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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의료원, GE헬스케어 코리아와 스마트 병원 구축 협약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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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의료원, GE헬스케어 코리아와 스마트 병원 구축 협약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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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0.18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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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의료원, GE헬스케어 코리아와 스마트 병원 구축 협약

▲ 고려대학교의료원은 지난 17일(화) 고려대학교 메디사이언스 파크에서 GE헬스케어 코리아와 스마트 병원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고려대학교의료원은 지난 17일(화) 고려대학교 메디사이언스 파크에서 GE헬스케어 코리아와 스마트 병원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지난 17일(화) 고려대학교 메디사이언스 파크에서 GE헬스케어 코리아(대표이사 사장 김은미)와 스마트 병원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고려대의료원 측 윤을식 의무부총장, 손호성 의무기획처장, 김학준 의학연구처장과 엘리 샤일롯(Elie Chaillot) GE헬스케어 인터컨티넨탈 지역 총괄 사장, 김은미 GE 헬스케어 한국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해 디지털 및 AI 적용을 통한 환자 중심의 스마트 병원 구축에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새로운 진단, 치료, 모니터링 기술 개발 및 적용을 위한 연구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고려대 안암ㆍ구로ㆍ안산병원을 스마트 병원 연구 및 개발을 위한 거점으로 정하고, 의료 장비를 실제 임상 환경에서 연구·개발함으로써 진단, 치료 및 모니터링을 연결하는 최적화된 디지털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고려대의료원 전공의 및 임상 직원을 대상으로 MR/CT Physics, 초음파 등 영상 의료 장비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연구 및 개발하는 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고려대학교의료원은 환자 중심의 스마트병원 구축을 위해 필수의료를 강화하고 향상된 의료 서비스와 다양한 환자 경험을 제공하는 등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세계 유수 기업인 GE헬스케어와의 협력을 통해 의료 영상 장비 및 디지털 솔루션을 보다 강화하고 미래의학을 향한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은미 GE헬스케어 코리아 대표는 “국내 최고 의료기관 중 하나인 고려대학교의료원과 헬스케어의 미래 모델 구축을 위한 연구 및 개발에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GE헬스케어는 고려대학교의료원의 스마트 병원 구축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며,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의료진과 환자의 더 나은 결과를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세영 교수, 배설 케어로 인한 간호간병 부담 분석

▲ 정세영 교수.
▲ 정세영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정세영 교수 연구팀(교신저자: 인하대학교 간호학과 정혜실 교수)이 ‘배설 케어’로 인한 간호 인력의 부담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배설 케어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와상(누워있는) 환자의 배변과 배뇨를 돕는 일로, 환자의 배변 처리는 간호 업무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힌다. 

입원환자의 상당수는 실금, 요폐 등 배변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기저귀를 착용하거나 도뇨관을 삽입한 경우 욕창, 피부염, 요로감염과 같은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있어 하루에도 여러 차례, 긴 시간 관리가 필요하다. 

이처럼 배변 케어는 간호를 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에게 상당한 정신적·육체적 부담을 초래하며, 특히 환자의 배설 케어를 전담해야 하는 간호사들은 배설 케어 자체에서 발생하는 부담과 더불어, 이로 인해 발생하는 업무 지연, 업무량 증가로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이에 정세영 교수 연구팀은 보다 효과적인 배설 케어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요인을 알아보고자 연구를 진행, 상급종합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 59명을 대상으로 설문지와 초점집단 인터뷰(Focus Group Interview, FGI)를 실시해 배설 케어로 인한 간호사의 부담을 분석했다. 

그 결과, 모든 병동에서 배설 케어 과정에 걸리는 시간에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지만 병동의 유형, 환자 상태에 따라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시간 중 배설 케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일반 병동, 중환자실, 간호간병통합병동에서 각각 ▲29.3% ▲36.2% ▲43.8%에 달했다. 

특히, 배설 케어로 인해 업무가 지연되는 횟수는 중환자실에서 평균 3.6회, 간호간병통합병동에서 평균 4.8회로, 평균 2.3회인 일반병동과 비교해 배설 케어로 인한 업무 부담이 더욱 큰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연구 대상자들은 배설 케어 부담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육체적·심리적 부담 ▲빈번한 간호 필요성 ▲타 업무의 지연 ▲합병증을 꼽았다. 

이 중 간호사들이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요인은 ‘빈번한 간호 필요성’으로, 배설 케어 과정에서 불규칙하거나 예상치 못한 상황이 많고, 자주 관리가 필요해 부담이 가중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근골격통, 배설물의 냄새와 형태로 인한 불편감, 심리적 스트레스가 배설 케어와 관련된 부담의 일부로 보고됐다.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정세영 교수는 “배설 케어는 환자의 존엄성을 지키는 핵심적인 간호 분야이지만 이로 인한 간호 및 간병 인력 부담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며 “이들의 부담 요인을 고려한 배설 케어 장비 도입과 같은 효율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배설 케어 프로토콜 및 배뇨 시간 예측, 대소변 인식 등 기술을 적용된 스마트 기기에 대한 연구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배설 케어에 대한 부담을 감소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일반의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General Medicine)’에 게재됐다.


