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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 미용수술 많아도 필수의료 벗어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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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 미용수술 많아도 필수의료 벗어나지 않아"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3.11.10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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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국제 학술대회 기념 기자간담회 개최..."미용시장 확대ㆍ 안전한 미용시술 목표"

[의약뉴스] 최근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 대한성형외과학회가 우리나라 미용시장을 확대, 국민들이 안심하고 미용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최근 논란이 되는 필수의료와 관련해서는 미용수술을 많이 한다고 성형외과가 필수의료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역설했다.

대한성형외과학회(회장 권성택, 이사장 장학)는 10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PRS KOREA 2023’을 개최했다.

▲ 성형외과학회는 10일 ‘PRS KOREA 2023’을 개최했다.
▲ 성형외과학회는 10일 ‘PRS KOREA 2023’을 개최했다.

성형외과학회는 최고의 전문성으로 성형외과학의 발전과 국민건강을 위해 헌신하고, 나아가 인류 건강증진에 기여한다는 목표로 1966년 5월 창립했다. 학회 산하에 18개 연구회가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PRS KOREA는 성형외과학회가 매년 주관하는 성형외과 학술행사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이번에 열리는 PRS KOREA 2023은 ▲제81차 대한성형외과학회 학술대회 ▲제26차 대한두개안면성형외과학회 학술대회 ▲제6차 눈성형연구회 포럼 ▲기초의학연구회 학술대회 ▲제2회 안면외상연구회 포럼 ▲제28차 보출리눔필러실리프리팅연구회 심포지엄 등이 함께 진행됐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사전등록만 총 25개국 1216명이 달하며, 100편이 넘는 초록이 발표되는 등 성황리에 진행됐으며, 미국, 일본, 대만, 캐나다 등과 MOU를 맺은데에 이어, 최근에는 UAE와 MOU를 체결했다.

학술대회를 기념해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장학 이사장은 “지난 10여년간 국제학술대회를 운영하면서, PRS KOREA는 아시아에서 제일 국제적인 학회로 발돋움했다”며 “이를 통해 한국의 성형 트렌디한 부분을 더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 이사장은 환자가 믿고 찾을 수 있도록 성형외과 신뢰도 형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문의 질 관리를 통해 재건을 기반으로 한 미용으로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것.

그는 “올해 성형외과를 둘러싼 여러 가지 이슈가 있긴 하지만, 무엇보다 의대 정원과 필수의료 관련 문제들이 가장 큰 이슈”라며 “학회 나름대로 어떻게 하면 그런 쟁점 안에서 성형외과가 역할을 하면서 본연의 자세를 가지고 계속 갈 수 있을까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형외과는 재건과 미용을 아우르는 과이지만 대학병원에서 하는 행위와 개원가에서 하는 일은 상당히 다르다”며 “미용을 함께 다룬다는 이유로 사회적으로 상당한 관심과 함께 미용에서 생기는 부작용, 비보험 진료 등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전했다.

성형외과 전문의 이외에 다른 여러 과의 의료진이 미용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더 심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 이사장은 “성형외과는 재건 수술을 함으로써 환자분들의 삶의 질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그 가운데 미용을 추구한다”며 “성형외과에서 재건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기에 미용과 재건을 균등하게 조율하고 수련해 전문의를 배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문의를 잘 관리해서 수술의 질을 올리는 것이 국민들의 성형외과에 대한 신뢰도를 올리는 길”이라며 “국민들도 성형외과의 재건 파트를 잘 모른다는 점에서 대국민 홍보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학회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의료계 최대 이슈인 ‘필수의료’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의료 중에 필수의료가 아닌 것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미용 수술을 많이 한다는 이유로 필수의료에서 벗어난다고 판단하는 건 굉장히 참기 어렵다”고 밝혔다.

권성택 회장 역시 “우리나라 성형외과 분야가 발전한 것에 대해, ‘한국 사람들은 성형수술을 좋아해’라는 식으로 몰아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세계적인 기업이 된 삼성이나 LG가 해당 분야 탑을 달리는 건 이상하지 않고 우리나라 성형외과 분야가 전 세계 탑을 달리는 건 이상하게 바라본다”고 지적했다.

또 “어느 한 분야에서 어느 나라가 1등을 했다면 그 분야에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국가의 구성원 모두가 노력한 결과”라며 “결국 필수의료에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지 누구를 비난해선 안 되며, 미용수술을 많이 하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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