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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야모야 환자 뇌출혈 발생 위험인자 규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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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야모야 환자 뇌출혈 발생 위험인자 규명 外
  • 의약뉴스
  • 승인 2023.09.2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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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야모야 환자 뇌출혈 발생 위험인자 규명

▲ 유지욱 교수.
▲ 유지욱 교수.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유지욱 교수팀은 지난달 25일(금), 모야모야 환자 뇌출혈 발생의 가장 많은 원인으로 알려진 ‘후방 모야모야 혈관 파열’의 위험인자 식별을 위한 연구를 진행, 그 결과를 미국 신경외과학회지(Journal of Neurosurgery, IF 5.526)에 발표했다. 

미국 신경외과학회지는 신경외과 분야에서 제일 공신력 있는 저널로 손꼽히고 있다. 

모야모야 환자의 약 40~50%에서 특이적으로 관찰되는 후방 모야모야 혈관은 대략 직경 1.0mm 정도의 작은 미세혈관이다. 

최근 연구에서는 후방 모야모야 혈관이 있는 환자의 경우, 뇌출혈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졌다. 

유지욱 교수팀은 성인 모야모야 환자, 총 76개 대뇌반구의 각종 영상자료(MRI, CT 등), 특히 혈관벽 MRI(vessel wall MRI)를 파열군과 비파열군으로 구분해 대조분석했다. 

그 결과, ▲후방 모야모야 혈관이 큰 단면적을 가진 경우 ▲후방 모야모야 혈관이 단독으로 있는 경우 파열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했다.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유지욱 교수는 “희귀 난치성 질환인 모야모야의 임상 증상은 크게 뇌경색과 뇌출혈로 구분되는데 뇌출혈은 의식저하를 포함해 매우 치명적이지만, 위험도는 덜 알려진 상태”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위험한 후방 모야모야 혈관이 관찰되는 모야모야 환자들의 경우에는 뇌출혈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함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발표된 논문 제목은 성인 모야모야병에서 파열된 맥락막 문합부와 파열되지 않은 맥락막 문합부의 형태학적 차이 : 고해상도 혈관벽 영상연구(Morphologic differences between ruptured and unruptured choroidal anastomosis in adult moyamoya disease: a high-resolution vessel wall imaging study)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간 질환 공개강좌 마련

▲ 노원을지대학교병원이 오는 10월 20일 금요일 오후 2시 연구동 지하 1층 범석홀에서 간 질환 무료 공개강좌를 개최한다.
▲ 노원을지대학교병원이 오는 10월 20일 금요일 오후 2시 연구동 지하 1층 범석홀에서 간 질환 무료 공개강좌를 개최한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병원장 유탁근)이 오는 10월 20일 금요일 오후 2시 연구동 지하 1층 범석홀에서 간 질환 무료 공개강좌를 개최한다.

제24회 ‘간의 날’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강좌는 노원을지대학교병원과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의료진들이 강연자로 나선다. 

▲A, B, C형 간염 퇴치 작전(노원을지대병원 소화기내과 오주현 교수) ▲간경변증, 막을 수 있나요?(의정부을지대병원 소화기내과 오현우 교수) ▲지방간 질환 제대로 알기(노원을지대병원 소화기내과 안상봉 교수)에 대한 강연이 준비됐다. 

강연 후 간 질환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돼 평소 간 질환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도 갖는다. 

노원을지대병원 소화기내과 안상봉 교수는 “평소 간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뿐만 아니라 간 질환 예방을 위한 유익한 정보도 함께 전달하는 양질의 공개강좌가 되도록 세심하게 준비했다”며 지역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공개강좌는 사전등록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노원을지대병원 소화기내과 외래(02-970-8209) 또는 내시경센터(02-970-8211)로 문의하면 된다.

 

◇오시머티닙 내성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에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 병용요법 효과 확인

▲ 조병철 교수.
▲ 조병철 교수.

최신 표적치료제에 내성을 획득한 EGFR 돌연변이 폐암의 새로운 치료법 결과가 나왔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조병철 교수 연구팀은 3세대 표적치료제인 오시머티닙 내성을 가진 EGFR 돌연변이 폐암을 대상으로 진행한 아미반타맙ㆍ레이저티닙 병용요법 연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 IF 82.9)에 게재됐다. 

 EGFR(상피세포 수용체)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는 유전자 변이를 표적하는 표적치료제를 사용한다. 

1세대 혹은 2세대 표적치료제 사용 후 내성이 생겨서 T790M이라는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오시머티닙 등 3세대 EGFR 억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대표적인 전략이다.

 현재까지 오시머티닙에 내성이 생기는 경우 효과를 입증한 치료법은 없으며 세포독성항암제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종양 크기 감소 등을 보인 환자 비율인 객관적반응률은 15% 정도에 그치며 심각한 부작용 우려도 있다.

 오시머티닙과 같은 3세대 표적치료제인 레이저티닙은 기존 치료제 대비 뇌혈관장벽 투과율이 높아 뇌전이 환자에게서도 우수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또 아미반타맙은 EGFR은 물론 MET을 표적하는 이중항체제다.

 연구팀은 오시머티닙 내성을 보유한 EGFR 돌연변이 폐암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의 병용요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객관적반응률은 36%로 현재 사용되는 세포독성항암제에 비해 높은 반응률을 보였다. 암이 완전히 사라진 완전관해는 1명이었다. 

반응을 보인 환자 16명의 반응지속기간은 9.6개월이었으며 이중 69%가 6개월 이상의 반응을 유지했다. 전체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4.9개월이었다. 

 또 환자들은 약물을 주입할 때 흔히 발생하는 알레르기 반응과 피부 발진 수준의 부작용을 보여 약물 사용이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병용요법이 효과를 보이는 바이오마커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분석과 함께 종양에서 단백질 발현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면역화학염색법을 실시했다. 

암 성장과 증식에 영향을 미치는 EGFR, MET 관련 단백질을 발현하는 종양세포의 비중을 뜻하는 H스코어가 400 이상이면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H스코어 400 이상 환자는 객관적반응률 90%, 무진행생존기간 12.5개월, 반응 지속기간 9.7개월을 보여 대조군(10%, 4개월, 2.7개월)보다 우수했다.

 조병철 교수는 “이번 연구는 치료 대안이 없는 오시머티닙 내성 EGFR 돌연변이 폐암 환자에서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의 효과를 입증한 최초의 임상 연구”라며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효과적인 환자를 찾아낼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함께 발굴했다”고 말했다.

 

◇서울의료원 이해우 과장, 치매극복의 날 국무총리 표창 수상

▲ 서울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해우 과장이 지난 21일 열린 ‘제16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에서 치매 예방 및 환자 관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 서울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해우 과장이 지난 21일 열린 ‘제16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에서 치매 예방 및 환자 관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서울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해우 과장이 지난 21일 열린 ‘제16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에서 치매 예방 및 환자 관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995년, 국제알츠하이머협회(ADI)와 함께 가족과 사회의 치매 환자 돌봄을 새롭게 인식하기 위해 9월 21일을 ‘치매극복의 날’로 정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치매 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치매를 극복하기 위한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이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했다.

 이해우 과장은 치매 및 노인정신건강 분야 전문의로 많은 치매 환자를 진료했으며, 서울 동작구 치매안심센터 운영 초창기 센터장을 맡아 치매 관리 사업의 질 향상과 정책 수행에 공헌했다. 

또한 대한노인정신의학회 이사로 활동하면서 치매 관련 연구 활동에도 매진한 공로 등을 인정받아 이번에 국무총리 표창을 받게 됐다.
 
 이해우 과장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서울시 정신건강복지센터장을 맡아 정신질환자 치료와 함께 지역사회의 정신건강 서비스 제공과 정신질환 예방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이해우 과장은 “임상과 지역사회에서 치매 환자 진료와 치매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많은 분을 대표해 이 상을 받은 것 같다”라며 “모든 시민이 치매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희대학교, 한의 디지털 융합기술개발 사업 총괄 과제 착수

▲ 양웅모 교수.
▲ 양웅모 교수.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가 한의학을 활용한 만성질환과 난치성 질환 해법 연구에 나선다.