◇고려대 김동현 교수, 신규 염증성 안구질환 치료제 안전성 입증

▲ 김동현 교수.
▲ 김동현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안과 김동현 교수와 루다큐어 연구팀(대표: 김용호)이 새로운 염증성 안구질환 치료제인 ‘RCI001’의 안압 관련 안전성을 입증했다. 

김동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을 통해 RCI001이 여러 안구표면 염증모델에서 현재 상용화된 가장 효과적인 항염증 약제로 알려져 있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 제제를 능가하는 항염증, 항산화 효과를 보인 바 있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제제는 장기간 점안할 경우, 백내장이 생기거나 안압이 높아져 녹내장을 유발하는 등 치명적인 합병증이 있어 임상적으로 단기간 사용만 가능하다.

 김동현 교수 연구팀은 최근 동물실험을 통해 5주간 매일 3회씩 스테로이드 제제와 RCI001을 투여하고 안압과 안구표면 상태를 비교했다.

 RCI001을 5주간 투여했을 때 안압의 상승이나 안구 표면의 변화가 유발되지 않은 반면,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투여 후 안압이 초기 대비 약 38% 상승한 것을 확인했다.

김동현 교수는 “기존에 스테로이드 제제는 합병증 발병의 위험이 있어 임상적으로 장기간 사용이 어려웠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안구건조증, 쇼그렌증후군 등 오랜 기간 치료가 필요한 안구 표면 질환에서 장기간 적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항염증 약제의 가능성을 RCI001이 보여주었으며, 향후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Comparison of RCI001 and corticosteroid on the effects on intraocular pressure in mice’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프론티어(Frontiers, 2023) 10월호에 게재됐다. 

김동현 교수는 루다큐어와 함께 올해 안에 RCI001의 국내 임상시험 계획 승인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환경유해물질에 의한 안질환 영향 규명, 안구건조증 신약 개발 등 관련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2021년 6월부터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저명한 국제 학회인 TFOS(Tear film & Ocular Surface Society)의 유일한 한국 국제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부천성모병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패널병원 선정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김희열)이 국민건강보험공단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패널병원으로 선정됐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패널병원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에 관한 모범적 운영경험을 갖춘 우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현장 의견을 수렴, 정책개발 기초자료를 마련하고 정책과제의 효과성과 타당성을 검증하는 시범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부천성모병원은 2024년 1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2년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패널병원’으로 활동하며, 2024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성과평가 인센티브 평가지표에서 가산점을 받는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은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 전문 의료진이 입원환자의 간호를 24시간 전담, 개별 간병인이나 보호자 상주가 필요하지 않아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환자에게 빠른 회복 환경을 제공하며,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도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부천성모병원은 2015년 9월 1일 35병상 운영을 시작으로 2018년 성심관 전 병동 322병상을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으로 오픈, 2021년 성모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 확대로 현재 총 489병상, 11병동을 운영하고 있다. 

부천성모병원 김점숙 간호부장은 “2015년부터 일찍이 환자를 위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을 운영하며 질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온 결과 국민건강보험공단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패널병원으로 선정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부천성모병원이 보다 나은 의료 환경을 선도하는 모범적인 기관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이른둥이 홈커밍데이 개최

▲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이 14일 이른둥이로 태어났던 아이들과 가족들을 초청해 홈커밍데이를 진행했다.
▲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이 14일 이른둥이로 태어났던 아이들과 가족들을 초청해 홈커밍데이를 진행했다.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이 14일 이른둥이로 태어났던 아이들과 가족들을 초청해 홈커밍데이를 진행했다. 작년에 이은 두 번째 행사다.

병원 인근 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행사에는 아이들 44명과 가족들을 비롯해 신생아과 교수와 간호사 등 의료진 35명까지 총 1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른둥이는 임신주수 37주 미만으로 태어난 아이를 말한다. 신체 발달이 더디기에 만삭으로 출생한 아이들보다 성장, 면역, 발달 등에서 취약할 수 있다. 

이른둥이 부모들은 아이들의 질환 관리와 양육을 동시에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퇴원 후에도 이른둥이와 그 부모들에게 의료진의 지속적인 관리와 관심이 필요한 이유다.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신생아과는 부모의 불안감을 달래고 이른둥이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2021년부터 이른둥이 통합 치료 프로그램인 스마일 프로젝트(SMILE project)를 운영하고 있다.

스마일 프로젝트는 Support(지지), Milestone(이정표), Improvement(삶의 질 향상), Love(사랑), Education(교육)의 약자로, 퇴원한 후에도 이른둥이와 부모가 의료진과의 유기적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영양팀 및 재활의학과 교수진과 함께하는 성장/발달 상담 ▲심리 상담을 통한 이른둥이 부모의 불안감 해소 ▲ 의료진과 함께하는 이른둥이 부모 간 소통 시간 등이 있다.

이번 홈커밍데이는 의료진과 이른둥이 가족 간 유대감을 높이는 스마일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제는 여느 아이들과 같이 건강하게 성장한 이른둥이들은 부모님, 의료진과 함께 달리기, 공놀이 등 재미있는 게임을 즐겼다.

