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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ICS+LABA±LAMA 복합제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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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ICS+LABA±LAMA 복합제 순항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11.10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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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렐리지ㆍ렐바ㆍ세레타이드 합산 매출 5조 돌파...렐바 엘립타, 3분기 들어 세레타이드 추월
국내에선 렐바가 5년 연속 시장 1위...10차 적정성평가 개편 영향에 관심

[의약뉴스] 천식 치료에 있어 흡입형스테로이드제(ICS)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GSK의 ICS 복합제들이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GSK의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ICS와 지속성 베타2 작용제(LABA) 복합제 렐바(성분명 플루티카손/빌란테롤)와 세레타이드(성분명 플루티카손/살메테롤), ICS, LABA, 지속성 무스칼린 길항제(LAMA) 3제 복합제 트렐리지의 합산 매출 규모가 9개월 만에 5조원을 넘어섰다.(11월 9일 환율 기준)

▲ GSK의 ICS+LABA±LAMA 복합제들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 GSK의 ICS+LABA±LAMA 복합제들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3분기에는 전체적으로 흡입형 호흡기 치료제 시장이 위축됐지만, 3제 복합제인 트렐리지는 전년 동기대비 20%를 상회하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트렐리지의 등장으로 성장이 정체됐던 렐바는 3분기 매출 규모가 다소 줄었지만, 1년 만에 다시 세레타이드를 넘어섰다.

세레타이드와 렐바, 트렐리지로 이어지는 ICS+LABA±LAMA 복합제 라인업은 세계천식기구(GINA) 진료지침 중 두 번째 트랙의 중심축이다.

GINA는 천식의 강도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두 가지 트랙으로 접근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첫 번째 트랙은 ICS와 함께 LABA 중 포모테롤을 중심축으로 우선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첫 번째 트랙이 불가능하거나 천식 증상이 안정적인 환자에서는 ICS+LABA를 중심축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두 트랙 모두 조절이 어려운 5단계에서는 LAMA를 추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세레타이트와 렐바, 트렐리지는 두 번째 트랙에서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복합제로, 국내에서는 렐바가 흡입형 치료제 시장에서 출시 후 5년(2018년~2022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 10차 적정성평가 개편으로 렐바가 더욱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10차 적정성평가 개편으로 렐바가 더욱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올해부터 적용되는 10차 천식 적정성 평가 계획에서는 ICS 역할을 더욱 강조, 렐바 등 ICS+LABA±LAMA 복합제의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5월 발표된 천식 9차 적정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주요 지표가 모두 개선됐지만, 의원의 ICS 처방 비율이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9차 적정성 평가에서 집계된 ICS 처방 비율은 54.2%로 1차 평가 대비 두 배 이사(28.8%p) 증가했지만, 의원은 39.7%에 그쳤다.

반면, ISC 없이 경구스테로이드 제제를 처방 받은 환자의 비율은 의원급이 22.7%로 오히려 전체 평균 16.3%를 상회했다.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는 현실적으로 환자에게 흡입형 호흡기 치료제 사용법을 교육하기가 어려워 처방률이 저조하다는 지적이다.

이 가운데 10차 천식 적정성 평가 세부시행계획안에서는 평가지표를 정비, ICS 처방 비율과 지속적으로 방문하는 환자의 비율, 폐기능 시행률만 확인하도록 했다.

기존의 ‘필수약제(ICS 또는 류코트리엔 조절제(LTRA)) 처방 환자 비율’과 ‘ICS 없이 LABA 처방 환자비율’ 지표는 종료하고 ‘ICS 없이 속효성 베타2 작용제(SABA) 처방 환자 비율’과 ‘ICS 없이 경구용 스테로이드제(OCS) 처방 환자 비율’은 모니터링 지표로 전환했다.

또한, 의원급에는 평가지표별 가중치를 적용, 기관별 종합접수 및 평가등급(5등급)을 산출하도록 개정해 ICS 처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여전히 의원급에서는 흡입형 호흡기 치료제 교육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ICS의 중요성이 강조된 만큼, 편의성이 높고 쉽게 투약할 수 있는 치료제의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렐바와 트렐리지는 기존 치료제에 비해 약효 지속시간 길어 1일 1회만 투약하면 되고, 호흡기 디바이스 중에서도 사용법이 가장 간단한 디바이스 ‘엘립타’를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디바이스 하나에 한 달 분량(30회)이 들어있어 뚜껑을 한번 뒤로 제끼면 환자가 1회 흡입해야 하는 양의 약이 방출돼 어렵지 않게 투약할 수 있다.

지난해 흡입형 호흡기 치료제 시장에서 렐바가 40%를 상회하는 점유율을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뿐만 아니라 렐바는 천식 치료제 중 최초로 일상적인 임상진료 환경의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지역사회 기반 임상 ‘Salford Lung Study(SLS)’ 연구를 통해 뛰어난 천식 조절 효과를 입증했다.

렐바로 치료한 천식 환자에서 다른 치료제(ICS 단독 또는 ICS+LABA)로 치료한 환자들에 비해 천식이 조절된 환자의 비율이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난 것.

한국GSK 의학부 장현아 전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9차 천식 적정성 평가결과에 따르면,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는 천식 증상을 조절하고 천식과 관련한 사망, 악화, 지속적인 기류제한 및 치료 부작용의 미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항염증 약제로 ICS를 제시하면서, 천식 진단 후 가능한 즉시 ICS 기반의 조절제로 치료를 시작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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