 경희대 기초한의과학과 양웅모 교수가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한의 디지털 융합기술개발’ 사업 총괄 과제 착수에 나섰다. 

이 사업은 한의학에 첨단 과학을 융합해 만성질환 등 난치성 질환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사업으로 향후 5년간 440억의 예산이 투입되며, 총괄 과제 1개 및 개별과제 34개 등 35개의 과제가 진행된다. 

양웅모 교수를 비롯해 강동경희대병원 백용현 교수, 경희대 생체의공학과 이진석 교수, ㈜7일 김현호 대표로 구성된 연구팀이 총괄 과제를 진행한다. 

연구팀은 기초ㆍ원천 연구 및 응용·임상 연구 분야에서 진행되는 개별 연구과제의 성과 극대화를 돕는다. 

또한 융합 한의학 연구 데이터를 수집하고, 국가 바이오데이터 스테이션을 활용해 해당 데이터의 활용을 지원한다.

‘기초ㆍ원천기술 분야’는 한의학 기초이론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며 창출한 데이터를 축적하는 과제와 한의기술과 최신 바이오ㆍ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융합 한약·의료기기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과제로 이뤄진다.  

‘응용ㆍ임상연구 분야’에서는 한의약과 첨단 기술을 융합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와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고, 한약 안전사용을 위한 한약 유효성·안전성 평가 기술을 개발한다.

이번 과제는 △연구 데이터 표준화 및 관리 체계 구축 △연구 데이터 수집 플랫폼 고도화 및 확산 등 두 단계로 진행된다. 또한 한의 R&D 분야 데이터 표준 운영 절차를 마련하고, 연구 데이터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분석기술 개발도 수반된다. 

한의학의 전통적 기초와 현대의 바이오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한의학 연구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다.

양웅모 교수 연구팀은 총괄 과제를 진행하며 개별 연구 과제별 목표에 맞는 연구 설계 및 방법론, 인허가, 그리고 보건의료 정책 반영 전략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와 동시에 연구 결과 확산을 위한 플랫폼 구축과 데이터 관리 방안을 제시해 한의학의 현대화와 실용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제 표준에 맞는 데이터 관리 체계 구축은 한의학 연구의 국제 협력을 촉진한다. 

양웅모 교수는 “한의학과 바이오 디지털 융합 기술을 융합해 한의학의 적용 가능성을 한 단계 넓히는 한편, 현대화된 한의학으로 고령화 등 국가적 난제와 현대 의료 이슈 해결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 제35회 아산상 수상자 발표

▲ 가톨릭근로자회관이 코로나19 유행 당시 이주노동자들에게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 가톨릭근로자회관이 코로나19 유행 당시 이주노동자들에게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제35회 아산상 대상에 지난 48년간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근로자와 외국인 이주노동자, 결혼이주여성, 난민 등을 지원하며 복지증진에 기여한 가톨릭근로자회관(대표 이관홍 신부)을 선정했다.

의료봉사상에는 지난 22년간 베트남 호찌민 인근 농촌지역에서 소외지역 주민들과 고엽제 환자 등의 치료에 헌신한 베트남 롱안 세계로병원 우석정 원장(남, 62세)이 선정됐으며, 사회봉사상에는 학대와 방임 등으로 돌봄을 받지 못한 아동과 청소년에게 35년 동안 식사와 상담 등을 제공하며 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도운 물푸레나무 청소년공동체 이정아 대표(여, 55세)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11월 23일(목) 서울시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강당에서 개최된다. 가톨릭근로자회관에는 상금 3억 원, 우석정 원장과 이정아 대표에게는 각각 2억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3개 부문 수상자 13명에게도 각각 2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는 등 6개 부문 수상자 16명(단체 포함)에게 총 9억 6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아산상 대상 수상단체인 가톨릭근로자회관은 오스트리아 출신인 박기홍(본명 요셉 플라츠, 1932~2004) 신부에 의해 1975년 대구에 설립됐다. 

오스트리아에서 근로자 권익 옹호 활동을 해온 박 신부는 1970년 한국에 입국해 가톨릭노동청년회 지도신부를 맡아오다 근로자들을 위한 독립된 기관의 필요성을 느끼고 1975년 독일 해외원조재단의 도움을 받아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가톨릭근로자회관을 건립했다.

지난 48년간 가톨릭근로자회관은 처우가 열악한 근로자를 시작으로 시대의 변화에 따라 외국인 이주노동자, 결혼이주여성, 난민 등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확대했고, 우리 사회의 편견과 차별 해소를 위해 노력하며 인도주의를 실천해왔다.

1970년대는 노동집약적인 제조업이 급격히 발전하며 열악한 노동환경 문제가 대두되던 시기로, 가톨릭근로자회관은 노동조합원 교육, 노동문제 상담, 저학력 근로자 학업교육, 노동법 교육 등을 통해 근로자들이 스스로의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힘썼다. 

또 여성들에게 취업과 부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술교육, 가정생활교실 등을 운영했는데, 수강 정원보다 항상 신청자가 많을 정도로 당시 대구지역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강좌로 손꼽혔다. 

1990년대 산업연수생제도 도입으로 외국인 이주노동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산업재해, 임금체불, 비자문제 등 이주노동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 회관은 1994년부터 무료진료소와 쉼터 운영, 법률상담 등으로 이주노동자를 지원했다.

회관은 언어와 문화 차이로 한국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결혼이주여성과 자녀들을 위해 가족상담과 한국어 교실을 운영했으며, 이혼으로 체류자격에 문제가 생긴 경우 긴급 생계비와 생필품도 지원했다. 

또한 난민 지위를 획득하지 못해 일용직 근로로 살아가는 난민 신청자와 가족들을 위해 보육료와 생계비를 지원했다.

의료봉사상 수상자인 우석정 베트남 롱안 세계로병원장은 2001년부터 베트남의 소외지역에서 인술을 실천하고 있다. 

우석정 원장은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출신의 흉부외과 전문의로, 응급환자 치료가 저개발국 환자를 돕는 데 더 효율적이라 생각하고 응급의학과 전문의 자격도 추가로 취득했다. 

경제적 어려움과 낙후된 의료환경으로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베트남 주민들을 위해 이동진료를 시작하였고, 2006년에는 호찌민시 인근 농촌지역에 롱안 세계로병원을 설립해 연간 3만 6천여 명의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우석정 원장은 선천성 심장병, 구순구개열, 화상 환자 등이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고, 고엽제 피해가 유전되어 선천성 장애를 가진 아동들의 치료와 재활을 무료로 지원하는 등 소외지역 주민들의 질병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사회봉사상을 수상하는 이정아 물푸레나무 청소년공동체 대표는 경기도 부천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한 야학교사 활동을 1988년 시작해서 이 지역 시민들의 참여로 운영되는 여러 단체를  설립, 위기 아동과 청소년들을 돕고 있다.

어른들의 작은 관심이 어려움에 처한 청소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는 믿음으로 가정에서 시작한 작은 공동체를 밥차, 식당, 자립형 생활관, 버스형 청소년센터 등으로 발전시켰다. 

이정아 대표는 학대와 방임으로 소외된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식사와 쉴 곳을 내어주고 고민거리를 나누면서 아이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왔고,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을 받지 않고 지역사회와 시민 중심으로 활동이 계속될 수 있도록 시민단체 네트워크, 협동조합 등의 설립과 운영을 주도하고 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거나 효행을 실천한 개인 또는 단체를 격려하는 의미에서 1989년 아산상을 제정했고, 각계의 전문가들로 심사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후보자 공적에 대한 종합심사를 거쳐 제35회 수상자를 선정했다. 