땀을 흘리며 공놀이하던 8살 A군은 0.65kg으로 태어난 이른둥이였다.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세 달간 치료를 받았다. 

A군과 부모는 스마일 프로젝트를 통해 몸과 마음 모두 더 건강해지고 있다. 영양팀과 재활의학과 등 다양한 임상과 교수진의 도움으로 A군의 키는 몇 년 새 훌쩍 컸을 뿐만 아니라 친구들과의 관계도 좋다. 부모 또한 같은 이른둥이 부모들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했다.

박민수 교수(신생아과 과장)는 “조금 일찍 세상에 나온 아이들이지만 부모님들과 의료진의 관심, 사랑으로 이 만큼 성장한 것을 보니 뿌듯하다”며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의 스마일 프로젝트는 의료진과 아이, 부모 간 유대감 형성을 기반으로 몸과 마음 모두를 만지는 또 하나의 의료서비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대병원, 루게릭병 환자 복부CT 영상 기반 체성분 분석 결과와 예후 간 연관성 확인

▲ (왼쪽부터) 최석진 교수, 성정준 교수, 이종혁 교수, 윤순호 교수
▲ (왼쪽부터) 최석진 교수, 성정준 교수, 이종혁 교수, 윤순호 교수

루게릭병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이 제시됐다. 지방감소증을 동반한 루게릭병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근육량과 무관하게 생존기간이 짧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것.

복부 CT 영상에 기반한 체성분 분석을 통해 루게릭병 환자의 예후를 더욱 정확히 예측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최석진·성정준 교수 및 영상의학과 이종혁ㆍ윤순호 교수 공동 연구팀이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루게릭병 환자의 복부CT 영상을 분석, 루게릭병 예후와 지방감소증 및 근감소증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루게릭병(근위축성측색경화증)은 뇌와 척수의 운동신경세포가 점차적으로 파괴되는 치명적인 신경퇴행성질환이다. 

초기에는 팔다리부터 운동신경과 근육이 서서히 감소하며, 발병 2~5년째면 호흡근까지 마비돼 호흡부전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국내에서 연간 약 500명의 루게릭병 환자가 발생하는데 생존기간이 짧아 총 유병환자 수는 3000여명에 그친다.

 루게릭병 환자 중 체중이 빠르게 감소하거나 체질량지수(BMI)가 낮으면 예후가 좋지 않다. 그러나 근육과 체지방의 무게를 함께 반영하는 BMI로는 근육 감소와 체지방 감소가 각각 루게릭병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구분해서 알 수 없다.

 연구팀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대병원 신경과에 내원한 루게릭병 환자 80명의 복부 CT 영상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근육량과 체지방량을 비롯한 체성분 분석을 실시한 뒤, 근육감소증과 지방감소증 여부를 평가했다.

 체성분 분석 결과 근육량과 체지방량 모두 BMI와 연관성이 있었다. 반면 ‘혈중 크레아티닌 농도’는 근육량에만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루게릭병 환자의 근육량 감소를 모니터링할 때 이 지표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근육감소증과 지방감소증이 루게릭병 환자의 생존기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다른 변수를 보정했을 때 지방감소증이 있는 루게릭병 환자는 사망 위험이 약 6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위험비[HR] 5.94) 

실제로 지방감소증이 동반된 루게릭병 환자 그룹과 그렇지 않은 환자 그룹의 생존기간 중간값은 각각 5.5개월, 35개월이었다.

 반면 근육감소증은 생존기간과 유의한 연관성이 없었다. 즉 연구팀은 체지방량이 루게릭병 환자의 생존기간을 독립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예후 인자라고 강조했다. 

위루술이 필요한 루게릭병 환자만을 대상으로 생존분석을 실시한 결과, 지방감소증이 동반된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사망 위험이 약 15배까지 높았다.(위험비[HR] 15.1)

위루술은 배에 구멍을 내 위와 연결된 튜브를 삽입하는 시술로서, 삼킴장애로 영양 섭취가 어려운 루게릭병 환자에게 실시한다.

신경과 최석진 교수는 “이 결과는 루게릭병 환자를 예후에 따라 계층화하고, 장기 예후를 예측하는데 있어서 근육량과 체지방량을 정량 분석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지방대사가 루게릭병의 병태생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기초연구, 루게릭병 환자를 위한 최적의 영양관리 전략에 대한 임상 연구 등이 추가로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의학과 이종혁 교수는 “본 연구는 인공지능 기반 CT 체성분 분석이 루게릭병의 진행과 예후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다기관 연구를 통해 더 높은 수준의 근거를 확보하여 임상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사용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신경과학회 공식저널인 ‘신경학연보(Annals of Neurology)’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서울성모병원, 뇌졸중 공개 건강강좌 마련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오는 26일(목) 오전 9시 30분부터 약 두 시간 반 동안 ‘뇌졸중의 날’을 맞아 본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공개강좌를 개최한다.

 뇌졸중은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발병하는 질환으로, 혈전으로 인해 뇌에 산소 및 영양을 공급하는 뇌혈관이 막히는(뇌경색), 터지는(뇌출혈) 병이다. 

