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직접 작용 경구용 항응고제(Direct-acting Oral Anti-Coagulants, DOAC)가 심방세동 환자의 치매예방에 긍적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아시아인에서 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반대로 비(非)아시아인과 고령자에서는 그다지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미국심장학회 학술지 JACC:Asia에는 심방세동 환자에서 DOAC와 와파린간 치매 발병률을 비교한 10개 연구, 총 34만 2624명의 데이터를 메타분석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분석 결과, 전체적으로 DOAC는 와파린보다 치매 발병의 위험이 12%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HR=0.88, 95% CI 0.80~0.98, P=0.017)
특히 아시아인에서는 DOAC가 와파린보다 치매 발병의 위험이 19% 더 낮았으나(HR=0.81, 95% CI 0.68~0.86), 비아시아인에서는 의미있는 차이가 없었다.
또한 연령에 따라 성향 점수에 균형을 맞춰 분석한 결과, 65~75세의 환자에서는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나, 75세 이상에서는 의미있는 차이가 없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 가운데 평균연령이 낮을수록 와파린보다 DOAC를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약제별로는 리바록사반(오리지널제품명 자렐토, 바이엘, HR=0.854, 95% CI 0.763~0.955), 아픽사반(오리지널 제품명 엘리퀴스, BMSㆍ화이자, HR=0.881, 95% CI 0.778~0.997), 다비가트란(오리지널 제품명 프라닥사, 베링거인겔하임, HR=0.871, 95% CI 0.770-0.987) 등의 치매 발병 위험이 와파린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