 

◇성빈센트병원 김규호 교수, 한국지질ㆍ동맥경화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 김규호 교수
▲ 김규호 교수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내분비내과 김규호 교수가 최근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열린 한국지질ㆍ동맥경화학회 주최 국제학술대회 ‘ICoLA(International Congress on Lipid & Atherosclerosis) 2023‘에서 JLA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김규호 교수는 한국지질ㆍ동맥경화학회에서 발간하는 학회지 ’JLA(Journal of Lipid and Atherosclerosis)’에 교신저자 최성희 교수(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와 함께 게재한 종설 논문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A New Modality in Dyslipidemia Treatment: Antisense Oligonucleotide Therapy)’가 학술적 가치와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심혈관질환 예방에 이상지질혈증 치료가 중요한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김교수가 발표한 이번 논문은 새로운 기술인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ntisense oligonucleotide, ASO)를 활용한 이상지지혈증 치료약제 대한 종합적인 리뷰를 담고 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기술과 향후 임상 현장에 사용될 새로운 이상지질혈증 치료약제에 대한 의료진의 이해를 높이고,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성모병원, 브라보! 마이라이프 1기 교육 성료

▲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이 '브라보! 마이라이프’ 1기 교육을 진행하고 수료식을 진행했다
▲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이 '브라보! 마이라이프’ 1기 교육을 진행하고 수료식을 진행했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인천광역시 주민참여예산 공모사업인 ‘2023년 호스피스 교육ㆍ홍보사업’의 일환으로 ‘브라보! 마이라이프’ 1기 교육을 진행하고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8월 23일부터 9월 20일까지(5주간) 매주 수요일 인천시에 거주하는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교육 내용은 웰빙과 관련해 △건강한 삶을 위한 암 정복 △건강한 삶을 위한 치매 교육 △건강한 삶을 위한 근골격계 질환 관리 △건강한 삶을 위한 심혈관질환 관리, 웰다잉과 관련해서는 △마지막까지 나를 지키는 돌봄, 호스피스 △인간답게 죽을 권리(사전연명의료의향서) △유언장 작성해보기 △버킷리스트 작성 등으로 각각 구성됐다. 

김대균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권역호스피스센터장(가정의학과 교수)는 “5주간의 교육을 통해 한 손에는 웰빙, 다른 한 손에는 웰다잉이라는 보따리를 균형 있게 가져가셨기를 바란다”며 “교육을 수료하신 여러분이 주변에도 웰다잉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지역사회의 웰다잉 문화조성의 리더’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수료식에 참석한 이세연 인천시청 건강관리과 팀장은 “인천시는 앞으로 인천시민의 웰빙과 웰다잉을 위해 이번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육 과정을 이수한 교육생들은 호스피스 시니어 서포터즈단으로 구성돼 인천시 웰빙-웰다잉 문화조성에 앞장서는 리더그룹으로 활동하게 된다. 

한편 브라보! 마이라이프 교육 프로그램은 올해 3기까지 진행된다. 2기 교육생 모집은 10월 6일까지, 3기 교육생 모집은 10월 16일부터 이루어진다. 인천시 50세 이상 성인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교육 문의 032-280-6227).

 

 

◇만성 B형간염 e항원 양성 면역활동기 간암 예측모델 개발

▲ (왼쪽부터) 전호수 교수, 이민종 교수, 김승업 교수, 김윤준 교수
▲ (왼쪽부터) 전호수 교수, 이민종 교수, 김승업 교수, 김윤준 교수

국내 연구진이 만성 B형간염 환자의 e항원 양성 면역활동기에서 새로운 간암 위험 예측모델 개발 연구결과를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

만성 B형간염은 e항원 양성이며 바이러스 수치는 매우 높지만 면역반응이 거의 없고, 간조직에 염증이 없거나 경미해 간수치가 정상인 '면역관용기'에서 면역반응이 증가하면서 간내의 염증이 활발해지고 간수치가 상승하는 '면역활동기'로 이행할 수 있고, 이 시기에 항바이러스제를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

이대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등 국내 23개 기관 및 유럽 9개 기관에서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간장(肝腸)학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 학술지 '간장학 저널(Journal of Hepatology)'(인용지수 IF=25.7) 온라인판 최근호에 '면역관용기에서 면역활동기로 이행하는 e항원 양성 만성 B형간염 환자들의 새로운 간암 위험 예측 모델 개발'에 대해 발표했다.

연구팀은 면역관용기에서 면역활동기로 이행하는 총 3757명의 B형간염 환자 자료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면역활동기에서 치료 시작시의 나이, 남성, 당뇨, 낮은 혈소판 수치와 함께, 중간 정도의 B형 간염 바이러스 수치 (log10 5-8 IU/ml)가 간암 발생의 독립적인 위험인자임을 밝혔다.

연구팀은 5가지 위험인자들을 이용해 새로운 간암 발생 위험도 예측 모델을 개발했으며, 시간-의존 ROC(Receiver Operating Characteristic)곡선으로 평가한 5년, 10년 예측도가 각각 0.827, 0.892로 기존 모형들에 비해 간암 발생에 대한 높은 예측능력을 보였다. 

또한 예측 정확성을 확인하기 위해 유럽 환자를 대상으로 한 외부검증(external validation)에서도 간암 발생에 대한 높은 예측력을 검증했다.

본 연구는, 면역관용기에서 면역활동기로 이행하는 e항원 양성 만성 B형간염 환자 중에서 간암 발생의 고위험 환자를 찾아내고 이 환자들을 보다 면밀하게 추적해 초기 단계의 간암을 찾아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하나의 예측모델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임상적인 의미가 있다.

 

◇간세포암에 간동맥화학색전술 효과 확인

▲ 김지훈 교수.
▲ 김지훈 교수.

간세포암(간암)에서 간동맥화학색전술(TACE)의 시행 범위를 보다 넓힐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간세포암은 다른 부위에서 간으로 전이된 암이 아닌 간세포 자체에서 발생한 암으로 주로 간절제, 간이식 그리고 간동맥화학색전술 등으로 치료한다.

아주대병원 영상의학과 김지훈 교수는 2007년부터 2021년까지 수술이 힘든 상태로 전신화학요법 치료를 시행해야 하는 BCLC C 진행 병기의 간세포암 환자 중 혈관 침범이나 간 이외 다른 부위로 전이가 없는 환자 236명을 대상으로 TACE의 효과와 안전성을 분석했다.

간암의 병기 BCLC(Barcelona Clinic Liver Cancer)는 0-A-B-C-D 각 단계로 구분하며, 이중 0·A기는 초기 단계, B기는 절제수술이 가능한 상태이며, C, D는 진행된 상태다.

연구결과 대상군인 BCLC C 병기 환자의 TACE 치료효과가 BCLC C 병기보다 덜 진행된 BCLC B 병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혈관 침범이나 간 이외 다른 장기로 전이가 없는 진행된 간세포암에서 TACE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임을 확인했다.

최근 수술이 불가능한 간세포암에서 가장 많이 시행하고 있는 TACE는 말 그대로, 종양 주변 혈관 내 색전물질을 주입해 종양으로 가는 혈류를 차단, 즉 산소와 영양 공급을 차단해 해당 종양만 사멸하고 정상적인 조직은 최대한 보존하는 치료법이다.

국소 마취하에 서혜부(사타구니)의 대퇴동맥을 통해 카테터를 간동맥까지 삽입해 종양으로 가는 동맥을 찾아 항암제와 색전물질을 삽입하기 때문에 전신 마취나 커다란 절개를 요하는 개복술로 인한 위험이나 부작용이 적고, 회복이 빨라 일상생활로 조기 복귀가 가능하다.

또 연구팀은 BCLC 병기 분류체계의 재분류 필요성을 제시했다. 진행된 간세포암에서 TACE와 같은 국소 영역적 치료의 활용이 점차 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바르셀로나 클리닉 간암 병기(BCLC) 분류체계는 환자 구성의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진행된 간세포암의 경우 전신적 항암치료만을 권장하고 있다.