암과 더불어 국내 주요 사망 원인으로 한번 발병하면 심각한 후유증을 낳을 수 있어 철저한 관리와 예방이 중요하다.

 이번 건강 강좌는 환우와 보호자, 지역주민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뇌졸중에 대해 이해하고 예방하기 위해 ‘신속한 응급치료 119’라는 주제의 정보를 제공한다.

 강좌는 신경과 구자성 교수의 인사말에 이어, ‘뇌졸중의 이해’(신경과 이민환 교수), ‘뇌졸중 궁금증 A to Z’(신경과 이한빈 교수), ‘뇌졸중의 수술적 치료’(신경외과 조우철 교수), ‘뇌졸중과 재활’(재활의학과 임성훈 교수), ‘뇌졸중의 영양관리’(영양팀 강지민 영양사), ‘노인장기요양 보험 장애인 진단 및 혜택’(사회사업팀 강나래 사회사업가) 등으로 구성되며 강좌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참석자에게는 선착순으로 소정의 사은품 및 간식을 제공한다.


◇서울아산병원, 국내 최초 승모판막 클립시술 100례 달성
서울아산병원은 심장내과 김대희ㆍ강도윤 교수팀이 2020년 국내 첫 승모판막 클립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이후 최근 국내 처음으로 100번째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환자들의 평균 나이가 78세로 고령이며, 환자 절반 이상이 고위험 환자였음에도 시술 성공률 97%, 1개월 생존율 99%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승모판 역류증은 좌심방에서 좌심실로 가는 입구에 위치한 승모판이 심장근육 손상이나 노화 등으로 인해 완전히 닫히지 않아 혈액이 심장 내에서 역류하는 질환이다. 

기존에는 가슴을 여는 수술로만 치료가 가능해 고령이거나 다른 질환을 동반한 고위험 환자들에게는 수술 부담이 컸다.

서울아산병원은 중증 승모판 역류증을 개흉 수술 대신 클립으로 시술하는 ‘승모판막 클립(마이트라클립)’ 시술을 적극 시행하며 수술이 어려운 고령, 고위험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승모판막 클립시술은 승모판막을 구성하는 두 개의 판 사이를 클립처럼 집어서 판막이 열리고 닫힐 때마다 생기는 빈틈을 없애 혈액 역류를 감소시키는 시술이다. 

개흉 수술 없이 사타구니 정맥을 통해 가느다란 관을 넣어 심장 내부에 도달시킨 다음 3D 초음파로 클립의 정확한 위치와 승모판의 해부학적 구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벌어진 승모판에 클립을 장착한다.

지금까지는 중증 승모판 역류증 환자에게 외과적으로 승모판을 성형 혹은 교체하는 개흉 수술을 해왔는데, 수술 위험도가 높은 고령의 환자나 다른 질환을 동반한 고위험 환자는 수술이 어려워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은 수술이 어려운 환자들도 안전하게 치료하기 위해 2020년 1월 국내 처음으로 승모판막 클립시술을 시작했다. 

도입 첫해인 2020년에만 14건의 승모판막 클립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이후 2021년에는 26건, 2022년에는 38건을 달성했다. 올해 10월까지 22건을 달성하며 승모판막 클립시술을 선도하고 있다.

지금까지 승모판막 클립시술을 받은 100명의 환자 평균 나이는 78세다. 그 중 최고령은 올해 3월 시술 받은 93세 환자로, 시술 후 지금까지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승모판막 클립시술을 받은 환자 5명 중 2명은 심근경색이나 심부전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 이차성 승모판 역류증 환자였다. 

환자 2명 중 1명은 심방세동을 동반하였으며 60%에서 고혈압, 20%에서 당뇨, 17%에서 심근경색의 병력이 있었다.

또한 약 30%가 이전에 심장 시술 혹은 수술을 받았던 고위험 환자였음에도 시술 성공률 97%, 시술 후 1개월 생존율은 99%였다.

강도윤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은 국내 처음으로 승모판막 클립시술을 시행한 이후 3년 만에 100번째 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면서 “이는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다년간 축적해 온 국내 최다 중재시술 및 심초음파 경험과 탄탄한 팀워크 덕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대희 교수는 “승모판막 클립시술이 시행되면서 고령 환자는 물론 과거에 심장 수술을 받았던 고위험 환자까지 합병증 없이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게 됐다”며 “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승모판 역류증 환자도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승모판막 클립시술이 희망적인 치료법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승모판막 클립시술은 미국의 애보트 사가 만든 마이트라클립을 이용한다. 마이트라클립은 2003년 처음 개발되어 2013년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 국내에는 2019년에 신의료기술을 인정받아 2020년부터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상계백병원 양승우 교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 등재

▲ 양승우 교수.
▲ 양승우 교수.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양승우 교수가 10월 생물학연구정보센터(Biological Research Information Center, BRIC) 주관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 상위피인용논문 분야에 등재됐다.

BRIC이 선정하는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은 생명과학분야의 세계적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학술지 가운데 논문인용지수(IF : impact factor)가 10 이상인 학술지 또는 기간에 상관없이 120회 이상 인용된 논문을 ‘상위피인용논문’으로 등재하고 있다.

