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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1차 치료, 허셉틴+퍼제타로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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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1차 치료, 허셉틴+퍼제타로 충분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8.11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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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화학 병용 대비 전체생존율 차이 없어...무진행생존율은 3분의 1 그쳐

[의약뉴스]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1치 치료 표준요법으로 자리잡고 있는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퍼제타(성분명 퍼투주맙)+항암화학 병용요법에서 항암화학요법을 배제하더라도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다만, 무진행생존율(Progression-Free Survival, PFS)에서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표준요법인 퍼제타와 허셉틴, 항암화학 병용요법 가운데 항암화학병용요법을 배제해도 전체생존율에 큰 영향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표준요법인 퍼제타와 허셉틴, 항암화학 병용요법 가운데 항암화학병용요법을 배제해도 전체생존율에 큰 영향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0일, 미국의사협회 종양학저널 JAMA Oncology에는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허셉틴+퍼제타+항암화학 병용요법을 허셉틴+퍼제타 병용요법과 비교한 레이블 공개 임상 2상 결과가 게재됐다.

 이 연구는 프랑스와 스위스, 네덜란드, 독일 등 유럽 4개국 57개 기관에서 총 21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에서 허셉틴과 퍼제타 병용요법은 항암화학요법 없이도 유효성을 입증했지만, 항암화학 병용요법을 넘어 최적의 1차 옵션인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연구진은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 210명을 두 개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서는 1차 요법으로 항암화학요법 없이 허셉틴과 퍼제타 병용요법을, 다른 한 그룹은 4개월 이상 파클리탁셀 또는 비노렐빈과 허셉틴, 퍼제타를 병용 투약한 후 허셉틴+퍼제타 유지요법을 시행했으며, 두 그룹 모두 질병이 진행하면 허셉틴과 엠탄신으로 치료를 이어갔다.

이어 24개월차 전체생존율, 무진행생존율, 2차 무진행생존율(PFS2), 환자보고 결과 등을 평가했다.

분석 결과 24개월차 전체생존율은 항암화학요법이 없는 A그룹이 79.0%(90% CI 71.4%~85.4%), 항암화학요법을 병용한 B그룹이 78.1%(90% CI 70.4%~84.5%)로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A그룹이 8.4개월(95% CI 7.9~12.0), B그룹은 23.3개월(95% CI 18.9~33.1)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이외에 HER-2 발현 정도에 따른 전체생존율이나 무진행생존율의 차이는 없었으며, 이상반응은 항암화학요법이 없는 A그룹이 더 적었고, 환자가 보고한 삶의 질은 A그룹이 기저시점보다 조금 개선됐고, B그룹은 유지됐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항암화학요법이 없는 항HER-2 전략(허셉틴+퍼제타)가 전체생존율 측면에서 해롭지 않고 실현 가능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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