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프랑스 생산시설을 증축하기 위해 160억 덴마크크로네(한화 약 3조400억 원)를 투자한다.
노보 노디스크는 중증 만성 질환 분야의 현재 및 미래 제품 포트폴리오를 위해서 프랑스 샤르트르에 위치한 기존 생산시설을 확장하기 위해 2023년부터 160억 덴마크크로네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23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 투자는 무균 생산 및 완제품 생산 공정을 추가하고 현재 품질 관리 연구소를 확장해 생산능력을 크게 늘릴 수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이번 투자로 당뇨병 및 비만 치료를 위한 GLP-1 제품을 비롯한 혁신의약품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노보 노디스크는 GLP-1 유사체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를 주성분으로 하는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Ozempic)과 비만 치료제 위고비(Wegovy)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로 인해 공급 부족 문제를 겪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생산능력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샤르트르의 새로운 시설은 해당 생산시설 면적을 두 배 이상으로 늘리게 된다. 이 시설은 현재와 미래 공정을 수용하고 최첨단 기술과 작업 환경을 반영하는 다품목 시설로 설계된다.
미래에 대비한 비용 효율적인 시설로서 효율적이고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전 세계 환자에게 최고 품질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건설이 진행될 것이다.
건설 프로젝트는 이미 시작됐고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점진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이번 투자로 공사가 완료되고 설비가 완비되면 500개 이상의 새로운 일차리가 창출되고 연중무휴로 생산 활동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 도중에는 최대 2000명의 외부 직원이 고용될 예정이다.
샤르트르에 위치한 노보 노디스크의 생산시설은 1961년에 설립됐고 현재 약 16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 생산시설은 샤르트르 내에서 생산된 치료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는 전 세계 1000만 명의 당뇨병 환자를 위해 고품질 치료제를 생산하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 샤르트르 생산시설의 론 샤를로트 라르센 기업 부사장은 “오늘 발표된 대규모 투자는 자사의 전략적 생산 현장 중 하나인 프랑스 생산시설이 회사 성장의 초석으로서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시켜준다. 당사는 이미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인프라를 극대화함으로써 효율적인 방식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보 노디스크 제품공급ㆍ품질ㆍIT 부문 부사장 헨릭 울프는 “자사의 전 세계 생산 현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는 현재와 미래 제품 포트폴리오에 대한 믿음과 심각한 만성 질환을 앓는 사람을 위한 해당 포트폴리오의 연관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덴마크, 미국, 프랑스, 브라질, 중국에 위치한 전략적 생산기지를 통해 글로벌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의 의약품들은 모두 이러한 현장에서 제조돼 전 세계 환자에게 공급되고 있다. 여기에는 인슐린, GLP-1 의약품, 희귀질환 의약품이 포함된다.
앞서 이달 10일 노보 노디스크는 덴마크 칼룬보르에 위치한 생산시설을 확장하기 위해 420억 덴마크크로네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칼룬보르 건설 프로젝트는 2025년 말부터 2029년까지 점진적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