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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정원 확대 수요조사 결과 “2030년까지 최대 3953명 증원 희망”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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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정원 확대 수요조사 결과 “2030년까지 최대 3953명 증원 희망” 外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11.2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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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정원 확대 수요조사 결과 “2030년까지 최대 3953명 증원 희망”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가 21일, 의대정원 확대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수요조사는 지난 10월 19일 발표한 ‘필수의료혁신 전략’의 후속 조치로, 의학교육의 질을 유지하면서 확대 가능한 정원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10월 27일부터 11월 9일까지 2주간 전국의 40개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이 의과대학 입학정원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이 의과대학 입학정원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수요조사 결과 현 의대 정원인 3058명과 비교해 전체 의과대학에서 제시한 2025학년도 증원 수요는 최소 2151명에서 최대 2847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각 대학은 정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2030학년도까지 최소 2738명에서 최대 3953명을 추가 증원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 수요는 각 대학이 교원과 교육시설 등 현재 보유하고 있는 역량만으로 충분히 양질의 의학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바로 증원이 가능한 규모를 의미한다.

최대 수요는 대학이 추가 교육여건을 확보하는 것을 전제로 제시한 증원 희망 규모를 의미한다.

정부는 의학교육점검반(반장 보건복지부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을 통해 관련 전문가(의학계, 교육계, 평가전문가 등)와 보건복지부ㆍ교육부 관계자가 수요조사 결과의 타당성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전문가 점검반원을 중심으로 대학별 수요조사 제출서류를 검토 중이며, 이후 현장점검팀을 구성해 서류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내용을 현장에서 확인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의학교육점검반에서 수요조사 결과를 서면ㆍ현장점검 등을 통해 검토하고, 보건복지부기 의학교육점검반의 검토 결과를 참고, 지역의 인프라와 대학의 수용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25학년도 의과대학 총 입학정원을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의사인력 확대와 함께 신뢰와 자긍심이 회복된 지역ㆍ필수의료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정책 패키지도 마련할 계획이다.

전병왕 의학교육점검반장은 “이번 수요조사는 오랜 기간 누적된 보건의료 위기를 해결해나가는 여정에서 첫걸음을 뗐다는 의미가 있으며, 대학이 추가 투자를 통해 현 정원 3058명 대비 두 배 이상까지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수요조사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2025학년도 총 정원을 결정하며, 확충된 의사인력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지역ㆍ필수의료 정책패키지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대목동병원 교수진 AI 기반 부정맥 예측진단 솔루션 개발

▲ 박준범 교수(왼쪽)와 신태영 교수
▲ 박준범 교수(왼쪽)와 신태영 교수

국내 연구진이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지거나 늦어지거나 혹은 불규칙해지는 부정맥을 인공지능(AI)으로 진단할 수 있는 연구 결과를 표하며 의료기기 산업화까지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박준범 교수와 비뇨의학과 신태영 교수는 최근 ‘딥러닝 방법을 통한 정상동리듬 심전도 신호의 이산심장박동을 이용한 향후 심장 부정맥 발생 예측 (Predicting Future Incidences of Cardiac Arrhythmias Using Discrete Heartbeats from Normal Sinus Rhythm ECG Signals via Deep Learning Methods)’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Diagnostics'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치료가 필요한 부정맥(CIA: Clinically Important Arrhythmia)을 정의하고 명확한 이벤트 발생 위험 기간을 인공지능으로 예측해 사회적 비용감소를 모색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정맥 알고리즘을 분석해 향후 2주 내 심장 박동의 이상 징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미국 에모리 대학(Emory University)에 초빙교수로 연수중인 박준범 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현재 미국 메이요클리닉에서는 이미 해당 연구가 상용화 단계“라며 ”부정맥 조기진단이라는 사회적 가치가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에서도 식약처 확증임상시험은 이미 마무리했고, 혁신의료기기 등록 등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상용화에 더 빠르게 진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들은 해당 연구를 산업에도 접목해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

이대목동병원 비뇨의학과 신태영 교수가 설립한 의료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시너지에이아이는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부정맥 예측진단 솔루션’ 맥케이(Mac’AI)를 개발했다.

맥케이는 심전도(ECG) 빅데이터를 정밀한 기준으로 스크리닝하고 전처리한 뒤 딥러닝 학습 기법을 적용했으며, 치료가 필요한 다양한 부정맥에 대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따라서 부정맥 예측 정확도가 92.7%에 달한다.

이를 통해 14일 이내에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예측해 의료진이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명확히 설정하는 것을 도와 환자는 심각한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고, 진료비도 줄일 수 있다.

맥케이는 뛰어난 성능을 인정받아 오는 2024년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2024 혁신상을 받는다.

신태영 이대목동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겸 시너지에이아이 대표는 "연구성과를 의료기기 개발까지 이어가게 돼 의미가 크다"라며 "CES 2024에 참가해 맥케이를 널리 알려 국내 · 외 부정맥 치료에 획기적인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문양역 8개월 의료 봉사 성료

▲ 계명대 동산병원이 8개월 동안 진행한 의료봉사를 마쳤다.
▲ 계명대 동산병원이 8개월 동안 진행한 의료봉사를 마쳤다.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의료원장 조치흠)ㅡㄴ 지난 17일, ‘어르신 건강드림 의료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그동안 동산의료원은 노령 유동인구가 많은 대구도시철도 2호선 문양역 건강테마역사 내에서 매월 셋째 주 금요일 오후 2시에 의료 봉사를 진행해왔다.

8회차였던 지난 17일 의료봉사를 마지막으로, 834명의 노인들에 대한 검사와 상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다가오는 계명대 동산의료원 개원 125주년을 기념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봉사, 헌신의 의료원 설립 이념을 이어가기 위해서 마련했다.

