서 급히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병원은 집에서 40km가량 떨어져 있었다.

화상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은 아니지만 알리누르 가족은 희망을 안고 급히 병원을 찾았다. 10일간 입원 치료를 받으며 다행히 시력에는 이상이 없다는 것을 알고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열악한 의료환경 탓에 병원에서는 흉터가 더 커지지 않게 하는 간단한 치료만 해줄 뿐이었다. 

알리누르 가족은 매번 월급 3분의 1에 해당하는 큰 비용을 부담하며 치료를 받았지만, 알리누르의 얼굴 흉터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게다가 현지 의료진은 만 14세가 넘어야 흉터를 치료하는 수술이 가능하다며 8년 넘게 대기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전신마취하에 총 4번의 수술을 받아야 하는 대규모 수술인 만큼 의료진은 수술에 자신이 없다고 덧붙였다. 얼굴을 뒤덮은 화상 흉터를 치료할 방법이 없다는 사실에 알리누르 가족은 낙담했다.

알리누르는 화상 부위가 햇볕에 닿으면 매우 가려운 데다가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되어 점차 바깥으로 나가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이젠 친구들도 만나지 않고 ‘은둔 생활’을 하며 외부 세상과 벽을 쌓아 나갔다.

그렇게 2년가량을 버티던 중 지난 7월 한국에서 온 의료진이 무료 진료를 한다는 희망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서울아산병원 해외의료봉사단이 7월 16일(일)부터 3일간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 지역으로 의료봉사활동을 온 것. 

이번 키르기스스탄 의료봉사에는 의사 15명, 간호사 22명 등 총 46명의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이 참여했으며, 3일간 2500여 명의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했다.

키르기스스탄 의료봉사에서 알리누르를 진료한 서현석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화상 부위가 얼굴인 만큼 아이의 기능적, 외형적, 심리적 부분까지 고려해 치료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한 번의 수술로 끝나지 않는 고난도 수술인 만큼 한국으로 이송해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평생 얼굴의 흉터와 함께 살아야 한다며 절망했던 알리누르 가족은 세계적으로 의료기술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서울아산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다는 소식에 고민도 하지 않고 한국행을 결정했다.

11월 9일(목)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서울아산병원을 찾은 알리누르는 수술에 필요한 모든 정밀검사를 받았고, 수술이 가능하다는 희망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11월 13일(월)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최종우 교수팀은 알리누르의 이마피판을 이용해 코를 재건하는 1차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화상 흉터 조직을 제거한 뒤, 얼굴과 가장 비슷한 색깔과 재질을 가진 이마 피부를 이용해 코를 재건하는 4시간에 걸친 대수술이었다.

이후 3주간의 생착기간을 가진 다음 12월 6일(수) 이식한 피판과 이마와의 연결 부위를 분리하는 2차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식한 피판이 3주간 생착되어 화상을 입은 피부에서도 정상적이고 독립적으로 혈액이 흐를 수 있게 된 것이다.

8살밖에 되지 않은 어린 나이에도 큰 수술을 무사히 이겨낸 알리누르 얼굴에는 얼룩덜룩한 흉터 대신 해맑은 미소가 가득했다. 알리누르는 12월 20일(수) 귀국을 앞두고 있다.

알리누르의 치료비용 전액은 아산사회복지재단과 서울아산병원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알리누르는 “화상을 입은 이후로는 사람들이 내 얼굴을 보는 게 싫었다”면서 “방 안에서 세계지도를 보며 혼자 노는 것이 유일하게 재미있었다”고 소회했다. 

그러나 “서울아산병원 선생님들이 예쁜 얼굴을 다시 갖게 해주셨으니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친구들과 실컷 놀고 싶고, 어른이 되면 세계지도에서 봤던 나라들을 여행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알리누르의 수술을 집도한 최종우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알리누르가 큰 수술을 잘 버텨주었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재건 부위가 더 자연스러워질테니, 화상의 아픔은 잊고 건강하게 멋진 성인으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 해외의료봉사단은 ‘우리 사회의 가장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설립 이념 아래 의료환경이 열악한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쳐왔으며, 그동안 14개국에서 53회의 봉사활동을 시행했다.


◇임신 중 두통, 출산 후 뇌졸중 발생 위험 ↑

▲ (왼쪽부터) 남기웅 교수, 김치경 교수, 조금준 교수
▲ (왼쪽부터) 남기웅 교수, 김치경 교수, 조금준 교수

두통은 신경과에서 가장 흔하게 보는 증상으로 대부분의 경우는 큰 문제없이 좋은 예후를 갖는다. 

