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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약가 인하' 예고, 대비하는 약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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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약가 인하' 예고, 대비하는 약사회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08.21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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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7천여개 약가 인하 예고...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여유 시간 요구 등 나서

[의약뉴스]

대한약사회가 오는 9월 있을 대규모 약가 인하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약가 인하되는 의약품이 무려 약 7천개 제품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 대한약사회는 오는 9월에 있을 대규모 약가 인하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 대한약사회는 오는 9월에 있을 대규모 약가 인하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대규모 약가 인하 소식이 전해지자 일선 약사들은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한 번에 많은 수의 제품이 약가 인하되면 약국은 반품 등의 정산작업에 나서야 하는데 행정 인력의 소모가 크기 때문이다.

약사 A씨는 “약국 입장에선 대규모 약가 인하는 정말 곤란한 일”이라며 “대상 품목을 확인해야 하고, 이에 맞춰서 반품해야 하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약사들은 약가 인하 조치와 관련해 대상 품목 확인의 어려움과 준비 시간 부족 등을 곤란한 요소로 꼽았다.

A씨는 “전산을 통해서 미리 확인할 수 있는 게 아니기에 목록을 구해서 재고 내역과 하나하나 대조해야 한다”며 “약국이 바쁜 상황에서 매우 번거로운 작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마저도 약 3~4일의 여유 시간을 주고 공개된다”며 “반품 작업 등에 필요한 시간이 있는데, 3~4일은 매우 부족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처럼 약국가의 대규모 혼란이 예고된 상황에서 약사회는 다양한 방법으로 대응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약사회는 정부에 약국에서 관련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여유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약사회 관계자는 “약사회는 정부에 약국이 약가 인하에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며 “약 5일에서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약가 인하는 건정심에서 결정되는데, 회의 직전까지 제약사와 정부가 협상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그렇기에 여유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현장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동시에 서류 반품으로 약가 인하 품목 반품 문제를 대체해 약가 조정 문제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약사회 관계자는 “아세트아미노펜 서류 반품 등으로 이미 대규모 서류 반품을 진행한 바 있다”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복지부와 서류반품에 대해 일부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회원들의 불편을 줄이는 방향으로 대규모 약가 인하에 대응할 방법을 마련 중”이라며 “이외에도 약국 청구프로그램과 연동해 약국에서 전산 정리가 떠 쉽게 하는 방법을 안내하려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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