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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지주막하출혈 사망률 개선하는 묶음 치료 효과 확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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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지주막하출혈 사망률 개선하는 묶음 치료 효과 확인 外
  • 의약뉴스
  • 승인 2023.09.1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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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지주막하출혈 사망률 개선하는 묶음 치료 효과 확인

▲ 하은진 교수(왼쪽)와 최영훈 전임의
▲ 하은진 교수(왼쪽)와 최영훈 전임의

중증 지주막하출혈 환자의 사망률 개선을 위해 적용할 수 있는 묶음 치료법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제안됐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중환자 다학제 연구팀(중환자의학과 하은진 교수ㆍ영상의학과 최영훈 전임의ㆍ신경외과 뇌혈관팀)은 중증 지주막하출혈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묶음 치료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뇌동맥류의 파열로 인한 지주막하출혈은 매년 10만 명당 10명의 환자에게 발생한다. 이 중 중증 환자는 전체의 약 20~30%를 차지한다. 

이러한 중증 환자 중에서도 약 30~40%는 사망에 이르고, 생존한 환자도 절반 이상에서 중증 장애를 남기게 된다. 따라서 중증 지주막하출혈의 예후를 향상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다.

  이에 연구팀은 ‘묶음 치료’의 적용이 지주막하출혈 환자의 예후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중증 지주막하출혈 묶음 치료 방법을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묶음 치료는 미국 의료질 향상 연구소(US IHI)에서 제안한 방법으로, 중증 질환 환자의 예후를 향상시키기 위해 3~5개의 핵심 치료를 체계적으로 조합해 환자에게 적용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중요한 치료 방법을 일관성 있게 적용해 환자의 예후를 최적화할 수 있으며, 중증 패혈증 치료에서 그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연구팀은 먼저 체계적인 문헌 고찰과 다학제 논의를 거쳐 중증 지주막하출혈 묶음 치료를 구성하는 5가지 핵심 치료를 결정했다. 

5가지 핵심 치료에는 가장 중요한 ▲조기 뇌압 감시와 ▲파열된 동맥류 조기 치료 ▲신경계 감시 ▲신경계 감시를 통한 지연성 허혈 조기 진단 및 치료 ▲지주막하출혈과 관련된 내과적 문제의 체계적 관리 등이 포함됐다.

  이후 신경외과 중환자 전문의의 주도하에 치료 항목별 목표를 설정하고 적용 방식을 프로토콜화했으며, 묶음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다학제 팀 내 교육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묶음 치료의 효과 검증을 위해 2008년부터 2022년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받은 중증 지주막하출혈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묶음 치료가 적용된 2017년 전후 환자군 비교 분석을 진행했다. 

총 90명의 환자 중 43명은 묶음 치료를 받았고, 47명의 환자는 기존 치료를 받았다.

  연구 결과 묶음 치료군은 6개월 후 사망률이 14.3%로, 기존 치료군의 사망률 27.3%에 비해 절반가량 감소했다. 

또한 6개월 동안 묶음 치료군의 46.4%가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한 정도의 기능을 회복했는데, 이는 기존 치료군 20.7%에 비해 약 2배 높은 수치였다. 

 추가적으로 연구팀은 단변량 분석을 통해 환자들이 신경학적으로 독립적 생활이 가능한 수준까지 회복하는 데 작용하는 주요 요인에 대해 분석했다. 

  그 결과 ‘묶음 치료의 적용’과 ‘초기 동공 반사 유지 여부’의 두 가지 요인이 도출됐다. 연구팀은 묶음 치료를 받은 환자의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묶음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에 비해 14배 이상 높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묶음 치료는 동공반사를 회복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초기 동공 반사가 없던 환자들 중에서 묶음 치료를 받은 후 동공 반사가 회복된 환자는 묶음 치료군에서 약 61.5%를 차지했고, 그중 23.1%는 좋은 신경학적 예후를 보였다.

 반면 묶음 치료를 적용하지 않은 환자에서는 23.1%만 동공 반사를 회복했으며, 좋지 않은 신경학적 예후를 보였다.

  하은진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신경외과 중환자 전문의와 뇌혈관팀, 중환자 간호팀의 긴밀한 협업과 피드백을 통해 성공적으로 도입한 묶음 치료 방식이 중증 지주막하출혈 환자들의 예후를 개선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러한 묶음 치료 방식이 다른 병원에서도 광범위하게 도입되어 다학제팀의 활동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중증 지주막하 출혈 환자에서 묶음 치료 개발의 효과를 확인한 첫 연구임을 인정받아 신경중환자의학 국제 학술지  ‘Neurocritical care’ 최근호에 게재됐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장기 기증 활성화 워크숍 개최

▲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함께 12일(수) 원내 대회의실에서 ‘2023 기증활성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함께 12일(수) 원내 대회의실에서 ‘2023 기증활성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원장 정희진)은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문인성)과 함께 12일(수) 원내 대회의실에서 ‘2023 기증활성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장기이식에 대한 동향과 사례들을 공유하고, 나아가 장기기증 활성화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한 이번 워크숍에는 정희진 병원장, 고성범 연구부원장, 권영주 장기이식센터장.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 신제수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장기이식활성화를 위한 뇌사장기기증의 필요성(한국장기조직기증원 문인성 원장) ▲뇌사추정자통보에서 기증까지: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의료진의 역할 및 기증 사례 공유(구로병원 신경외과 변준호 교수) ▲뇌사기증자 관리(구로병원 응급중환자외상외과 조준민 교수) ▲기증자 유가족의 경험(구로병원 박인영 수간호사)의 장기이식과련 세션과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했다.

정희진 병원장은 “고려대 구로병원은 장기이식과 기증문화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장기기증 공여자가 생길 경우 숭고한 뜻을 함께 나누고자 생명나눔 안내방송을 하고 있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장기기증 기증활성화 활동에 효율성을 더하고 생명나눔 문화가 보다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장기기증문화 활성화를 위해 항상 노력해 주시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의료진분들에게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장기기기증은 말 그대로 누군가에게 새로운 삶을 주는 숭고한 일이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고려대 구로병원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장기기증 인식 개선과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대 구로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권영주)는 2017년 개소해 간, 심장, 신장, 각막을 아우르는 통합적 장기이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장기이식 대기환자와 뇌사기능자 및 생체 장기 기증자를 효율적으로 연결시켜 실제 이식을 위한 전반적인 과정을 모두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90% 이상의 높은 장기 이식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유방암 표적항암치료 무적화 유전자 규명

▲ 빈진혁 교수.
▲ 빈진혁 교수.