김지훈 교수는 “국가 검진의 보편화로 간세포암 또한 조기 발견이 늘고 있지만, 아직 수술이 힘든 진행된 단계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에서 TACE의 치료 적용 범위 확대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간세포암의 최소침습수술의 적응증을 보다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지난 6월 국제 학술지 Frontiers in Oncology에 ’Transarterial chemoembolization for advanced hepatocellular carcinoma without macrovascular invasion or extrahepatic metastasis: analysis of factors prognostic of clinical outcomes(대혈관 침범 또는 간외 전이가 없는 진행된 간세포암종에 대한 경동맥화학색전술: 임상결과 예측 인자 분석)‘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뉴스위크지 선정 소아과 분야 대구ㆍ경북지역 1위
계명대 동산의료원(의료원장 조치흠)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가 함께 선정하는 ‘2024년 세계 최고의 전문 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2024)’ 소아과 분야에 다시 한 번 이름을 올렸다.

대한민국의 주요 대학병원들이 분야별 순위에 오른 가운데, 세계 최고의 전문 병원 소아과 분야에서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대구ㆍ경북 지역 1등으로 선정됐다. 

동산의료원은 지난 6월에도 2023 아시아태평양지역 최고의 전문병원 소아과 분야에 한 차례 이름을 올리며, 대구ㆍ경북지역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1930년에 영아들의 건강상담과 보건교육, 진료를 위한 대구영아보건소를 설립했으며, 1953년 10월에 6.25 전쟁고아들을 위해 우리나라 최초로 아동병원을 세웠다. 

전쟁 후 비참했던 어린이들의 건강 회복을 위해 대구 시내와 고아원을 돌며 10년 이상 진료 봉사를 이어가기도 했다.

이러한 역사를 바탕으로 계명대 동산병원(대구 달서구)은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통해 4년 연속 전국 최다 고위험 산모 분만 건수로 지역의 고위험 산모와 태아에게 치유의 희망을 전하고 있다. 

그 중 신생아 집중치료센터는 조산아에서부터 선천성 기형을 가지고 출생한 신생아에 대한 집중 치료를 시행하고, 소아재활 및 소아발달 전문의들이 장기추적 관찰을 통한 예후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구동산병원(대구 중구)은 내년에 고위험 아동의 재활 치료 및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어린이 재활의료센터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은 “아태지역 최고의 전문 병원 선정에 이어, 세계 최고의 전문 병원에 선정돼 매우 기쁘다”며 “최근 전공의 부족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아청소년과 의료진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다른 사람들이 선뜻 투자하기 어려워하는 소아 분야에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소아청소년 환자들의 빠른 회복을 돕겠다”고 전했다.

 

◇양산부산대병원 정재훈 교수, 대한위암학회 우수구연발표상 수상

▲ 정재훈 교수.
▲ 정재훈 교수.

양산부산대병원 위장관외과 정재훈 교수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롯데호텔 서울에서 개최된 KINGCA WEEK 2023(The Korea International Gastric Cancer Week 2023)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구연발표상(Oral presentation awards)’을 수상했다.

KINGCA WEEK은 대한위암학회가 주관하는 연례 행사로, 위암 관련 최신 연구 결과 및 임상 정보를 교환하고 공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행사는 국내외 위암 연구자와 의료 전문가들이 모여 위암에 대한 다양한 측면에서 정보를 교류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정재훈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최소침습 축소 복강경 위암 수술의 적응증(Identifying the best candidates for Reduced port gastrectomy)’를 주제로 연세암병원 김형일 교수와의 공동연구 결과물을 발표했다.

최소침습 수술이라는 외과 수술의 발전 방향에 맞춰, 위암도 축소 복강경 위암 수술이 시행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정확한 대상 환자의 기준이 없다. 

이 연구는 최소침습을 위한 축소 복강경 접근이라는 제한적 환경에서도 암 수술의 완성도는 유지하고 환자들의 통증 절감, 회복 속도 증진 등의 이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대상 환자의 정확한 기준을 최초로 제시했다.

양산부산대병원 위장관외과 정재훈 교수는 “이번 수상을 통해 위암 연구 분야에서의 뛰어난 기여와 높은 연구 역량을 인정받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을 통해 위암 관련 연구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법과 희망을 위암 환자들에게 제공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양산부산대병원 위장관외과 황순휘, 이시학, 정재훈 교수는 연간 250~300례 정도의 복강경 위암 수술을 진행하며 우수한 치료성적과 더불어 부울경 최다 위암 수술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로봇 위암 수술을 꾸준히 진행, 부울경 위암 환자들의 수술적 치료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경북대병원 연구팀 국제신경재생학회 젊은 과학자상 수상
경북대병원 신경외과 정진우 전임의, 김경태 교수, 재활의학과 황종문 교수팀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제15회 국제신경재생학회(15th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Neurorestoratology(IANR))에서 ‘젊은과학자상(Young Scientist Forum)’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는 경추 전방 유합술(Anterior discectomy and Fusion)을 시행할 때 Zero-Profile 단독 케이지 시스템과 기존의 케이지 및 고정판 시스템의 구조역학적 특성을 유한 요소 모델(Finite element modeling)을 통해 비교 분석한 논문이다.

경북대병원은 “해당 연구를 통해 경추 전방 유합술을 시행할 때 적절한 수술 방법을 선택해 수술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충남대학교병원 김종성 교수, KJFM 학술상 수상

▲ 김종성 교수.
▲ 김종성 교수.

충남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김종성 교수가 22일부터 24일까지 광주시 김대중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3년 대한가정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KJFM 학술상’을 수상했다.

김종성 교수는 대한가정의학회에서 발행하는 영문국제학술지 ‘Korean Journal of Family Medicine’에 최다인용저자로 학술지 발전에 기여한 연구 활동을 인정받았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KJFM 학술상’을 수상했으며 이번이 6번째 수상이다.

또한 ‘2019년 올해의 가정의’로 선정된 바 있으며 인문의학 도서 ‘내 소원 착한 사람 많은 세상’ 출간하며 한국적 인문의학을 정립하기 위한 독보적인 길을 걷고 있다.

최근에는 2023년도 의과대학ㆍ의학전문대학원 최고책임자 리더십 워크숍에 특강 연자로 초청되어 ‘의사가 만난 퇴계’라는 제목으로 인문의학을 강연했다.


 

◇췌장에 지방 낀 사람은 ERCP 후 췌장염 발생위험 2배 높아

▲ 박세우 교수(왼쪽)과 이경주 교수.
▲ 박세우 교수(왼쪽)과 이경주 교수.

췌장 및 담관 질환의 유병률이 해마다 증가함에 따라 담관 및 췌관의 여러 질병을 진단함과 동시에 치료까지도 가능한 내시경적역행성담췌관조영술(ERCP)의 필요성이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ERCP는 내시경을 십이지장까지 삽입한 뒤 십이지장 유두부라는 작은 구멍을 통해 담관과 췌관에 조영제를 주입하고 병변을 관찰하는 시술이다.

그러나 ERCP 후 합병증으로 급성췌장염, 출혈, 천공 등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중 급성췌장염은 오랜 기간의 치료가 필요하고 이에 따라 많은 사회경제적 부담이 발생한다. 

ERCP 후 췌장염 발병률은 평균적인 위험도를 가진 환자는 약 4.5%, 고위험군은 약 10% 내외로 알려져 있다. ERCP 후 급성췌장염은 현재까지 예방법이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췌장에 지방이 낀 췌장지방증이 있는 경우 ERCP 후 췌장염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박세우(교신저자)ㆍ이진ㆍ고동희ㆍ이경주 교수, 영상의학과 민선정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차 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한양대구리병원 등 공동연구팀은 ‘CT검사로 측정한 췌장지방증이 ERCP 후 췌장염 발생에 미치는 임상적 영향: 다기관 전향적 연구(Clinical impact of pancreatic steatosis measured by computed tomography on the risk of post-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pancreatography pancreatitis: A multicenter prospective trial)’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2020년 11월부터 2022년 7월까지 한림대동탄성심병원과 각 병원에서 ERCP를 받은 527명을 대상으로 ERCP 후 췌장염 발생여부를 조사했다. 

전체 환자 중 157명은 췌장지방증이 있었고, 나머지 370명은 췌장지방증이 없었다. 췌장지방증 여부는 CT검사를 통해 비장 실질의 밀도음영과 비교해 췌장 내 지방의 침착 비율을 분석해 진단했다. ERCP는 1만회 이상 ERCP 경험이 있는 내시경 전문의에 의해 이뤄졌다.