하지만 MRI나 CT상 특이 소견이 없는 원발성 두통이라 하더라도 대사성 질환과 심혈관 질환뿐 아니라 뇌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편두통이 있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최대 2배 증가하며, 이는 45세 미만의 젊은 여성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여성이 임신하면 여러 가지 생리적 변화가 나타나는데, 그 중 하나로 기존에 앓고 있었던 두통이 임신 초기에 사라진다. 

이전에 두통을 앓고 있었다면 편두통은 50~80%, 기타 원발성 두통의 경우 30%가 임신 초기에 개선된다. 그러나 어떠한 산모들에게서는 호전이 되지 않으며, 일부에서는 없던 두통이 생기기도 한다. 

이전 연구들에서는 이러한 임신 중 두통이 임신 중 발생하는 뇌졸중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규명해왔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 신경과 남기웅 교수와 고려대학교구로병원 신경과 김치경 교수, 산부인과 조금준 교수팀은 여성의 임신성 두통이 임신 중 뿐만 아니라 출산 후 뇌졸중 발생에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하였다.

연구팀은 임신성 두통을 임신 중 진단되는 두통으로 정의했다. 하지만 이는 기존 두통 병력에 의한 증상일 수도 있어 임신성 두통 유무와 함께 기존 두통 질환 병력에 따른 산후 허혈성 및 출혈성 뇌졸중 위험도를 분석하여 어떤 유형의 두통을 경험하는 여성이 위험도가 높은지 평가했다.

연구를 위해 2012년부터 2013년 사이 출산을 위해 입원한 임신부 중 허혈성 또는 출혈성 뇌졸중 병력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평균 8년간 고혈압 여부, 원발성 두통 질환 병력, 임신성 고혈압, 임신성 두통 유무를 반영한 총 906,187명을 추적 관찰했다.

분석 결과 대상자 중 전체 6.3%인 5만 6813명에서 임신성 두통이 발견되었으며 3.7%의 여성이 두통 질환 병력이 있었다. 

출산 후 허혈성 뇌졸중과 출혈성 뇌졸중은 각 537명, 565명에서 발생하였다. 임신성 두통을 느끼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허혈성 뇌졸중과 출혈성 뇌졸중, 뇌내출혈이 발생할 위험이 훨씬 높았으나 지주막하 출혈과는 유의한 상관관계가 없었다.

조금준 교수는 “임신성 두통과 지주막하출혈과 유의성이 나타나지 않은 것은 임신성 두통이 분만 과정에서 발생하는 합병증에 영향을 미치기 보다는 이후 장기적인 고혈압 상태 등과 관련이 있을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에서 임신성 두통은 임신부의 출산 후 잇따르는 뇌졸중의 발생과 연관성이 입증됐으며 특히 출혈성 뇌졸중과는 가장 밀접한 연관성을 보였다. 

출혈성 뇌졸중의 발생에 있어서 임신성 두통은 기존 두통 질환 유무와 상관없이 밀접한 연관성을 보여, 임신 중 두통 발생 그 자체가 유의미한 위험 요인임을 나타냈다. 

반면, 허혈성 뇌졸중의 발생에 있어서는 기존 두통 질환 병력이 더 강한 연관성을 나타냈는데, 이는 임신 중 두통 증상 그 자체보다는 기존 두통 질환이 임신 중 사라지지 않고 유지되는 현상에 더 기민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남기웅 교수는 “임신 전 두통질환 병력 및 임신 중 새로운 두통 발생은 유형별 뇌졸중 발생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젊은 산모의 뇌졸중 발생은 이후 긴 이환기간으로 삶의 질 저하를 유발, 산모와 아이 모두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출산 후 잇따를 수 있는 뇌졸중 발생을 막기 위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예방 계획 수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번 연구팀의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SCIE급 학술지인 국제두통저널(The Journal of Headache and Pain) 최근호에 게재됐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박재영 교수, Journal fo Urology 편집위원 연임

▲ 박재영 교수.
▲ 박재영 교수.

고려대학교 안산병원(병원장 권순영) 비뇨의학과 박재영 교수가 미국비뇨의학회 공식 저널이자 SCI 저널인 Journal of Urology 편집위원에 연임됐다. 

박재영 교수는 한국인 역사상 최초로 Journal of Urology 편집위원으로 위촉돼 2022년부터 2023년까지 활동했으며, 2년간 편집위원으로서 탁월한 활동을 이어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향후 3년 동안 연임하게 됐다. 