유방암 표적항암치료제 중 하나인 mTOR 억제제의 효과를 낮추는 인자가 새롭게 규명됐다.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에서 근무 중인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빈진혁 교수는 네덜란드 암연구소 Lodewyk Wessels 교수와 함께 유방암 치료제 mTOR 억제제에 대한 임상적 유의미성을 가지는 저항성 인자를 규명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은 기초의학연구 분야에서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Experimental Medicine’에 게재됐다.

 mTOR(mammalian target of rapamycin)는 세포 주기 조절, 세포 성장 등에 관여하는 단백질이다. 

mTOR가 정상적인 수준에서는 세포 성장과 발달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나, 비정상적인 활성화 상태에서는 세포내 암 신호전달 통로가 되어 암세포 성장 또한 돕게 된다. 

이러한 기전을 적용한 mTOR 억제제는 세포의 신호전달을 방해하고 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특성이 있어, 최근에는 유방암을 포함해 신장암과 폐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표준치료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다만 mTOR 억제제 또한 다른 항암제와 마찬가지로 장기 처방 시 암세포가 후천적으로 저항성을 획득한다는 한계점이 존재한다. 

저항성이 생기면 약을 투여하더라도 암세포의 성장을 막을 수 없어 치료 효과가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간 mTOR 억제제 저항 매커니즘을 밝히기 위한 많은 연구가 수행되어왔으나, 실제적인 인체 내 환경과는 동떨어진 세포주를 활용해 수행됐다.

 이에 연구팀은 생쥐실험을 통해 면역세포와 기저세포 등 다양한 세포가 암세포 주위에 존재하는 실제 인체 내 환경과 유사한 환경에서 mTOR 억제제에 대한 저항성 연구를 수행했다. 

사람에게서 실제 암이 생성되는 과정을 모사해 유전자 변이를 통해 생쥐에서 자발적으로 유방암이 발생하도록 유도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암이 생긴 쥐에 mTOR 억제제를 장기간 투여해 저항성이 발생하는 과정에서 시료를 채취,  다중오믹스(Multi-Omics) 연구기법으로 전체 유전자 및 단백질의 변화를 추적했다. 

이 과정에서 연구팀은 MYC라는 유전자가 mTOR 억제제에 대한 저항성을 획득한 암세포에서만 특이적으로 증폭이 일어나면서 암세포 내외부적으로 항암제 저항성과 관련된 다양한 변화를 수반하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mTOR 억제제의 주된 기능인 단백질 번역 억제 효과를 상쇄시키며, 암세포 주변으로 면역 세포가 침투하는 것을 억제하는 것이 관찰됐다. 

더불어 연구팀은 시험관 실험 및 동물 실험을 통해 MYC 유전자가 실제로 mTOR 억제제에 저항성을 유도하는 것을 입증하고, 실제 mTOR 억제제를 처방받은 유방암 환자에서도 이러한 연관성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빈진혁 교수는 “MYC이 생체 내에서 mTOR 억제제의 주요 저항인자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를 실제 유방암 환자 데이터에서 연관성을 입증, MYC이 mTOR 억제제 반응성을 예측하는 바이오마커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이어 “MYC 유전자 및 단백질의 정량적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mTOR 억제제 효과가 없는 환자를 예측 선별함으로써 불필요한 처방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뉴스위크 선정 세계 5위ㆍ아시아 1위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 암병원이 13일, 글로벌 주간지 ‘Newsweek’가 오프라인으로 발표한 ‘월드베스트 전문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에서 세계 5위 및 2년 연속 아시아 병원계 1위로 선정돼 ‘글로벌 TOP 5’에 진입했다.

호흡기 치료 분야에서도 처음 국내 병원 1위로 발표돼 치료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인정받는 등 8개 임상분야에서 세계 100위권 내에 진입했다. 

또한 동시에 발표된 2024년도 ‘월드베스트 스마트병원(World's Best Smart Hospitals)’에서도 3년 연속 국내 병원 중 ‘가장 스마트한 병원’으로 선정됐으며 글로벌 순위 역시 5단계 상승한 25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뉴스위크’지가 독일 글로벌 마케팅 전문 조사업체인 스타티스타(Statista Inc.)에 의뢰해 28개국, 300여 병원, 4만여 의료진에게 온라인 설문 조사한 결과이다.

스타티스타 사는 임상분야별 전문병원 12개 항목은 해당 분야 의료수준에 대한 자국내 추천(45%), 해외 추천(50%), 병원 설문조사 (5%)를 취합한, 순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스마트병원’ 평가 기준으로 전산능력(Electronic Functionalities), 원격의료(Telemedicine), 디지털 변환 기술(Digital Imaging), 인공지능(AI), 의료로봇(Robotics) 등 5개 항목을 꼽고 있으며, 자국내 추천(45%), 해외 추천(50%), 병원 설문조사 (5%)를 취합한 뒤 의료자문단의 질적 평가를 거쳐 순위를 책정했다.

삼성서울병원은 1994년 개원 당시 국내 최초로 처방전달시스템(OCS) 및 영상정보처리시스템(PACS)을 전 부문에 도입한 ‘지능형 병원’을 선포하며 대한민국 의료계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해 왔다. 

지난 2019년 개원 25주년을 맞아 새 비전 ‘미래 의료의 중심 SMC’ 을 선포하고 ‘환자 중심’, ‘중증 고난도’, ‘첨단 지능형 병원’ 등을 추구하며 다방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디지털 의료 혁신’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이번 ‘뉴스위크’ 조사 결과는 삼성서울병원의 지속적인 혁신이 가시화된 성과라고 할 수 있으며, 중증 고난도 진료 수준, 첨단 지능형 병원 디지털 전환 수준을 글로벌 차원에서 입증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2년 연속 아시아 병원 중 1위로 선정됐으며, 세계 순위도 한단계 상승해 5위에 랭크, ‘글로벌 TOP 5’로 발돋움했다. 

삼성서울병원은 2008년 단일건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 삼성암병원을 오픈한 이래, CAR T-세포치료센터, 암정밀치료센터, 분자다학제팀, 양성자치료 등 최첨단 암치료법을 보유하고, 암 치료에 대한 아웃컴북(Outcome Book)을 발간하여 치료 우수성을 공개하고 있는 등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치료 영역에서 세계적 수준의 치료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올해 6월 28일 유럽 최고의 암병원으로 손꼽히는 프랑스 귀스타브 루시(Gustave Roussy)병원과, 7월 24일에는 독일 샤리떼(Charite) 병원과 각각 MOU를 맺고 공동 심포지엄 개최하고 인적 교류를 통한 최신 의료 기술 및 연구 협력을 도모하는 등 ‘아시아 최고 수준’의 암치료 전문병원 위상을 인정받으면서 그 위상이 더욱 올라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해외 우수 의료기관과의 협력은 더욱 가속화될 예정인데, '24년2월에는 유럽 최고 암병원인 귀스타브 루시 병원과 차세대 정밀의학을 선도하기 위해 '정밀의학'을 주제로 서울에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며, '24년 여름에는 독일 샤리떼 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의료진이 함께 토론하는 '썸머스쿨' 을 개최하여 향후 인적 교류와 공동연구의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디지털 의료 혁신 구현 역시 글로벌 선도 수준임을 여러 차례 인정받은 바 있다. 

