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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비례대표 당선자 이금라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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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비례대표 당선자 이금라간호사
  • 의약뉴스 박현봉기자
  • 승인 2006.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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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여성으로 사는 것은 마음먹기에 다라 그 차이가 심하다. 간호학 교수로 7년, 주부로 7년, 여성운동가로 7년, 이것이 이금라간호사가 정치를 시작하기전의 경력이다.

이금라간호사는 이번에 서울시 의회  의원에 민주당 비례대표 1번으로 당선됐다. 비례대표로 당선된 이금라 간호사는 1995년과 1998년에 이어 세번째로 서울시 의회에 진출하게 됐다.

이금라 당선자는 지금은 간호사라기보다는 여성운동가로, 정치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는 지금은 총리가 된 한명숙 전 여성민우회 회장과 함께 87년 9월 여성민우회의 발기인으로 참가하면서 여성운동에 몸 담기 시작했다. 여성민우회는 발기 1년전부터 준비를 시작할 정도로 치밀한 계획으로 추진됐다.

본격적인 여성운동을 시작하게 된 것은 소각장과 관련된 움직임이었다. 당시 서울시가 자치구 2개당 하나의 소각장을 추진해 환경단체와 지역주민드로부터 과도한 사어비라는 비판과 반대에 부딪쳤다. 이당선자는 여기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 서울시가 현재의 4개의 소각장으로 그치는 데 한 역할을 했다.

서울시를 포함한 우리사회에 아직도 이처럼 개발과 건설위주의 사고가 만연한 것은 시민의 삶의 질보다는 개발이익에 더 관심이 많은 구조가 심각하기 때문이라고 이당선자는 지적했다. 서울시도 보건의료같은 삶의 질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는 것이다.

여성운동을 시작하면서 주체적인 삶을 찾았다는 이당선자는 '성인지적'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성들은 잘 인식하지 못하지만 여성에게는 크게 보이는 문제들은 성의 특성을 이해하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당선자는 여성운동이 민주와 개혁, 깨끗한 정치를 지향해 양성평등정치를 이룸으로써 민주주으를 완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시민운동가에서 정치인으로 탈바꿈한 지금 그에게는 정치와 행정, 기업과 시민사이에서 적절한 조정역할을 어떻게 하는 지ㅏ 가장 중요한 과제가 돼있다. 아직도 시민운동의 입장에서 정치를 하고 있다는 이당선자는 정치는 '종합예술'이라면서 자칫 편중된 시가을 가지기 쉽다고 말했다.

시민운동가로서, 정치인으로서 살고 있지만 간호학전공자로서 그도 보건의료계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다. 특히 간호사법과 관련해서는 수 년간 관심을 가지며 지켜보고 있다. 그는 "간호조무사를 설득하지 않고는 어떤 명분으로도 간호사법을 제대로 추진하기 힘들다"며 "설득에 대한 방법과 노력이 적절하고 충분했는지 다시 돌아봐야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국립서울병원과 관련한 복지부의 입장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국립서울병원에 대해 해당 기초지자체가 민감한 것은 당연하기 때문에 신도시개발지역에서 이전부지를 찾든지 핵폐기물처리장처럼 주민들이 인정하는 보상하든지 하는 방법론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정계에서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있는 이금라간호사가 사회구성원들의 조정역을 충실히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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