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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특수 끝난 빅파마, GLP-1이 신성장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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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특수 끝난 빅파마, GLP-1이 신성장 동력
  • 의약뉴스
  • 승인 2023.11.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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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ㆍ모더나, 3분기 매출도 40% 이상 급감
릴리, 마운자로 앞세워 36.8% 성장
오젬픽ㆍ위고비가 이끈 노보노디스크도 28.9% ↑

[의약뉴스] 지난 2년여간 빅파마들의 희비를 가른 코로나19가 마무리되면서 이제는 GLP-1 기반 비만ㆍ당뇨병 치료제가 지형을 바꾸고 있다.

2020년 이후 3년 여간 지속된 코로나19 대유행이 어느정도 마무리되면서 전반적으로 글로벌 빅파마들의 성장세도 둔화되고 있다.

특히 지난 2년여간 백신을 통해 외형을 크게 확대했던 화이자와 모더나의 매출액이 크게 줄어들었다.

코로나19 백신을 통해 외형을 두 배로 끌어올렸던 화이자는 올해 들어 매출 규모가 40% 이상 급감, 예년 수준으로 복귀했다.

▲ 코로나19 특수가 마무리되면서 GLP-1 기반 당뇨병ㆍ비만치료제가 빅파마들의 희비를 가르고 있다.
▲ 코로나19 특수가 마무리되면서 GLP-1 기반 당뇨병ㆍ비만치료제가 빅파마들의 희비를 가르고 있다.

화이자는 업존 사업부(현 비아트리스)를 정리하면서 외형이 크게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백신(코미나티)을 통해 100조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빅파마 중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3분기 누적 매출액이 58조원 규모로(이하 11월 9일 환율 기준) 전년 동기대비 41.8% 급감, 100조 달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분기 매출액도 17조 35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1.5% 급감했다. 

코로나19 백신(스파이크박스) 단 하나로 단숨에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한 모더나도 3분기 매출액이 2조 4000억 규모로 전년 동기대비 45.6% 급감했다.

그나마 3분기에는 업데이트 백신(스파이크박스 엑스) 덕에 역성장폭이 줄었지만, 9개월 누적 매출액은 5조 300억 규모로 전년 동기대비 71.5% 급감했다.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던 양사의 매출액이 급감한 가운데 GLP-1 기반 당뇨병ㆍ비만치료제로 주목을 받고 있는 노보노디스크와 릴리는 지난 3분기 나란히 30% 전후의 성장률을 기록, 가장 돋보이는 실적을 남겼다.

특히 릴리는 지난 3분기까지 GLP-1/GIP 이중작용제 마운자로의 적응증이 당뇨병으로 제한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36.8%에 이르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릴리는 총 12조 5000억 규모의 매출을 달성했는데, 이 가운데 약 1조 9000억원을 마운자로가 이끌었다.

이 가운데 최근에는 마운자로가 비만치료제로도 적응증을 확대, 성장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젬픽과 위고비로 각각 당뇨병과 비만치료제 시장을 장악한 노보노디스크도 지난 3분기 28.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3분기 노보노디스크가 기록한 11조원 규모의 매출액 가운데 절반 이상을 이 두 제품이 이끌었다.

의약뉴스가 집계한 18개 주요 글로벌 빅파마 가운데 지난 3분기 2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 업체는 이들 2개사에 그쳤다. 

뿐만 아니라 9개월 누적 매출액이 10% 이상 증가한 업체도 이들 2개사가 전부였다. 사실상 GLP-1 기반 당뇨병ㆍ비만 치료제들이 희비를 가른 셈이다.

릴리나 노보노디스크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노바티스도 지난 3분기 두 자릿수(12.3%)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9개월 누적 매출 성장률은 7.5%에 머물렀다.

이들 외에는 존슨앤드존슨과 MSD가 지난 3분기 6%대의 성장률로 비교적 선전했을 뿐, GSK와 길리어드, 로슈, 바이오젠, 아스트라제네카, 암젠 등의 성장률은 5%를 넘지 못했으며, 모더나와 화이자를 포함, BMS와 비아트리스, 사노피, 애브비, 오가논 등은 역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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