양승우 교수는 2014년 1저자로 발표한 ‘전자간증 발병의 중증도 지표로서 혈소판 분배지수의 중요성(Significance of the platelet distribution width as a severity marker for the development of preeclampsia)’ 연구논문이 130여 회 이상 인용돼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선정됐다.   

이 연구는 임신성 고혈압 질환에서 중증도 평가에 혈소판 분배지수(Platelet distribution width, PDW)가 지표로 사용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로, 9년간 연평균 14회 이상 인용됐다. 100회 이상 인용된 연구 결과는 통상 해당 분야에서의 탁월한 업적을 의미한다.

이 연구는 양승우 교수 외 건국대학교 산부인과 황한성 교수가 교신저자로 발표했으며, 양승우 교수는 올해 2번째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선정됐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유방암 건강강좌 마련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오는 10월 24일 화요일 오후 2시 메디컴플렉스 신관 4층 메디힐홀에서 '2023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유방암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환자와 보호자를 비롯해 유방암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강좌에서는 ▲유방암도 유전이 되나요?(유방내분비외과 이은신 교수) ▲감염병시대 암 환자의 백신접종(감염내과 김선빈 교수) ▲체중 줄이기(비만대사센터 권영근 교수) 등 유방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 전달과 환우들을 위한 힐링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화순전남대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 바로알기’ 캠페인 개최

▲ 화순전남대병원 권역호스피스센터는 최근 병원 1층 현관에서 ‘호스피스완화의료 바로알기’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 화순전남대병원 권역호스피스센터는 최근 병원 1층 현관에서 ‘호스피스완화의료 바로알기’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 권역호스피스센터는 최근 병원 1층 현관에서 ‘호스피스완화의료 바로알기’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아픔을 덜고 마음을 채우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캠페인은 병원 내원객과 입원환자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호스피스완화의료 바로 알기 퀴즈 룰렛, 호스피스완화의료 후원모금, 제비뽑기, 호스피스 유형(입원형ㆍ가정형ㆍ자문형) 안내 및 상담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또한 여수시 동구보건지소, 광주 동구 노인종합복지관, 광주 서구보건소와의 연합 홍보를 비롯해 6권역(광주ㆍ전남ㆍ제주) 호스피스 전문기관 및 광주시청과 함께하는 공동캠페인 활동도 펼쳐졌다.

화순전남대병원 권역호스피스센터는 해마다 호스피스완화의료 후원 모금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후원금은 호스피스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의료비, 생계비, 유자녀 장학금 지원 등에 사용되고 있다.

김인영 진료처장은 “지역 거점기관인 화순전남대병원은, 권역 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호스피스에 대한 필요성 인지 향상과 대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호스피스ㆍ완화의료의 체계적인 서비스 제공 및 질 향상을 도모하고, 호스피스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높여가도록 다양한 캠페인과 교육, 홍보를 지속해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 호흡기공공전문진료센터, 인천 남동구보건소에서 건강강좌

▲ 가천대 길병원 호흡기공공전문진료센터 박정웅 센터장이 인천 남동구보건소에서 지역 주민 80여 명을 대상으로 호흡기 건강강좌를 진행했다.
▲ 가천대 길병원 호흡기공공전문진료센터 박정웅 센터장이 인천 남동구보건소에서 지역 주민 80여 명을 대상으로 호흡기 건강강좌를 진행했다.

가천대 길병원 호흡기공공전문진료센터 박정웅 센터장(호흡기알레르기내과)은 17일 인천 남동구보건소에서 지역 주민 80여 명을 대상으로 호흡기 건강강좌를 진행했다.

남동구 보건소가 지역 주민들에게 건강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개최한 ‘2023년 혈관튼튼 건강콘서트’에서 박 센터장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주제로 강연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담배 등 유해한 입자의 흡입으로 폐에 비정상적인 염증이 지속되고, 기관지가 좁아지는 병으로, COPD로 손상된 폐는 건강하게 되돌리기 어려워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60세 이상 인구 5명 중 1명이 COPD 환자로 추산되지만 진단율은 약 3%에 그쳐 매우 낮은 것으로 보고된다.

박 교수는 이날 강의를 통해 COPD의 증상과 치료, 관리법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또 환자들과의 질문 답변 시간을 통해 질환을 쉽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정웅 교수는 특히 “60세 이상의 연령에서 호흡과 숨이 찬 증상이 있다면 꼭 관심을 갖고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아보시길 바라며,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아 악화되지 않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전남대병원, 심장학회에서 21년 연속 최다논문 발표
전남대병원 심장센터(과장 윤현주 교수)와 심혈관계융합센터(센터장 정명호 교수)가 지난 13~15일까지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 제67회 대한심장학회 추계학회대회에서 61편의 논문을 발표해 21년 연속 전국 최다 논문 발표 기록을 수립했다.

이번 학회에서는 총 384편의 연제가 선정돼 발표됐으며, 전남대병원 의료진 및 연구진은 구연 42편, 포스터 3편, 공동연구 16편 등 총 61편의 연제를 발표했다.