특히 2023년 4월 20일 미국 의료정보관리협회(HIMSS, Healthcare Information and Management Systems Society)에서 인증평가하는 INFRAM, DIAM, EMRAM 등 3개 영역에서 최고 등급인 7등급(Stage 7)을 획득해 세계 최초 ‘트리플 크라운(3관왕)’을 달성했으며, 올해 초 HIMSS에서 진행한 ‘디지털헬스지표(DHI, Digital Health Indicator)’ 조사에서도 400점 만점에 365점을 획득해 세계 최고 점수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상호운영성과 예측 분석, 지배구조 및 인력 3개 부분에 각각 99%, 개인별 맞춤 의료 지원에서 98%를 달성하는 등 모든 영역에서 100%에 가까운 디지털 전환 성적을 달성했다.

이는 ‘첨단 지능형 병원’으로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프로세스, 업무 방식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 수준이 글로벌 No.1 수준임을 입증한 것이다. 

삼성서울병원은 폐암을 비롯해 각종 호흡기 치료 영역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다양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해외 학회지 논문 발표 등 다수의 연구 성과가 인정받고 있다.

박승우 삼성서울병원 원장은 이번 뉴스위크 ‘암치료 글로벌 TOP 5’ 진입과 스마트병원 3년 연속 국내 1위, 호흡기치료 국내 1위 선정에 대해 “삼성서울병원이 ‘미래 의료의 중심 병원’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 중인 중증 질환 추진 전략과 디지털 의료혁신 추진 성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인류의 건강하고 밝은 미래를 위한 도전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뉴스위크 선정 5개 임상분야 10대 병원 선정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 서울아산병원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실시한 12개 임상분야별 세계 병원 평가 중 5개 임상분야에서 세계 10위권에 들었다.
 
서울아산병원은 내분비 분야 세계 3위를 비롯해 비뇨기 4위, 소화기 5위, 암 6위, 신경 8위를 차지하며 미국의 메이요 클리닉, 클리블랜드 클리닉 등 세계 최정상급 의료기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국내 1위를 차지한 분야는 내분비, 비뇨기, 소화기, 신경, 심장, 심장수술로 총 6개에 달했다.
 
뉴스위크는 글로벌 조사 기관인 스타티스타와 함께 세계 30여 개 국가의 의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2024 임상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에 대한 온라인 설문을 지난 6월부터 두 달간 실시했으며 최종 결과를 뉴스위크 홈페이지에 최근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세계 10위권에 든 5개 분야 외에도 정형 11위, 호흡기 32위, 심장 33위, 심장수술 52위, 소아 65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많은 분야에서 세계 순위가 상승했다. 심장 분야는 6단계, 심장수술 분야는 2단계 올라갔으며 소화기, 암, 신경, 정형 분야는 한 단계 상승했다.
 
한편 올해 초 뉴스위크가 발표한 세계 250개 병원 종합 순위에서 서울아산병원은 세계 29위, 국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 헬스케어퓨처포럼 최고위과정 입학식 개최

▲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이 헬스케어퓨처포럼 최고위과정 입학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수업에 돌입했다.
▲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이 헬스케어퓨처포럼 최고위과정 입학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수업에 돌입했다.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보건대학원장 윤석준)이 헬스케어퓨처포럼 최고위과정 입학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수업에 돌입했다.

지난 9월 12일(화) 고려대의료원 고영캠퍼스(강남구 청담동 소재)에서 개최한 입학식에는 윤석준 고려대 보건대학원장, 안효현 고려대의료원 사회공헌사업본부장 등 의료원 주요 보직자와 수강생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헬스케어퓨처포럼 최고위과정은 총 16주 교육과정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인공지능, 빅데이터, 유전자, 셀테크놀로지 등 첨단 기술을 통해 급변하는 미래의료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를 양성해 사회에 기여하고자 개설했다.

이번 최고위과정은 ▲강도태 전(前) 보건복지부 제2차관 ▲나군호 네이버 헬스케어연구소장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 ▲선승훈 코렌텍 의장 ▲송재훈 민트 벤처 파트너스 회장 ▲이우용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 등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선다.

윤을식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유전체 의학과 바이오산업 등의 미래 의료산업을 위해선 국내외 의료시장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미래의학, 디지털 헬스케어 등의 분야를 선도하는 다양한 전문가들과 멤버들의 열정에 힘입어 헬스케어퓨처포럼 최고위과정 2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윤석준 보건대학원장은 축사를 통해 “5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우리나라 성장을 주도할 중요한 미래의료 산업과 접목해 헬스테크의 혁신적인 비즈니스를 만드는 방법을 교육하고 제시하고자 본 과정을 개설했다”면서 “이번 최고위과정을 통해 미래의료산업을 이끄는 혜안을 체득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효현 사회공헌사업본부장 겸 최고위과정 주임교수는 “본 과정은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 정밀 의료, 헬스케어 스타트업의 혁신과 변화를 이끄는 전략 등 수준 높은 강연으로 구성되어 있다”며 “헬스케어의 융합 트렌드가 더욱 가속화되는 중차대한 시기에 헬스케어퓨처포럼이 헬스케어 분야 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2021년 사회공헌사업본부를 출범하며 국가위기대응, 국제 보건 사업, ESG 사업, 통일 보건 의료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으며, 최근 ▲헬스케어퓨처포럼 ▲인생 100년, 건강 CEO 교실 등 2개 과정을 구성하는 등 교육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송재윤 교수, 부인암 로봇수술 1000례 돌파

▲ 송재윤 교수.
▲ 송재윤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원장 한승범) 산부인과 송재윤 교수가 11일(월) 부인암 로봇수술 1000례를 돌파했다.

 송재윤 교수는 부인암 로봇수술의 세계적 권위자로 특히 자궁동맥을 보존하는 로봇 광범위 자궁목 절제술(Robotic Radical Trachelectomy with Uterine Artery Preservation)을 개발한 명의다. 

 송재윤 교수가 시행하는 로봇 광범위 자궁목 절제술은 자궁 경부의 일부만 절제한 후 질과 자궁을 이어주는 수술로, 자궁으로 가는 중요 혈관을 절제하지 않아 혈류를 기존의 수술법보다 많이 확보해 가임력을 보존할 수 있다.