박 교수는 Journal of Urology에 투고되는 각종 비뇨의학과 관련 기초 및 임상 연구 논문에 대해 심사위원 선정 및 게재 여부 결정, Journal of Urology 편집위원회 회의 참석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Journal of Urology는 1902년 창립된 미국비뇨의학회 공식학술지로, 2022년 Journal Impact Factor (인용지수)는 6.6이다. 

박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 동 대학원에서 의학과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2008년도부터 고려대학교의료원에서 근무 중이며, Journal of Urology 편집위원 외에도 대한비뇨의학회 공식 저널(Investigative and Clinical Urology)과 Medicine, International neurourology journal 등 다수의 SCIE 학술지에서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결과 최우수 등급 달성

▲  서울대병원이 보건복지부에서 평가하는 ‘2022년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결과’에서 최종 평점 92.5점을 획득해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  서울대병원이 보건복지부에서 평가하는 ‘2022년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결과’에서 최종 평점 92.5점을 획득해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보건복지부에서 평가하는 ‘2022년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결과’에서 최종 평점 92.5점을 획득해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결과는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년 보건복지부가 공공보건의료기관이 수립한 계획을 심의하고 추진 실적을 평가해 제공한다. 

  평가는 국립대학병원, 지방의료원, 특수질환병원, 노인병원 등 194개 공공의료 기관을 대상으로 △필수의료 제공 체계 확충 △공공보건의료 역량 강화 △공공보건의료 제도 기반 강화 등 3개 부문으로 이루어진다.

  서울대병원은 전문화된 외상진료체계 및 중앙-권역 별 희귀질환 진료연계체계를 구축하는 ‘서울시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와 ‘희귀질환 중앙지원센터’, 그리고 중증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한 ‘통합케어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자 체계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서울권역을 대표하는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공공성 강화를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중증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을 위한 서울시 중증환자 공공이송센터(SMICU) 운영과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공공임상교수제도 운영과 차별화된 암 환자 돌봄 방식인 ‘가정용 인공호흡기 장착 환자 및 재가 암 환자 방문 간호사업’은 지역 필수의료 공백 해소에 기여하며 타 기관에 귀감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국가중앙병원으로서 필수의료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전문적인 공공의료를 수행하고, 국공립 및 지역사회 의료기관들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여 미래 공공의료체계의 질적 성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회전근 개 수술 중 재파열 예측 인공지능 기술 개발

▲ 김양수 교수(왼쪽)와 조성현 임상강사
▲ 김양수 교수(왼쪽)와 조성현 임상강사

회전근 개 환자의 수술 중 사진을 활용해 수술 후 재파열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개발됐다.   

  건강을 위해 다양한 운동을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회전근 개가 파열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회전근 개는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을 말한다. 

어깨의 안정성과 운동성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데, 이 힘줄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약해지거나 찢어지면서 발생하는 것이 회전근 개 파열이다.  

 심한 어깨 통증으로 자연 치유가 어렵고 수술이 필요한데, 문제는 수술이 잘 되어도 환자의 근육 상태에 따라 재파열이 된다는 것이다. 

그동안 어떤 경우 재파열이 되는지 알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시도됐으나, 우리나라 환자의 수술 사진을 활용한 딥러닝 예측 기술은 처음이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양수 교수(교신저자)ㆍ조성현 임상강사(제1저자) 연구팀은 858명의 회전근 개 수술 환자를 조사하고, 1394장의 관절경 수술 중 이미지를 추출했다. 

수술 후 2년 이내 회전근 개가 파열되지 않은 환자와 재파열된 환자로 구분해 분석한 후, 세 가지의 확립된 딥러닝 구조를 전이학습 이용으로 예측모델을 만들었다.   

그 결과 값이 1에 가까울수록 우수한 평가모델을 의미하는 지표인 AUC(곡선하면적)는 0.92, 정확도 91%, 특이도 93%로, 결론적으로 관절경 수술 중의 이미지는 다른 추가적인 정보 없이 재파열을 예측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13만명의 환자가 회전근 개 질환으로 진료를 보고 있다. 과도하게 어깨를 사용하면 약해진 힘줄이 어깨뼈에 반복적으로 부딪히게 되면서 회전근 개가 파열된다. 

