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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수명' 압도적 1위는 음주 아닌 '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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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수명' 압도적 1위는 음주 아닌 '흡연'
  • 의약뉴스 백정수 기자
  • 승인 2023.11.2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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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개 국가 기여위험분율 분석 결과… 술, 과체중 순으로 높아

[의약뉴스]

흡연이 알코올 섭취, 과체중, 인간유두종 바이러스(HPV)보다 사망률이 높은 암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암의 원인이 흡연일 경우 잃어버린 수명(years of life lost, YLLs)이 가장 크다는 것인데, 이로 인한 암은 2020년 기준 7개 국가 약 2천 80만 년의 수명을 단축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잃어버린 수명이란 기대 수명보다 조기 사망으로 상실된 시간을 의미한다.

최근 eClinicalMedicine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영국 및 미국에서 흡연, 알코올, 과체중, HPV에 대한 암 사망 및 잃어버린 수명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는 네 가지 위험 요소의 기여위험분율(population attributable fractions, PAF)을 2020년 암 사망 추정치에 적용하여 95% 신뢰 구간 (CI)와 연령표준화 수명 손실률(age-standardised rates of YLLs, ASYR)을 계산했다.

▲ 암 사망 1위는 흡연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 암 사망 1위는 흡연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2천 80만 년(1,700만 년~2,460만 년)의 수명을 단축시킨 흡연에 이어 알코올 섭취로 인한 암 수명 손실은 약 590만 년(330만 년~860만 년)이었으며 400만 년의 HPV 감염(390만 년~420만 년)과 과체중이 310만 년(240만 년~380만 년)으로 뒤를 이었다.

알코올 소비로 인한 암의 연령표준화 수명 손실률은 중국에서 10만 명당 351.4년으로 가장 높았고 ([95% CI 194.5–519.2]) 미국 113.5년 (69.6–157.1)과 인도 115.4년 (49.7–172.7)에서 가장 낮았다.

흡연에서도 중국이 10만 명당 1159.9년으로 (950.6–1361.8) 가장 높은 연령표준화 수명 손실률을 보였고, 그 다음 러시아가 996.8년 (831.0–1154.5)으로 뒤를 이었다.

과체중의 경우 러시아와 미국이 가장 높은 연령표준화 수명 손실률을 보였으며 (각각 10만 명당 385.1년 [280.6–481.2] 및 369.4년 [299.6–433.6]), HPV 감염으로 인한 가장 높은 연령표준화 수명 손실률은 남아프리카였다 (457.1년 [453.3–462.6]).

성별로 살펴보면, 알코올 소비와 흡연의 경우 남성이 여성보다 연령표준화 수명 손실률이 높았지만, 여성이 과체중과 HPV 감염의 연령표준화 수명 손실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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