 송재윤 교수의 수술법은 고난도 술기를 요구하는 초정밀 수술법으로 수술 후 흉터를 줄일 수 있고 부작용과 합병증도 적어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이러한 성과는 SCI급 저널을 포함해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에 다수 출간됐다.

 한편, 송재윤 교수는 고려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UCI 메디컬센터에서 부인암을 연수했다. 

대한 산부인과 내시경학회 정회원이자 학술위원, 대한부인종양학회 수련위원이자 부인암 예방위원회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으며,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부인암 로봇수술을 선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성빈센트병원 장기이식팀 박상애 수녀,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 박상애 수녀.
▲ 박상애 수녀.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장기이식팀 파트장 박상애 수녀가 ‘제6회 생명나눔 주간 기념행사’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박상애 수녀는 장기이식팀 파트장으로서 장기 등 기증문화를 활성화하고 생명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표창을 받게 됐다.

박상애 수녀는 2013년부터 코디네이터로 근무하며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의 업무협약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뇌사추정자 발굴 및 기증·이식 활성화에 기여함은 물론, 장기 등 이식자 및 기증자 관련 교육과 기증 활성화 캠페인을 통해 장기이식에 대한 인식개선 및 생명나눔 문화 정착에 앞장서 왔다.

한편,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지난 2021년 한국장기조직원(KODA)과 장기‧조직기증 활성화와 효율적인 뇌사자 관리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가톨릭의료기관으로서 생명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KMI한국의학연구소, 수원지역에서 무료 급식 봉사활도 전개

▲ KMI한국의학연구소는 수원지역 소외계층에 무료 급식을 제공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 KMI한국의학연구소는 수원지역 소외계층에 무료 급식을 제공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KMI한국의학연구소는 수원지역 소외계층에 무료 급식을 제공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KMI는 지역 내 소외계층 노인과 노숙자 등 어려운 이웃에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수원 사랑의 집’과 함께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김순이 명예이사장, 김상묵 수원검진센터장을 비롯한 KMI 임직원들은 지난 12일 수원 팔달구에 위치한 ‘사랑의 집’을 방문해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KMI는 인근 팔달산 주변에서 플로깅도 실시했다.

김순이 명예이사장(사회공헌위원장)은 “KMI의 나눔이 소외계층의 건강복지 향상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사랑에 보답하는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KMI한국의학연구소는 1985년 설립된 건강검진기관으로 현재 서울 3곳(광화문, 여의도, 강남)과 지역 5곳(수원, 대구, 부산, 광주, 제주)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질병의 조기발견과 예방,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서울의대 함춘여자의사회 학술대회 성료

▲ 서울의대 함춘여자의사회는 서울의대 함춘여자의사회 학술대회가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 서울의대 함춘여자의사회는 서울의대 함춘여자의사회 학술대회가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서울의대 함춘여자의사회(회장 김나영)는 지난 13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 CJ홀에서 열린 ‘제10회 서울의대 함춘여자의사회 학술대회’가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박인숙 전 국회의원(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명예교수), 백현욱 한국여자의사회 회장, 최은화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성차의학과 이에 기반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통합 운동 프로그램’을 주제로 한 다양한 특강이 진행됐다.

발표 첫 순서로는 조수정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가 ‘위암에서 나타난 성차’를 소개했으며, 이후 이태임 용인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근골격계/스포츠재활 분야의 성차의학’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어 ‘건강한 내 몸 사용법, 알렉산더 테크닉’(백희숙 알렉산더 테크닉 협회 대표), ‘타이치의 이해’(강수원 밝은빛태극권 부원장) 등 다양한 주제의 강의가 진행됐다. 

일반적인 학술대회의 형식에서 벗어나, 참석자와 강연자가 함께 호흡하며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참석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김나영 서울의대 함춘여자의사회장은 “서울의대 함춘여자의사회의 열 번째 학술대회인 만큼, 의학계의 새로운 바람이라고 평가받는 ‘성차의학’을 소개하고, 함께하는 통합 운동 프로그램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선사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인 성차의학(Sex/gender-specific medicine)은 성별에 따른 의학적 차이를 심층적으로 연구하는 학문 분야로, 남녀 모두에게 보다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최근 ‘정밀 의료’의 중요한 축으로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국내에서도 김나영 회장의 주도로 분당서울대병원에 한국 첫 번째 성차의학연구소가 설립되기도 했다. 

 

◇경희대병원 장재영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 장재영 교수.
▲ 장재영 교수.

경희대병원은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가 건강보험 발전과 건강검진을 통한 국민의 건강 수준 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장재영 교수는 국가암관리위원회 산하 암건진 전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국가암검진 내시경 질평가 사업’ 초기부터 참여하여 사업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고, 국민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해 힘써온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장재영 교수는 “한국인에게 발병률이 가장 높은 위암과 대장암은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면 쉽게 치료할 수 있다”며 “국가 암검진 사업의 확대로 더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장재영 교수는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진료과장, 동서건강증진센터 센터장, 대한소화내시경학회 내시경질관리이사를 맡고 있으며 내시경을 통한 국가 암검진 사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국군포천병원에서 금연 교육

▲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는 13일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국군포천병원에서 입원 병사 및 장병 대상으로 금연교육을 실시했다
▲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는 13일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국군포천병원에서 입원 병사 및 장병 대상으로 금연교육을 실시했다

메디체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본부장 김희철)는 13일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국군포천병원에서 입원 병사 및 장병 대상으로 금연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건협서울강남지부는 개개인의 금연실천 및 부대 내 금연환경 조성을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군 흡연율을 낮추고 비흡연자를 보호하며 금연예방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금연전문강사를 위촉, 금연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한국건강관리협회는 2023년 보건복지부 국민건강증진기금 민간보조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군인ㆍ의경에 대한 금연지원서비스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전체 흡연율 감소에 기여하고자 국방부와 함께 금연 교육 및 금연클리닉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건협서울강남지부는 2023년 4월부터 금연상담사를 통한 금연클리닉 및 '담배끊차(車)'를 이용 서울, 경기 양평, 하남 지역 20대초반 군부대 장병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연상담실 운영하고, 금연캠페인, 국방 금연 서포터즈 등을 통해 금연 실천을 유도하고, 금연 환경을 조성해 흡연율 감소 및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고려대 안산병원 이수교 교수,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 이수교 교수.
▲ 이수교 교수.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응급의학과 이수교 교수가 지난 11일 개최된 ‘제6회 생명나눔 주간 기념행사’에서 장기기증문화 활성화와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우리나라는 아직 뇌사자 장기이식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다.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서 발표한 ‘2021년도 장기 등 이식 및 인체조직기증 통계연보’에 따르면 전체 기증자 중 뇌사기증의 비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에는 뇌사자 장기이식 활성화를 위한 뇌사추정자 신고제가 도입되었지만 아직도 장기이식 대기자 수에 비해 장기 제공자의 수가 현저히 부족한 실정이다.