분석결과 췌장지방증이 있는 157명 중 14%인 22명에서, 췌장지방증이 없는 370명 중 6.2%인 23명에서 ERCP 후 췌장염이 발생했다. 이후 연령, 성별, 당뇨병, 고혈압 등의 변수들을 조정한 결과 ERCP 후 췌장염이 발생할 확률은 췌장지방증이 있는 그룹이 없는 그룹보다 2.0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세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췌장지방증이 있는 경우 ERCP 후 췌장염 발생위험이 2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췌장지방증이 있는 환자에게 ERCP를 시행한 경우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 처방과 같은 예방조치를 시행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에서 췌장지방증 발생의 위험인자로는 연령, 여성, 당뇨병 및 고혈압 같은 대사증후군이 꼽혔다”며 “나이가 들수록 췌장 실질이 감소하고 지방으로 바뀌는데, 지방세포는 지방산을 저장하고 방출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염증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 케모카인, 아디포카인 등 대사물질의 분비를 자극한다. 따라서 고령일수록 췌장지방증으로 인한 췌장염 발생에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췌장지방증과 ERCP 후 췌장염 발생위험의 연관성에 대한 최초의 연구로, SCIE급 국제 소화기내시경학저널인 ‘Gastrointestinal Endoscopy(인용지수(Impact Factor) 7.7)’ 8월호에 게재됐다.
 

◇가천대 길병원, 최첨단 조혈세포이식병동 개소 

▲ 가천대 길병원이 15개 전병상이 무균 1인실로 구성된 최첨단 조혈세포이식병동을 개소했다. 
▲ 가천대 길병원이 15개 전병상이 무균 1인실로 구성된 최첨단 조혈세포이식병동을 개소했다.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이 15개 전병상이 무균 1인실로 구성된 최첨단 조혈세포이식병동을 개소했다. 

조혈세포이식, 항암치료 등 혈액암 치료를 위한 첨단 감염관리시스템은 물론, 탁 트인 조망을 고려한 병동 구성으로 환자의 정서적 안정까지 고려했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인공지능병원 17층 전 층을 혈액암 환자 치료를 위한 조혈세포이식병동으로 개소했다. 4개의 이식실과 11개의 무균실 등 총 15병상 모두가 무균 1인실로 운영된다. 

조혈모세포이식 병동 전체가 1인실로 운영되는 사례는 드물며 15병상 무균 1인실은 국내 최대 규모다. 

이식실은 조혈세포이식을 시행하는 환자가 입실 대상이며, 무균실은 백혈구가 감소돼 감염 위험이 높아 역격리가 필요한 환자가 사용하게 된다. 

 가천대 길병원은 외부 감염원으로부터의 격리가 필수적인 혈액암 환자들을 위해 1인실 운영을 비롯한 감염관리 분야에서 첨단 시스템들을 도입했다. 이식실 뿐 아니라 무균실 또한 조혈세포이식이 가능할 정도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각 병실 및 복도 등에 개별 양ㆍ음압 시스템을 동시에 갖추었다. 평소에는 양압 구조로 외부로부터의 공기 유입을 차단하는데, 감염 상황에서는 음압으로 변경할 수 있는 시설도 도입했다. 병동 및 각 병실 출입 시 감염관리를 위한 인터락 기능이 포함된 전실도 설치헸다.

간호 스테이션에서 각 병실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과 온도ㆍ습도 자동제어시템 등도 가동된다.  

혈액내과 김혁 교수는 “(자가조혈세포이식과 동종조혈세포이식의 과정이 다르지만) 전처치와 조혈세포주입, 생착의 과정을 거치는데 환자의 혈액이 모두 없어지고 새로운 혈액을 만드는 과정은 감염에 매우 취약해 조혈세포이식 자체의 부작용도 많으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며, 일부 이식 병실을 운영하는 것과 병동 전체를 조혈세포이식 병동으로 운영하는 것에는 질적인 차이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감염관리 뿐 아니라 장기 입원에서 비롯되는 심리적인 우울과 불안을 낮추기 위한 병동 구성에도 신경을 썼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조혈세포이식 환자의 경우 최소 3주, 급성백혈병 환자의 경우 6주 이상 병동 외 출입이 제한된다. 이에 15개 전 병실은 막힘없는 전망과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배치하는 한편, 환자들이 입원생활 중 무료함을 달래고 간단한 운동을 할 수 있는 휴게실도 별도로 마련했다. 

김혁 교수는 “환자의 컨디션을 관리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고려 사항으로, 3~6주 가량 입원하는 환자들이 머물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자 병동의 체계 뿐 아니라 시설적인 측면에서도 신경 썼다”고 말했다. 

한편, 가천대 길병원 혈액내과는 이재훈 교수, 김혁 교수, 유쾌한 교수를 중심으로 다발골수종 등의 형질세포질환, 골수계 백혈병, 림프계 백혈병 및 림프종 등 각각의 세부 전문 질환을 맡는 해당 분야 권위자들이 진료하고 있다. 

조혈세포이식병동 개소에 이어 올해 말에는 CAR-T세포이식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CAR-T 치료제는 정상 세포 손상은 줄이고 효과적으로 암 세포를 없앨 수 있는 새로운 암 치료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향후 개인 맞춤형 정보 제공 시스템 및 AI를 활용한 감염 예측/관리 시스템 등 환자 편의 및 진료 질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김우경 병원장은 “혈액 질환 치료를 위해 환자들과 보호자들이 안심하고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조혈세포이식병동 운영과, 향후 CAR-T 세포이식센터 운영으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세포치료에도 완벽하게 대응하면서 환자들에게 국내 최고의 치료 시스템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 몽골 클리닉 데이와 의료 교육 봉사 진행

▲ 차 여성의학연구소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의료 봉사 활동과 난임 환자를 진료하는 클리닉 데이를 진행했다. 
▲ 차 여성의학연구소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의료 봉사 활동과 난임 환자를 진료하는 클리닉 데이를 진행했다.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원장 윤태기)은 몽골 여성 전문 병원인 ASE병원과 함께 최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 드림 봉사단(단장 신세찬)이 주축이 된 의료 봉사 활동과 난임 환자를 진료하는 클리닉 데이를 진행했다.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 드림 봉사단은 몽골의 ‘매직랜드(Magic Land-center)’ 아동복지센터를 방문해 몽골 청소년의 여성건강 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 체결과 더불어 40여명의 학생에게 여성건강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윤태기 원장은 몽골 환자들을 대상으로 난임 진료와 상담을 했다. 

윤 원장은 “몽골 환자들을 직접 만나 진료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특히, 2018년 서울역센터에서 임신에 성공한 환자를 만난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소회했다.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 신세찬 드림 봉사단장은 몽골 UBS TV 와의 인터뷰에서 “의료 봉사 활동을 기반으로 인연을 맺어온 몽골 ASE 병원과 함께 향후 몽골 여성의 난임 치료와 여성 건강을 위해 정기적으로 클리닉 데이와 의료 봉사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ASE 병원과 인력 교류, 원격진료 등을 통해 협력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간호협회 “무분별한 병상 증설로 간호사 근무환경 악화”
병원급 이상 급성기 의료기관들이 매년 병상 수를 크게 늘리면서 간호사 업무 강도가 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신규로 채용되는 간호사 수가 증가하는 병상 수에 따라 적정하게 배치되지 못하면서 간호사들의 근무환경은 더욱 열악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간하는 ‘건강보험통계(2018년∼2022년)’를 분석한 결과, 요양기관 병상 수는 2018년 말 70만 7349병상에서 2022년 말 72만 4212병상으로 1만 6863병상(2.38%)이 늘어났다.

특히 병원급 이상 급성기 의료기관의 병상 수는 35만 6067개로 5년 전보다 3만 8661개 병상이 늘었다. 

이로 인해 병원급 이상 급성기 의료기관들의 병상수가 전체 병상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8년 말 44.88%(31만 7406개)에서 2022년 말에는 49.17%(35만 6067개)로 4.29%포인트나 급증했다.