이번 학회에서 순환기내과 심두선ㆍ정명호 교수가 ‘약물용출스텐트를 시술받은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이중항혈소판제 요법 후에 클로피도그렐 혹은 아스피린 투여에 관한 연구(제 1저자 심두선 교수, 교신저자 정명호 교수)’를 주제로 발표해 우수논문상을, 임용환 교수가 ‘동정맥 체외막형 산화 치료를 받는 심인성 쇼크 환자에서 침습적 혈역학적 모니터링을 통한 이상적인 좌심 감압술의 시기 및 유효성 평가에 관한 연구’를 발표해 신진연구로 선정됐다.

또 허연 내과 전공의(2년차)가 ‘심근교 환자에서 심장혈관 수축이 재입원에 미치는 영향(지도교수 정명호)’을 주제를 발표해 우수전공의 구연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심장센터 외래 김정심 간호사, 심초음파실 조은영 간호사, 심장센터 심도자실 김정훈, 이두환, 김만수, 황승조 의료기사, 신민아 간호사 등이 구연 발표를 진행했다.

심장센터 연구간호사인 오미숙ㆍ손보람ㆍ박은주ㆍ장근영ㆍ김민경 간호사 등도 잇따라 연제를 발표했다.

심혈관계융합센터에서는 기해진ㆍ박대성 연구교수를 비롯하여 전미진ㆍ주홍연ㆍ정성민ㆍ진유정ㆍ나미향 연구원들도 전남대병원에서 연구개발 중인 새로운 심혈관계 스텐트, 심부전증 치료제 및 혈관석회화 예방법에 관한 연구결과를 구연 발표했다.

정명호 센터장은 “전남대병원 연구진의 활발한 연구활동은 심장병 환자들의 효과적인 치료에 큰 도움이 되고 전남대병원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 박광성 교수, 세계비뇨의학회 공헌상 수상

▲ 박광성 교수.
▲ 박광성 교수.

전남대병원 비뇨의학과 박광성 교수가 지난 11~14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제43차 세계비뇨의학회 (SIU) 학술대회 ‘SIU Awards’ 시상식에서 남성 및 여성성기능장애 분야 기초 및 임상연구에 기여한 공로로 세계비뇨의학회 공헌상(SIU Distinguished Career Award)을 수상했다.

박 교수는 국제성의학회(ISSM)에서 공식학술지인 Sexual Medicine 편집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ISSM사무총장, 대한비뇨의학회 Investigative and Clinical Urology 편집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세계비뇨의학회는 132개국에서 1만 3000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대한병원협회, 2023 KHC AWARDS 공모 신청기한 연장
대한병원협회(회장 윤동섭)는 제14회 KHC(Korea Healthcare Congress) 2023 행사 일환으로 진행하는 ‘2023 KHC AWARDS’ 공모에 보다 많은 병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마감을 1주 연장, 11월 3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2023 KHC AWARDS는 오는 11월 28일(화)과 29일(수) 양일간 개최하는 2023 KHC 행사 기간 중 진행하는 행사로 당초 10월 27일 공모 신청을 마감한다고 안내한 바 있다.

KHC AWARDS는 전국 회원병원을 대상으로 병원의 우수 혁신사례, 환자 공감 사례 등을 영상이나 PPT 등으로 제출받아 심사를 거쳐 시상하는 행사다.

접수 방법은 기존 안내와 동일하게 신청서 및 동의서를 온라인 상에서 링크해 작성하면 된다. 공모자료 제출물은 웹하드에 접속, 파일을 업로드하면 된다.(온라인 링크 주소 : https://forms.gle/DtYep4XybNjX5R3p9)

공모신청 관련 자세한 사항은 대한병원협회 홈페이지(www.kha.or.kr)-협회업무-학술사업국-공지사항(41506번)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KHC 2023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병원에 재취업하는 40대 이상 간호사 증가
정부가 간호사에 대한 지원정책의 일환으로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 등의 설치 운영을 통해 재취업교육과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병원 현장에 다시 돌아와 일을 하는 40대 이상 간호사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50대 이상 간호사 증가율은 전체 간호사 증가율보다 3.3배 이상 높았다는 분석이다.

18일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2020년 말 현재 전국 요양기관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21만 6408명 가운데 40세 이상은 7만 1662명으로 2년 전인 2018년 말보다 1만 3194명(22.57%) 늘어났다. 이 중 39세 이하 간호사는 14만 4746명(77.43%)이었다.

전체 의료기관에서 활동하는 간호사에서 40세 이상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2018년 30.60%(5만8468명)에서 2020년 33.11%로 2.51%P 상승했다.

특히 50대 이상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70세 이상이 75.79%(169명)로 2년 새 가장 많이 늘어났다. 이어 60대 31.20%(1289명), 50대 25.64%(4667명) 순으로 증가했다.

50대 이상 간호사의 증가율은 평균 44.21%로 전체 간호사 증가율 13.25%보다 3.3배 이상 높았다.