이 교수는 공여 장기가 부족한 현 상황에서 잠재 기증자에 대한 적극적인 신고와 뇌사자 관리로 말기 장기 부전 환자들이 새 삶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힘써 왔다. 

특히 뇌사추정자 발굴 후에 신속한 장기 기증을 위하여 보호자들의 동의를 구하는 과정에서 장기 기증의 의미와 절차를 설명하는 데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뇌사자 장기기증을 통해 새로운 생명을 구하기까지의 과정 속에는 숭고한 결정을 내려주신 환자의 가족들과 수많은 분들의 관심과 노력이 함께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뇌사 추정자 발굴과 뇌사자 관리를 통해 장기 기증의 고귀한 생명나눔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의 뇌사자 기증은 ▲2020년 4건 ▲2021년 7건 ▲2022년 10건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22년의 경우에는 같은 규모 병원(700~899병상)의 평균 기증 건수인 4.4건을 훨씬 웃돌며 활발한 기증에 앞장서고 있다.

 

◇ISASS AP 2023 성료

▲ 김석우 교수.
▲ 김석우 교수.

‘2023 아시아ㆍ태평양 척추신기술학회 정기 학술대회(ISASS AP 2023)’가 8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림대성심병원 척추센터 김석우 교수가 공동대표를 맡은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22개국 504명이 참가 등록하며 최신 척추의학과 관련한 다양한 강의가 진행됐다.

세계적 척추의학 석학인 마이애미대학병원 마이클 왕 미국 교수의 ‘변형 교정수술에서 전방주 재정렬’ 강의와 마시모 발사노 이탈리아 트러스트대학병원 교수의 ‘소아 척추측만증에서 끈(tether)을 이용한 최소침습 수술’ 발표는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이외에도 나흘간 전 세계 225명의 척추 의사들이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국제척추학회 아시아ㆍ태평양 지역(ISASS AP) 회장으로서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국제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척추의학 석학들을 초청해 교류의 장을 마련하면서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척추의학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김석우 교수는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 첫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척추의학 위상이 올라간 결과”라며 “국제척추학회(ISASS) 세계 총괄이사로서 아시아 지역 척추의학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다각도로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이클 왕 ISASS 회장은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은 전 세계의 60%가 넘는 인구가 몰려있는 만큼 의학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지역”이라며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신 김석우 교수와 김긍년 교수에게 감사하며 ISASS도 앞으로 아시아 지역 척추의학 발전을 위해 많은 지원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건국대병원-광진구치매안심센터 ‘정리정돈 전문가가 말하는 어르신 집정리‘ 강연 개최
건국대병원 신경과 김동욱 교수(광진구치매안심센터 센터장)가 오는 15일 병원 지하 3층 대강당에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첫 번째 강연 주제는 어르신 두통의 특징과 치료 실패 요인을 주제로 신경과 김동욱 교수(광진구치매안심센터 센터장)가 진행한다.

이어 tvN 신박한 정리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이지영(새삶 대표)가 어르신 집정리 노하우를 주제로 강연한다. 

강좌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광진구 치매안심센터(02-450-1381~4)로 전화하거나, 하단 QR 코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또 이번 강연은 광진구 치매안심센터 유튜브로도 동시 진행된다. 

이벤트도 준비됐다. 참석자 중 20여명 에게는 이지영 대표의 자필 서명이 들어있는 저서 ‘당신의 인생을 정리해드립니다(2020년)’를 증정한다. 

이와 관련해 치매환자의 집을 직접 정리하는 치매안심정리 프로그램도 10~12월 진행예정이다.

김동욱 교수(센터장)은 “묵은 짐들과 쓰지 않은 물건은 치매환자에게 오히려 낙상의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며 “치매 어르신들께서 보다 편안해진 환경 속에서 소중한 현재 삶에 집중하실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한편, 광진구치매안심센터는 삶의 소중함과 아름다운 마무리를 주제로 한 강연과 치매환자 집안 정리정돈 서비스, 할머니 옷장 뽐내기 대회 등 치매 ‘치매 안심정리’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눈이 부시게 프로젝트’로 2023년 보건복지부 치매안심마을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강연은 치매의 날 맞이 2차 강연으로 지난 8월 30일 진행된 1차 강연은 광진구치매안심센터 유튜브 또는 ‘눈부신 강연’으로 검색해 재시청할 수 있다.

 

◇차움 디톡스슬리밍센터 연구팀, 체성분과 면역력 관계 확인

▲ 서은경 교수.
▲ 서은경 교수.

차움 디톡스슬리밍센터 연구팀이 근육이 적고 체지방률이 높으면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대규모 연구로 밝혀냈다. 또, 체중과 체질량 지수는 면역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도 확인했다. 

차움 디톡스슬리밍센터 서은경ㆍ이윤경ㆍ오효주 교수, 차 의과학대 조백환 교수, 엔케이맥스 길민찬 박사, 강남세브란스병원 조아라 교수는 성인남녀 총 8058명의 체성분(근육량, 근육비율, 체지방률)과 NK세포 활성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근육량과 근육비율이 낮고 체지방이 높으면 NK 세포 활성도가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NK세포는 암세포나 바이러스 감염세포 등의 비정상세포를 스스로 감지해 제거하는 면역세포다.

연구팀은 성별과 나이 등을 바탕으로 근육비율, 체지방률, 체중, 체질량지수(BMI)에 따른 NK세포 활성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조건에 관계없이 근육비율이 낮고 체지방률이 높으면 NK세포 활성도가 낮았다. 면역을 높이려면 근육은 늘리고 체지방은 줄이는 운동과 비만 관리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체중과 체질량지수는 활성도와 관련이 없었다.

차움 서은경 교수는 “8,058명에 이르는 검사를 통해 얻어낸 결과로 실험의 신뢰성과 보편성을 높였다”면서 “건강과 면역 관리를 위해서는 단순히 체중과 체질량지수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신체 근육비율과 체지방률을 지표로 삼고 관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차움 이윤경 교수는 “여러 비만 가운데 노인 비만은 근육 감소형 비만이 많다”며 “남녀노소 모두 근육과 지방이 NK세포 활성도에 영향을 미치므로, 어르신도 체성분 분석을 통해 근육과 지방의 비율을 확인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운동과 관리를 통해 근육을 늘리고 지방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 SCI 저널 ‘MDPI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IF: 6.208)’에 게재됐다

 

◇심평원 대전지원, 대전시 치과의사회와 공동 의료봉사 실시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지원이 대전시 치광의사회와 함께 성세병원에서 장애인 치과진료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지원이 대전시 치광의사회와 함께 성세병원에서 장애인 치과진료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지원(지원장 박한준)은 14일 성세병원에서 장애인 치과진료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대전지역 장애인 구강건강 향상을 위해 대전광역시 치과의사회와 공동으로 추진했다. 
 
