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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약 판매 노리는 한약국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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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약 판매 노리는 한약국 우려스럽다"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10.24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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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부산지역 80평 규모 개설에...난매 의심, 불편한 심기

[의약뉴스]

부산지역에 한약사가 80평 규모의 약국을 개설하자 대한약사회가 고민에 빠졌다.

약사회는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이 한약사의 일반약 판매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 상황에서 대형 한약국 개국은 부적절한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부산에 한약사가 대형 약국을 개설해 적극적인 일반의약품 판매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대한약사회가 대응책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 부산에 한약사가 대형 약국을 개설해 적극적인 일반의약품 판매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대한약사회가 대응책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대한약사회 김대원 정책부회장은 23일, 부산에서 한약사가 대형약국을 개설하자 우려되는 사항들을 설명했다.

약사회는 한약사가 약국을 개설한 뒤 일반의약품을 대량으로 사입한 정황이 포착됐으며, 이는 최근 정부 기조와 반대된다고 주장했다.

김 부회장은 “부산에 한약사가 약국을 크게 개설했다”며 “한약사 개설 약국과 일반 약국이 구분이 어려운 점을 이용해 일반약 판매에 집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최근 조규홍 장관이 피임약이나 항히스타민제와 같은 의약품을 한약사가 판매하는 건 면허범위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한 것과 배치되는 상황”이라며 “약사회는 약사와 한약사의 업무 영역을 확실히 구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약사회는 한약사 개설 약국에서 일반의약품 난매 정황이 보인다면 이에 대응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한약사가 대형약국을 개설해 한약제제 이외의 일반의약품을 난매하려는 정황은 용납하기 어렵다”며 “이에 대해서 약사회 차원에서 여러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약사 문제의 근본적인 부분을 풀기 위해 대한약사회 차원에서 식약처, 복지부, 국회 등 여러 곳과 소통하고 있다”며 “연구용역도 추진하며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려 한다”고 설명했다.

약사회는 한약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무범위 축소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한약사 문제를 풀기 위해 고시 개정 혹은 약사법 개정을 진행하려 한다”며 “이를 통해 한약사 업무 범위를 축소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약사회의 목표는 한방의약품 분업을 위해 탄생한 한약사이기에 이 취지를 따라가도록 하는 것”이라며 “한약제제 구분에 대해서도 연구가 진전된 부분이 있어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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