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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의료원 김영완 의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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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의료원 김영완 의료원장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3.08.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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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겪으며 의사, 의료원장이 되길 잘했다 느꼈다

[의약뉴스] 서산의료원 김영완 의료원장의 이력을 보면 화려하기 그지없다. 충청남도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을 시작으로,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부의장, 감사, KMA Policy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의사사회에서 큰 족적을 남겼던 김영완 의료원장이 민간의료를 떠나 공공의료로 몸 담게 된 시기는 지난 2018년 11월의 일이다.

지난 5년간 서산의료원을 맡아 이끌고 있는 김영완 의료원장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의사’와 ‘의료원장’이 된 것을 잘했다고 느꼈다고 소회했다.

▲ 서산의료원 김영완 의료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은 시기에 대해 ‘의사’와 ‘의료원장’이 된 것을 잘했다고 느낀 시기였다고 소회했다.
▲ 서산의료원 김영완 의료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은 시기에 대해 ‘의사’와 ‘의료원장’이 된 것을 잘했다고 느낀 시기였다고 소회했다.

 

◇서산의료원과 코로나19
김영완 의료원장은 “서산의료원 부임 이전에는 민간의료에 몸을 담고 있었다”며 “민간의료에에 환자를 만나다가 2018년 11월에 서산의료원에 부임한 이래로 생경한 의료현장에서 다양한 의료현장을 몸소 체험하다보니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내 미축족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우수 의료진을 초빙함과 동시에 서울대병원, 충남대병원,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등 대학병원과 협업을 통해 미충족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했다”며 “운영평가 3년연속 A등급, 공공보건의료계획 우수기관 선정 등 각종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지역주민들에게 의료원의 인지도 제고를 위해 대외협력, 홍보, 공익기능을 강화하고, 그 성과가 창출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 김 의료원장의 설명이다.

특히, 코로나19 전담병원 지정으로 감염병 최전선에서 의료원 모두가 힘을 모아 슬기롭게 대처했고, DTHS(Dual Track Health Care System)을 개발ㆍ적용해 지역주민들의 건강권 보장에도 앞장섰다고 소회했다.

김 의료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서산의료원은 서산 뿐만 아니라 태안, 당진 등 이쪽 지역 환자에 멀리 대구나 수도권 환자를 받았었다”며 “예방접종, 선별진료는 물론, 재택치료까지 앞장섰으며, 아직 끝나진 않았지만 조금씩 코로나19가 잠잠해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라는 팬데믹을 겪으면서 느낀 첫 번째가 ‘의사되기를 잘했다’이고, 두 번째는 ‘의료원장으로 오기를 잘했다’이다”며 “코로나19때 서산의료원의 모두가 완벽한 역할을 수행해줬는데, 의료원장으로 5년간 있으면서 코로나19를 잘 대처했다는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특히 “코로나19 펜데믹을 겪으며 공공의료에 대한 관심과 이목이 집중됐는데, 대부분의 공공의료기관이 감염병전담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공공의료의 의미와 위상을 정립했다”며 “공공의료기관은 이러한 감염병과 관련된 진료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익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내세웠다.

이외에도 “서산의료원의 예를 들면 충남유인도서 원격건강관리모형 개발사업, 심폐소생술교육사업,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사업, 의료취약지 의료지원 시범사업(원격협진) 등 다양한 공공사업을 진행, 의료 취약계층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공사업을 통해 의료소외계층의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산의료원의 현 상태는?

▲ 김영완 의료원장.
▲ 김영완 의료원장.

현재 정상궤도에 오르면서 지역사회의 의료공백을 채우는데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 서산의료원이지만, 김영완 의료원장이 처음 부임했을 때에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었다.

특히 간호인력 부족이 너무 심해 병동을 운영하지 못할 정도였다는 것.