이에 따라 의료기관 활동 간호사 중 4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매년 높아지고 있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 이상이 2018년 18.79%에서 2020년 19.86%로 1.07%P 높아졌고, 50대 이상 9.53%에서 10.57%, 60대 이상 2.16%에서 2.51%, 70대 이상 0.12%에서 10.18%로 각각 상승했다.

우리나라 간호사들은 20대 후반부터 30대 중반까지 결혼과 출산문제로 병원을 떠났다가 육아 문제로 인해 다시 복귀하지 못하는 일명 장롱면허자 수가 매년 급증해 간호인력 수급 문제를 발생시켜 왔다.

그러나 보건복지부가 간호인력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를 전국에 설치 운영하면서 간호사 생애주기 전체에서 발생하는 출산과 육아 문제로 인한 경력단절 등 다양한 문제가 해소되면서 병원 현장을 다시 찾는 40대 이상 간호사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평가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지난 3년간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에서 교육을 받고 재취업에 나선 간호사는 모두 3670명이였다. 또 이들 간호사 중 40대 이상은 72.7%(2668명)에 달했다.

또한 센터를 통해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받고 현장에 복귀한 간호사 3621명 가운데 40대 이상은 57.7%(2091명)이었다.

간협 관계자는 “지금 미국에서 간호사는 자신의 적성에 맞고 봉사 정신을 갖고 있다면 본인이 건강하기만 하면 연령제한 없이 마음껏 현장에서 일을 할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간호사에 대한 정부의 지원정책을 보다 다양화해 보다 많은 숙련된 간호사들이 의료현장에서 보람과 긍지를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희의료원 연구팀, 모유수유 아동 병원 입원율 상관관계 확인

▲ (왼쪽부터) 최용성 교수, 연동건 교수, 이정선 교수
▲ (왼쪽부터) 최용성 교수, 연동건 교수, 이정선 교수

경희의료원 최용성, 연동건 교수팀(순천향대 부천병원 이정선 교수, 성균관대 이승원 교수, 신주영 교수, 연세대 신재일 교수)이 모유수유와 아이의 병원 입원율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IF 17.7) 9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이용해 2009년부터 2015년까지 태어난 약 160만명의 신생아를 생후 6개월간 수유 형태에 따라 완전모유수유, 분유수유, 혼합수유로 나누어 10년간의 병원 입원율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생후 6개월간 완전모유수유를 한 아이는 분유수유를 한 아이에 비해 입원율이 15%, 혼합수유한 아이에 비해서는 12% 낮았다.

특히 감염 질환의 입원율을 낮추는 방어 효과가 가장 컸으며 소화기, 호흡기, 비뇨 질환 순으로 방어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이러한 입원율 감소 효과는 나이가 어릴수록 크고, 감염 질환에 대한 방어 효과는 10세까지 지속됐다.

경희의료원 소아청소년과 최용성 교수는 “모유가 아이의 건강과 관련 있음을 다시 확인한 유의미한 연구”라며 “산모가 아이에게 적극적인 모유수유를 권장해야 하는 새로운 의학적 증거를 밝혀 기쁘다”고 말했다.

경희의료원 디지털헬스센터 연동건 교수는 “현재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니세프에서 진행하는 생후 6개월간 완전모유수유 권장 캠페인(EBF-6)뿐만 아니라 모유수유의 중요성을 알리고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활동들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이번 연구 결과로 모유수유 하는 산모가 늘어나 소아의 병원 입원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논문의 제목은 ‘모유수유와 아이의 병원 입원율(Breastfeeding and impact on childhood hospital admissions: a nationwide birth cohort in South Korea)’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Editors' Highlights에 선정됐다.

 

◇인하대병원, 연명의료결정제도 활성화 심포지엄 성료

▲ 인하대병원 연명의료관리센터가 ‘의료기관 내 연명의료결정제도 적용의 실제 및 제도 활성화’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 인하대병원 연명의료관리센터가 ‘의료기관 내 연명의료결정제도 적용의 실제 및 제도 활성화’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인하대병원 연명의료관리센터가 지난 13일 인천 중구 정석빌딩 컨벤션룸에서 ‘의료기관 내 연명의료결정제도 적용의 실제 및 제도 활성화’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연명의료결정제도란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의사를 존중해 치료의 효과 없이 생명만 연장하는 의학적 시술을 유보하거나 중단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인하대병원 공용윤리위원회 위탁협약기관 12곳의 의료진과 연명의료 담당자들을 포함해 약 50명이 참석했다.

강연은 △제도의 현황과 활성화 방향(송숙녀 코디네이터) △죽음에 대한 마음의 진화(송준호 신장내과 교수) △제도의 법률적 검토(백경희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중증질환에서의 연명의료결정(김아진 입원의학과 교수) △말기환자의 통증관리(이문희 혈액종양내과 교수) △섬망환자 관리(김원형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순서로 진행됐다.

김아진 연명의료관리센터장은 “준비한 강연과 소통의 장에 기꺼이 참석해 주신 지역의 관련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환자의 좋은 삶에 대해 고민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네트워크 유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팀, 무릎신전보조기 특허 등록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 재활의학과팀(윤현식 물리치료사, 심정우 물리치료사, 양승재 의지보조기기사)이 최근 재활 단계에 있는 환자의 무릎관절을 효과적으로 신전시킬 수 있는 ‘무릎신전보조기’에 관한 특허 등록을 마쳤다.