병원급 이상 급성기 의료기관들 가운데 종합병원(10만 7290병상→11만 1005병상)과 병원(16만 5302병상→19만 7005병상)들이 앞 다퉈 병상을 늘리면서, 상급종합병원 대비 종합병원과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의 노동강도는 2018년 말 1.73배와 5.66배에서 2022년 말 1.8배와 6.84배로 각각 높아졌다.

이 기간 의료기관 활동 간호사 수는 2018년 말에서 2022년 말까지 5만 8913명(19만 5314명→25만 4227명)이 늘어났다. 이 기간 신규간호사 면허자 수는 10만 7235명이 늘어났다. 

하지만 신규간호사의 절반만큼만 병원현장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가 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매년 1만여 명의 간호사가 열악한 근무환경을 견디지 못하고 환자 곁을 떠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간협측의 분석이다.

이처럼 병원급 이상 급성기 의료기관들의 병상수가 늘어난 것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들이 매년 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5년간 상급종합병원은 3개 기관(42개→45개), 종합병원은 17개 기관(311개→328개), 병원은 무려 190개 기관(1465개→1655개)이 새로 문을 열었다. 

병원급 의료기관의 경우 같은 기간 간호사 수는 1만77명이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병상 수는 3만 8661개가 급증해 간호사 근무환경을 더욱 열악하게 하는 근본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 간협의 지적이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43개 기관(360개→403개)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인천(85개→97개)과 광주(104개→116개)가 각각 12개 기관, 부산 11개 기관(183개→194개), 서울 7개 기관(281개→298개), 전남 6개 기관(103개→109개), 대전 5개 기관(59개→64개), 세종 3개 기관(1개→4개), 충북(59개→61개)과 제주(14개→16개)는 각각 2개 기관, 대구(124개→125개)ㆍ울산(49개→50개)ㆍ강원(60개→61개)ㆍ충남(75개→76개)ㆍ경남(181개→182개) 각각 1개 기관 순이었다. 

그러나 전북은 6개 기관(90개→84개), 경북은 1개 기관(99곳→98곳)이 감소했다.

병상 수 역시 경기도가 9428병상(13만 3698병상→14만 3126병상)으로 다른 시도보다 크게 앞섰다. 다음으로는 서울 6011병상(8만 6566병상→9만 2577병상), 대구 4099병상(3만 6970병상→4만 1069병상), 인천 2630병상(3만 4021병상→3만 6651병상), 세종 801병상(1268병상→2069병상), 제주 234병상(4940병상→5174병상), 충남 139병상(2만8457병상→2만8596병상) 순이었다.

그러나 광주(1,470병상), 충북(1088병상), 경북(835병상), 전북(710병상), 부산(630병상), 강원(565병상), 대전(306병상), 경남(296병상), 울산(219병상), 전남(90병상)은 병상 수가 감소했다.

최근 5년간 의료기관 활동간호사 수도 병상 수와 함께 병원급 이상 급성기 의료기관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1만 4251명(3만 6593명→5만 844명)이 증가했다.

이어 서울 1만 3980명(4만 7763명→6만 1743명), 대구 4920명(1만 541명→1만 5461명), 부산 4106명(1만 6696명→2만 802명), 경남 3102명(1만 2862명→1만 5964명), 인천 2907명(1만 355명→1만 3262명), 충남 2328명(5284명→7612명), 광주 1948명(7990명→9938명), 대전 1928명(6274명→8202명), 경북 1573명(8921명→1만 494명), 강원 1489명(5509명→6998명), 전북 1423명(7329명→8752명), 울산 1347명(4003명→5350명), 전남 1257명(8051명→9308명), 충북 962명(4382명→5344명), 세종 837명(171명→1008명), 제주 555명(2590명→3145명)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3’에 따르면 우리나라 병상 수는 인구 1000명당 12.8개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고 평균 수치인 4.3개에 비해 약 3배 수준에 달한다. 

그러나 간호사수는 인구 1000명당 4.6명으로 OECD 평균(8.4명)의 절반 수준(54.8%)이다. 다만 간호대학 졸업자는 인구 10만 명당 43명으로 OECD 평균(32.1명)보다 10.9명이나 많다.

간협 관계자는 “병원급 이상 급성기 의료기관에서 무분별하게 병상을 늘이는 것을 막고 간호사의 근무환경을 개선해 노동강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병원 설립요건을 강화하고 간호사를 간호필요도에 근거해 적정하게 배치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를 강제하는 법적 제도적인 장치마련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시아태평양간학회, STC 국제학술대회 성료

▲ 아시아태평양간학회 국제학술대회(APASL STC 2023)'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 아시아태평양간학회 국제학술대회(APASL STC 2023)'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대한간학회가 주축이 된 '아시아태평양간학회 국제학술대회(APASL STC 2023)'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부산 BEXCO 에서 700여명이 현장 참석한 가운데 '바이러스 간염 퇴치를 위해(Toward elimination of viral hepatitis)' 라는 주제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APASL STC 2023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24개국의 세계적인 석학들이 대거 참석하여 바이러스 간염의 예방, 진단, 치료, 향후 전망 등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장이 마련됐다. 

특히, '바이러스간염 퇴치'라는 주제에 걸맞게 공공보건의료에서 바이러스간염 관리를 담당하는 질병관리청도 함께 참여하고 후원함으로써, 학술연구를 토대로 마련된 여러 연구 자료들이 실제 국가 보건의료정책 결정에 반영되고 국민 보건의료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토론과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지난해년 APASL 사무총장과 이번 APASL STC 조직위원장을 맡은 대한간학회 배시현 이사장(은평성모병원 병원장, 가톨릭의대 교수)은 “우리나라의 주요 연구결과가 세계 여러 나라 진료가이드라인의 기준으로 자리잡고 대한간학회의 위상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우리나라 간질환 연구를 세계에 알리고, 간학회가 주도적으로 바이러스간염 퇴치를 위한 미래 전망과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이번 학회의 목표”라고 밝혔다. 

특히 “신진연구자 발굴과 세계와의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워크숍과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함으로써 우리나라 학술 연구의 미래를 밝히는 것 역시 이번 학술대회의 또 다른 목표”라고 강조했다.

올해 2월 아시아태평양간학회 집행위원회 최고위원으로 선임된 APASL STC 안상훈 사무총장(대한간학회 총무이사, 연세대의대 교수)은 “간학회가 주축이 돼 바이러스간염과 관련된 주요 연구를 세계와 공유하고, 간질환 관련 첨단 연구를 위한 국제적 교류를 활발히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는 대한간학회 위상과 역량이 그만큼 세계에서 인정받은 결과”라고 전했다.

또한 학회가 발행하는 SCIE 학술지인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는 간학회 김승업 간행이사 (연세대의대 교수)가 편집장을 맡고 있으며, 영향지수 (impact factor) 가 2022년 기준 8.9 점으로 간질환 연구를 포함한 소화기학 연구분야의 최상위 위상으로 자리잡은 국제 학술지이다.

이외에도 대한간학회가 주축이 되어 세계의 주요 학회와 교류를 활발히 하는 것이 이번 APASL STC의 핵심 목표인 만큼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간학회가 세계 여러 국가의 학회와 상호 교류협력을 맺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APASL STC 조직위원장으로 이번 행사를 주관한 배시현 대한간학회 이사장은 일본간학회 (Tatsuya Kanto 일본국립 국제메디컬센터 교수), 대만간학회 (회장: Chun-Jen Liu 대만국립대 교수) 와 양해각서를 체결, 상호 학술교류를 활성화하고 혁신적인 공동연구를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한 지난 5월에 개최한 대한간학회의 국제학술대회인 ‘The Liver Week 2023’에 이어 이번 APASL STC 에서도 미국간학회와 공동 심포지엄과 워크숍을 개최함으로써 젊은 연구자의 상호 학술교류와 연구를 활발히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올 11월 열리는 미국간학회 학술대회 (AASLD) 에서도 이러한 모임이 활성화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계획했다. 