김영완 의료원장은 “결론부터 말하면 서산의료원의 간호등급은 1등급을 유지하고 있지만, 제가 처음 부임했을 때에는 간호인력이 부족해 병동을 운영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간호인력이 어떻게 하면 서산의료원에 입사할 것인지를 생각했고 다양한 방안을 강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간호사분들에 대한 처우 개선에 노력했는데, 3교대 간호사분들의 인수인계 지원금을 신설함과 동시에 처우개선 수당을 지급했다”며 “충청남도와 충청남도인재육성재단과 협업해 간호장학금을 마련, 2019년 입사예정자부터 간호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전했다.

또 “간호사분들의 거주환경 개선을 위해 1인 1실의 간호기숙사를 준공해 주야간 교대근무를 하는 간호사분들의 거주환경을 개선했다”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 현재는 누구나 오고 싶은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게 됐고, 간호등급 1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언론에서 전국 공공의료기관들이 코로나 이후 경영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으면서 경영 압박에 시달린다는 보도가 있었다. 현재 서산의료원의 경영상태는 어떨까?

김 의료원장은 “산의료원도 코로나19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 운영되고 난 후, 지난해 6월 해제됐는데 경영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병원 특성상 다른 병원으로 진료를 보신 환자분들이 다시 기존병원으로 진료를 다시 보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서산의료원은 DTHS(Dual Track Health Care System)을 개발ㆍ적용해 전국 35개 지방의료원 중 2023년 상반기 병상가동률이 67%로 전국 최고를 달리고 있는 상황임에도 경영고도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며 “적극적인 대외 홍보 등을 통해 환자분들의 인식개선으로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서산의료원의 신관증축
최근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국립대학병원 설치법 일부개정법률안’ 및 ‘서울대학교병원 설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성 의원이 대표발의한 두 개정안은 현재 교육부에서 시범사업으로 시행 중인 ‘국립대병원 공공임상교수제’가 정규사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법에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김영완 의료원장.
▲ 김영완 의료원장.

교육부가 지난해와 올해 2년간 시범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는 ‘국립대병원 공공임상교수제’란 국립대병원에서 정규정원으로 공공임상교수를 채용해 전국 지방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에 파견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공공임상교수는 지방의료원과 적십자병원 등 지역 공공의료기관에서 필수의료와 수련교육 등을 담당하게 된다. 해당 사업을 정규사업으로 전환하려면 ‘국립대학병원법’과 ‘서울대병원법’에 근거를 마련해야 해 성 의원이 개정안을 대표발의하기에 이르렀다.

성일종 의원의 개정안 발의 배경에는 서산의료원의 신관 증축 사업 및 심뇌혈관센터 개소가 자리하고 있다. 

서산의료원의 신관 증축에 대해 김영완 의료원장은 “신관 증축은 서산의료원의 미래먹거리이자 지역 주민들의 미충족 의료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사업으로 2025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며 “2023년 3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통과와 2023년 5월 충청남도 공공건축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 사업이 순항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하 3층, 지상 3층의 신관 증축이 완료되면 응급의료센터, 심뇌혈관센터/호흡기 센터 등 특성화센터 등의 시설이 구축돼 지역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1단계 사업 완료 후 최종 8층을 목표로 2단계사업을 진행할 예정인데, 2단계 사업까지 완료되면 지역주민의 의료복지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며 “무엇보다 충청남도 김태흠 도지사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마련되는 심뇌혈관센터에는 서울대병원 의사들이 공공임상교수로 파견, 서산시ㆍ태안군에서 발생하는 심뇌혈관 환자들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서산의료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의료원장은 “의료원장이 된 이후부터 서울대병원 공공임상교수 파견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서산의료원의 의사 정원이 42명인데, 지금 35명을 채우고, 7명은 비워뒀다”고 전했다.

이어 “비어진 7명은 서울대에서 공공 임상교수로 채워지며, 이들의 주 역할을 심뇌혈관센터에서 서산시, 태안군에서 발생하는 심뇌혈관 환자들을 진료하는 것”이라며 “심뇌혈관센터는 운영하는 순간부터 적자지만, 서울대병원에서 파견오는 공공임상교수들과 함께 환자들을 진료하며 조금씩 경험을 쌓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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