회전근 개 파열은 어깨통증환자의 약 70%, 60대 이상의 일반인에서 50% 이상의 유병률을 보이며 최근 레저 스포츠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발생률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회전근 개에 이상이 생겼을 때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은 어깨 통증이다. 대개 어깨 관절 자체보다는 약간 아래쪽 팔 부위에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고, 통증이 때때로 손끝이나 목까지 뻗쳐 목 디스크로 오인되기도 한다. 

최근의 주 수술 치료법은 관절 내시경 수술이다. 0.5cm 정도 피부 3곳을 절개 후 카메라가 달린 관절경을 통해 파열된 힘줄을 뼈에 봉합한다. 

  김양수 교수는 “높은 예측 정확도는 수술 중 관절경 사진이 힘줄의 건강상태(tendon quality)를 반영하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그동안 영상 평가에 포함되지 않았던 수술 중 사진으로 수술 치료 효과와 회전근 개의 상태를 처음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됐다”고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회전근 개 파열의 통증이 어깨 손상 정도와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아, 상당수 환자가 조기 발견과 초기 치료를 놓쳐 수술을 받게 된다”면서 “평소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집거나 어깨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운동은 피하고, 어깨근육 강화에 도움이 되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생활습관이 회전근 개 파열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의 논문제목은 ‘Prediction of Retear After Arthroscopic Rotator Cuff Repair Based on Intraoperative Arthroscopic Images Using Deep Learning’으로, 미국 스포츠 의학회지(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AJSM) 최근호에 게재됐다. AJSM은 정형외과와 스포츠의학 관련 과학기술논문(SCI)급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또한 10월 7일~8일 개최된 제43차 대한관절경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최우수구연상도 수상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유승돈 교수,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 유승돈 교수.
▲ 유승돈 교수.

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이우인) 재활의학과 유승돈 교수(정보전략실장)가 지난 7일(목), 정보통신기술 기반 의료정책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유승돈 교수는 보건복지부 선정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지원사업’인 ▲스마트 의료폐기물 관리 시스템 도입 ▲스마트 의료기기 관리 시스템 ▲스마트 입원환자 케어 등의 총괄책임자로서 의료현장 문제(UNMET NEEDS) 해결 중심형 '병원환경관리 모델' 개발 및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 교수는 병동 및 집하장에서 중소병원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이송 로봇 개발, 스마트병원 ESG 위원회 추진, ESG 스마트 의료폐기물 관리 아이디어 공모전 실행 등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지원사업’과 ESG 경영을 접목해 두각 할만한 성과를 만들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연구과제를 수주해 장애인 및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위한 지원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재활공학연구소와 범부처 과제인 ‘자율주행 지능형 휠체어 개발 및 실증’을 통해 상지 장애인의 가장 보편화된 이동 수단인 휠체어의 조작 편의성 증진에 힘쓰고 있으며, 국립재활원 연구 과제로 경희대산학협력단과 함께 ‘돌봄로봇 미충족수요 분석을 위한 돌봄로봇 실증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유승돈 교수는 “의료진의 미충족수요 도출 과정과 적용 과정에서 결정을 공유하는 것이 ESG 경영의 출발점”이라면서 “이렇게 선정된 수요를 정보통신 기술로 스마트화 해서 병원을 바꿔 나가는 것이 스마트병원 설립의 목적으로, 이런 혜택을 환자와 공유해 혁신적인 스마트병원 발전을 이끌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QPS 페스티벌 성료

▲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18일 루가홀에서 제23회 QPS 페스티벌(Quality Improvement and Patient Safety)을 개최했다.
▲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18일 루가홀에서 제23회 QPS 페스티벌(Quality Improvement and Patient Safety)을 개최했다.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료원장 백순구)이 18일 루가홀에서 제23회 QPS 페스티벌(Quality Improvement and Patient Safety)을 개최했다.

QPS 페스티벌은 의료서비스 질 관리, 환자 중심 의료문화 조성을 목적으로 부서별 다양한 주제로 한 해에 걸친 적용과 보완을 통해 개선한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김기철 원목실장의 기도와 백순구 의료원장의 격려사로 시작해 간호국, 행정국, 진료부의 구연 발표 및 시상식 등의 순서로 진행했다.

이번 QPS 페스티벌은 세션 A, B, C로 나누어 세션 A에서는 간호부서의 QI와 FMEA 활동, 세션 B는 진료지원부서 QI와 TQI, CQI 활동, 세션 B에서는 진료부의 CP 활동과 ERAS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시상식에서는 QI 중간발표회 30%, 사전서류심사 30%, 당일 구연발표 40%를 반영해 올 한해 환자 안전 경험 및 의료 질 향상 활동을 우수하게 이뤄낸 부서들에게 시상했다(▲대상: 진단검사의학과, ▲최우수상: 재활의학과, ▲우수상: 간호국, 신속대응팀, 외래 1파트, 101병동).