그동안 대전지원은 지역 의사회와 함께 지역사회 의료 소외계층의 건강 상태 개선을 위해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박한준 대전지원장은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건강 개선 및 지역의료 수준 높이기 위해서 의약단체와 함께 건강지킴이 활동을 이어  가겠다”며 “의료 소외계층은 물론 일반 시민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골다공증 투약 환자 약물 관련 악골괴사, 약제 관리 및 감염 관리 필요

▲ 윤준호 교수.
▲ 윤준호 교수.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과 윤준호 교수 연구팀은  14일 ‘치과치료에서 비스포스포네이트 또는 데노주맙을 투여한 골다공증 환자의 약물관련 악골괴사 발생경향 및 요인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약물관련악골괴사(MRONJ:Medication-Related Osteonecrosis of the Jaw)는 악골에서의 창상 치유의 지연과 그에 따른 골의 노출, 통증, 부종, 감염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질병이다.

현재 또는 이전부터 골흡수억제제 또는 혈관형성억제제 치료를 받은 경우; 8주 이상 악안면 부위에, 구내 혹은 구외로 생긴누공을 통해 뼈를 관찰 또는 탐침할 수 있거나 뼈가 노출된 경우; 그리고 악골에 방사선치료 병력이 없거나 또는 명확한 전이성 병력의 질환이 없음에도 뼈가 노출된 경우로 정의하고 있다

약물관련악골괴사는 처음 골다공증 치료에 사용하는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가 발생시키는 것으로 보고돼 비스포스포네이트관련악골괴사(BRONJ: Bisphosphonate-Related OsteoNecrosis of the Jaw)로 명명됐으나 대체 약제인 데노주맙 역시 악골괴사를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되면서 2014년 이후 골다공증 약제에 의한 악골괴사를 약물관련악골괴사(MRONJ: Medication-Related OsteoNecrosis of the Jaw)라는 명칭으로 부르고 있다.

이러한 약물관련악골괴사는 매우 발병률이 낮은 질환이지만 현재 다양한 보고가 이루어지며 의사 뿐 아니라 환자들도 치과 시술 전에 골다공증약을 중단해야 하는 것에 대해 대중적인 인식이 높아지게 되었다. 
 
이 같은 경우 어떤 약제를 어떻게 중단해야 하는지, 중단한다면 얼마나 오래 중단해야 하는지, 어떤 치과 술식에서 골다공증의 투약중단기간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  

이에 일산병원 치과 윤준호 교수 연구팀은 약물관련악골괴사와 관련한 임상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국민건강보험 맞춤형 자료를 이용해 2008~2020년까지 비스포스포네이트와 데노주맙의 약제사용과 약물관련악골괴사의 발병 추이 및 골다공증 약제의 투약기간 및 약제 중단기간, 그리고 치과치료 여부와 치과치료 종류 등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치과적 전신적 요인을 분석했다.

연구대상은 2008~2018년 사이 골다공증으로 진단을 받고, 해당 기간동안 경구용 또는 주사용 비스포스포네이트 또는 데노주맙을 투약한 이력이 있는 환자(50대 이상)를 선정했다.

연구 결과, 비스포스포네이트와 데노주맙의 사용과 MRONJ 환자수의 연도별 추이를 살펴보면 비스포스포네이트 투약 환자는 2016년 데노주맙이 급여화 된 이후 감소추세에 있으며, 데노주맙 투여 환자는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약물관련악골괴사 환자는 연도별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골다공증 약제 투여 환자의 MRONJ 발생에 대한 위험요인에 따른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골다공증 약제를 투여하는 환자의 약물관련악골괴사 발생은 치과치료 유무와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치과 치료 경험이 있는 골다공증 투약 환자는 그렇지 않은 골다공증 투약환자에 비해 약물관련악골괴사의 발생이 4.6배 더 높았고, 치과치료 종류별로 보면 발치가 약물관련악골괴사 발생과 상관도가 가장 높았고, 기타 구강악안면외과적 수술, 치주치료의 순서로 상관도가 낮았다. 임플란트의 경우 발치의 1/10로 상관도가 매우 낮았다.

연령별로 보면 50대를 기준으로 60대 골다공증 투약환자의 MRONJ의 상관도는 2.3배 더 높았고, 70대와 80대는 모두 5.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연령에 비례하여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고연령자일수록 비스포스포네이트의 누적 용량이 높기 때문일 수 있고, 치과 시술 후 감염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그리고 의치의 사용 등 MRONJ의 다른 risk factor들에 영향을 받기 쉬워 나타났을 것이라 추론해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치과 치료 전 누적투약일수가 길수록, 치과 치료 전 약제중단일수가 짧을수록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더 강한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과 윤준호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2010년부터 2020년까지 골다공증으로 진단받고 약제를 투여한 6만 5987명 중 약물관련 악골괴사가 발생된 환자는 총 258명으로 매우 희소한 0.39%의 발병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어 “골다공증 치료를 목적으로 저용량의 경구용 골다공증 약제를 투여하는 환자의 약물관련 악골괴사 발병률은 매우 낮으므로 치과치료를 위해 골절 고위험 환자에게 골다공증 약물의 투여를 중지하는 것은 효율성이 낮다”며 “척추골 및 고관골 골절은 고령의 환자에게 치명적이므로 약물의 중지는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위험-효과를 분석하여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암 환자와 같이 고용량의 비스포스포네이트 약제를 투여하는 환자의 경우 약물관련악골괴사의 위험이 높으므로 투약에 들어가기에 앞서 구강검진이 이루어지는 것이 추천되며 가급적 발치와 같은 처치가 투약 전에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교적 감염의 위험에 적게 노출되는 임플란트 시술의 경우 약물관련악골괴사의 위험이 적으므로 골절의 위험이 높은 고련환자, 중증 골다공증 환자의 임플란트시술 시에는 골다공증 약제를 중지하기보다 감염관리 등을 철저히 시행하고 약물관련악골괴사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 추천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산병원 정책연구 보고서는 알리오와 일산병원 홈페이지(경영공시)에 게재됐으며, 원하는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세계 최고 암병원’ 선정
화순전남대병원이 세계적인 암 치료 전문병원으로 4년 연속 선정됐다. 

암 분야별 적정성 평가 최고등급과 높은 암 환자 생존율 등을 바탕으로 환자치료와 의료 질에서 세계적으로 뛰어남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화순전남대병원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4년 세계 최고의 전문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2024)’ 종양학(Oncology) 분야 평가에서 전 세계 상위 300개 의료기관 가운데 120위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보다 16계단 상승한 순위다. 