매월 ▲당뇨검사 ▲치매검사(분기) ▲암질환 상담 ▲심뇌혈관질환상담 등 다양한 검사와 상담을 진행해, 노년층 시민들에게 유익한 건강 정보를 제공해왔다.

조치흠 동산의료원장은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지역민들과 함께 성장해온 만큼 이번 의료봉사를 통해 미약하나마 보답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의료봉사 프로그램을 기획해 지역민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대병원 소화기내과 권영오 교수, 대한간학회 회장 선출
경북대병원 소화기내과 권영오 교수가 지난 18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대한간학회 제29차 추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대한간학회 16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권영오 회장의 임기는 2023년 12월부터 2024년 11월까지다.

권영오 신임회장은 경북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소화기 센터에서 연수했다. 간학회에서는 그동안 학술위원, 전산정보이사, B형 간염 치료 가이드라인 제정위원, 그리고 대한간학회 대구ㆍ경북지회장을 역임했다.

 

◇계명대 동산병원 신경과 이형 교수, 동아 뉴로프런티어 학술상 수상

▲ 이형 교수(가운데)가 동아 뉴로프런티어 학술상을 수상했다.
▲ 이형 교수(가운데)가 동아 뉴로프런티어 학술상을 수상했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신경과 이형 교수가 지난 10일에 개최된 제42차 대한신경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동아 뉴로프런티어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국내 신경과학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신경과학의 확장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으며, 수상자는 대한신경과학회 평의원의 추천에 의한 업적 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이형 교수는 이비인후과의 고유 영역으로 인식된 내이(innerear) 질환 중 내이 경색 후 발생하는 뇌졸중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했으며, 국내 최초로 어지럼에 특화된 자율신경 클리닉을 개소한 바 있다.

또한, 자율신경계 이상에 의한 기립 어지럼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로 신경이과학 분야의 진료 및 연구 영역을 확장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충남대학교병원 경찰무도교관 초청 직원 호신술 교육 실시

▲ 충남대병원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호신술 교육을 실시했다.
▲ 충남대병원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호신술 교육을 실시했다.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이 최근 사회적으로 불특정인 대상 흉기난동이 빈발함에 따라 직원들이 안전이 위협되는 상황에 처했을 때 스스로 방호할 수 있는 기초호신능력 배양을 위해 21일 오후 4시, 노인센터 5층 대강당에서 ‘폭력으로부터 나를 지키기 위한 호신술 및 제압술 특강’을 열었다.

이날 특강에서는 경찰인재개발원의 협조 하에 경찰무도 체육센터에서 무도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강희석 교수 등 3명이 기초 이론교육 및 시범을 보인 후, 무도 교관의 지도하에 병원 직원들이 직접 주요 상황별 호신술 및 제압술 실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 참석자들은 “최근 우리 사회에서 묻지마 폭행과 같은 안전한 일상을 위협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불안감이 컸다”며 “경찰무도교관의 시범과 실습을 통해 실제 상황에 적용 가능한 호신술 기법을 익히게 되어 폭력 상황 노출 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조강희 병원장은 “앞으로도 이러한 교육을 주기적으로 시행해 우리 병원을 찾아 오는 환자와 의료진이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에서 쓰러졌던 일본인 시장, 인하대병원 케어로 건강회복

▲ 이와쿠라 히로후미 시장이 퇴원 전날 인하대병원 의료진과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 이와쿠라 히로후미 시장이 퇴원 전날 인하대병원 의료진과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심정지로 쓰러졌던 일본 지역자치단체 시장이 인하대병원의 케어로 건강을 회복하고 지난 17일 퇴원했다.

일본 훗카이도 남서쪽 도마코마이시(市)의 이와쿠라 히로후미 시장(73)은 지난 7일 현지에서 출장 관계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후 이와쿠라 시장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심사장에서 대기하던 중 심정지로 갑자기 쓰러졌다.

인근 심사장에서 근무하던 인천공항출입국ㆍ외국인청 직원들과 공항구급대가 즉시 심폐소생술을 하며 응급처치에 나섰고, 구급대는 그를 공항 내 유일한 의료기관인 인하대병원 인천공항국제의료센터로 옮겼다.

이와쿠라 시장의 의식은 인천공항국제의료센터 의료진들이 기관 내 삽관 등을 실시하고 나서야 점차 돌아오기 시작했다. 이후 센터는 인하대병원과 소통하며 집중치료를 위해 후송하기로 결정했다. 영종도 다리를 건너 인하대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응급의료센터를 거쳐 심혈관계중환자실에서 입원치료를 받았다.

이후 최성환 교수가 심부전에 의한 심인성 쇼크를 정확히 진단해 치료 방향을 설정할 수 있었고, 일본어에 능통한 장지훈 교수가 신성희 교수와 심인성 쇼크 이후 중증환자 치료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준수하며 상황마다 대처했다.

환자는 퇴원 전날 병원 직원들이 회복을 축하하는 기념선물을 전달할 때, 호탕하게 웃으며 농담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되찾았으며 교수들의 조언으로 일본에 돌아가 삽입형 심장 제세동기를 이식 받기로 했다.

이와쿠라 시장은 “일본에서 내 소식을 들은 가족들이 불안해했는데 대한민국 최고의 심장 전문의들에게 치료받고 있으니 도리어 걱정말라고 안심시켰다”며 “인하대병원의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와 환자를 대하는 정성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주치의 장지훈 교수는 “이번 사례를 통해 심부전 환자와 가족 등 그 주위 분들이 초기 응급조치인 심폐소생술, 예방을 위한 꾸준한 약물치료, 삽입형 심장 제세동기 이식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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