백순구 의료원장은 “그동안 매해 QPS 페스티벌 활동을 수행하며 병원의 많은 분야에서 의료의 질이 향상됐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한 QI 활동을 통해 환자와 내원객 및 교직원 모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의료기관이 되도록 의료의 질을 향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상계백병원 장유진 교수, 감염병관리 유공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 장유진 교수.
▲ 장유진 교수.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호흡기내과 장유진 교수가 2023년 감염병관리 콘퍼런스에서 감염병관리 유공자로 선정되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장유진 교수는 2011년부터 중증 호흡기질환, 호흡기감염병에 관련한 연구와 진료를 지속해 병원 기반형 중증 급성호흡기감염병 감시체계 확립에 주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원인 불명의 급성 호흡기감염병의 균주 규명을 위한 실험실 감시체계 확립에도 크게 공헌했다. 

또한, 폐렴 전문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국내 성인 병원획득폐렴 및 인공호흡기관련폐렴 관련한 기초 자료 마련 및 국내 병원획득폐렴/인공호흡기관련폐렴 임상진료지침 개발에 주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등 감염병 감시 및 예방 관리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원주연세의료원, 프로골퍼 박지영 선수 홍보대사 위촉

▲ 연세대학교 원주연세의료원이 프로골퍼 박지영 선수를 ‘원주연세의료원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 연세대학교 원주연세의료원이 프로골퍼 박지영 선수를 ‘원주연세의료원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KLPGA 프로골퍼 박지영 선수가 연세대학교 원주연세의료원의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연세대학교 원주연세의료원(원주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백순구)은 18일 의료원장실에서 위촉식을 열고 프로골퍼 박지영 선수를 ‘원주연세의료원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위촉식에는 백순구 원주의무부총장과 박지영 선수 및 가족, 소아청소년과 강윤구 주임교수 등이 참석했으며, 홍보대사로 위촉된 박지영 선수는 원주연세의료원에서 추진 중인 ‘새병원 신축사업’의 성공과 기금 모금을 위한 각종 홍보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박지영 선수는 홍보대사 위촉과 동시에 소아청소년과의 발전을 위한 발전기금 1000만원과 새병원건립기금 2000만원 등 총 3000만원을 병원에 기부했다.

연세대학교 원주연세의료원은 박지영 선수에게 정기적인 건강검진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최적의 컨디션으로 연습 및 대회 일정을 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원주 출신의 박지영 선수는 뛰어난 실력과 더불어 초등학생 때부터 기부 활동을 시작하는 등 평소 훌륭한 성품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현재 KLPGA 통산 7승, 상금 순위 3위에 빛나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박지영 선수는 “원주연세의료원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2028년 건립을 목표로 하는 새병원이 무사히 완공되어 지역 주민들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순구 원주의무부총장은 “박지영 선수께서 원주연세의료원의 비전과 소아청소년과의 발전을 위해 흔쾌히 동참해주셔서 감사하며, 선수 생활도 앞으로 승승장구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고려대 안산병원, 단일 연도 뇌ㆍ척추 전신마취 수술 1000례 달성 

▲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이 2023년 단일 연도 ㆍ척추 전신마취 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
▲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이 2023년 단일 연도 ㆍ척추 전신마취 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병원장 권순영)이 2023년 단일 연도 ㆍ척추 전신마취 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 주말을 제외한 평일 기준 하루 평균 4건의 수술이 진행된 셈이다.

전신마취를 통한 뇌ㆍ척추 수술의 경우 중증도가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의료진의 숙련도와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가운데 이달 18일 기준 고대 안산병원 신경외과는 뇌종양, 뇌혈관, 뇌정위기능, 외상, 소아 수술 등 뇌수술 629례와 퇴행성 척추 질환, 척추 종양, 외상 등 척추 수술 378례를 포함해 모두 1007례의 전신마취 수술을 시행했다. 

뇌혈관조형술과 뇌동맥혈전제거술 등 국소마취 시술 612례를 포함하면 올해 신경외과 전신마취 수술 및 시술 실적은 1600례를 넘어선다.

지난 10년 간 고려대 안산병원의 뇌ㆍ척추 전신마취 수술은 매해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 2013년 406례에서 2021년 825례로 2배 이상 늘었고, 올해는 1007례를 기록했다.

