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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3-04 02:40 (월)
화이자 1일 2회 복용 비만 치료제 개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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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1일 2회 복용 비만 치료제 개발 중단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3.12.03 2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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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부작용 발생률 때문...1일 1회 제형에 초점

[의약뉴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비만 치료를 위한 경구용 GLP-1(Glucagon-like peptide-1) 수용체 작용제 후보물질 다누글리프론(Danuglipron) 1일 2회 제형의 개발을 부작용 때문에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 화이자는 현재 다누글리프론 1일 1회 제형에 대한 약동학 연구를 진행 중이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경로를 정할 방침이다.
▲ 화이자는 현재 다누글리프론 1일 1회 제형에 대한 약동학 연구를 진행 중이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경로를 정할 방침이다.

화이자는 1일(현지시각) 제2형 당뇨병이 없는 성인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다누글리프론을 평가한 임상 2b상 시험의 톱라인 데이터를 발표했다.

임상시험에서 다누글리프론은 베이스라인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체중 변화 효과를 보이며 일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

다누글리프론을 1일 2회 투여했을 때 체중이 32주 시점에 6.9%~11.7% 감소, 26주 시점에 4.8%~9.4% 감소하면서 모든 용량에서 체중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위약군은 32주 시점에 체중이 1.4% 증가, 26주 시점에 0.17% 증가했다.

다누글리프론의 위약 조정된 체중 감소 효과는 32주 시점에 8%~13%, 26주 시점에 5%~9.5%로 분석됐다. 임상시험 참가자들은 적정 일정에 따라 6~24주 동안 목표 용량 수준을 유지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메커니즘과 일치하는 경증의 위장관 부작용이었는데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관찰됐다. 오심 발생률은 73%, 구토 발생률은 47%, 설사 발생률은 25%였다. 모든 용량에서 치료 중단율이 50% 이상으로 높은 편이었고 이에 비해 위약군의 중단율은 약 40%였다.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다누글리프론 치료는 위약과 비교했을 때 간 효소 상승 발생률 증가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임상시험 데이터는 향후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것이며 동료 심사를 거쳐 학술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화이자는 다누글리프론 1일 2회 제형의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향후에는 다누글리프론 1일 1회 제형에 초점을 맞추고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에 약동학 데이터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화이자의 최고과학책임자 겸 연구개발부 대표 미카엘 돌스텐 박사는 “다누글리프론 1일 1회 제형이 비만 치료 패러다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잠재적인 프로파일을 이해하기 위한 데이터 수집에 주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1일 1회 복용하는 다누글리프론 변형 방출 제형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이거나 향후 진행될 연구의 결과는 내약성 프로파일을 개선하고 연구 설계 및 실행을 최적화하기 위한 잠재적인 경로를 알려줄 것이다”고 말했다.

다누글리프론은 이전에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된 제2형 당뇨병에 대한 임상 2상 시험에서 16주 동안 위약 보정된 당화혈색소(HbA1c) 감소 효과가 1.16%, 공복 혈당 감소 효과가 33.24 mg/dL, 체중 감소 효과가 4.17kg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누글리프론은 메트포르민으로 치료받는 제2형 당뇨병 환자와 비만이 있는 비당뇨 환자에 대한 임상 2a상 시험에서 당화혈색소, 공복 혈당, 체중을 강력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관찰됐다. 다누글리프론은 작용 기전과 일치하는 안전성 및 내약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앞서 올해 6월에 화이자는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 로티글리프론(Lotiglipron)의 개발을 간 효소 상승으로 인한 안전성 우려 때문에 중단한 적이 있다. 최근 화이자는 또 다른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 후보물질 PF-06954522의 임상 1상 시험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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