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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ㆍ구세대 여의사들의 소통 방법은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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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ㆍ구세대 여의사들의 소통 방법은 ‘문학’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3.11.1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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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사회 ‘청년여의문학상’...백현욱 회장, “의사 역할ㆍ가치 설정 물론 성찰 해법 중 하나 글쓰기”

[의약뉴스] 세대 간 단절로 인해, ‘소통’에 방점이 찍혀있는 현대 사회에서 여의사들이 청년부터 원로까지 모든 세대가 소통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찾아냈다.

여의사와 여의대생들이 평소 진료실 안팎이나 학교 등 생활 주변에서 느낀 소소한 생각과 경험 등을 글로 공유하는 ‘청년여의문학상’이 세대간 공감대를 이끌어 내고 있는 것.

한국여자의사회(회장 백현욱)는 11일 서울대학교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제2회 청년여의문학상(청의예찬) 시상식 및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 한국여자의사회는 11일 ‘제2회 청년여의문학상(청의예찬) 시상식 및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 한국여자의사회는 11일 ‘제2회 청년여의문학상(청의예찬) 시상식 및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청의예찬 출품작들은 진료와 교육 현장에서 여성들의 고통과 치유, 고민과 배려, 생명의 가치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공모전은 39세 이하의 여의사와 의대생ㆍ의전원생 등 예비 여의사를 대상으로, 주제 제한 없이 수필과 시로 자유로운 투고가 진행됐다. 수상작은 여의회비와 한국여자의사회지 등에 게재될 예정이다.

공모전 심사는 이경철 심사위원장(서울디지컬대학교 교수), 김화숙 위원(전 한국여자의사회장), 김숙희 위원(전 서울시의사회장), 임선영 위원(임선영산부인과의원 원장), 박영미 위원(이화여대 의대 분자의과학교실 교수)이 맡았다.

영예의 대상은 ‘의사가 직업인 환자’라는 수필을 출품해 의사가 환자의 입장에서 진료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진솔함을 보여준 최윤형 교수(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에게 돌아갔다.

금상은 정규원 씨(단국의대), 은상은 강민지 씨(가톨릭관동의대), 동상은 정보라 씨(국립정신건강센터), 박지희 씨(고대안암병원 재활의학과), 김송 씨(이화의대 의학과)가, 장려상에 이채원 씨(연세대학교 의학과), 김미례 씨, 최주영 씨가 각각 수상했다.

▲ 백현욱 회장(왼쪽)과 최윤형 교수.
▲ 백현욱 회장(왼쪽)과 최윤형 교수.

심사위원상은 서영진 씨(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구과학연구소)와 윤혜미 씨(전북대병원 소아청소년과)가 수상했다.

이경철 심사위원장은 “청의예찬은 의사의 본문과 따듯한 가슴을 일반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라며 “이번 공모에서는 작품의 독창성, 공감성, 예술성, 문장성 등을 고려해 진정성을 감동적으로 전달한 작품을 최우선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백현욱 회장은 “올해 2회째를 맞는 청의예찬은 의료가 다루는 인간의 삶의 대한 존엄과 가치를 글쓰기로 구현하고자 마련했다”며 “첨단의료와 100세 시대에 의사로서 본연의 역할이나 가치를 정하고 성찰할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한데, 이에 대한 해법 중 하나가 글쓰기”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출품작은 의학의 길을 선택한 여성들이 독특한 환경 속에서 인간을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에 많이 공감했다”며 “앞으로도 청의예찬을 통해 글쓰기 활동이 더욱 활성화되고,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의예찬은 글을 통해 신구세대를 이어주는 통로의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며 “여자의사회는 신구세대 소통의 중심으로서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의사회는 청년여의문학상 시상식에 앞서 ‘11월 월례 학술심포지엄’을 진행했으며, 지샘병원 이준서 외과장이 ‘청년의사의 생존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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