신경외과 김상대 과장은 “단일 연도 전신마취 수술 1000례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이비인후ㆍ두경부외과, 안과 등 협진 의료진과 수술실 간호사 등 많은 사람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환자 안전과 건강을 위해 발전하는 신경외과가 되겠다”고 전했다.


◇서울대병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국가전략기술 연구 활성화 업무협약
  서울대병원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의학연구를 선도할 첨단바이오 분야의 발전을 위해 뜻을 모았다.

▲   서울대병원이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국가전략기술(첨단바이오) 연구 활성화 및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서울대병원이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국가전략기술(첨단바이오) 연구 활성화 및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대병원은 김영태 병원장,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김용진 의생명연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의원 1회의실에서 ‘국가전략기술(첨단바이오) 연구 활성화 및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국가전략기술은 경제ㆍ외교ㆍ안보 등의 관점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기술을 의미한다. 그중 유전자·세포치료, 디지털 헬스케어로 대표되는 ‘첨단바이오 분야’는 인공지능 등 고도화된 기술과의 결합을 통한 성장 가능성이 높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협약은 서울대병원의 임상연구 및 첨단 디지털헬스 역량과 생명연의 바이오 원천연구를 결집해 세계적 수준의 첨단바이오 연구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나아가 양 기관을 주축으로 국내 산·학·연·병 연계를 강화하고 이를 거점삼아 글로벌 R&D 협력까지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생명연의 원천 R&D와 서울대병원의 연구ㆍ임상 역량을 연계한 첨단바이오분야 R&D 고도화 ▲글로벌 연구기관과의 협력 확대 및 가속화 ▲첨단바이오분야 연구개발을 위한 데이터, 유전체, 장비 및 시설 등 연구자원 공동 활용 ▲전문인력 양성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은 “이번 협력이 두 기관의 강점을 융합해 국내 바이오 분야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고 나아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성과를 창출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생명연-서울대병원의 R&D-임상연계 모델이 국내 산ㆍ학ㆍ연ㆍ병 바이오 컨소시엄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여 첨단바이오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태 병원장은 “유전자·세포치료, AI 기반 신약 개발 등 첨단바이오 기술은 중증희귀난치질환 치료 발전의 기반으로서 인류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전략이 될 것”이라며 “서울대병원은 기초ㆍ중개ㆍ임상연구 역량을 극대화해 생명연과 함께 첨단 의과학 분야 경쟁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명지병원, 정밀의료 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

▲ 명지병원은 19일 고양특례시와 ‘정밀의료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 명지병원은 19일 고양특례시와 ‘정밀의료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인체자원은행의 특화된 기술과 의료 인프라를 활용,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추진하는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에 힘을 모은다.

명지병원은 19일 오전 병원 4층 권역응급회의실에서 이왕준 이사장, 김진구 병원장, 박상준 연구부원장과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김현호 고양시정연구원장, 최영수 자족도시실현국장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고양특례시와 ‘정밀의료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일산테크노밸리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협력은 물론, 인체자원은행을 활용한 디지털 바이오 기반 기술 사업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명지병원이 보유한 뇌조직은행(치매뇌은행)·인체유래물은행ㆍ오가노이드뱅크 등 3개 인체자원은행의 기술과 축적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연구와 교류를 펼칠 예정이다.

인간의 세포나 조직, 장기를 대체하거나 재생시켜 원래의 기능을 복원하는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인 명지병원의 의료 인프라를 통해 지자체 첨단재생의료 임상 연구 시설 및 공공행정 육성에 대해서도 협력하게 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국가차원으로 바이오 기술 및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진행 중인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바이오·메디컬 분야에 기여하는 첨단재생의료 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명지병원은 국내 4번째 정부 지정 뇌조직은행과 인체조직, 세포, DNA등을 ㆍ연구하는 인체유래물은행, 맞춤형 치료제 개발의 기반이 되는 오가노이드뱅크 등 3개 인체자원은행을 갖추고 정밀의료를 실현하고 있다”며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인프라와 연구개발 실적을 통해 정밀의료 클러스터 조성과 국가첨단전략 바이오산업 육성에 큰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이오산업은 고양특례시가 추진하는 경제자유구역 5대 핵심 전략산업 중 하나로, 일산테크노밸리에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해 정밀의료분야 연구개발과 교육, 임상시험 등이 가능한 바이오 정밀의료 클러스터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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