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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피부염 심할수록 염증성장질환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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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피부염 심할수록 염증성장질환도 위험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8.31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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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전자의료기록 데이터베이스 분석...소아 환자에서 44%, 성인은 34% 증가

[의약뉴스]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 등 염증성장질환의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아토피피부염이 악화될수록 염증성장질환의 위험도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전신요법제 선택에 염증성장질환의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연구팀의 결론이다.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시장이 항체치료제와 JAK억제제로 양분된 가운데 현재 염증성장질환과 아토피피부염 적응증을 모두 보유한 제품은 애브비의 JAK 억제제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가 유일하다.

따라서 이 연구 결과가 항체치료제와 JAK억제제간 경쟁에서 무게의 추를 옮겨 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염증성장질환의 위험도 높다는 연구 결과가 30일, JAMA Dermatology에 게재됐다.
▲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염증성장질환의 위험도 높다는 연구 결과가 30일, JAMA Dermatology에 게재됐다.

30일, 미국의사협회 피부과학술지 JAMA Dermatology에는 영국의 전자의료기록 데이터를 토대로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염증성장질환의 위험을 평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연구진은 소아 코호트에서 아토피피부염 환자 40만 9431명과 대조군 180만 9029명, 성인 코호트에서 아토피피부염 환자 62만 5083명과 대조군 267만 8888명 등 500만 명이 넘는 데이터를 수집ㆍ분석했다.

소아에서는 경증환자가 93.2%에 달했으나, 성인에서는 경증환자가 65.7%, 중등도-중증 환자가 34.3%를 차지했다.

분석 결과, 소아에서는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경우 염증성장질환의 위험이 44%더 높았으며(HR=1.44, 95% CI 1.31-1.58), 크론병의 위험은 74% 더 높았고(HR=1.74, 95% CI 1.54-1.97) 아토피피부염이 악화될수록 위험은 증가했다.

다만, 궤양성대장염의 위험은 중증 아토피피부염에서만 대조군보다 더 높았으며(HR=1.65, 95% CI 1.02-2.67), 이를 제외하면 위험이 높지 않은 것(HR=1.09. 95% CI 0.94-1.27)으로 나타났다.

소아와 달리 성인에서는 궤양성대장염의 위험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염증성장질환의 위험은 34%(HR=1.34, 95% CI 1.27-1.40), 크론병은 36%(HR=1.36, 95% CI 1.26-1.47), 궤양성대장염은 32%(HR=1.32, 95% CI 1.24-1.41) 높았던 것. 

또한 성인 역시 아토피피부염이 악화될수록 염증성장질환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임상의가 특히 위장관 증상이 동반된 것으로 보이는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전신요법제를 선택할 때 이러한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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