서울의대 출신인 미국간학회 Ray Kim 차기회장(스탠포드대 교수)은 강연을 통해 바이러스간염이 아직도 세계 간질환의 주요 사망 원인임을 강조하고, 바이러스간염을 포함한 주요 간질환의 일차적 예방과 이후 진단, 치료의 연계성 및 정확한 예측 모델의 필요성에 대해 최신 지견을 소개했고, 배시현 이사장과 함께 양국간 신진연구자들이 혁신적이고 참신한 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APASL STC 에서는 바이러스 간염에 대한 학술 연구뿐 아니라, 이들 학술 자료를 바탕으로 국민 보건 향상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바이러스간염 퇴치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개최됐다. 

C형 간염국가검진 도입을 위해 주요 정책연구에 참여한 간학회 장재영 정책이사 (순천향대의대) 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이번 토론회에서 질병관리청 양진선 과장은 C형간염 퇴치를 위해 2018년부터 진행된 시범사업과 질병부담, 비용효과 등의 C형간염 국가검진 도입에 필요한 근거자료 및 현재 추진중인 정책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간학회와 질병관리청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보건의료 정책 연구에 대해서도 여러 발표가 있었다. 

간학회 박준용 이사 (연세대의대 교수)는 현재 추진중인 대규모 B형간염 코호트 연구를 소개했으며, 전북대의대 이창훈 교수는 바이러스간염 퇴치 전략 계획을 통해 실제 임상에서 효율적으로 바이러스 간염의 진단과 치료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서울의대 최광현 교수는 우리나라 마약류 약물 남용자의 C형간염 실태에 대해 보고 하고 이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이번 APASL STC 은 간학회 장정원 학술이사(가톨릭의대) 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연구자들이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바이러스 간염의 역학, 예방과 진단, 치료에 대한 국내외 주요 석학들의 최신 연구 결과가 소개되어 주목을 끌었다. 

울산의대 최종기 교수가 발표한 연구에서 만성B형간염 완치가 가능한 신약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B형간염도 완치할 수 있는 새로운 약제의 개발이 기대되는 시점에서, 향후 만성B형간염의 기능적 완치에 도달한 환자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지 예측 모델을 제시했다. 

그동안 B형간염의 자발적 완치에 도달한 우리나라와 홍콩의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된 이 연구에서는 CAMP-B라고 명명한 예측 모델을 통해, B형간염 완치에 도달한 경우라도 간암이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감시검사가 필요함을 보고했다.

순천향의대 유정주 교수가 발표한 연구에서는 그동안 우리나라 B형간염의 관리에 대한 장기간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만성B형간염에 대한 적극적인 항바이러스제 치료로 인해 비대상성 간경변증 (말기간경화) 환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B형간염으로 인한 간암 환자의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함을 확인함으로써 여전히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기간동안 의료기관 접근성이 용이하지 않아 만성B형간염 환자의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감소하였다는 점을 유념, 이러한 변화가 향후 B형간염 관리에 어떠한 영향이 있을지 예의 주시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국립암센터 최화영 연구원이 발표한 연구에서는 C형간염 국가검진의 도입없이 2021년 세계보건기구 (WHO) 가 제시한 C형간염 퇴치 목표를 달성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을 연구 결과 분석을 통해 확인했다.

가상 코호트 연구를 통해 전체 국민의 적정연령대에서 4년마다 국가C형간염 선별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국민보건향상과 경제성 평가에 있어서도 확실히 도움이 된다는 점을 연구 결과 분석을 통해 확인함으로써 C형간염 퇴치를 위한 국가검진사업의 신속한 도입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중앙대병원, 간질환 건강강좌 개최

▲ 중앙대병원이 ‘간질환 공개강좌’를 진행한다.
▲ 중앙대병원이 ‘간질환 공개강좌’를 진행한다.

중앙대병원(병원장 권정택)이 ‘간의 날(Liver Day)’을 맞아 오는 10월 10일 병원 4층 송봉홀에서 ‘간질환 공개강좌’를 진행한다.

이번 강좌에서는 간염 및 지방간 등 간질환에 대한 설명과 간암의 외과적 치료 등을 설명하며, 강의 후에는 의료진에게 직접 궁금한 내용을 질문할 수 있는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된다.

강좌는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김형준 교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간염 ABC(중앙대광명병원 소화기내과 장정인 교수) ▲알코올ㆍ비알코올 지방간(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조영윤 교수) ▲간암의 외과적 치료(중앙대병원 간담도췌외과 서석원 교수)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된다.

한편, 이번 강좌는 간질환에 관심 있는 환자 및 보호자, 일반인 등 누구나 별도의 사전 접수 없이 무료로 참석할 수 있으며, 참석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백혈병소아암협회, 화순전남대병원 소아청소년 환자에 추석 선물

▲ 화순전남대병원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광주전남지회와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한 추석 선물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 화순전남대병원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광주전남지회와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한 추석 선물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병원 73병동에서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광주전남지회와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한 추석 선물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광주전남지회가 입원 중인 소아청소년 환자 12명에게 김 세트를 선물해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고, 지역사회의 온정과 사랑을 전하고자 마련했다.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광주전남지회 최영준 이사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병동에서 보낼 환아와 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마련했다”고 밝혔다.

백혈병소아암협회는 매년 소아청소년 환자들의 건강한 미래를 기원하며 명절과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완치잔치 등을 통해 선물을 전달해주고 있다. 

또한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 가정을 위한 치료 및 가족 지원, 교육ㆍ문화 활동 지원 사업 등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특히 백혈병과 소아암 등 희귀 혈액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들을 위해 헌혈증서를 지난 2021년 2000매, 2022년 6000매, 2023년 2000매 등 누적 1만 매를 화순전남대병원에 기탁했다.

화순전남대병원 손오봉 사회사업팀장은 “소아암 환아들이 치유의 꿈을 가질 수 있도록 희망을 주는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따뜻한 사랑 나눔이, 환아들에게 병마를 이겨내는 원동력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전남대병원 장기이식센터,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 전남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가 지난 11일  ‘제6회 생명나눔 주간 기념행사’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 전남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가 지난 11일 ‘제6회 생명나눔 주간 기념행사’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전남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가 지난 11일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주관 ‘제6회 생명나눔 주간 기념행사’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지난해 열린 제5회 생명나눔 주간 기념행사에서는 전남대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인 최수진나 교수가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등 전남대병원은 2년 연속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게 됐다. 

복지부는 생명나눔 주간(9월 11~17일)을 맞아 생명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유공자와 기관에 표창을 수여했다. 전남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사랑과 봉사의 정신으로 장기 등 기증 활성화를 도모하고 생명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올해 6회째인 ‘생명나눔 주간’은 장기ㆍ인체조직 기증자의 이웃사랑과 희생정신을 기리고 생명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매년 9월 두 번째 월요일부터 1주일을 지정,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전남대병원에서 장기기증을 한 뇌사자는 13명으로 전국 99개의 뇌사자관리병원 중에서 가장 많았으며, 올해도 8월 기준 15명의 장기기증이 이뤄져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남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지난 2012년 한국장기기증조직원과 장기ㆍ조직기증 활성화 프로그램(DIPㆍDonation Improvement Program) 협약을 시작으로 뇌사자 관리 업무의 효율적 운영과 교육, 홍보 등 장기ㆍ조직기증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오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신장이식(1987년) ▲간이식(1996년) ▲심장이식(2018년) ▲폐이식(2023년) 등 4가지 고형장기 이식이 모두 가능한 병원이다. 현재(9월 24일 기준) 신장이식 782건, 간이식 131건 심장이식 27건, 폐이식 1건으로 총 941건의 장기이식이 이뤄져 호남ㆍ충청 지역 최고의 장기이식 의료기관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 

최수진나 장기이식센터장은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장기기증과 관련된 원내 모든 의료진들의 헌신과 노고에 힘입어 함께 이루어낸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뇌사기증자는 줄어드는 반면 누적 이식대기자는 계속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식대기 중 하루 평균 8명이 사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식대기자들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지고, 장기기증자의 숭고한 뜻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뇌사자 장기기증 활성화를 통한 고귀한 생명 나눔 실천을 위해 헌신하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양대병원, 심장&흉부질환 전문의 3인 영입으로 최적화된 진료 시스템 구축

▲ (왼쪽부터)송승환 교수, 김완기 교수, 이연주 교수.
▲ (왼쪽부터)송승환 교수, 김완기 교수, 이연주 교수.

