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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 하향, 비대면 진료 위축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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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 하향, 비대면 진료 위축 가능성 제기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08.24 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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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오는 31일부터 코로나19 4급 감염병 분류...비대면 진료 규모 추가 축소 전망

[의약뉴스] 오는 31일부터 코로나19의 법정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하향됨에 따라 비대면 진료에도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초진 환자에 대한 비대면 진료 요건이 더욱 좁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플랫폼 업계에서는 코로나19 환자의 비중이 크지 않아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코로나19의 4급 감염병 전환으로 비대면 진료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 코로나19의 4급 감염병 전환으로 비대면 진료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23일,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오는 31일부터 코로나19를 4급 감염병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는 코로나19의 치명률 감소 등 전반적인 질병 위험도가 줄어든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다만 고위험 집단이나 시설에는 여전히 경계대응 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며,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에 대한 약제비 지원도 오는 2024년 상반기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의 4급 감염병 전환이 비대면 진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지침에 따르면 법정 감염병 2급 환자부터 초진으로 비대면 진료를 이용하고 의약품 재택 수령을 신청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계도기간도 9월 1일 종료되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하향과 맞물려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의 운신 폭이 더 좁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건의료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진료가 시작됐던 만큼 감염병 등급 전환은 환경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코로나19 환자가 시범사업 계도기간 종료 시점부터 초진 비대면 진료를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은 플랫폼 업계에 타격이 될 듯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정작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계에서는 직접적인 타격은 크게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지난해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한 이후 코로나19 환자가 전체 비대면 진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줄어 큰 변화는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 환자들은 병원을 찾아 직접 약을 받아오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지난해 오미크론 변이 유행 시기를 정점으로 이후에는 코로나19가 비대면 진료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 환자들이 격리 중에 다른 증상으로 비대면 진료를 신청한 경우가 있었다”며 “간접적인 형태의 비대면 진료 신청이 있었는데, 이 부분에서의 수요는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계도기간이 종료돼 비대면 진료가 축소되는 시점에 부가적으로 따라오는 요소 중 하나로 보고 있다”며 “코로나19의 감염병 4급 전환에 큰 의미를 두지 않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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