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7 06:51 (토)
동서신의학병원 이수연 코디네이터
상태바
동서신의학병원 이수연 코디네이터
  •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
  • 승인 2006.06.1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한방 협진시 환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것입니다.”

지난 12일 개원한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중풍뇌질환센터 이수연 코디네이터를 만났다.

15일부터 발령을 받아 정식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지만, 개원식에 참석해 분위기와 업무 파악에 여념이 없다.

센터 중심의 병원이라 각 센터마다 특성도 다르고 코디네이터의 역할도 다르지만, 환자의 수술 시간을 조절하고 진료시간, 환자 상담 등 코디네이터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규직 직원 채용 공고에 응시하기 전부터 유명철 동서신의학병원장의 비전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는 이 코디네이터는 서울대병원 간호사 출신이다.

7년간 간호사로 근무하면서 나름대로 프로라고 자부심을 가지지만, 막상 같이 근무하게 된 병원 코디네이터들 중에는 가장 막내에 속한다고 살짝 웃었다.

간호사 출신이어서 인지 코디네이터와 간호사들의 마찰도 걱정된다고 이 코디네이터는 말한다.

“업무 분담을 확실히 하면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세부적인 사항은 일을 시작하면서 보완해 나가야 되겠지요.”

물론 간호사 출신으로서 간호사의 입장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서 판단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양·한방 협진이라 환자들이 적용받을 수 있는 보험도 제한돼 있습니다. 한방쪽에서 침을 맞을 경우 일주일에 2번 병원을 내방해야 되지만 양방의 경우 2~3주 처방으로 병원에 오지 않아도 됩니다. 이럴 경우 환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애매하게 보험에 걸리는 부분이 생깁니다.”

엑기스와 탕약이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없는 사례 등 자세한 상황까지 설명하며 이 코디네이터는 협진시 나타날 수 있는 환자들의 불만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최대한 환자의 편의를 도모할 수 있도록 조절할 생각입니다. 병원에서도 모든 일정을 환자의 편의에 맞추도록 시스템을 갖출 것입니다.”

권위적인 병원의 모습에서 벗어나 환자들과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실현해 나가고 싶다는 이 코디네이터는 병원과 환자 사이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코디네이터의 모습을 찾기를 기대하고 있다.

센터화와 ‘신의학’을 전면에 내세운 동서신의학병원의 코디네이터 역할이 그 어느때 보다도 중요하게 느껴진다. 그의 활약상을 기대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