재활의학과팀은 “무릎신전보조기 개발을 통해 기존의 부피가 크고 착용이 어려운 보조기의 단점을 극복하고 다리의 신전을 담당하는 주동근인 대퇴사두근의 능동적인 수축을 유도할 수 있게 됐다”며 “신경계 손상 환자 및 재활 단계에 있는 환자의 체중 지지, 균형능력 향상, 보행의 안정성 및 보행 속도를 증진시킬 수 있게 됐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윤현식 물리치료사는 “본 특허를 통해 재활 단계에 있는 환자의 기능적 증진을 통해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직무와 관련된 발명을 할 수 있게 지원해 주신 충남대학교병원 구성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진흥원, 오는 25일부터 ‘GPKOLㆍMDCC 제약ㆍ의료기기 심포지엄’ 개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 국내 기업의 유럽을 비롯한 선진 해외시장의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오는 25일부터 3일간 양재 엘타워에서 제약ㆍ의료기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GPKOL·MDCC 제약·의료기기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현지 제약전문가(GPKOL)와 의료기기 전문가 자문위원회(MDCC)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마련된 행사로, 보건산업 핵심 분야의 전문가들이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세미나 이후 미국ㆍ유럽 인허가 담당 GPKOL 전문가의 1:1 밀착 컨설팅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진흥원은 그동안 진입장벽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 유럽 시장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유럽 의약품 출하책임자(Qualifed Person)로 활동했던 GPKOL 위원 제이콥 샌더슨(Jakob Sanderson) 중심으로 유럽 인허가 승인 전략과 GMP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GPKOL 컨설팅을 통해 EU-GMP 인증을 획득한 국내 기업이 EMA 승인 성공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진흥원 의료기기화장품산업단에서 운영하는 의료기기 전문가 자문위원회(MDCC) 네트워크를 활용해 오전에 제약세션, 오후에 의료기기 세션으로 나누어 운영된다.

오전 세션은 ▲아이진 조해림 박사의 글로벌 시장 국내 신약개발 트렌드 및 미국FDA 인허가 현황’ ▲GPKOL 상임 컨설턴트 제이콥 샌더슨의 'RA 절차와 EU 시장 진출을 위한 방법' ▲제이디바이오사이언스(JD Bioscience) 피터 고우너(Peter C. Gouhnour) 박사의 ‘글로벌 의약품 개발 현황 및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non-alcoholic steatohepatitis)’ 관련 EU 가이드라인 ▲보령제약 오인선 팀장의 ‘항암주사제 생산라인 EU-GMP 획득을 통한 유럽 진출 사례’ 등의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후 세션은 의료기기 전문가 자문위원회(MDCC) 위원을 중심으로 ▲정태영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선임 연구원의 ‘의료기기산업 종합지원센터 소개’ ▲(주)나눔테크 전승호 이사의 ‘해외 진출 전략 수립을 위한 자료 수집 및 분석 방법’ ▲김수현 RAS 대표의 ‘美FDA CE MDR 인허가 제도 및 대응 방안’ ▲ TUV 라인란드코리아 나하나 팀장의 ‘EU CE MDR 인허가 제도 및 대응 방안’ ▲GPKOL 상임 컨설턴트 제이콥 샌더슨의 ‘EU CE IVDR 마킹 & ISO13485’ 등의 강연을 마련했다.

진흥원 김동석 산업진흥본부장은 “유럽, 미국 등 제약 선진국 진출을 목표로 하는 국내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 기업이 글로벌 규제 현황과 EU 인허가 정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유럽 진출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대목동병원, 외래번호체계 시스템 구축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재두)이 환자와 보호자, 방문객의 외래 이용 편의성 개선을 위해 10월부터 외래번호체계 시스템을 구축했다.

외래번호체계는 외래에서 내원객들이 진료과를 신속하고 올바르게 찾아갈 수 있도록 진료과별로 고유 번호를 부여한 시스템으로 이대목동병원 개원 30주년 외래 환경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했다.

총 세 자리로 구성된 번호 중 앞자리 숫자는 층수를 의미하며 1층은 1, 2층은 2로 표기했다. 마지막 자리 숫자는 위치에 따른 순서로 로비 중앙을 중심으로 오른쪽부터 반시계방향으로 숫자가 1씩 올라간다.

특히 외래번호체계는 병원 전산에 동시에 적용돼 알림톡에도 외래번호가 표기되며, 환자 영수증 및 안내문에도 넘버링을 명기해 진료과와 센터, 검사실을 손쉽게 찾아갈 수 있게 했다.

유재두 이대목동병원장은 "이대목동병원은 한 공간에 진료과와 센터가 집약적으로 모여 있는데 외래번호체계 시스템 구축으로 처음 병원을 찾는 사람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위치를 찾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대목동병원 개원 30주년을 맞이해 외래번호체계 뿐만 아니라 1층 로비 환경공사 등이 함께 진행돼 병원 분위기가 더욱 밝아졌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환경 개선을 통해 진정한 환자중심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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