국립대병원 중에는 서울대병원과 두 곳만이 이룬 성과이며 비수도권 병원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번 조사는 뉴스위크지가 독일 글로벌 마케팅 전문 조사업체인 스타티스타에 의뢰해 28개국 300여 병원의 의사, 보건 전문가, 병원 관리자 등 4만여 의료진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한 점수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올해 6월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3 아태(APAC)지역 최고의 전문병원(2023 Asia Pacific Best Specialized Hospital)’ 종양학(Oncology) 분야에서 아시아태평양 75개 의료기관 중 30위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 결과로 화순전남대병원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 신뢰받고 높은 영향력 가진 병원으로 우뚝 서게 됐다. 

특히 미래형 암 전문병원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화순전남대병원으로선, 최고의 암병원을 넘어 암ㆍ면역세포 연구 및 치료, AIㆍ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디지털헬스케어 혁신 등 미래 의료를 선도할 병원으로 성장하는 동력을 얻게 됐다.

정용연 병원장은 “화순전남대병원이 비수도권 국립병원으로서 4년 연속 세계 최고 암병원으로 선정된 것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우수한 병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이라며 “암ㆍ면역치료의 경험과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 암 특화병원으로 꽃을 피운 우리 병원은, 앞으로도 첨단 스마트의료 혁신과 차세대 의료산업을 선도하는 ‘세계 최고의 암병원, 환자 존중 병원’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 미 뉴스위크지 발표 전문분야별 최고병원 선정
전남대병원(병원장 안영근)이 미국 뉴스위크가 발표한 전문분야별 세계 최고의 병원에 내분비대사내과ㆍ소아청소년과 2개 분야가 3년 연속 선정됐다.

세계적인 시사주간지인 뉴스위크는 지난 6월부터 두 달간 글로벌 조사기관인 스타티스타와 함께 전 세계 28개국, 300여개 병원, 4만여명의 의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12개 임상분야별 ‘2024 월드 베스트 전문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최종 결과를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 전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는 102위, 소아청소년과는 196위를 기록했다. 내분비대사내과는 국내에서 15번째이자 국립대병원 5위, 소아청소년과는 국내 24번째이자 국립대병원 중 6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전남대병원은 4년 연속 뉴스위크의 월드베스트 병원, 아시아태평양지역 ‘암 치료 잘하는 최고의 전문병원’으로 선정된데 이어 전문 분야별로도 3년 연속 선정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펼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됐다.

안영근 병원장은 “전남대병원은 앞으로도 각 전문 분야별 최고의 의료진을 구축해 세계최고 병원의 위상을 굳건히 지켜갈 수 있도록 교육ㆍ연구ㆍ진료 등 본연의 업무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의료포럼 “건보재정 축내는 강제 의약분업 재검토해야”
미래의료포럼(대표 주수호)은 14일 성명을 통해 의약분업이 국민의 불편을 초래하며 건보재정만 축내고 있다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포럼은 먼저 “의사들의 처방에 따른 조제를 위한 의약품이 일선 약국에 제때 공급되지 않아서 약사들은 약사들 간의 단톡방에서 서로 물물교환을 하고 있고, 환자나 보호자들은 처방된 의약품의 조제가 가능한 약국을 찾아 뺑뺑이 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를 인용한 포럼은 “의약분업 이전엔 없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제 의약분업이 시행된 이후에는 환자가 처방전을 들고 방문한 약국의 조제 단계에서 비로소 약품이 품절이라는 사실이 처방한 의사에게 알려지고 있고, 환자는 제때 조제를 받지 못하는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며 “동시에 처방한 약을 제때 받지 못함으로 인한 의사와 환자 간의 신뢰마저도 약해지는 폐단이 생기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는 정부가 의사들의 강력한 반대를 무릅쓰고 의약품 수급의 가장 기본인 재고 관리 시스템조차 제대로 준비하지 않은 결과라는 주장이다.

포럼은 “재고 관리 시스템의 부재와 더불어 치료에 필수적인 의약품 생산을 하는 민간 제약 회사 입장에서는 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보험 약가로 인해 손해를 보면서 필수 의약품을 계속 생산 공급한다는 건 불가능하다”며 “현재 발생하고 있는 의약품 품절 사태의 또 다른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2000년 의료계는 의약분업에 대해 재정 낭비만 초래할 뿐 환자의 불편을 담보로, 의약품 오남용을 방지한다는 정부의 정책 목표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며 “당시 정부는 미진한 부분은 보완해 나가겠다며 의약분업을 강행, 23년이 지난 지금 환자 및 보호자가 약을 찾아서 뺑뺑이 도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부는 원가 이하의 보험 약가를 민간 제약회사에 강제하는 야만적인 행태를 즉각 중지하고 민간 제약회사의 적절한 영리 추구가 가능한 보험 약가를 보장, 즉시 품절된 의약품의 생산과 공급이 원활하게 되도록 해야 한다”며 “강제 의약분업의 목표 달성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아가 “강제의약분업으로 의약품 오남용 방지를 통한 국민건강 향상이 됐다는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국민만 불편하고 과도하게 축내는 강제 의약분업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향설서석조박사 기념사업회 장학증서 수여

▲ 향설서석조박사 기념사업회가 2023학년도 2학기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 향설서석조박사 기념사업회가 2023학년도 2학기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향설서석조박사 기념사업회(이사장 박희숙)는 13일 순천향대서울병원 이현옥홀에서 2023학년도 2학기 장학증서 수여식을 갖고 故향설 서석조 박사의 인간사랑 정신을 기렸다.

장학증서 수여식은 박희숙 이사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장학생 선발 경과보고, 기념영상 시청, 장학증서 수여, 감사편지 낭독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10명의 학생에게 총4,120만원 상당의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학교별로는 순천향대학교 의과대 및 단과대 8명, 가톨릭대학교 의과대 1명, 연세대학교 의과대 1명이다.

수여식 행사에는 박희숙 이사장을 비롯해 향설서석조박사 기념사업회 이사를 맡고 있는 학교법인 동은학원 서교일 이사장, 순천향대학교 서유성 의무부총장, 순천향대서울병원 이정재 병원장 등이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국립암센터 이은영ㆍ정종헌 전문의,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우수연제상 수상

▲ 이은영 전문의(왼쪽)과 정종현 전문의
▲ 이은영 전문의(왼쪽)과 정종현 전문의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 혈액암센터 이은영, 정종헌 전문의가 최근 제28회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상을 각각 수상했다.

