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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호정형외과 김완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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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호정형외과 김완호 원장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3.08.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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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AC 직접 주사 신의료기술 인정, 더 나은 치료 가능

[의약뉴스] 최근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서의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가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이 가운데 이 시술법을 도입한 김완호정형외과의원 김완호 원장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번 신의료기술 인정 고시로 줄기세포 치료가 보다 활성화될 것이라 기대를 밝혔다.

▲ 김완호 원장은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서의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에 대한 신의료기술 인정을 계기로 향후 줄기세포 치료가 보다 활성화될 것이라 기대했다.
▲ 김완호 원장은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서의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에 대한 신의료기술 인정을 계기로 향후 줄기세포 치료가 보다 활성화될 것이라 기대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1일 이 같은 내용의 ‘신의료기술의 안전성ㆍ유효성 평가결과 고시’ 및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 고시’를 일부개정ㆍ발령했다.

이를 통해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무릎 골관절염에 대한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는 무릎 관절의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을 위해 ICRS(International Cartilage Regeration & Joint Preservation Society) 3~4등급, 또는 KL(Kellgren-Lawrence grade) 2~3등급의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게 사용하는 시술이다.

시술은 환자의 장골능에서 채취한 자가 골수를 원심 분리하고 농축된 골수 줄기세포를 무릎 관절강내 주사한다.

이 기술은 검토 문헌들에서 심각한 합병증 및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고, 보고된 이상반응은 경미한 수준으로 확인됐으며, 기존 주사치료(히알루론산을 이용한 관절강내 주사 등)와 비교해 유사한 수준의 통증 완화, 관절 기능 개선 효과를 보고했다.

우리나라에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관절염 치료는 줄기세포 이식술(BMAC)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는데, 이 치료법은 관절 연골 결손 환자의 골수에서 혈액을 채취해 줄기세포만 분리한 후, 다시 손상된 관절 연골 부위에 이식하는 치료법이다. 이렇게 주입된 줄기세포가 손상된 연골 조직을 재생해 자가 치유하는 식이다.

하지만 이 기술은 이식술의 한계로 외상 등으로 2~10cm²의 연골손상이 생긴 15세 이상, 50세 이하의 환자에게만 적용할 수 있어 보편화되지 않았다.

지난 2012년 BMAC을 국내에 처음 들여온 장본인인 김 원장은 당시 도입된 자가 골수 줄기세포 이식술에 대해서 “활발히 이용되고 있고 결과도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당시 직접 주사하는 방식을 도입하지 못하고 끝내 관절경을 통해 연골 결손 부위에 직접 이식하는 방식으로 도입해 아쉬움이 남았다는 설명이다.

반면, 이번에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직접 주사하는 방식은 기존 관절경을 통한 시술보다 치료경과가 훨씬 더 좋고, 환자 회복이 빠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김 원장은 직접 주사 방식을 통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BMAC 관절경하 이식술 신의료기술 도입과정에서 남긴 아쉬움을 털어냈다고 전했다.

그는 “2009년 당시 미국에서 유행하던 PRP(퇴행성무릎 관절염 치료에 혈소판풍부혈장주사, 2019년 신의료기술 인정) 시술을 배우러 갔는데, 줄기세포를 PRP처럼 분리해서 하는 것을 보고 국내에 도입을 시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근거로 제출한 이탈리아 논문은 미국에서 유행하던 주사방식이 아닌 관절경으로 이식하는 방식이었다”며 “그 근거로 도입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더 효과가 좋은 주사방식은 도입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당시 연골 배양 이식술 등이 50세 이하 연골 결손 환자에만 허가돼 있어 BMAC 이식술도 50세 이하로 규정됐다”며 "이로 인해 활성화되기 어려웠고, 나이제한이 없는 카티스템을 비롯해 각종 주사제가 유행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고 부연했다.

이와는 달리 새롭게 도입된 방식은 자가 골수 줄기세포를 쓰기 때문에 안전성과 유효성에 장점이 있어, 국내에서도 무릎 치료에 자가 골수 줄기세포 이식술(BMAC)이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 자가 골수 줄기세포 이식술은 자가 줄기세포를 배양 없이 이용하거나, 자가 줄기세포를 배양해서 하는 방법, 이종 줄기세포를 배양해서 치료하는 방법 등 세 가지 분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에 통과된 기술은 자가 줄기세포 배양 없이 이뤄지는 치료법으로, 배양하는 방법 보다 소요 시간이나 안정성 면에서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이 기술은 기존 치료와 달리 정기적 치료 없이 1회 시술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이와는 달리 기존의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치료법은 무릎 퇴행성관절염에 대한 1차 치료제가 아니며 기존 주사제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이 선택적으로 치료 시 효과를 볼 수 있는 기술”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관절염 환자의 줄기세포 치료술에서 수술적 방법을 이용한 치료는 대부분 소개됐고, 한때 알려진 인보사는 허가사항과 다른 제조 방법으로 시판이 중단된 상태”라며 “이번 무릎 골관절염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 치료는 본인의 골수 줄기세포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이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줄기세포 치료가 모든 무릎 관절염 치료를 완벽하게 치료할 수 없고, 초기 때부터 병원에서 주기적으로 치료 및 관리를 해야 한다”며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치료법은 골수 채취하는 의사에 따라 결과가 상이할 수 있고, 적응증이 되는 관절염에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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