한양대병원(원장 이형중)은 심장혈관흉부외과에 송승환 교수, 김완기 교수, 이연주 교수 등 3인의 전문의를 영입하여 심장혈관과 흉부질환에 최적화된 진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환자들에게 흉부종양(폐암, 식도암 등), 대동맥박리, 관상동맥질환 등 중증 심장혈관과 흉부질환에 더 빠르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송 교수의 주요 진료와 연구 분야는 폐암, 식도암, 흉선종 등 흉부종양 전문가이며, 새가슴, 오목가슴 등의 흉벽 기형과 다한증의 치료에도 경험이 많다. 

다년간의 수술 및 치료 경력과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치료에 최적화됐며, 최신 의료 기술 및 장비를 활용해 정확한 진단 및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 교수의 주요 진료와 연구 분야는 대동맥 박리 등 대동맥 및 말초혈관질환, 판막질환, 동정맥루 수술 등 혈관질환 전문가로 판막 성형술 및 최소침습적(내시경) 심장수술, 그리고 대동맥 수술을 전문적으로 시행해 왔다. 

최근에는 기존 수술 시간을 비약적으로 단축해 환자의 안전과 만족도를 높인 비봉합 대동맥 판막 치환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 교수의 주요 진료와 연구 분야는 관상동맥질환, 말초혈관질환, 동정맥루 수술 등 혈관질환 전문가로 김완기 교수와 함께 혈관질환에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형중 병원장은 “본원은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에 새롭게 영입한 교수진을 통해 심장혈관 및 흉부질환에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흉부질환에 대한 최신 기술과 의학 연구를 통해 환자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업무협약 체결

▲ 가천대 길병원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저탄소, 친환경 ESG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가천대 길병원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저탄소, 친환경 ESG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가 25일 가천대 길병원 본관에서 두 기관의 전문성을 활용해 저탄소, 친환경 ESG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 등 ESG 인식 제공 및 실천 확산 ▲탄소 저감 메뉴 적용 등 친환경 급식문화 조성 ▲공공급식통합플랫폼을 활용한 급식 동향 및 저탄소 관련 정보 등에서 협력하게 된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가천대 길병원 김우경 병원장, 이금숙 간호본부장, 홍보실 안명규 팀장을 비롯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장, 공공급식사업처 김준록 처장, 인천지역 권오훈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의료기관 경영 전반에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ESG경영을 도입한 가천대 길병원은 농수산식품 발전과 먹거리 탄소중립에 앞장서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많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상급종합병원 중 최초로 맺은 협약으로 관심을 받았다. 

가천대 길병원은 협약 이후 직원과 환자들을 대상으로 ESG 인식 제고와 실천 확산을 위해 원내에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 영상’을 게재하게 된다.

김우경 병원장은 “가천대 길병원은 그동안 원내 급식부터 환자식의 영양과 맛은 물론 에너지 절감과 저탄소 실천을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전개해왔다”며 “앞으로 두 기관이 상호긴밀한 협력을 통해 친환경 급식문화 조성, 지역농산물 소비 등 ESG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 2021년부터 전국 행정ㆍ교육 광역자치단체를 비롯한 협회ㆍ단체ㆍ해외업체 등 국내외 수많은 기관과 협약을 맺고 ‘저탄소 식생활 실천 운동’에 나서고 있다.

 

◇대한가정의학회, 2023년도 추계학술대회 성료

▲ 대한가정의학회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 대한가정의학회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대한가정의학회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우리 가족 주치의, 가정의와 함께’를 슬로건으로, 전국의 800여명의 가정의학과 의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민건강을 위한 바람직한 일차의료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학술대회를 성료했다.

이번 광주 학술대회는 1995년 광주 무등산호텔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 이후 28년 만에 광주에서 열리는 학술대회였다.

전문의로 광주 광산의 21대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용빈 의원이 학술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일차의료의 발전과 강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을 모색하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는 등 3일 간 총 60여개의 강연과 세미나, 심포지엄이 다양하게 열렸다. 

다양한 질환과 환자를 만나는 가정의학이 특성에 맞게 여러 질환에 대한 최신 지견과 경험을 공유하는 임상 역량 강의 외에도 일차의료와 가정의학의 제도적 기반을 다지기 위한 다양한 정책 의견을 나누는 세션도 펼쳐졌다. 

또한 이번 학술대회는 해외 연자와 발표자들이 많이 참가했는데 일본, 대만의 여러 석학들이 학회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으며 엘살바도르에서 온 의료진들도 자국의 일차의료 강화를 위해 이번 학회장에서 함께 공부하고 자국의 액션플랜을 발표하는 등 가정의학회가 국제적 학회로 발돋움을 하고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포스터 발표 84편, 구연 발표 44편 등 총 128편의 다양한 주제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으며, 의과대학 학생들을 중심으로 진행된 ‘가정의학 매력 찾기 페스티벌’, 유능한 전공의를 찾는 ‘전공의 명강사’ 세션도 선보였다. ‘가정의학 선배들과의 대화’ 시간에는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을 초대해 귀감이 되는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1년 동안 가정의학의 학술적 가치를 높인 회원에게 주어지는 일차의료 학술상에는 동동가정의학과 의원의 백재욱, 연구부문에는 박주현(고려의대), 문한빛(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전혜진(이화여대), 강지훈(고신의대)가 각각 수상했다. 

대한가정의학회지에 투고된 좋은 논문에 대한 시상을 하는 KJFM 학술상에는 피인용부분에 원장원(경희의대), 송윤미(성균관의대), 최영은(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유현(부산의대)가 인용부문에는 김수영(한림의대), 오승원(서울의대), 이정운(원광의대), 김종성(충북의대), 조영규(인제의대), 선우성(울산의대)가 각각 수상했다. 

가정의학회 선우성 이사장은 “정책적으로 소외받고 있는 국내 일차의료의 발전을 위해 모든 보건의료인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많은 가정의들이 친목을 도모하고 최신 학술지견을 나누는 의미 있는 장이 됐고 동시에 향후 가정의학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서울시의사회 회장배 서울시의사회의료봉사단 후원기금마련 골프대회 성료

▲ 서울특별시의사회는 24일 클럽72CC에서 서울시의사회의료봉사단 후원기금 마련을 위한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 서울특별시의사회는 24일 클럽72CC에서 서울시의사회의료봉사단 후원기금 마련을 위한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명하)는 24일 클럽72CC에서 회원과 초청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36회 서울특별시의사회장배 서울시의사회의료봉사단 후원기금 마련을 위한 골프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 36회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골프를 통해 회원간의 교류 및 친선을 다지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소외계층을 위한 활동을 펼치는 사회복지법인 서울시의사회의료봉사단의 후원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대회를 통해 모금된 소정의 후원금과 기부금은 외국인 노동자와 노숙자 등 사회의 소외계층들이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진료봉사에 필요한 용품 구비 및 봉사활동 운영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골프대회에는 초청인사를 포함, 92명의 회원이 본 대회에 참석하여 개인전 및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회원들 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졌고, 라운딩 후에 만찬 및 후원금 전달식을 통해 참가자들은 골프를 통해 동료의사회원과의 교류의 장을 마련됐다.

올해 서울특별시의사회장배 서울시의사회의료봉사단 후원기금 마련 골프대회에서 골프대회 개최 이후 첫 단체전 우승을 거둔 구로구의사회에서는 우승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200만원, 단체전 준우승의 송파구의사회에서는 1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외에도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이윤수 의장, 서울시의사회 김숙희 33대 회장,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김교웅 직전 의장, 송파구의사회 서대원 직전 회장 등이 대회의 취지에 공감, 후원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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