국립암센터 혈액암센터 연구팀(교신저자 엄현석 부속병원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자료를 활용한 공동 연구를 통해 지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국내에서 다발골수종으로 진단받은 약 1만명의 환자들에서 발생한 이차성 악성종양 및 치료제의 선택의 변화 및 이에 따른 예후 분석을 시행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이은영 전문의는 ‘다발골수종에서 치료에 따른 조혈모세포이식과 이차성 악성종양 분석(Secondary malignancies patterns and hematopoietic stem cell transplantation in Korean multiple myeloma patients: A nationwide population-based study)’을 주제로 구연 발표했다.

이은영 전문의는 2010년부터 8여년의 연구기간에 해당하는 국내 다발골수종 환자의 전수조사 데이터이자 아시아 지역에서 최대 규모의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이차성 악성종양과 이에 영향을 주는 인자들을 밝혀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이은영 전문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다발골수종 환자의 치료 방법 선택 및 관리 대책을 개선해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발골수종 환자들의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 개선과 생존율 향상을 위한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정종헌 전문의는 ‘국내 다발골수종 환자들의 치료 양식 및 치료 결과에 대한 데이터 분석(A Database study of the treatment patterns and clinical outcomes for multiple myeloma in Korean patients)’을 주제로 구연 발표했다.

정종헌 전문의는 연구를 통해 국내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신약의 도입 및 건강보험 급여 확대에 따른 치료제 선택 및 치료 선택 흐름에 큰 변화가 있었음을 입증했고, 특히 조혈모세포이식대상 환자군에서 이러한 약제 선택의 개선이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있어서 유의한 역할을 하였다는 결과를 입증해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정종헌 전문의는 “건강보험공단자료를 활용한 이번 연구를 통해 신약의 도입 및 보험급여 확대가 치료 성적의 향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확인했고 조혈모세포이식이 현재 적용 가능한 치료 방법 중 여전히 가장 효과적인 치료라는 사실을 입증해 의의가 있다”며 “향후에도 다발골수종 환자들의 치료 성적 개선을 위해 후속 연구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KSBMT)는 1996년 설립돼 2017년 이후 매년 국제조혈모세포이식학회(The International Congress of BMT, ICBMT)를 개최하며 조혈모세포이식에 관한 학술적 교류 및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충남대병원, 위한 고위직 대상 부패방지 교육 진행

▲ 충남대학교병원이 고위직을 대상으로 부패방지 교육을 진행했다.
▲ 충남대학교병원이 고위직을 대상으로 부패방지 교육을 진행했다.

충남대학교병원은 지난 13일 노인센터 5층 대강당에서 진료과장 및 주요 보직자 등 고위직을 대상으로 ‘부패방지(행동강령과 갑질 금지)’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조강희 병원장이 진행했으며, 윤석화 진료부원장, 이석구 공공부원장 등을 비롯한 경영진과 보직자, 진료과장, 의사직이 참여했다. 강연은 현장 강연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

이 교육은 2023년 부패방지 교육 지침에 따라 ▲반부패 관련 법령의 발자취 ▲우리나라의 청렴 수준 ▲행동 강령의 개요 ▲임직원 행동 강령 행위기준 ▲통계로 보는 갑질의 유형 ▲유형별 갑질 사례 ▲공직사회 갑질 위반 사례 등을 주요 내용으로 구성했다.

조강희 병원장은 “대전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이며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인 우리 병원의 위치에 걸맞은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솔선수범하며 전 직원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대학교병원은 ‘2023년 청렴 수준 향상을 위한 추진전략’을 수립해 청렴한 조직 문화의 정착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다.

 

◇칠곡경북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진, 대한종양내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3개 상 수상
칠곡경북대학교 혈액종양내과 채의수, 이수정, 이인희 교수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23 대한종양내과학회 국제 학술대회(KSMO 2023)에서 각각 최우수 구연상과 최우수 포스터상, 젊은 연구자 상을 수상했다.

채의수 교수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에리불린(상품명: 할라벤)의 효과에 대한 실사용 데이터(real world data)’를 발표해 ‘최우수 구연상(best oral presentation)’을 수상했다.

채의수 교수는 “전이성, 재발성 유방암 환자에서 할라벤이 임상시험 뿐만 아니라 실사용 데이터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여 유방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수정 교수 또한 이번 학술 대회에서 ‘항암제 과민 반응을 예측하기 위한 카보플라틴 사전 선별 피내 테스트의 비료 연구’라는 주제로 ‘최우수 포스터 상(Best Poster Presentation)’을 수상했다.

이 연구는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알레르기 감염내과 박학기 교수와 공동연구한 것으로, 이수정 교수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아나필락시스 쇼크와 같은 중대한 이상 반응을 피할 수 있는 중요한 연구 결과”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인희 교수도 난소암의 복막 전이와 관련이 있는 특정 miRNA를 발굴해 이번 학술 대회에서 ‘젊은 연구자상(Young Investigator Award)’을 수상했다.

난소암의 복막전이는 특히나 나쁜 예후에 영향을 끼치는데 이인희 교수는 이와 관련된 miRNA를 발굴함으로써 환자 예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인희 교수의 이번 연구는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산부인과 홍대기 교수와 의과대학 허근 교수가 함께 진행했다.

 

◇아주대병원 민영기 교수, 생명나눔주간 기념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 민영기 교수.
▲ 민영기 교수.

아주대병원 응급의학과 민영기 교수가 지난 9월 11일 열린 제6회 생명나눔주간 기념 유공자 포상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은 매년 생명나눔주간을 맞아 장기 등 기증자 발굴과 기증문화 확산에 공로가 큰 기관과 종사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민영기 교수는 뇌사자전담관리의로서 10년 이상 기증문화 확산과 생명나눔 가치 실현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저됐다.

 

◇청라백세요양병원 김종황 이사장, 인하대병원에 발전기금 기탁

▲ 청라백세요양병원 김종황 이사장이 최근 인하대병원에 발전기금 1000만 원과 85인치 TV를 기증했다.
▲ 청라백세요양병원 김종황 이사장이 최근 인하대병원에 발전기금 1000만 원과 85인치 TV를 기증했다.

청라백세요양병원(감인의료재단) 김종황 이사장이 최근 인하대병원에 발전기금 1천만 원과 85인치 TV를 기증했다.

김 이사장은 인하대병원과 청라백세요양병원 모두의 발전을 응원하는 의미에서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권역을 책임지는 상급종합병원인 인하대병원과 지역병원인 청라백세요양병원이 서로 소명의식을 갖고 융합이 된다면 인천 지역사회의 의료 질을 한층 더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인하대병원은 이택 병원장이 주도해 김 이사장 등 감인의료재단 청라백세요양병원 관계자들에게 감사패 전달식을 진행했다.

감사패에는 인하대병원이 초일류 대학병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역 보건의료 분야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발전기금을 지원한 것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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